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를 따~ 먹었어요.

산에 갈 때 마다 초록빛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풀이 무성한 곳은 초록바다처럼 보여요.^^

피어나는 풀꽃들도 체인지를 하는지
민들레가 가고
제비꽃도 가고

데이지가 오고
개망초가 왔어요.

걷다가 걷다가
땅을 봤어요.
새까만 열매들이 짖이겨져 있어서 우린
하늘을 올려다 봤죠.
새까만 버찌들이 대롱대롱

손이 닿는 곳마다 따 먹었어요.
조심한다고 했는데
온통 붉은 물감이 든 손바닥

집에 오자마자
옷부터 빨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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