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읽은 책

 

2월을 마무리해야 3월의 출발이 산뜻한가 보다.

쌓아 놓은 책을 건성건성 넘기기만 하는 게 벌써 며칠 째다.

 

만권당.

애시당초 거창한 계획 같은 건 없었다.

시간 나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읽어보리라. 그렇게 만권을 채워보리라. 마음먹은 건 작년 여름이었다.

 

쉬엄쉬엄 한 권씩 읽던 것이 어느새 속도가 더해지면서 만권당목록을 만들기 시작했고 몇 개의 리뷰로 남기기 시작했다.

 

어라. 책 읽는 건만 재미있는 줄 알았더니 글로 쓰는 건 더 유쾌한 재미를 선사함을 그제야 알았다. 왜 이제야 알게 된 걸까?

 

2월에 읽은 책은 분야가 다양하고 새로 알게 된 저자들도 많고 모두 추천하고 싶은 책들이다.

 

시간가게(이나영)-리뷰

마법의 숙제(다니엘 페낙)-리뷰

천사 안젤라(이루리)-리뷰

 

꾸뻬씨의 우정여행(프랑수아 를로르)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리뷰

숙향전 숙영낭자전-리뷰

 

용의자X의 헌신(히가시노 게이고)-리뷰

오래된 뿔1(고광률)

위풍당당(성석제)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김선미)-리뷰

 

사이보그가 되는 법(알록 자)-리뷰

 

스한빙 경제대이동(스한빙)-리뷰

운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주디스 허위츠)-리뷰

 

세상에 안되는 것 없다.(고혜성, 김일희)-리뷰

 

소설은 읽기가 편해서 좋고, 추리소설은 사건을 추리해보는 스릴을 주어서 좋고, 고전은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어서 좋고, 경제, 경영 쪽은 경제흐름이나 시사상식을 파악하게 해줘서 좋다. 과학서적은 궁금한 것을 풀어줘서 좋고 자기계발서은 나를 점검하는 시간이어서 좋다. 특히 다니엘 페낙, 성석제, 프랑수아 를로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처음 접해봐서 기쁨이 더욱 크다. 좋은 작가들을 많이 알게 된 2월.

 

나무 아래에 서면 움트는 냄새가 향긋하다. 초록새싹이 돋는 기운을 받아 3월도 깨알같이 목록을 채우고 그렇게 마음을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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