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Debate 한국형 디베이트
박성후.최봉희 지음 / 오디세이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윈-윈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토론이란.......-포커스 디베이트

 

 

평소에 토론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편이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대립되는 의견을 가진 상대방들이 나와서 자신의 주장들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그 생동감과 논리성에 덩달아 흥분하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논리만 앞세워 상대방을 몰아칠 때는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 지기도 한다. 논리적으로는 옳으나 배려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세상이 어디 논리만으로 해결 되던가.

 

개인적으로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좋아한다. 소크라테스가 아고라광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즐기던 대화법인 산파술. 대화의 마지막에 어떠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자신의 무지를 고백하게 하는 것으로 늘 끝을 맺는다. 상대방이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바른 대답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며, 다양한 결론을 얻기 위한 열린 대화법인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보고 있으면 그 논리 정연함과 기지에 감탄이 절로 난다. 그의 문답법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마이클 샌델의 강의를 보고 있으면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 떠오르기도 한다. 마이클 샌델도 토론수업의 대가다. 자신이 어떤 결론을 내리기보다 학생들 스스로 답을 찾아 생각의 폭을 확장하게 하는 수업을 한다.

 

 

 

 

 

<포커스 디베이트>

 

디베이트(debate)란 무엇인가.

디베이트의 사전적 의미는 토론만이 아니라 토의까지 포함하는 보다 넓은 의미라고 한다.

 

보통은 하나의 주제를 정해 대립하는 두 팀으로 나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쟁론을 벌여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 개념을 확장해서 사용하고 있다.

두 팀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견해를 가진 다자토론도 가능하며 이기고 지는 것을 결정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어떤 결론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형식의 소통 방식을 모두 포함하는 것까지 디베이트라고 한다.

 

 

 

 

 

일반적인 디베이트는 대립토론의 투쟁적이고 자기보호적인 논리가 서로의 관계를 해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포커스 디베이트는 다양성과 융합을 반영해서 조화와 시너지를 이끌어 내는 토론이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공감과 배려, 사려 깊은 분별력을 필요로 하는 디베이트다.

 

그러니 승-승의 새로운 디베이트 패러다임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희망적인 토론문화를 이뤄가자는 포커스 티베이트........

새로운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토론이라면 언쟁과 승패가 아니라 설득과 소통에서 오는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그래서 포커스 디베이트란 서로 상처 없는 토론, 경청과 설득이 있는 토론, 소통과 문제해결이 있는 토론, 시너지 효과를 내는 창조적인 토론이라고 한다.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은 토론의 천재이기도 했다. 늘 신하들과의 진지한 토론과 대화를 통해 소통을 하곤 했다. 세종대왕이 토론할 때 싫어했던 것은.....

 

 

형식적으로 일관하는 태도

현학적인 지식과 언변으로 본질을 흐리는 것

상대방의 말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것

무조건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

감정적으로 대립하면서 상대방을 인신모독 하는 것 등이라고 한다.

(본문 중에서)

 

 

역시 세종대왕은 토론의 대가다운 면모다.

 

 

 

승-승을 위한 토론 방법은 무엇일까.

 

 

주제에 대해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한다.

관련 주제의 핵심적인 쟁점과 관심사항을 꺼내놓고 공유한다.

어떤 결과가 모두에게 수용 가능한 해결 방안이 되는지 결정한다.

그러한 결과를 얻도록 해주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는다.

(본문 중에서)

 

 

승-승을 위해서는 배려와 공감,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다.

 

 

 

 

 

 

 

 

시너지를 만드는 커뮤니케이션의 원칙과 방법들은 무엇일까.

 

 

생각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관찰하고 경청하며 가장 중요한 본질을 추려내고 상대방의 입장을 들여다보며 이를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융합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다.

소통은 들음에서 시작한다. 마음으로 듣는 경청이 필요하다. 그리고 말할 때는 핵심을 짧게 , 단순한 문장으로 말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논리 이전에 신뢰다.

질문을 바꿔 본다. 질문은 관점을 바꿔주기도 한다. 창조적인 질문은 창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아름다운 질문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아름다운 대답을 얻는다. E. E 커밍스

'if'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질문 .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아인슈타인

(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포커스 디베이트의 5단계는 무엇일까.

 

 

 

핵심추출-포커스 리딩을 통해 가장 핵심적인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그 주제를 이해한다.

생각의 구조화-토론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소통하기-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고 공감적 경청을 통해 일단 상대방의 생각을 진심으로 이해한다.

통합하기-나 아닌 우리의 입장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본다.

적용 및 문제해결-정리된 주장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가 큰 것 3개를 최종 선택한다.

 

 

 

 

 

 

 

포커스 디베이트의 활용할 수 있는 독서경영이란 무엇일까.

 

독서경영이란 부분지식을 전체지식으로, 단일지식을 복합지식으로 ㅂㄹ전시키는 것, 개인적 지식습득이 조직의 혁신을 가져오게 하는 전략이다.

 

 

전략적인 책읽기인 셈이다.

 

 

 

 

 

 

포커스 디베이트.

경청과 설득이 있는 토론이라는 말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러한 토론 방법에 대한 기술은 금방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대립적 이분법의 토론을 벗어나 상생하는 토론의 기법에 익숙해지려면 오랜 숙련이 필요할 것이다. 실제로 학교현장에서도 활용해 보면서 창조적 토론이라며 만족했다고 한다. 제대로 익혀서 이런 토론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현장에서도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