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서점에 들렀을 때 헤밍웨이 책 두 권이 나란히 진열돼 있기에 어떤 책인가 궁금했다. 전쟁을 주제로 한 엔솔로지로 보였지만 더 자세히 살피진 않았다. 전후사정을 알려주는 기사가 있기에 옮겨놓는다. 마침 현충일이니 전쟁의 의미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신문(11. 06. 04) 開戰 후에 휴머니즘은 승리뿐인가

올해도 현충일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전쟁을 기억해야 함은, 그 전쟁에서 비롯된 죽음을 위로해야 함은 살아남은 자의 의무다. 문제는 기억하는 방식이다.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기리는’으로 시작하는 여러 공식석상의 언사는 의미 있지만 틀에 박혀 있다.

전쟁은 현실이다. 죽음과 죽임이 일상으로 반복되는 공간이자 현실적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서는 공간이다. 생명의 가치를 포기할 수도, 치기 어린 낭만만으로 바라볼 수도 없다.

‘전장의 인간 1, 2’(어니스트 밀러 헤밍웨이 엮음, 이윤기 옮김, 섬앤섬 펴냄)는 각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를 부제로 달고 있다. 1942년 2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헤밍웨이가 낸 책이다. 1978년 처음 국내에 번역 소개됐지만 출판사가 없어지며 1년 만에 절판됐다가 다시 30여년 만에 두 권짜리 개정판으로 빛을 보게 됐다. 



헤밍웨이 자신의 글은 물론 빅토르 위고, 윌리엄 포크너와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글을 비롯해 율리우스 카이사르, 윈스턴 처칠 등 인류사 속 전쟁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이, 그리고 영국군 무명 장교의 글까지 모두 42편의 글을 담았다. 소설, 에세이, 보고서 등 형식은 다양하지만 품고 있는 문제의식은 하나다. 전쟁의 진실, 그리고 전쟁 속의 인간들이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상처와 고통, 죽음의 기억이다.

헤밍웨이는 42편의 글을 모두 8개 장으로 나눴다.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 나오는 구절이 첫 머리마다 인용된다. 클라우제비츠의 가르침을 인용한다는 것 자체는 열아홉 나이부터 시작해 4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1, 2차 세계대전에 직접 뛰어든 헤밍웨이에게 전쟁은 어떻게든 피해야 하는 일이지만, 맞닥뜨렸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임을 역설적으로 웅변한다.

‘전쟁을 진심으로 증오한다.’고 말하면서도 전쟁의 패배를 용납하지 않는 철저한 현실주의자 헤밍웨이의 면모가 엿보인다. 특히 헤밍웨이가 직접 쓴, 43쪽에 이르는 서문은 그가 갖고 있는 전쟁에 대한 통찰과 문제의식, 전쟁을 통해 이뤄야만 하는 간절한 가치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작가의 역할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의미심장하다.

“작가의 일이란 진실을 말하는 것…만일 전쟁 중에 국가의 안보 문제 때문에 작가의 진실을 출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출판할 수는 없더라도 쓰는 일은 계속해야 한다.… 만일 그 자신이 생각해 봐도 진실하지 않은 걸 쓰게 된다면, 그것이 애국적인 동기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로서는 끝장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등 전쟁 문학의 일가를 이룬 헤밍웨이가 전쟁의 공간 안에 들어가 어떻게 관찰하고 참여했는지 그의 자세를 짐작하게 한다.

베트남 전쟁에 참가해 직접 목격한 참혹한 실상을 문학(‘하얀 헬리콥터’, ‘크레슨트 비치’, ‘가설극장’ 등)으로 발화했던 이윤기(1947~2010)는 옮긴이의 말을 통해 “적도 우리들과 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것은 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인간애의 바탕이 될 것이며 전쟁에서 휴머니즘을 완성하는 지름길”이라면서도 “인간에 대한 연민을 갖는다고 해서 적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헤밍웨이와 마찬가지다. 이윤기는 2005년부터 번역을 시작해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해 초 원고를 탈고했다.

