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스트 고 유럽 (2014~2015 최신개정판)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ㅣ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26
최철호 글 사진 / 시공사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신나는 여행을 떠나요.~~저스트고 유럽
여행의 재미는 출발하기 전의 설렘, 도착했을 때의 환희, 다 마치고 집에 도착했을 때의 편안함이 아닐까.
새로운 언어, 이색적인 그 모든 것들이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낯선 곳에서 보는 새로운 풍경들이 익숙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건 아마도 인터넷과 책자를 통해서 너무 많이 보아온 탓이리라.
그래도 여행은 일상을 툴~툴 털어버릴 수 있는, 에너지 충전의 기회이기에 언제나 짜릿함을 즐기곤 한다.
가까운 나라들은 가봤지만 먼 나라여행을 해보진 않았다.
요즘 여행계가 유행인지, 친구들과 유럽여행 가자며 여행계를 들었다. 그 다음부터는 신기하게도 유럽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소설을 읽어도 유럽지역이 나오면 머릿속은 벌써 지도를 그려댔고, 유럽관련 책자들에 자석에 끌리듯 빨려들기도 했다.
관심을 가지면 달리 보인다더니....
오늘은 드디어<저스트고 유럽>을 손에 넣었다.
저스트고 시리즈는 자유여행자를 위한 맵& 포토 가이드북이라는데 처음 알았다.
벌써 46편의 책자가 나왔고 유럽은 26째 가이드북이다.
예전에는 안전하게(?) 여행사를 통한 투어여행을 해왔기에 가이드북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는데...
배낭이 될지 여행사를 통한 투어여행이 될지 모르지만, 유럽은 장거리 여행이고 물가 또한 비싸니까 흘러 보내는 시간 없이 알차게 여행하고픈 마음이 앞서기에 관심을 쏟는지도 모른다.
생각만 해도 설레는 유럽여행..... 오늘은 미리 예습이다.ㅎㅎ
이 책의 저자는 최철호.
지리교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중남미, 유럽을 다녔던 체험을 여행책자로 만들었다.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라더니 그러한 저자의 여행경험이 이 책에도 잘 녹아 있다.
이 책에 실린 정보는 2013년 4월까지 수집한 정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철도시간표나 운행일정, 요금 등의 경우는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을 통해 각국의 철도 홈페이지에서 미리 검색해보고 , 현지 기차역에서 다시 한 번 안전하게 점검해보라는 충고까지 있다.
900쪽 가까운 책이라서 두 권으로 분리할 수도 있고, 별책인 미니가이드북에는 할인권과 각 나라별 기초인사, 지하철노선도, 지도 까지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본 책에는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유럽 명소에 대한 소개, 유럽에서 만나는 세계문화유산, 현지요리 맛보기 유럽 음식, 새롭게 도전해 보는 유럽 체험 투어, 영화 속 장면으로 떠나는 유럽의 영화촬영지 등을 보고 있으면 상상체험 특급을 탄 것 같다.
베스트 여행코스17선까지 주제별, 장소별로 다양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문화와 전통, 현대가 만나는 유럽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여태껏 세상은 유럽 중심으로 흘렀다는 어느 책의 글귀가 떠오른다. 세계 권력의 중심에서 많은 것을 마음껏 누리며 살았던 유럽....... 그래서 문화유산도 많은 것이리라.
어쨌든 이 책에는 4~9개국 유럽 핵심여행코스, 2~3개국 여유로운 코스, 1개국 집중코스로 나뉘어 있을 정도로 섬세한 분류다.
기차를 이용한 정통코스, 저가항공을 이용한 코스로 안내하기도 한다.
나라별 역사, 지리와 기후, 유의사항, 통화, 전화이용법, 나라별 음식, 철도의 종류와 이용법에 대한 정보가 깨알 같다.
시내교통, 우편, 인터넷 카페 이용법, 투어여행을 보고 있으면 마음은 벌써 유럽에 가 있다.
친구가 사는 독일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먼저 가고 싶다.
소설 <천국의 수인>의 배경이 된 곳,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이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이 되어 빛나고 있는 곳…….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어서 경유한다는 말도 들었고 아직은 치안이 불안해서 지갑이나 신변안전에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는 말도 들었지만 그래도 바르셀로나 관광은 매력적 일 것 같다. 최근 금융위기 악화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관광객들에게 관광세를 적용한다는 설명, 수돗물에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있어 배탈이 날 수 있다는 걱정까지 해주는 고마운 가이드북.....
어느새 마음은 벌써 지하철 승차권을 뽑아 들고 카사 바트요로 향하고 있다.
첫째 날 코스에는 카사 바트요에서 카사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카사 비센스, 구엘 별장, 람블라스 거리, 플라멩코 공연관람까지 빡빡한 일정이 아닐까 싶지만 가우디 여행을 제대로 하는 느낌이 든다.
스위스, 프랑스, 영국, 체코.....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 어디 있을까.
여행은 삶을 충전시키는 활력소임을 알기에 책자를 보면서 세계 배낭여행을 상상해 본다.
얼마 전 여행에세이 <꿈꾸기 오분 전>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세계배낭여행의 꿈을 꿔 보기도 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오늘따라 가슴에 와 닿는다. 여행이 정말 흔한 세상이 니까.
언젠가 나도 이런 곳의 풍경을 담고 있으리라. 여행의 흔적들을 글로 쓰고 있으리라. 그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있으리라.
흐~엉......생각만 해도 설레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