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김치 맛에 입맛이 돌아오고 ^^! - 홍진경 더 김치

 

 

식탁에서 김치가 떨어지는 날이면 속이 허해진다. 음식을 먹어도 개운하지가 않다.

그만큼 김치 없는 한 끼를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다.

어릴 적부터 김치와 함께한 식생활이기에 김치가 없는 한 끼의 식사는 영혼 없는 식사를 한 듯 뭔가를 자꾸 갈구하게 된다.

 

김치는 재료별로도 종류가 많지만 계절별로도 대표 김치들이 있다.

겨울의 대표 김치라면 김장과 동치미일 것이고 여름의 대표로는 오이소박이, 오이지, 나박김치일 것이다.

 

김치를 사 먹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다른 사람이 한 김치에는 언뜻 손이 가지 않는다. 엄마손 김치에 익숙해 있기 때문일까. 그래도 선물로 들어 온 김치는 고마운 마음이 앞선다. 모든 선물에는 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홍진경의 더 김치 를 택배로 받은 날. 기분이 좋았다. 깔끔한 포장에 푸짐한 양까지. 습관처럼 재료부터 살펴보았다. 우리농산물이다. 주재료도 부재료도 모두 국산이다.

 

설탕 대신 무즙과 양파즙을 사용해서 단맛을 냈고, 밀가루 대신 찹쌀풀, 대파 대신 쪽파를 사용해서 상큼하고 깔끔하게 깊은 막을 냈다더니 과연 그렇다.

 

홍진경 더 김치 의 정성이 느껴진다.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엄마의 마음 같다. 건강을 생각한 먹거리에 고맙기까지 하다. 웰빙 음식, 유기농 먹거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부모님들은  주말에 채소 농사를 짓기도 해서 모두 국산이라는 말에 가족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소금과 고추, 멸치액젓까지 모두 국산으로 하기가 쉽지가 않을텐데....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과감한 결단을 했다는 생각에 정말 고마웠다.

 

 

 

 몇 장의 사진을 찰~칵 찍어 놓고선 그대로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살짝 익힌 새콤한 맛을 식구들이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처음 먹을 때 보다는 이틀 뒤에 먹을 때부터 약간 발효된 듯 시큼하고 칼칼한 맛이 좋았다.

그리고 매일 식탁에서 조금씩 먹다보니 어느새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사라져 버렸다. 식탁 사진도 못 찍었는데 벌써 동이 난 것이다. 어~~ 리뷰 써야 하는데 .... 사진이 부족한데 어떡하지....

 

어이쿠~!! 오이소박이와 나박김치가 2kg 씩 들어 있기에 굉장히 오래 먹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빈 그릇이다. 매일 매일 먹는 것에만 집중하고는 느긋하게 있었더니 계산 착오다.

그만큼 모든 식구들이 사각거리는 시원한 맛에 반했던 걸까.

그래도 처음에 사진 찍어 둔 것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나박김치는 일명 물김치다. 나박이 무를 뜻하며 한자어로는 蘿葍이라고 한다.

 

 

여름용 물김치인 셈이다.

식구들이 심심한 맛을 좋아해서 집에서 담근 매실액을 약간 첨가해서 먹었다.

그렇게 하면 느리게 신다고 한다.

 

나박김치에는 유산균과 수많은 유기산이 들어있어 소화를 도와준다.

 

주재료인 무는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향상시켜준다.

 

 배추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배추의 부드러운 섬유질은 장운동을 도와 배변을 쉽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고

 

갈증을 덜고 숙취해소에 좋다.

그러니 나박김치는 단백질, 지방, 당질, 단백질이 우수하고 칼슘과 비타민 C,

젖산균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장 활동을 도우며 다이어트, 건강에도 좋다.

부재료인 쪽파, 미나리,  당근 등이 납짝하게 썬 무, 배추와 어울려 시원하게 사각사각

거린다. 상쾌하고 깔끔한 맛이다.

 

오이소박이는 저칼로리 음식으로 여름날 땀 분비가 많을 때 수분보충의 효과가 크다.

 유산균과 수많은 유기산이라는 분해효소가 소화를 돕고 면역력 향상까지 기여한다고 한다.

비타민 C 가 많아서 피부에도 좋고 활력충전에도 좋다.

 

오이소박이의 주재료인 오이는 약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오이는 단백질, 지질, 당질의 함량이 낮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그러니 수분보충에 좋아 여름철 반찬으로 적합하다.

 

 오이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몸속에 쌓인 나트륨과 함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 몸을 맑게 하고 부기를 빼준다.

 

즉 오이의 칼륨은 과잉의 염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여, 이뇨작용을 촉진시켜서,

 

 신장병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그리고 오이는 성질이 차고 해독 작용이 있어 몸의 열을 내리는 효과가 뛰어나다.

 

오이소박이는 살짝 맛이 드니까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아삭한 맛의 오이 속을 각종채소로 채워서 먹으니 한 입에 여러 영양소가 듬뿍 들어오는 느낌이다.

 

매일 식탁에 김치가 없으면 왠지 모르게 허전함을 느끼는 식구들을 위해 묵은 김치부터 새 김치까지 늘 김치 냉장고를 꽉~ 채워 두고 있기에 김치 아쉬운 줄은 모르고 살아왔다.

 

 잠깐 손님처럼 온 홍진경 더 김치 의 맛에 입맛 없다던 아버지께서  맛있게 먹는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았다. 어느새 입맛을 회복하셨는지 또 찾으신다.

이제 그  물김치가 없다면서  엄마는 또 무를 썰고 계신다. 이젠 엄마표 나박김치다. 물론 모든 재료가 국산이다. 거기에 정성까지 가득한 걸. 벌써 군침이 돈다. 새콤 시원한 감칠 맛이 눈 앞에 그려진다.

 

좋은 음식 앞에서는 행복한 미소가 절로 난다더니 홍진경의 더 김치 도 그랬다.  맛있게 정말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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