헤밍웨이도, 이윤기도 모두 전쟁의 복판에 서 있었던 작가다. 서로 다른 시간, 공간이지만 죽음과 삶의 경계선상에서 비틀거리며 내디딘 걸음걸음은 고스란히 각자 문학 세계의 주된 흐름을 이루게 됐다. 전쟁은 추악했고, 인간은 비참했으며, 평화는 요원했다. 하지만 전쟁은 냉정한 현실이었다. 이렇듯 직접 전쟁을 겪은 이들의 현실 인식은 감성적, 관념적으로 접근하는 이들과 다름을 확인할 수 있다.

전쟁을 인문학적으로 살피고자 하는 이들에게, 혹은 철저히 현실의 영역에서 전쟁을 고민하는 정치인 또는 전투의 지휘관들에게, 용감하지 않으면 안 되는 병사들에게, 그리고 궁극적으로 문학의 영역에서 전쟁을 다루지 않으면 안 되는 작가들에게 던지는 조언이자 계언이다. ‘종전’이 아닌 ‘정전’ 상태인 한반도에서 전쟁을 기억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환기다.(박록삼기자) 

11. 06. 06.  

P.S. 한국 독자들에게 헤밍웨이만큼 널리 알려진 작가도 드물지만(헤밍웨이란 이름의 출판사도 있다), 번역본은 드물게 나오고 있다. 그의 전쟁문학도 범우사판 정도가 남아있을 뿐이고 세계문학전집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정본' 역할을 해줄 번역본이 출현하기를 바란다.   

한편, 한국전쟁과 한국사회란 주제를 한번 더 되짚어본 책으로 박명림 교수의 <역사와 지식과 사회>(나남, 2011)도 이번에 출간됐다. 주저였던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1,2>(나남, 1996)에 뒤이은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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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무기력증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관심도서에 대한 리뷰기사가 뜨지 않는 것이다. 주목받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책들이 어떤 이유에서건(책이 늦게 배부돼 언론리뷰가 다음주로 미뤄지는 경우도 많다) 관심밖으로 밀려났다는 점이 유감이고, 덧붙여, 할일들을 제쳐놓고 이렇게 뭐라도 적어놓아야 직성이 풀리는 것도 또다른 유감이다. 제 살 깎아먹기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가장 먼저 꼽을 만한 책은 제러미 벤담의 <도덕과 입법의 원리 서설>(나남, 2011)이다. 공리주의의 원조 철학자이자 법학자의 주저 가운데 하나. <정의란 무엇인가>(김영사, 2010)에서도 샌델이 벤담의 공리주의를 소개하면서 가장 먼저 인용한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개인적으론 벤담과 사회진화론자 허버트 스펜서의 책이 번역되지 않는 이유가 늘 궁금했는데, 이번에 책이 번역됨으로써 갈증의 일부는 해소됐다(얼마나 읽히는지는 별개이지만). 1789년에 초판이 나오고 1823년에 신판이 나온 책의 첫 장에서 벤담은 공리성의 원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자연은 인류를 고통쾌락이라는 두 주인에게서 지배받도록 만들었다. 우리가 무엇을 할까 결정하는 일은 물론이요 무엇을 행해야 할까 짚어내는 일은 오로지 이 두 주인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전제에서 시작하여 벤담은 도덕의 과학과 입법의 원리를 이끌어낸다. 이게 '대단한' 과업으로 보인다면, 적어도 '신기한' 작업으로 여겨진다면, <도덕과 입법의 원리 서설>은 일독해볼 만한 책이다.  

