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
박성철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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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이젠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자.

 

 

 

 

현재와 미래는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시대라 한다.

동의하는가.

스펙을 쌓느라 경제적 ,시간적 투자에 허리 휘어지던 청춘들에게 부담이 줄어드는 것일까. 그 반대일까.

 

최근 한국 입시제도의 가장 큰 쟁점은 '입학사정관제'요, 교육의 큰 화두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다.

입학사정관제와 자기 주도적 학습, 스토리텔링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교육 전문 강사이자 현직교사인 박성철이다.

아이들의 교육 문제와 진학지도에서 탁월한 정보와 이론을 갖췄다는 작가. 이 책은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독서교육, 영재교육, 리더십 기르기,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과 스토리텔링형 인간으로 자녀를 키우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 아이의 진로지도 해법의 시간으로 보면 되겠다.

 

 

 

스토리를 파는 시대

 

 

지금은 스토리텔링 시대, 스토리를 파는 시대라고 한다.

기업은 스토리를 팔아야 매출이 오르고 개인도 스토리를 팔아야 관심을 받는 세상이 되고 있단다.

스타벅스, 키플링, 애플, 할리데이비슨, 나이키, 샤넬, 페라가모 ……. 세계적인 일류 기업들은 스토리를 팔아서 성공했고 지금도 스토리를 팔기에 바쁘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성공한 회사들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보면 개인의 입장에서도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느껴진다.

 

 

20세기는 조직이 중요한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개인이 중요한 시대라고 한다.

 

 

도대체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해 질까.

21세기를 사는 아이들에게 스토리텔링이 왜 필요할까. 스토리텔링은 어떻게 만들어 가는 것일까.

 

스토리텔링이란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다. 이 때 이야기가 정확한 주제를 설정하여 듣는 이의 흥미를 자극하고 새로운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명확한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이 풍부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다양한 직, 간접 경험을 해야 한다. 그래야 통찰력을 훈련시키게 되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생한 체험과 독서는 이야기가 풍부한 사람을 만들어 주고 글 쓰는 능력도 향상시켜 준다.

 

피터드러커의 말이다. "인간 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서너 개의 직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양한 직업, 다양한 삶을 살 수 있으려면 단순 지식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가 풍부해야 합니다."

 

 

 

 

스토리텔링을 요구하는 교육

 

 

지금 교육계의 흐름도 스토리텔링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2014년에 시행되는 성취평가제가 있다.

성취도평가제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능동적으로 주도하는 학업능력이 강력하게 요구된다. 토론식, 프로젝트식 협력수업, 창의적 체험 활동(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것은 입학사정관 전형(고교입시의 자기 주도적 학습 전형), 특기 적성, 진로계발 교육, 교과 선택 교육과정 등을 강조하는 교육 정책과 같이 한다. - 25쪽

 

2012. 1. 11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에서 추구하는 인재도 스토리텔링형 이고,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고, 과학고에서 요구하는 '자기계발 계획서'도 같은 맥락이다.

 

성적 상위자 중 자신만의 스토리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지닌 아이를 선발하겠다는 의미다. 성적만으로 평가하던 시절이 아니라 성적과 스토리를 같이 본다는 것이다.

예전엔 그냥 첨부사항이던 것이 지금은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것이다.

자신만의 색깔과 남다른 스토리를 진솔하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2013년부터 과학고에서는 자기 주도형 학습 전형으로 100%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준비

 

 

대학의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겠다, 소질과 적성, 명확한 비전을 보겠다는 교육 당국의 의지를 보여 주는 제도다. 지금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비율이 높지만 계속 증가 추세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수시 모집 인원 전부를 입학 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무려 정원의 80%에 이르는 인원이다.

이렇게 입학사정관제가 대세임에도 아직도 학부모들이나 일반 국민들에게는 낯설고 막막한 제도다.

 

입학사정관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3이 되어서 갑자기 준비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지만 준비하는데도 무리다.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소질과 적성, 비전에 맞추어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한다,

 

무엇보다도 봉사활동, 독서, 현장 체험학습, 동아리 활동, 리더십 기르기, 각종 인증시험…….

