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특강 Book & Note 1
이승건 지음 / 미술문화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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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특강 - 미술을 이해하고 감상하고 즐기는 방법을 배우다.^^

 

 

미술 관련 강의를 들어 본 적은 없지만 한 번 쯤은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도서관에 들렀더니 강의 교재처럼 나온 책이 있어서 빌렸다.

 

 

 

 

<미술특강>

이 책은 BOOK & NOTE 시리즈로 나온 거라는데 교재와 노트북이 합쳐진 형태다. 미술 관련 강의의 특성상 도판을 많이 제시하고 도판내용을 필기해야 하므로 한 쪽의 여백을 필기용으로 남겨둔 형식의 책이다. 그러니 일종의 강의노트인 셈이다.

더 읽어야 할 책 목록과 참고 도판이 각 강의 끝에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제목에 충실하게 1학기 강의 분량인 16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이승건이다.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미술은 시각적인 특징을 지닌 예술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서 미술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나면 미술을 이해하는 안목이 좀 더 길러지지 않을까.

 

 

 

 

 

미술이란 무엇인가.

 

 

미술은 미적인 표현을 목적으로 하는 인간의 정신활동 중에서도 시각적 요소가 많은 예술이다. 시각예술, 공간예술, 조형예술....

고대 그리스 시대에, 예술에서 미술의 위치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한다. 정신적인 활동으로 보기 보다는 육체적 노동으로 평가되었기에......근대에 이르러서야 조금 나아진 상황이다.

 

미술사 이해는 양식의 이해이다. 시대양식, 민족양식, 역사적 양식을 이해하는 것은 미술이해의 기본이다. 미술작품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작품의 제작 목적, 그 시대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면 미술이 쉬워진다.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의 비교.... 아직은 구분이 어렵다. 많이 보고 듣다 보면 구분하는 즐거움을 알 수 있으리라.

 

 

원시미술, 아르카익, 클래식, 헬레니즘, 로마네스크, 비잔틴, 고딕,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미래주의, 표현주의, 다다, 초현실주의.......

 

미술 작품은 유행과 관습과 사상을 반영한 것이므로 미술작품에 대한 양식적 접근은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겠지. 아직은 조금씩만 이해가 될 뿐이다. 고등학교 때 세계사 시간, 음악 시간에 많이 나온 내용이지만 왜 그리도 낯설까...

 

 

 

선사시대의 유물인 <반구대 암각화>에는 두 가지 양식이 혼재해 있다고 한다. 동쪽에는 바다동물이 면새김으로, 서쪽에는 육지동물이 선새김으로 나타나 있다. 면새김은 자연주의적 표현 양식이고 선새김은 상징 주의적 표현 양식이라고 한다. 암각화가 물에 잠길 위기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한 번 가봐야겠다. 확인도 해보고....

 

 

 

 

 

 

미술탐방

 

 

이 파트에서는 정물화와 풍경화에 대한 설명과 원근법의 종류, 동서양풍경화의 비교가 있다. 원근법의 종류에는 선원근법, 공기원근법, 색원근법, 역원근법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앞으로 그림 감상할 때 눈여겨봐야겠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

 

기원전 450~420년에 활동한 폴리클레이토스는 인체조각상은 부분과 전체의 관계, 부분과 부분의 관계가 비례적으로 조화로워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그의 작품들은 이전 시대의 조각상들과 달리 머리를 기준으로 한 8등신의 조각들이다. 시대에 따라, 감상자의 예술적 판단에 따라 외설로 평가받던 작품이 예술로 평가되기도 하니까 그 경계는 모호한 게 아닐까.....

 

 

 

 

 

현대미술의 이해

(......)

 

 

 

한국 미술 탐방

 

 

청자의 아취와 분청사기의 소박미.....

고려청자는 맑고 투명한 유약처리와 함께 상감기법 및 청자철회, 청자동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세련된 문양을 나타내는 독창적인 기법이라고 한다. 예전에 도예를 하던 분도 청자색을 내기가 힘들다며 고려청자에 대한 탁월함을 설명해 주셨는데....

서민들의 애환을 그린 풍속화와 민화...

고구려 무용총의 벽화, 조선의 풍속화기록화, 민화 등은 우리 선조들의 삶과 정서를 잘 드러내고 있다.

 

 

 

 

 

 

미술관 산책

 

 

 

 

르네상스시대에 이르러 미술관은 귀족들의 귀중품을 과시용으로 진열하게 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근대적 미술관의 효시로 평가받는 루브르 미술관과 르네상스를 꽃 피웠던 메디치가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우피치 미술관, 현대적인 복합문화공간인 퐁피두센터, 한국의 환기 미술관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다.

 

 

 

 

 

미술을 이해한다는 것은 시대를 이해하는 것, 인간심리를 이해하는 것이리라.

 

빈 화폭에 무형에서 유형으로 창조되어지는 순간의 설렘을 느껴 본 적이 있다. 단순한 비누에서 조형미를 지닌 조각으로 빚어낸 후의 환희를 느낀 적도 있다. 미술에 대한 기본 이해를 하고 즐기면 아마도 그 기쁨은 배가 되지 않을까. 직접 강의를 듣는 게 훨씬 좋겠지만 그래도 좋은 공부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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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3-06-03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나면 깊이있는 이해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가 솔~솔~나서 자꾸만 읽게 되네요. 몰랐던 것을 하나씩 개치는 느낌.....그 즐거움이 무지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