한편, 역자는 머리말에서 "지성사의 위대한 고전 하나를 한국 최초로 완역해냈다는 사실에 보람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낀다"고 소감을 적었는데, 최초의 '완역본'은 맞겠지만 최초의 번역본은 따로 있었다. <도덕 및 입법의 제원리 서설>란 제목으로 휘문출판사의 세계 대사상 전집 가운데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70년대에 나온 책이다). 오래전에 어디선가 책을 보고 이런 책도 번역돼 있구나라고 무심하게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면 <자유론>, <자서전> 등과 합본이었기 때문에 완역이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후에 벤담의 책으론 <파놉티콘>(책세상, 2007)이 출간된 게 전부이다. 그리고 공리주의에 대해서라면 밀의 <공리주의>(책세상, 2007)가 '고전'으로선 유일한 번역이 아닌가 싶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공리주의 장을 읽은 다음에 참조할 수 있는 책이 이렇듯 몇권 되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참고로 대학 도서관을 검색해보니 <도덕과 입법의 원리 서설> 일역본은 1928년에 나왔다. 완역본인지 최초 번역본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와는 상당한 격차다(<입법의 원리>로만 한정하면 명치기인 187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두번째 책은 마르틴 브로샤트의 <히틀러 국가>(문학과지성사, 2011)다. 중요한 나치즘 연구서를 지속적으로 번역하고 있는 역자 김학이 교수에 따르면 "1969년에 간행된 이 책은 1945년 이후 '독일'에서  생산된 가장 위대한 나치즘 연구서"이다. 그래서 이 책을 모르면 나치즘의 '연구사' 자체를 모르게 된다고. 두 가지 사례로 드는 것이 로버트 팩스턴의 <파시즘>(교양인, 2005)과 리처드 오버리의 <독재자들>(교양인, 2008)이다. 팩스턴의 책은 "브로샤트에 의거하면서도 브로샤트를 넘어서려다 실패한 시도"이며, 오버리의 책은 "브로샤트가 이 책에서 개진한 것을 반복한 것일 뿐"이라는 게 역자의 평가다. 요컨대 나치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소홀히 할 수 없는 책이다.   

 

세번째 책은 엘리자베스 영-브루엘의 <아렌트 읽기>(산책자, 2011)이다. 이미 마이리스트로 올려놓은 책인데, 방대한 분량의 <한나 아렌트 전기>(인간사랑, 2007)의 저자로 아렌트의 삶과 사상에 정통한 영-브루엘이 아렌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안내한다. 역자는 <과거와 미래 사이>(푸른숲, 2005)를 번역한 바 있는 서유경 교수다. 새롭게 아렌트를 읽어보려는 독자들에겐 가장 요긴한 길잡이가 아닌가 한다.   

 

네번째 책은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의 국제정치경제학 교수로 있는 대니 로드릭의 <자본주의 새판짜기>(21세기북스, 2011). '세계화 역설과 민주적 대안'이 부제다('세계화의 역설'이 원제이며, '얕은 세계화'가 저자의 핵심 주장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책소개를 보고 흥미가 생겨 전작인 <더나은 세계화를 말하다>(북돋음, 2011)까지 같이 주문해서 받았다. 발전경제학이란 관점에서 장하준 교수와 비교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추천의 말에서 이병천 교수는 이렇게 적었다. 

올해는 경제학 책의 번역 사업에서 수확이 좋은 해가 될 듯하다. 그중에서도 대니 로드릭 교수의 책이 번역된 것은 무척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3월 <더 나은 세계화를 말하다>가 번역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자본주의 새판짜기>가 나왔다. 짧은 기간에 그의 책이 연이어 두 권이나 번역출간되었으니, 위기 이후 경제학의 새로운 혁신에 목말라 있는 한국의 '경제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배달된 셈이다. 로드릭의 책은 자유시장주의와 '묻지마' 개방주의가 득세해온 보수적 공론의 장과 한국의 경제학계에 독소를 씻어내는 신선한 해독제와 자극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 

유료이긴 하지만 '경제 시민'들이라면 받아둘 만한 선물이다.    

그리고 다섯번째 책으로 9.11 10주기를 앞두고 미리 나온 마이클 웰치의 <9.11의 희생양>(갈무리, 2011)도 이주의 관심도서다. 부제는 '테러와의전쟁에서 증오범죄와 국가범죄'. 조나단 사이몬의 추천사가 책의 의의를 잘 요약하고 있다.  

마이클 웰치는 9.11 테러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대응이, 그 끔찍한 날이 있기 오래 전부터 미국의 민주주의를 불구로 만들어온, 공포의 동원과 희생양 만들기의 인정화된 패턴의 확장에 불과하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주장하고 있다.

