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빠진 십대들 - 십대, 꿈과 생각에 날개를 달다. 책속에 진짜 친구가 있다.
김정희 지음 / 북씽크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책 속에서 만나는 세상^^[책에 빠진 십대들]

 

 

십대들이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학교교육과 성적에만 온통 신경 쓰던 학부모들이 책 읽는 거실문화를 이끌고 있다.

학교에서나 공공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이 읽을거리가 넘쳐나고 있다. 거리엔 술집, 음식점 대신에 책 대여점이 다시 활기를 띄며 자리를 잡고 있다.

어른들 몰래 담배 피우던 아이들, 빵셔틀 등으로 친구들을 괴롭히던 아이들, 가출을 하던 아이들이 책을 들고 다니며 학교에서나 공원에서나 책을 읽고 있다.

이렇게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아이들이 그 책 속에서 감동받아 토론과 이야기로 활기찬 교실이 되고 있다. 어떤 아이들은 작가를 꿈꾸면 공책에 뭔가를 끼적거리고 있다.

<책에 빠진 십대들>

이 책을 읽으면서 해 본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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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 읽는 아이들이 드물다.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아이들. 책 읽는 아이를 만나기가 어렵다. 책 좋아하는 아이를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십대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십대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에는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들을 여섯 개의 책방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방,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에 대한 생각을 돕는 책방, 이웃과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히도록 돕는 책방, 학교공부를 위한 책방, 꿈에 대한 책방, 희망에 관한 책방으로 꾸며져 있다. 각 책방마다 5권 씩 모두 30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나인 것, 꽃들에게 희망을, 클로디아의 비밀, 쉿, 나도 어른이 되어 가고 있어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사막에 숲이 있다, 풀꽃 아저씨가 들려주는 우리 풀꽃, 구럼비를 사랑한 별이의 노래, 지구 사용설명서, 고소한 이야기, 다시 읽는 이솝 우화, 세계가 만약 100명의 마을 이라면, 우리 역사 속 수학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 공부가 되는 한국 명화, 책과 노니는 집, 책상은 책상이다,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강아지똥 권정생 동화의 꽃을 피우다, 다시 만난 어린 왕자, 한국 최초의 세계여행가 김찬삼, 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과학자들, 자연과 꿈을 빚은 건축가 가우디......

 

 

목록을 보니 감동적으로 읽은 책도 많지만,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도 많음에 놀랍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서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책 소개를 보며 정말 읽고 싶었는데 이 책에도 소개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지구인구 63억 명을 대표 100명으로 축소시켜 한 마을에 살게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마을에 사는 사람들 100 명 중 20명은 영양실조이고 1명은 굶어죽기 직전이고 15명은 비만이다. 이 마을의 모든 에너지를 20명의 사람들이 80%를 사용하고 나머지 80명이 20%를 사용하고 있다. 17명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도 없고 25명은 양식도 없고 집도 없다.

세계의 축소판인 마을 이야기가 현실임에도 전혀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는데.....

 

 

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책과 노니는 집>은 아이들의 추천을 받아서 읽은 책이다. 조선 후기 서학이 들어오던 시기의 이야기를 시대적 배경과 함께 역경을 이기며 성숙해가는 소년 장이의 모습이 정말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었는데.......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는 옛 말처럼 아이들이 책만 먹어도 배부를 수 있다면……

책은 우리가 직접 경험하기 힘든 것들을 간접으로 체험하게 하고, 직접 만나기 힘든 멘토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하고, 책 속에서 여러 가지 삶을 들여다보면서 삶의 의미를 찾거나 꿈을 찾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책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며 꿈을 키우게 하는 터전,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 스스로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세상이 되기도 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더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세계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십대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책과 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글로도 느낌을 남기는 습관을 들여서 스스로 꿈과 행복을 찾아 갔으면 좋겠다. 책 속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희망의 꽃을 활짝 피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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