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1 - 소원을 말해봐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1
미란다 존스 지음, 이가희 옮김, 강윤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소원을 말해봐!!^^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램프가 가진 힘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요정 지니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램프와 요정 지니. 환상적인 조합이다.

아이들의 동화에는 온갖 진기한 요정들이 많이 나오지만 지니만큼 매력적인 주인공이 또 있을까. 요정 지니가 나오는 동화에는 상상과 꿈을 한꺼번에 펼쳐보는 매력적인 장면이 짜자잔~ 펼쳐지는 숨 막히는 순간이 등장하는데.....

만약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지니가 있다면, 그래서 단 3개의 소원을 들어 준다면 무슨 소원을 빌고 싶을까.

 

이 책의 주인공 알리는 지루한 여름방학의 끝 무렵에 벼룩시장에서 오래되고 낡은 고물 램프를 사 가지고 온다. 엄마가 고쳐주길 바라면서 열심히 닦고 있는데 헝겊 아래로 램프의 따뜻한 온기를 느낀다. 어느새 핑크빛 불빛이 새어 나오더니 램프 속의 작은 핑크색 왁스 덩어리가 청록색 액체 위를 떠다니는 것을 보며 신기해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왁스덩어리에서 아주 조그만 여자 아이가 헤엄치는 듯 하더니 펑~하며 자신의 눈앞에 모습을 나타낸다.

 

-리틀 지니, 주인님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너 정말로 램프의 요정 지니야?

 

리틀 지니는 지니 마법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쫓겨나서 마법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한 서툰 지니였다.

어쨌든 첫 번째 소원을 말해 보라는 지니의 말에 알리 역시 소원을 말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에 잡지 위에 있는 호랑이 초콜릿 광고를 보며 무심결에 소원을 말해 버린다.

 

-나 호랑이 갖고 싶어. 그게 내 첫 번째 소원이야.

-진심이야?

이윽고 새끼 고양이만한 앙증맞은 아기 호랑이가 펑~하며 나타났고 호랑이의 울음소리에 겁을 먹은 알리는 호랑이를 없애달라는 두 번째 소원을 말하지만 거절당한다.

소원을 비는 규칙에는 지니의 손목에 찬 모래시계의 모래가 아래로 다 떨어져야 새로운 소원 3개를 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절대 비밀로 해야 마법의 효력이 지속된다는 지니의 말에 알리는 단짝인 메리와 가족들에게도 숨기느라 애를 먹는다. 그리고 그들 삼총사는 비밀스런 모험을 하게 된다. 요정 지니와 아기 호랑이를 숨기며 벌이는 알리의 하루하루는 늘 조심스럽기만 한데.....

 

책을 읽으면서 소원을 비는 것에 서툰 알리의 순수함이 아이답고 귀여웠다. 쓰레기가 재미난 물건일 수 있다는 것도 신선했고, 모든 것엔 규칙이 있음을 말하는 마법의 규칙도 좋았다.

 

이 책은 리틀 지니와 아기 호랑이와 알리가 벌이는 요절복통, 천방지축 모험의 세계다. 아이다운 상상력의 세계다. 나에게도 지니가 들어있는 요술램프가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언제 어디서 지니를 만날 수 있는지 모르니 소원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잠깐 동안 동화의 숲 속을 거닐고 온 기분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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