세계화의 또다른 측면으로서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충돌의 양상을 관찰하고 분석한 아르준 아파두라이의 <소수에 대한 두려움>(에코리브르, 2011)도 어제 배송받은 책인데, 저자는 '지구화의 문화적 역동성'을 다룬 <고삐 풀린 현대성>(현실문화연구, 2004)의 저자이기도 하다... 

11. 06. 05. 

 

P.S. 독서인 혹은 독서광을 위한 아이템들도 매주 출간되는 형편인데, 이주의 책은 알베르토 망구엘의 <밤의 도서관>(세종서적, 2011)이다. <독서일기>(생각의나무, 2006)와 <독서의 역사>(세종서적, 2000)의 독자라면 안 챙길 수 없는 책이다. 번역본 표지는 정겨운 느낌마저 주지만 원서의 표지는 좀 으스스하다. 이게 독서의 실상에는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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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1-06-05 14:54   좋아요 0 | URL
휘문출판사에서도 <도덕과 입법원리 서설>이 번역되어 있더군요.소개를 송건호씨가 썼어요.

로쟈 2011-06-05 15:05   좋아요 0 | URL
제가 잘못 봤습니다. 휘문출판사가 맞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6-05 15:40   좋아요 0 | URL
아...그렇군요.

노이에자이트 2011-06-05 15:52   좋아요 0 | URL
김학이 씨 같은 학자 덕에 두툼한 나치연구서들을 번역본으로 보게 되는군요.라울 힐베르크 저서도 번역하고...어떻게 이런 엄청난 분량의 저서들을 번역하는지 감탄만 나옵니다.

로쟈 2011-06-06 17:43   좋아요 0 | URL
학자다운 욕심과 사명감이겠지요...

헌내 2011-06-05 20:50   좋아요 0 | URL
옛날에 홍사중 씨의 '히틀러'라는 책이 있었는데...... 꽤 괜찮은 책이었는데 지금은 절판되고 없더군요...ㅠㅠ

로쟈 2011-06-06 17:42   좋아요 0 | URL
'옛날에'라고 하니까 웃음이 나오는데요.^^
 

아렌트의 제자로 <한나 아렌트 전기>(인간사랑, 2007)의 저자이기도 한 엘리자베스 영-브루엘(혹은 영-브륄)의 아렌트 입문서 <아렌트 읽기>(산책자, 2011)가 출간됐다. '읽기'의 대상으로 여러 저작 가운데 <전체주의의 기원>과 <인간의 조건>, 그리고 <정신의 삶> 세 권을 골라 자세히 살폈다. 아렌트에 대한 독서를 자극하는 유용한 길잡이가 될 듯싶다. 원제는 <왜 아렌트가 중요한가>로 예일대학출판부에서 나오는 입문서 시리즈(why X matters)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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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 읽기- 전체주의의 탐험가, 삶의 정치학을 말하다
엘리자베스 영-브루엘 지음, 서유경 옮김 / 산책자 / 2011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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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전기- 세계 사랑을 위하여
엘리자베스 영 브륄 지음, 홍원표 옮김 / 인간사랑 / 2007년 11월
55,000원 → 52,250원(5%할인) / 마일리지 1,57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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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전체주의의 기원 1
한나 아렌트 지음, 이진우, 박미애 옮김 / 한길사 / 2006년 12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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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의 기원 2
한나 아렌트 지음, 이진우, 박미애 옮김 / 한길사 / 2006년 12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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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재습격 2011-06-04 22:48   좋아요 0 | URL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감사합니다~ 로쟈님^^

로쟈 2011-06-05 09:08   좋아요 0 | URL
빵가게님이 제일 먼저 생각나긴 했습니다.^^

2011-06-05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5 1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1-06-05 13:39   좋아요 0 | URL
아렌트라. 저도 한동안 안 읽다가 빵가게님 때문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렌트 읽기라..조만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가끔 로쟈님 EBS에 나오시더군요^^

로쟈 2011-06-05 15:06   좋아요 0 | URL
EBS가 아니고 방송대TV입니다. 파업중이라 아마 재방송이 계속 나가는 것 같습니다.^^;

saint236 2011-06-07 11:39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채널 16번...무척 반가왔지요....그게 재방이었군요...
 

