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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과 그의 시대 이덕일의 역사특강 1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4년 1월
절판


정도전이 살았던 쉰여섯 해는 현재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역사는 항상 내적 문제와 외적 문제를 복합적으로 봐야 하는데, 내적으로는 극심한 빈부격차, 즉 사회양극화가 심각했습니다. 소수의 구가세족(舊家勢族)이 나라의 모든 재화를 독차지했습니다. 그래서 조준이 토지개혁 상소문에서 "불쌍한 백성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개천과 구덩이에 빠져 죽는다"라고 말한 것처럼 농민 대부분은 새벽부터 밤중까지 들판에 달라붙어 개미처럼 일해도 제 식구는커녕 제 한 입 건사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고려 지배층이 이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왕조가 망하고 다른 왕조가 들어선 것입니다.-8-9쪽

현재 우리 사회는 어떻습니까? 신문보도를 보니 '재활용폐자원 매입세율 공제율'을 약 50퍼센트로 낮춘다는 세법 개정안이 발표되었더군요. 약 200만명으로 추정되는, 폐지나 고물을 주워서 먹고사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걷겠다는 뜻입니다. <고려사>'식화지(食貨志)'에는 "한 땅의 주인이 대여섯 명이 넘기도 하여 전호(소작인)들은 세금으로 소출의 8-9할을 내야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작인들에게 소출의 8-9할을 뜯어가던 고려 사회와 한달에 20-30만원 버는 폐지 줍는 빈민층에게 세금을 더 걷겠다는 한국사회는 과연 본질적으로 다른 것일까요? 고려는 이런 사람들의 고통을 외면했고, 그 결과 정도전 같은 인물이 나와서 판을 엎었던 것입니다. -9-10쪽

'By the people', 즉 의민(依民)정치가 제도적으로 불가능했던 왕조시대에는 'For the people', 즉 위민(爲民)의 관점에서 인물을 바라보고 평가해야 합니다. 누가 더 백성을 위하는 사상을 가졌고, 실천에 옮겼는지가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정도전은 토지 문제, 즉 당시의 경제체제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위민의 정치가였습니다. 그의 위민의 시선이 왜 노비제도의 모순에는 가 닿지 못했는지 아쉽습니다만, 혁명적인 토지제도 개혁만으로도 그는 한국사에서 위민정치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단순히 정도전의 일생만 바라보지 않고 성리학과 토지 문제까지 천착한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조선이 위화도 회군 세력의 무력에만 의지해서 개창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이념, 새로운 경제체제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개국했다는점을 밝히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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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아가리 - 홍세화, 김민웅 시사정치쾌담집 울도 담도 없는 세상 2
홍세화.김민웅 지음 / 일상이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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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 우리 앞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 자체가 또한 대단히 심각합니다. 박근혜 정권이 시작된 지 일 년이 되어 가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닙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그 폐해가 충격적입니다. 더군다나 더 위험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의 작동을 멈추게 하려는 사태가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21쪽

홍세화: 저는 다른 글에도 썼지만 현 정권에는 기대할 게 없다고 봅니다. 가령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공약을 내세웠지만 거짓 공약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이미 에견되었던 일입니다.(...) 이를테면, 정부가 주장한 기초노령연금을 실행하려면 결국 가진 자에게서 가져와야 하는데, 과연 박근혜 정부가 그럴 수 있을까, 저는 처음부터 의문스러웠다기보다 믿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감세정책은 주로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것이었는데, 박근혜 정권의 정체성으로 볼 때 그것을 되돌릴 것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지난 공약들이 모두 허언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덧붙여 민주화에 대한 우리의 인식부터 올바르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화는, 그것이 정치적 민주화든 경제적 민주화든 민중의 요구가 지배 세력에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배할 수 없을 때에 이뤄지는 것이지, 지배 세력이 시혜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런 건 민주화라고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 2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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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안녕하십니까? - 흔들리는 부모들을 위한 교육학
현병호 지음 / 양철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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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통찰력을 기르는 데는 무엇보다 책읽기와 글쓰기가 주효하다. 책읽기 능력은 모든 학습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제대로 읽을 줄 알면 웬만한 공부는 혼자서 할 수 있다. 박사학위란 것도 따지고 보면 혼자 공부할 수 있음을 인정받는 것일 따름이다. 굳이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책을 읽어 가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을 만나게 되면서 관심의 넓이와 깊이가 더해진다. 아름다운 글, 통찰력이 번득이는 글을 읽다보면 글의 힘에 매료되어 글을 쓰고 싶은 마음도 생겨난다. 글을 쓰다보면 생각이 정리되면서 사고력이 자란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이해하는 독해력도 커진다. 문장력과 독해력, 사고력은 서로 맞물려 있다.-138쪽

