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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훔쳐라
김정수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 2013년 9월
평점 :
정상을 훔쳐라!
산을 가다보면 정상이 있다. 그 정상에 오르느냐, 오르지 않느냐는 개인의 자유지만 정상에 올라선 자의 시야엔 탁 트인 시원한 전망이 펼쳐진다. 첩첩 산들의 물결을 볼 수 있거나 먼 도시의 풍경이 내려다보이기도 한다. 아래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을 보는 맛이 있다. 또한 올라오는 과정에 흘린 소금기 나는 땀방울의 가치를 되새기며 그 땀방울이 훈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험난한 과정을 이겨낸 자부심은 온 몸을 기분 좋게 한다.
<정상을 훔쳐라>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세상살이에서 누구나 산의 정상을 바라보듯, 정상의 꼭짓점을 바라보고 산다. 선택과 포기, 열망과 실패가 많은 2030 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피라미드의 정상처럼 면적은 좁고 오르려는 사람들은 많은 정상을 오르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영역이지만 저자는 포기하지 말고 올라보기를 당부한다.
승승장구하는 사람의 기회는 보통의 사람들과 다를까.
어떻게 기회를 포착하고 성공으로 이끌었을까.
마태효과.
잘 나가는 사람은 계속 잘 나간다는 뜻이다. 권력, 경제력,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은 사회로부터 얻는 혜택이 누적되는 현상을 말한다. 마태효과는 삶의 많은 영역에서 작용한다. 그래서 마태효과로 발생하는 파괴적인 결과를 축소하거나 타파하기 위해서 자원과 기회를 재분배하는 제도와 지원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후광효과는 어쩔 수 가 없다. 마태효과 때문에 성공은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게 현실이니까.
정상에 이른 자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어려운 문제는 작게 쪼개라. 그리고 조금 더 잘해보라.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결과를 내는 것은 간발의 차이다.
우다 사이클처럼 경쟁자보다 빠르게 가는 것이다.
한국전쟁 당시에 공중전에서 살아남은 미국 공군 장교의 훈련교범이 우다 사이클이다. 이 교범의 핵심은 소유한 무기의 성능이 다소 떨어져도 적보다 빨리 사이클을 실행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다 사이클.
목표를 관찰하고(Observe), 방향을 설정한 뒤(Orient), 최선의 대응책을 결정해서(Deside), 즉시 행동하라(Act)는 것이다. 이후 우다 사이클은 미국 공군의 전략적 대응원칙이 되었으며 정치, 경제, 스포츠 등의 승부의 세계에 두루 적용하는 공식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OODA 사이클을 개발 작업에 적용시켜 민첩성을 갖추는 게 가장 핵심입니다. -이상은 SW 공학 센터장 (본문에서)
군사학을 넘어 사회전체에 우다 사이클을 응용해 본다면, '먼저 보고, 먼저 이해하고, 먼저행동해서 결정적으로 전투를 종료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모든 성공의 바탕에 존재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제력과 열정의 평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인내와 자제는 성공의 필수 요소다.
자신을 통제해야 남을 통제한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정상을 오르고 싶은 이를 위한 갖가지 지침들, 조언들이 가득하다.
중점 목표는 취미가 돼야 한다. 하던 대로 하면 결과는 항상 같다. 인간관계에서의 수확체증의 원리. 성공의 가장 큰 덕목인 결단력에 대한 모든 것, 정확한 사고와 행동할 적기의 판단력……. 크게 생각하면 크게 이룬다.
인생 선배의 말이라고 여겨도 좋을 멘트들이다.
성공대학특강코너에는 노만 빈센트 필, 데일 카네기, 맥스웰 몰츠, 나폴레온 힐, 후쿠나가 호겐의 이야기들도 실려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욕구를 가지고 있다.
분명한 욕구가 강한 힘을 갖는다는 것도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자신의 믿음대로 된다는 말을 좋아한다.
저자의 말처럼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을 지도 모른다. 험난하거나, 메마른 모래밭일 수도 있다. 중간의 작은 목표들을 채워가다 보면 징검다리 건너듯 한발 한발 딛다 보면, 어느덧 내를 건너고 산을 오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나의 목표는 얼마나 분명한가, 세부적인 목표들에 선택과 집중을 잘 하고 있는가, 우선순위가 명확한가, 스스로를 신뢰 하는가 일 것이다.
성공과 부에 대한 주제는 어쩌면 평생을 따라 다니는 주제일지도 모른다. 버려야 할 것과 선택해서 얻어야 할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거기에 올인하는 집중력은 정상 가까이에 데려다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