국내 독자들에겐 <폭력의 철학>(산눈, 2007)을 통해 인상적인 데뷔를 한 일본의 사회학자 사카이 다카시의 새로운 책이 출간됐다. <통치성과 자유: 신자유주의 권력의 계보학>(그린비, 2011). 사회사상사를 전공한 저자는 지젝의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네그리와 하트의 <제국>의 일어판 역자이기도 하다. 이번에 나온 <통치성과 자유>는 미셸 푸코의 권력론 혹은 통치성론을 참조하여 자유의 문제를 재해석하고 있는 책이다. 원제는 <자유론: 현재성의 계보학>이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책상맡에 놓고 있는 책인데, 리뷰기사를 일단 챙겨놓는다.  

  

경향신문(11. 06. 04) 신자유주의가 잉태한 ‘배제사회’

이 책에서 저자 사카이 다카시가 그리는, 통상 ‘신자유주의’라고 불리는 우리 시대의 초상은 그가 ‘포스트 누아르’라고 명명한 과도하게 밝은 얼굴을 하고 있다. 누아르 영화가 흘러넘치는 폭력을 그린다면, 포스트 누아르는 포스트-폭력을, 폭력을 사라지게 하는 폭력을 그린다. 저자에 따르면, 빔 벤더스의 영화 <폭력의 종말>이 딱 그렇다. 영화 프로듀서인 주인공은 2인의 남성에게 납치돼 살해당하려던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에 의해 목숨을 건진다. 사건이 미연에 방지된 것이다. 폭력을 사전에 제거하는 이 장치를 불안해 하던 위성감시센터의 책임자가 그것을 고발하려던 순간, 그 역시 ‘어디선가’ 날아온 총탄에 맞아 죽는다.

폭력을 제거하는 폭력. 그것은 빛과 어둠을 선명하게 대비시키면서 빛을 잠식해가는 어둠의 힘을 음울하게 그려내는 누아르 영화와 달리, 빛과 어둠의 대비를, 혹은 어둠을 전면적으로 몰아내는 거대한 빛으로 정화된 세계를 만들어낸다. 공공장소를 모든 어둠에서 지켜내는 지나친 밝음, 폭력과 범죄로부터 공공을 해방시키는 이 거대한 폭력, 그것은 문자 그대로 폭력에서 ‘벗어남’을 뜻하는 동시에 폭력 ‘이후’의 폭력을 뜻한다는 점에서 포스트-폭력이다. 

1982년 발표된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의 ‘깨진 유리창’이란 논문은 범죄심리학에서뿐 아니라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글이다. 가장 중심적인 내용은 “만약 어떤 건물에 유리창이 하나 깨진 채 방치돼 있다면, 머지않아 그 건물의 유리창은 모두 깨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얘기다. 그 건물이 방치된다면, 일대의 건물 또한 모두 유리창이 깨지게 될 것이다. 방치된 무질서는 또 다른 무질서를 낳고 이는 결국 범죄를 양산한다는 것이 요지다. 이를 방지하려면 노숙자, 매춘부, 주정꾼 등을 처벌해야 하며, 무질서를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관용을 베풀어선 안된다는 것이 그 논문의 결론이었다. 이른바 ‘제로 톨러런스 정책’이 그 결과로 출현한다.

줄리아니 시장 밑에서 뉴욕 경찰본부장에 취임한 윌리엄 브래튼은 이 ‘깨진 유리창 이론’을 가장 강력하게 실행했던 사람이었다. 지하철에서 노숙자들을 쫓아내고 체포해 지하철을 ‘탈환’했고, 교차로에 정차 중인 자동차의 유리창을 닦아 팁을 받는 아이들을 단속했다. 맨해튼 다리 밑의 판잣집을 철거하고 성매매와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이런 치안정책의 요체는 이른바 ‘언더클래스’라고 불리는 하층민들에게 “전쟁 분위기를 전달하는 일”이었다. 그 결과 1994~97년에 살인은 60% 감소했고, 총범죄수도 43% 감소했다고 한다. 놀라운 성과였다!