지금 이 땅의 청소년들 대부분이 중고등학교 시절 6년을 오로지 시험공부에 쏟고 있는데, 사실 입시 공부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에너지 낭비이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렇다.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춘 아이라면 대학 입시를 위해서는 2년 정도만 투자하면 충분하다. 진짜 책을 보는 데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교과서는 너무 시시해서 보고 싶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시험을 위해 필요하다면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아니면 슈펭글러의 <서구의 몰락>이라도 읽어 본 아이라면, 세계사 교과서가 얼마나 빈약하고 시시한 책인지 알게 된다. 그런 가짜 책을 '진도'라는 이름으로 일 년씩이나 질질 끌면서 보는 일은 고역일 따름이다. 진짜 책을 보면서 진짜 공부를 한 아이들에게 입시 공부는 그다지 어려운 공부가 아니다. 물론 십여 년 동안 입시 준비만 한 아이보다 시험 점수가 좀 낮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웬만한 대학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본다. 이후에는 입시 공부만 해온 아이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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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철학을 인터뷰하다
하버드 철학 리뷰 편집부 엮음, 강유원.최봉실 옮김 / 돌베개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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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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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나루케 마코토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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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이건 '내 얘기'다 싶어서 손에 든 책인데(그래서 '열권' 속에 포함된 책인데) 시작부터 거침없는 말투가 인상적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나 <마시멜로 이야기>, <시크릿>처럼 내가 읽지 않았고 읽을 생각도 없는 책들을 편식하는 독자들에게 "당신은 구제불능이다!"라고 일침을 놓는 것도 '내 말이!'란 동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저자는 내가 안 갖고 있는 가공할 무기까지 들이미는데, 만약 그런 식으로 책을 읽는다면 당신은 "장담하건대 중산층 이하의 삶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단언이 그것이다(흠, 한번에 열권씩 읽는 건 마찬가지인데도 '중산층 이하'인 경우는 무엇인지?).   

저자의 약력이 궁금한 대목인데, 사실 그게 이 책의 또다른 핵심이기도 하다. 간략히 말하면 이렇다. 1955년생. 대학 졸업후 마이크로소프트사 입사. "탁월한 업무 능력과 통찰력, 조직력을 인정받아 35세의 젊은 나이에 마이크로소프트사 일본법인의 사장 취임." 더불어, "일본 비즈니스계를 통틀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독서가 중 하나". 그러니까 그는 재벌 2세가 아니면서 30대에 CEO가 된 신화적 인물이자 샐러리맨들의 '로망'적 인물인 것. 그 '비결'로 꼽는 것이 특이하게도 자기만의 독서법이다.  

"내가 서른다섯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일본법인의 사장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철저하게 남과 다른 방식으로 살고 남이 읽는 방식으로 책을 읽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8쪽) 

흥미로운 건 모든 부분에서 남과의 차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로 독서법"이라는 것. 거기에 이런 부추김. 책을 읽는 방법만 바꿔도 인생이 백팔십도 달라질 수 있다! 이건 거의 '협박' 수준인데, 솔직히 나로선 부러운 감마저 없지 않다("단 한권의 책밖에 읽지 않은 사람을 경계하라!"는 영국 정치가 디즈레일리의 경구가 이 책의 에피그라프이다).  

책에 관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름이 알려지는 바람에 서평도 자주 끼적이는 형편이지만 나는 한번도 '인생역전'이라거나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원숭이다!'는 말을 입에 담아보지 못했다. '인문학 강사'라는 타이틀이 말해주는바, 나는 책읽고 떠든는 게 직업인 '특이한 독서가'이지 '부러운 독서가'는 아닌 것이다(흠, '인터넷 서평꾼'이란 타이틀과 운을 맞추자면 '인터넷 독서꾼'이라고도 부름 직하다). 그래서 저자의 어조가 부럽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남과 비슷하게 살면 된다'는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부터 버려야 한다. 남이 가는 곳에는 가지 않고, 남이 먹는 것은 먹지 않으며, 남이 읽는 책은 읽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철저히,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7-8쪽) 

 

사실 이 책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이러한 주문에 다 집약돼 있는 듯싶다. 남들이 읽는 책을, 남들이 읽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읽지 말라는 것. 이것이 나루케 마코토식의 '자기에의 배려'이면서 존재미학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란 물음은 그러한 배려와 미학을 당신은 갖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많이 알려진 경구이지만(출처가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이란 건 이 책에서 알았다) "당신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말해보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맞혀보겠다."는 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것이 저자의 대전제이다. 그러니 남과 같은 걸 먹으면 남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고, 남과 같은 책을 읽으면 역시 남들과 구별되지 않는 인간이 된다는 게 자연스런 귀결이다.     

