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부의 남해 밥상
정환정 글.사진 / 남해의봄날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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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하고 달콤한 남도 별미 맛여행~~ - 서울 부부의 남해 밥상

 

 

 

 

 

 

 

 

개인적으로 통영이라고 하면 충무김밥, 통영 꿀빵 등이 기억이 나는 곳이다. 한 다리 건너서 알고 있는 통영풀잎문화센터도 있고.....

 

사실 남해안을 여행하다 보면 한 곳을 지정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해안을 따라 쭉 ~가는 여행을 해서 그 곳이 통영이었는지, 마산이었는지, 충무였는지 자세한 기억은 없다.

 

 

 

 

 

 

이 책은 서울 토박이의 통영 정착기다.

서울 토박이 부부가 빠르게 사는 것보다 느리게 살고 싶다는 바람으로 선택한 통영.

문화적인 혜택과 상품적인 풍성함을 포기하고 어물의 풍요로움과 인심의 넉넉함, 독특한 어촌의 맛을 위해 선택한 통영.

 

 

이 책에는 남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음식, 풍습, 문화, 인심, 자연을 소개하는 사진과 글들이 가득하다.

책을 보면서 먹음직하고 보암직한 것들에 사로잡혀 군침을 흘리면서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새로운 여행계획을 짜 보기도 한다.

 

 

 

 

 

 

남해안 여행의 특징은 아무래도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때로는 회로, 때로는 찌개로, 때로는 죽으로.

어떤 형태로 맛을 보더라도 다른 곳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남해안 특유의 싱싱함에 매료되어 도저히 그 맛을 잊을 수 없게 되는 별미.

 

 

남해안의 어느 시장을 가더라도 풍겨나는 비릿함은 싱싱함 자체로 와 닿는다.

언젠가 남해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멍게와 굴을 바닷가에서 회로 먹은 적이 있다. 그 달콤한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시장의 시끌벅적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생선, 멍에, 굴, 생선, 각종 해초의 신선한 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통영의 별미 도다리 쑥국 만드는 법, 굴 보관법, 굴 요리법, 진도 홍주, 복국, 충무김밥, 통영 홍합, 순천 굴비정식, 통영 욕지 고구마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그 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먹는 즐거움을 누리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통영전통공예관, 전혁림 미술관, 충렬사, 미래사, 보성 녹차밭, 걷기 좋은 남해 길 소개, 진돗개 사업소, 국립남도 국악원......

 

 

자연조망과 문화유산, 해수욕장에 대한 정보도 들어 있다. 프리랜서 여행 작가의 이력만큼이나 곳곳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잘 되어 있다.

 

 

 

 

 

 

서울을 벗어나 산다는 것은 느림의 미학을, 로컬푸드의 싱싱함을, 자연이 주는 지혜를 맛볼 수 있게 하는 가 보다.

책으로만 보고 있어도 그곳에 사는 이들의 여유와 풍성함이 느껴지는 걸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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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3-07-11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골 사는 맛, 바닷가에 사는 재미를 제대로 알려 준 책입니다.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느긋한 여유와 정신적인 만족이 느껴져서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