그러나 동시에 경찰의 만행에 대한 불만도 늘었다. 그것은 줄리아니가 취임한 94년 전반기에 46%나 증가했다. 또 경찰에 의한 소수민족과 유색인종에 대한 살해도 급격히 증가했다. 범죄와 폭력을 제거하는 일종의 포스트-폭력이 ‘경찰에 의한 테러’로 귀착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누아르에서 포스트 누아르로의 이행은 범죄자에서 경찰로 폭력의 주체가 이동하는 현상을 뜻한다고도 해야 할 것 같다.

폭력으로 폭력을 제거하려는 이러한 정책은 뉴욕경찰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실업자나 주변적 직업을 갖는 ‘언더클래스’의 사람들에 대한 엄벌주의, 범죄자에 대한 가혹한 처벌 등을 통해 소수자나 빈민, 약자들에 대한 강력한 배제주의적 노선이 사법과 행정에 광범위하게 도입된 것은 1980년대 중반 이후였다. 경쟁에서 열패한 자들에게 강력한 손해를 감수하게 하여, 경쟁에 목숨을 걸게 만드는 신자유주의의 공격적 시장주의는 이러한 ‘배제주의 정책’의 경제학적 버전이었을 것이다. 이른바 ‘징벌적 등록금’으로 표상되는, 삽시간에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았던 신자유주의적 ‘교육개혁’이 정확히 이와 동일한 것임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사회학자 조크 영은 이를 ‘배제사회’라고 명명한다.

반대로 있는 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른바 ‘시큐리티’가 급격히 강화되는 것은 사회적 약자들을 죽음의 땅으로, 목을 매단 경쟁체제로 몰아넣는 배제주의 정책과 표리의 짝을 이룬다. 왜냐하면 이러한 배제정책은 빈민들의 저항을 야기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저항에 대해 가령 로스앤젤레스 같은 도시는 ‘게이티드(gated) 커뮤니티’를 확대하거나 경찰과 방범장비들로 둘러싸인 요새도시를 만들어낸다. 부자들의 요새지역과 경찰과 범죄자가 대결하는 공포지역으로 분할되는 ‘도시의 재구조화’는 마크 데이비스의 말대로 ‘내전의 재구조화’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 얘기를 읽는 독자들이, 한국 부자들의 거주지를 뜻하는 ‘강남’에서 방범용 감시카메라를 앞장서 설치하려는 것이 기억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국에서도 ‘사회적 양극화’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거론된 것은 오래 전이지만, ‘기업 프랜들리’를 내건 CEO 출신 대통령이나 부자감세를 무슨 대단한 일인 것처럼 자랑하는 태도, 아이들의 급식비용을 대주자는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관료들의 뻔뻔스러운 행동은 이런 사태가 그저 남의 얘기가 아님을 알려준다.

복지국가 형태로 계급적 적대를 완화하거나 은폐하고자 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미국에선 1980년대 이후, 우리에게는 아마도 1997년 이후 ‘적대’가 전면화된 시대로 넘어갔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과장하며 선전했던 시대에서, 양극화를 피할 수 없으니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펙을 쌓으라고 강요하는 시대로 넘어온 것이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욕망하고, 그것을 위해 탐식하듯 자기개발서를 독파하면서 수집광처럼 자격증을 모으고, 오직 경쟁의 한길로, 돈을 버는 것을 향해 매진하는 것을 ‘자유’라고 착각하는 시대,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사는 신자유주의 시대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시대를 떠받치고 있는 것들을, 푸코가 “권력의 테크놀로지”라고 불렀던 다양한 기술과 전술, 혹은 전략들을, 그 실행의 양상을 매우 치밀하게 그린다. 물론 그것으로 회수되지 않는 대중의 저항도 잊지 않는다. ‘미성숙’이란 “이성을 사용해야 할 상황에서 어떤 권위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칸트의 정의를, “통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라고 바꾸어 정의하면서, 통치당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새로운 권리의 정박점으로 삼으려고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 책에서 그려지는 현재의 형상은 무겁고 어둡다. 그것은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1997~2001년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2008~2009년의 경제위기로 인해 신자유주의 경제학은 이제 퇴물이 됐지만, 아직도 기승을 부리며 자신의 시대라고 착각한 채 위협적인 언사를 내뱉고 있는 지금의 한국에서는 결코 지난 얘기로 밀어놓을 수 없을 것이다.(이진경 |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 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11. 06. 03.   

