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가지 별난 물건으로 보는 세계문화
오문의.구신자 지음 / 에피스테메(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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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면 사소한 것에서 출발했던 호기심이 나비효과처럼 큰 반향을 가져올 때가 있다. 어릴 적 동에에서 발견한 작은 사금파리로부터 시작한 관심이 점점 호기심을 키우고 성인이 된 지금은 세계의 모든 물건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채 결국엔 이국적인 물건을 수집하는 것에 이른 저자들처럼 말이다.

 

일상전인 하나의 물건이나 희귀한 오브제에서 출발해 지구촌 문화 탐방으로 이어진 이야기는 분명 이색적이고 새롭다 . 관심을 넘어 탐구의 결과로 이어진 별난 물건 70가지에는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고 동양과 서양을 왔다갔다 하는 재미에 빠져 헤어날 수가 없게 만든다. 


이 책은 최대한 과학적 증거를 대며 객관적 이론과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태고적부터 쌓아온 인류의 문화와 문명을 들을 수 있고 인간의 지혜의 진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흥미롭다.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여자이니 만큼 미용과 피부 보호를 위한 화장이다. 이 기원이 3000년 경의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된 아파라 문화 까지 간 것을 보면 더욱 흥미롭다. 

 

오문의와 구신자의 <70가지 별난 물건으로 보는 세계문화>는 일상의 물건이 별난 물건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하나의 물건이 이국적인 미를 넘어 문화적 상대주의로 확장되는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동서고금의 화장, 음식과학, 상상초월 공간, 생활 속의 편리한 물거, 건강과 예술 치료, 잊혀져 가는 발명품 대 새로운 발명품, 기상천외한 악기,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예술품과 경호원, 출생, 성년, 결혼의 통과의례, 신에 대한 숭배, 고난 체험과 죄의 정화, 사회적 신분 보장, 남여 유별, 싸움, 저승길의 동반자, 망자에 대한 추억, 행운을 부르는 물건 등을 읽고 있으면 평범한 물건이 이국적인 별난 물건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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