그렇다고 유독 나만 읽는 책, 나만 읽을 수 있는 책이 따로 존재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저자의 방점은 '남다른 독서법'에 찍히며, 그것이 '열권을 동시에 읽는' 초병렬 독서법이다. "물리학, 문학, 전기 및 평전, 경영학, 역사, 예술 등 전혀 다른 장르의 책을 적극적으로 넘나들며 동시에 읽는 것을 말한다." 개개의 책은 특별하지 않을 수 있지만, 동시에 읽는 책의 조합은, 그것도 열권의 조합 정도 되면 거의 무한대에 가까워진다(조합의 가능성이 2의 십제곱이니까!).  

나도 당장 책상 주변에 있는 책들을 꼽아보았다. 읽고 있거나 당장 이번주에 읽어야(들춰봐야) 하는 책들이다(절반은 강의나 원고와 관련하여 읽는 책이다). 파스테르나크의 <의사 지바고>와 몇권의 관련서 + 폴 벤느의 <푸코, 사유와 인간>과 푸코에 관한 책 몇 권 + 밀란 쿤데라의 <농담>과 몇 권의 관련서 + 후카사와 나오토 등의 <슈퍼노멀> + 지젝의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와 지젝의 책 몇 권 +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 + <20세기 러시아소설>(영어본) + 오이겐 핑크의 <니체 철학>과 니체 관련서 몇 권 + 대니얼 데닛의 <자유는 진화한다> + 박홍규의 <그리스 귀신 죽이기> 등. 이런 식으로 각자가 열권의 조합을 만들어보면, 누구와도 같지 않은, 유일무이한 '독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물론 내가 이런 걸 제안하면 저자도 염두에 둔 의문들이 쏟아질 것이다. "하루하루 너무 바빠서 한달에 책 한 권 읽기도 벅찬데요."(한국인의 평균 독서량이 딱 그렇다!) "동시에 여러 권을 읽으면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그런 터무니없는 방법으로 효과가 있겠어요?" 이런 반문에 대해서 나라면 "하긴 그렇기도 해요."라고 맞장구를 치고 말 텐데, 나루케 마코토는 당당하다. "초병렬 독서법을 실천하면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가 풍요로워진다." (굳의 나의 사례를 덧붙이자면,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변모시킬 수 있는지는 극히 의문스럽지만, 그래도 <로쟈의 인문학 서재> 같은 책은 각자가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초병렬 독서법 자체는 나대로도 하고 있는 것이므로 이 책에서 특별히 건질 건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대목은 저자의 궁핍했던 시절에 대한 회고이다. 아마도 독서가들이 공통적으로 겪을 법한 궁상이고 궁핍일 것이다.   

"대학을 졸업한 뒤 나는 자동차 부품회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3년간 옷도 거의 사 입지 않고 술 담배나 유흥비도 일절 돈을 쓰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박봉이었던 터라 재정적인 여유가 없어 매달 받는 월급의 대부분을 책을 사는 데 투자했기 때문이다."(80쪽) 

"입사 2년째에 결혼을 했으니 아마도 아내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아내는 주로 카레나 두부 등 재료비가 싼 음식 위주로 식단을 꾸려야 했고, 100원이라도 더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외식이라고는 결혼한 첫해 12월에 딱 한 번 집 근처의 횟집에서 식사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는 와중에도 책만큼은 악착같이 사서 읽었다. 생각해 보면,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81쪽) 

이 정도면 '나루케 마코토 만세!'다(그의 아내도 존경스럽다!). 하지만, 그럼에도 책에 별점을 인색하게 줄 수밖에 없는 건 문학작품을 '인생의 식량이 되지 않는 책'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혹 문학작품에는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지혜가 담겨 있다고 거창하게 말하는 사람을 만나곤 한다. 그러나 사실 나는 대부분의 문학작품은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명작만큼 '인생의 식량'이 되지 않는 것도 드물다."(165쪽)  