P.S. 사카이 다카시의 <자유론>(<통치성과 자유>)에 대해서 알게 된 건 사이토 준이치의 <자유란 무엇인가>(한울, 2011)를 통해서이다. 말미에 실린 기본문헌 안내에 "특히 '법과 질서'에 대한 관심의 상승이라는 시점에서 현대의 권력관계에서의 자유의 변용을 날카롭게 분석한" 책으로 <자유론: 현재성의 계보학>을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내용이 궁금하던 차였기에 <통치성과 자유> 출간이 반갑다. 정치사상사 전공인 사이토 준이치의 책으론 <민주적 공공성>(이음, 2009)도 나와 있는데, 푸코와 하버마스, 그리고 아렌트 등이 주요 참조대상이다. 공공성이란 주제와 관련해서는 야마와키 나오시의 <공공철학이란 무엇인가>(이학사, 2011)도 참고할 만하다. 공공철학이 대학 안팎에서 유행이라는 이웃나라와 비교하면 우리의 경우는 거의 적조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역시나 '먼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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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비의 알림
    from seoulrain's me2day 2011-06-06 00:57 
    신자유주의 권력의 계보학 - 포스트폭력 — “‘깨진 유리창 이론’을 가장 강력하게 실행…이런 치안정책의 요체는 이른바 ‘언더클래스’라고 불리는 하층민들에게 “전쟁 분위기를 전달하는 일”…그러나 동시에 경찰의 만행에 대한 불만도 늘었다.”
  2. 자유는 사적인 문제가 아니다
    from 로쟈의 저공비행 2011-06-08 20:33 
    기획회의(297호)에 실은리뷰를 옮겨놓는다. 사이토 준이치의 <자유란 무엇인가>(한울, 2011)를 만지작거리다가 아예 그의 <민주적 공공성>(이음, 2009)과 같이 다루게 됐다. 저자의 문제의식 정도를 간추렸다.기획회의(11. 06. 05) 자유는 사적인 문제가 아니다인문서의 한 갈래가 ‘인문서를 읽기 위한 인문서’라면 사이토 준이치의 <자유란 무엇인가>(한울, 2011)는 그쪽으로 분류할 수 있는 책이다. 자유론의
 
 
2011-06-04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4 13: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달부터 광화문 쪽에 마련된 강의공간 푸른역사 아카데미(http://blog.daum.net/purunacademy)의 목요강좌에 참여하게 됐다. 네 명의 강사가 매주 목요일 저녁에 돌아가면서 강의를 진행하며, 노성두(미술사), 김수영(철학사), 정준호(클래식음악), 그리고 로쟈(문학/인문)가 강사진이다. 나는 '천국보다 낯선 서재'란 타이틀로 매달 셋째주 목요일을 책임질 예정인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6월에는 마지막 주인 6월 30일에 강의한다. 첫 주제는 '문학들이란 무엇인가'로 잡았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푸른역사 아카데미 목요 특강

1. 시간 : 6월부터 첫째주 - 넷째주 목요일 저녁 8시 ~ 10시 (추후 수강생들의 의견을 모아서 7시30 -9시30분으로 당길 수 있습니다.) 

 

2. 장소 : 푸른역사 아카데미 강의실
 

3. 강좌 및 강사 소개

1) 첫째 주 : 노성두의 〈유혹하는 미술사〉
우선 서양미술사의 고전인 “곰브리치 서양미술사”를 꼼꼼히 읽어 서양미술사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나서 PPT 자료를 보면서 시대별 미술사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계획입니다. 공부의 연륜이 쌓인 적당한 시점에 유럽 미술관 답사 여행도 기획할 예정입니다.

