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 - 개정 3판
오사와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식생활을 바꾸면 아이가 달라진다.- 먹고 싶은 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

 

 

 

 

 

매일 먹는 음식이지만 하나하나 따져 보고 먹지는 않는다.

먹는 것이 중요함을 알기에 채식 위주로, 계절식으로, 건강식으로 먹으려고 하지만 일일이 챙기는 편은 아니다. 한 번씩 간식도 먹어야 하고 가끔은 외식도 한다.

 

 

 

 

 

 

 

식생활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뇌까지 영향을 미칠까.

영양과 범죄는 관계가 있을까.

영양이 풍부하면 정신도 건강할까.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후 전학 온다는 미국 위스콘신 중앙 대안학교에는 무엇이 있을까.

 

 

5년 전엔 통제가 불가능한 학교가 5년 후 자퇴 0건, 퇴학 0건, 약물 복용 0건, 무기 소지 0건, 자살 0건 이라고 한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갖고 왔을까.

획기적인 교육법도 아니고 우수 교사의 증원도 아니고 체벌은 더욱 아니고 상담도 아니다.

비밀은 바로 음식 이었다.

음식만 바꿨을 뿐인데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관장하는 뇌에는 필요한 영양소가 채워질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컵라면, 캔 커피, 콜라, 과자의 다량 섭취는 소당류나 카페인의 과잉섭취, 양질의 단백질 부족,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으로 자율신경이 균형을 잃게 되고 심신의 기능이 저하된다고 한다.

 

 

일반인의 경우에 영양부족으로 뇌의 정상기능이 저하되면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 없게 되고 부정적인 감정이 지배하여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

조사 결과 살인범 뇌의 전두부의 당대사가 전체적으로 저하 되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거칠고 난폭한 행위로 구류된 이들의 전두엽과 측두엽에도 뇌 혈류량과 당대사가 현저히 저하되어 있다고 했다.

 

 

알렉산더 샤우스가 쓴 <영양과 범죄행동>에는 혈당저하가 폭력적 행동으로 연결된다는 연구결과가 들어 있다.

분자교정학에서는 인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비타민 등의 물질의 농도를 바꾸어 정신건강 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안정적으로 제공되어야 하고, 이것이 부족해서 균형이 깨지면 정신질환, 범죄라는 반사회적 행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뇌와 영양, 범죄와 영양, 정신질환과 영양의 관계가 이렇게 밀접하다니.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자들인 소년 소녀들에게 설탕과 전분이 적은 식사를 권하고 정크 푸드를 금했더니 생기가 넘치고 재범률도 없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저혈당, 영양결핍이 공격성을 부를까.

 

 

저혈당증이 되면 혈당치를 올리기 위해서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방출된다. 이것이 간을 자극해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혈당치를 높인다. 이 호르몬은 공격호르몬이라 불리는 것으로, 위기에 직면했을 때 싸우기 위해 심장을 활발하게 만들어 공격성을 높인다.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도 사람의 행동에 이상을 일으킨다. 비타민 B1이 부족하면 공격적이 되어 사람의 행동에 이상을 일으킨다. (본문 중에서)

 

 

칼슘은 자연의 신경안정제여서 신경 안정에 필요하고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흥분이 잘 일어난다고 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육가공품에 사용되는 첨가물인 인산은 칼슘과 마그네슘의 섭취를 저하시킨다고 한다.

납과 카드뮴이 체내에 축적되면 뇌에 영향을 주어 흉악범죄를 저지르게 만든다고 한다.

 

 

포도당을 유일한 에너지로 하는 뇌에게 저혈당은 중대한 위기다.

신경증 환자의 85%가 저혈당증이었고 정신분열증 환자의 20%가 저혈당증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당류 중에서도 곡류나 감자에 들어있는 다당류는 주식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설탕 등의 소당류는 분해, 흡수가 빠르고, 정백된 설탕은 비타민 B와 칼슘을 소비시킨다.

 

 

컵라면을 먹인 사냥개에게 사냥을 나가서 잡은 새를 가져 오라고 신호를 했는데도 개는 달리지 못했다.

패스트푸드를 먹고 자란 아이들의 아이큐가 더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저자는 정신질환 심리 상담에도 영양 카운셀링이 필요 하다고 한다

 

영양을 먼저 챙기고 건강 체크를 하라는 말이 공감이 간다.

 

저혈당으로 심각한 폭력을 유발하고 설탕섭취가 치매로 가는 길을 제공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이 책을 보니 우리의 평소 먹거리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을 절감한다.

건강한 인생을 보내기 위한 기본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이 맞다.

양질의 인생은 양질의 식사에 달려 있는 것이다.

 

식습관만 바꿔도 질병해결, 문제행동 해결이 된다니 공감하면서도 신기하다.

필수 영양소의 결핍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황폐화 시키는지 잘 알게 되었다.

잘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할 수 있음을, 몸이 아프거나 짜증나는 것이 음식과 관련이 있음을 알고 나니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공식품의 실체, 먹거리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서 늘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식생활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아이의 건강과 명석한 두뇌, 행복한 미래를 원한다면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 크게 공감간다. 물론 어른들의 식습관이 변해야 아이들의 식습관도 변하겠지. 옆에 두고 늘 읽어야 할 책이다. 음식의 유혹에 약한 편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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