수시 모집 전형 방법이 현재 수 천 가지여서 입시 전문가도 전부 알지 못한다는 현재 대입 전형도 한 가지로 정리하면 스토리텔링 능력을 얼마나 키웠는가 이다. 성적+자기소개서+추천서+학업계획서+포트폴리오 등을 엮어서 나만의 신뢰감과 개성이 주는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내는 것을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제나 수시, 정시의 논술에 영향을 끼치는 스토리텔링에는 무슨 능력이 필수일까. 당연히 라이팅 능력이다. 평소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 보거나 체험 활동과 봉사활동 후에 기록으로 남기고 감상을 적고 자신의 삶의 목표와 연결 지어 글쓰기를 해 둬야 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 방법

 

 

태어날 때부터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는 없다. 어렸을 때는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필수다. 체험학습과 독서 등으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직, 간접 경험을 하게하고 리더십을 기를 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 국어, 수학 등의 기초적 학습 능력도 중요하다. 가정의 정서적 분위기와 공부분위기를 잡아 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학습계획표를 스스로 짤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고 자주 점검해주되 100% 지킬 것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스스로 능력과 필요에 맞게 수정하도록 격려해 준다.

스토리텔링에서 실패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실패를 디딤돌로 삼는 아이, 실패 후 교훈을 얻는 아이가 바람직하다.

학습방법에도 스토리 공부법이 있다.

 

 

 

스토리텔링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엄마의 힘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스토리텔링의 기초를 쌓아가야 한다. 초등 3,4 학년부터 하면 좋겠지만 진로의 고민이 많은 중학교 때 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

내 아이의 적성, 흥미에 대한 파악은 기본이다. 그 이후에 학습 전략과 방향을 짤 수 있다. 그러면서 적성과 인성에 맞는 목표를 구체화해 간다. 막연한 것 같지만 아이의 올바른 진로지도를 한다고 생각하고 잘 관찰하면 아이의 소질을 발견할 수도 있다. 나중에 비슷한 분야로 방향을 돌릴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분야로 갈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스토리텔링의 재료다. 아이가 존경하는 마에스트로를 정하고 그 사람을 닮기 위해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도록 하라. 아이로 하여금 마에스토로를 조사하게 하고 가상인터뷰도하게 하면 미래의 자신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그와 관련된 체험, 봉사 활동 등의 계획을 짜보고 그 결과를 포트폴리오로 남겨라

 

 

 

 

현실은

 

자신만의 개성과 남다른 스토리를 자신의 목표와 엮어서 진솔하게 풀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스토리텔링 시대.

 

 

스토리시대에 스토리가 없는 인생을 산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무기 없이 전장에 내던져진 느낌이 아닐까. 생존경쟁의 전쟁터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로 무장한 스토리텔링은 든든한 보호구요, 매력적인 도구가 되어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기와 재능으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쌓아 나가서 보란 듯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 바로 스토리텔링 시대다. 비록 1등이 아니더라도 히트를 칠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에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 나의 스토리다. 혹 하는 느낌이다.

 

 

 

성적만으로 아이의 능력을 평가하지 않고 아이의 잠재력을 보겠다는 취지도 좋고 스스로 하게 하겠다는 목적도 공감이다.

문제는 이해는 되나 실천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제는 아이를 학교에만 맡기는 게 아니라 부모가 전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지도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들리니까. 많이 배우고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부모라면 그래도 해볼 만하겠지만 맞벌이 부모들의 입장은 버겁고 머리 아픈 이야기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또 어쩌란 말인가.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지만 현실이 버거운 부모들의 입장을 안다면 교육계에서 더 많은 신경과 지도를 해줬으면 한다. 부모의 지적 능력, 경제력, 관심 등에 따라 질적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교육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어쨌던 이 책은 자기 주도적 학습, 입학 사정관전형에 대한 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정도로 최신 자료와 설명이 풍부하다. 스토리텔링형 자녀로 키워야 하는이유와 방법들이 충분히 설명되어 있어서 학부모들이 읽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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