 
 

미술사학자이자 저술가. 한국외대 독일어과를 졸업, 독일 쾰른 대학 철학부에서 서양미술사, 고전고고학, 이탈리아 어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 <성화의 미소>, <고전미술과 천 번의 입맞춤>, <유혹하는 모나리자>, <천국을 훔친 화가들> <돌에서 영혼을 캐낸 미켈란젤로>, <창조의 수수께끼를 푼 레오나르도 다 빈치>, <빛의 유혹에 영혼을 던진 렘브란트>, <청동에 생명을 불어넣은 로댕> 등 수십 종과 다수의 번역서가 있습니다. 국가정보대학원, 사법연수원, 국립중앙박물관, 리움미술관, 프레시안 인문 학습원, 상상마당 등에서 강의하였습니다. 


2) 둘째 주 : 김수영의 〈철학자의 포스트잇〉
영국의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플라톤 이후의 서양철학사는 플라톤 철학에 주석을 다는 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였습니다. 서양철학의 두 기둥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집중적으로 다룬 후에 서양철학의 주요 흐름들을 공부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 "로도스” 출판사 대표, 전 “문학과지성사” 대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철학과 석사 학위를,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에서 플라톤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문학과사회”에 실었던 철학적 에세이들을 모아 출간할 예정이며, 헨리 밀러의 소설 <사다리 아래에서의 미소>를 번역해 낸 바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 그리고 성공회대학교, 문지문화원 사이, 도서출판 북성재 사랑방 모임 등에서 강의하였습니다.

3) 셋째 주 : 이현우(필명 로쟈)의 〈천국보다 낯선 서재〉

인터넷 서평꾼으로 유명한 로쟈님이 선별한 고전과 좋은 책을 읽고 강사의 해설과 주석을 들은 후 토론을 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로쟈님의 책에 대한 날카로운 평설을 오프라인에서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인터넷 서평꾼, 한림대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비교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한림대학교 연구교수로 활동하며, 대학 안팎에서 러시아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에 서평과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서점에 <로쟈의 저공비행>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꾸리고 있으며, 이른바 ‘인터넷 서평꾼’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레닌 재장전>(공역)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로쟈의 인문학 서재>와 <책을 읽을 자유>가 있습니다.

4) 넷째 주 : 정준호의 〈클래식으로 들어오다〉
클래식 음악은 듣고 싶은데 어렵거나 지루하다는 선입관 때문에 입문하기에 망설이는 분들,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고 좋아하지만 무슨 음악을 어떤 방식으로 들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체계적으로 클래식 음악의 흐름을 짚어 가면서 명곡을 감상하는 시간입니다.   

 



연세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현재 연세대 독문학 석·박사 통합과정 재학 중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코리아』 편집장 역임하였으며 현재 프리랜서 음악 칼럼니스트로 KBS제1FM(93.1MHz)라디오에서 “FM 실황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이젠하임 가는 길>, <스트라빈스키-현대음악의 차르> 등이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예술 아카데미, 무지크바움, 삼성물산, 현대해상화재, 삼성카드, 아시아나항공,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 강의하였습니다.  

11. 06.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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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역사 아카데미와 역사 대중화
    from 로쟈의 저공비행 2011-06-16 08:38 
    푸른역사 아카데미 강좌에 대해선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아카데미의설립 취지와 기획에 관한인터뷰기사가 올라왔기에 한번 더 옮겨놓는다.이 강의공간과 강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한겨레(11. 06. 15) 새로운 ‘역사 대중화’ 위해 학계·출판계 뭉쳤다<대장금>을 비롯한 텔레비전 사극들의 높은 인기가 보여주듯, 역사는 대중들이 누리는 인문교양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분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학계나 출판계에서
 
 
빵가게재습격 2011-06-01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찾아가겠나이다!^^(시간이 늘 걸렸는데, 6월 30일은 될 듯 합니다.) 혹시 이번 방학에도 한겨레에서 강좌를 여시나요? 혹시 강좌가 오픈되면 공지해주세요. 이번 7월에는 꼭 시간을 내 보려고 합니다. 건강하세욧!^^

로쟈 2011-06-02 08:52   좋아요 0 | URL
네, 한번 뵐 수 있겠군요.^^

2011-06-02 1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6-03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