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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 - 서른아홉 살, 경매를 만나고 3년 만에 21채 집주인이 되었다!
이현정 지음 / 길벗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돈이 없어도 경매를 한다.
경매는 적은 돈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어려운 법률용어와 번거로운 절차 등이 발목을 잡기에 쉽게 이용하기가 어렵다.
저자의 경매이력을 보면서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힘들다는 경매를 어떻게 배우게 되었고 성공하게 된 걸까.
저자는 26살에 결혼해서 두 동생을 데리고 보증금 2500만원에 월세 10만원인 다세대주택에서 산다. 동생들은 곧 독립을 하지만 아이들이 생겨나면서 그녀는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외국계 보험회사에 들어가서 보험과 금융, 재무 설계를 배운다. 재무 설계에 관심이 많아서 재무 설계 전문회사로 옮기지만 셋째 아기가 생기는 바람에 육아에 전념하게 되고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투자할 돈 없이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세 아이를 제대로 키워낼 돈을 어떻게 벌까?
이 답답하고 낡은 빌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그러다가 다음(Daum) 텐인텐 카페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듣게 된다. 경매에 대한 강의를 말이다. 그러다 재미를 붙여서 저녁마다 경매 강의를 듣고 책을 탐독한다. 동생과 함께 시작한 경매는 4번만에 낙찰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경매의 순서는 무엇일까.
현장조사, 입찰, 낙찰, 대출 및 잔금납부, 이사...
경매의 6단계는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집은 어떤 집인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법원에서 매각물건명세서를 통해 위험하지 않은 물건을 고른다.
인터넷 사전조사가 끝나면 현장으로 직접 간다.
은행에 들러 물건의 보증금을 수표로 끊어서 내가 찜한 물건을 입찰한다. 법원경매에서 입찰시 필요한 돈은 최저가의 10%를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입찰표와 노란 입찰 봉투, 보증금 봉투를 받아서 들어간다. 이름이 호명되면 낙찰증명서를 받으면 된다.
대출, 잔금마련 방법 파악해서 정해진 날짜까지 나머지 잔금을 법원에 납부한다.
서류 및 대화를 통해 명도 변경하기, 취득세를 내고 체납관리비 합의하기. 체납공과금이 있으면 해당기관에 필요한 감면 서류를 제출한다.
저자의 경험을 담은 알찬 조언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내 집 마련을 먼저 해야 임대할 주택이 보인다.
경매할 때는 아이들의 의사도 존중해라. 모든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며 결정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경매를 할 때는 혼자 다니지 말고 친구와 함께 하라.
이외에도 배당신청, 최우선변제권, 경매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고수들이 노리는 특수물건. 강제집행, 경매로 임대소득 만드는 방법, 전세가보다 싸게 낙찰 받는 비법, 세입자가 좋아하는 집을 사야 임대가 잘 된다는 조언, 경매와 공매의 차이, 부동산 중개를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입찰표 쓰는법, 경매용어와 경매과정, 현장 조사하는 방법까지 체험담과 함께 자세하게 나와 있다.
경매 사이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기본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법원 사이트.
네이버 부동산 경매.
유료정보를 간편히 열람하는 굿옥션......
부록으로 공실률 제로! 초간단 셀프 인테리어, 굿옥션 15일 무료이용권이 있다.
저자는 서른아홉 살에 경매를 만나서 3년 만에 21채의 집주인이 되었다고 한다.
학습지 교사, 설문지 아르바이트, 재무 설계사 등으로 맞벌이 생활을 하기도 했고, 늦둥이 인 셋째를 임신하면서 깨끗한 33평에 대한 로망을 갖게 된다. 놀이터도 있고 초등학교도 가까운 내 집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었던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경매를 만났고, 경매에 나선 지 두 달 만에 낙찰에 성공해서 꿈에 그리던 자신의 집을 마련하였다. 그때가 40살이었다.
처음에는 가진 돈도 없고 어려운 권리분석이 싫어서, 작고 쉬운 집들만 골라 경매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경매를 시작하고 3년 만인 43 살에 21채의 자신의 집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직장을 다니며 경매 투자를 하는 와중에도 블로그와 카페에서 '쉬운 경매'를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그녀의 이력 을 보니 정말 대단하다.
책을 보면서 경매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공부를 많이 해야 하겠지...
경매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나면 의외로 쉬운 것일 지도 ....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나 보다. 경매도 아는 만큼 보이겠지.
모두가 자기집을 가진 세상이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