다치바나 다카시의 경우도 그렇지만, 이런 게 일본 독서가들의 '성공 노하우'인 것도 같다. 하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일급 비밀'을 털어놓아도 된다는 것인지? 책의 서문만 읽고 덮어두었으면 더 좋았을 뻔했다(나도 일단은 자동차 부품회사에 들어갔어야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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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 지식의 경계를 허무는 창조적 책읽기
    from 희망을 보고, 나는 쓰네 2010-01-07 18:26 
    얼마전에 서점에 나갔다가 이 책의 표지를 보고는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구만하고 그냥 지나쳤다가, 라디오에서 책소개를 해주는것을 듣고 읽어본 책... 35살의 나이에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에 오른 저자가 남들이 읽는 성공학, 자기개발 책이나 읽는것은 원숭이나 하는짓들이고, 독서를 통해서 진정한 성공을 하려면 다양한 책을 동시에 읽어서 뇌를 긴장시키며, 다양한 정보 습득을 통해서 통찰력과 창조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꽤 독설적인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닉네임2 2009-10-1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을 읽고 문학작품을 읽는 것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나 회의에 빠졌어요. 단지 시간때우기나 엔터테인먼트인가. 하지만 영국에서 공부할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본 과학잡지에서 문학작품이 단지 엔터테인먼트 이외에도 정말 '실용적'인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읽은 적이 있지요.
아래 제 블로그에다 그 글을 번역해 올려놓기도 했는데요.
http://blog.naver.com/jaeyuna/70032937732

소설은 사회의 시뮬레이션이며 소설을 읽음으로써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요. 꼭 그렇지 않더라도 여튼 문학이 없는 세상은 글쎄요. 로쟈님 서평의 앞부분에 상당히 동감하면서 마코토 라는 사람도 참 멋있겠구나 생각하다가 마지막 부분에 명작이 '인생의 식량'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보니...별로 매력없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로쟈 2009-10-18 15:16   좋아요 1 | URL
네, 예술의 진화적 효용에 대한 주장도 그래서 나오고요. 하지만, 실용적이지 않은 일도 필요하지요. 사실 '삶' 자체가 그다지 실용적이지도 않구요...

펠릭스 2009-10-18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의 초병렬독서법에 대해 동의합니다. 저는 지난 5개월여간(저공비행시작) 처음으로 5권이상의 책들을 펼쳐 놓고 읽었지만 조금 산만했습니다. 로쟈님의 경우는 재미와 직업적(전공적)인 속성이 함께 있지만 저의 경우는 비전공적인 호기심이 전부로 조금은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구매량과 독서량은 비례한다는 체험을 하게되어 기뻤습니다.

한편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기초지식이 없는 분야(철학, 정신분석학, 심리학, 정치학 등)의 책은 가독력이 떨어졌습니다. 인문사회학분야에 대한 비전공자인 저로서는 장애요인이었습니다. 초병렬독서법이 현실적인 응용력은 뛰어날지 모르지만 저에게 독서의 깊은 맛을 느끼기에 무리였습니다.

저에게 기축(허브) 장르(소설)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나라별 역사소설, 참여소설 등으로 선택을 병용함으로서 장기적인 독서력을 키워보려 합니다. 이 계획은 저비용 노후설계중에 하나입니다.

또 하나 우려스러웠던 것은 저자 및 저서에 대한 어떤 계층이 형성되어 있음에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마치 문화 우월주의 같은 것입니다. 선택은 자유지만 알 수 없는 장벽이랄까, 책 만큼은 순수하다는 기존의 제 관념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물론 인문학적 텍스트의 우월성은 인정하지만 혹시 편향적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문학 전공자와 자연과학 전공자간의 소통이 생각보다 어렵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고로 타분야 대한 광범위한 기초지식이(교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했습니다.제 생각으로 대학에 인문사회교양필수를 전학년에 포함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로쟈 2009-10-18 15:15   좋아요 0 | URL
어느 분야건 책에는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는 정도를 잘 가늠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남들 따라 읽는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읽는 거니까요...

mcjhu 2009-10-18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책을 찾아봐야겠지만,
다치바나 다카시의 경우 20대부터는 전문성을 키워야하니,
20대 이전에 문학작품을 읽어놓으라,
뭐 대충 이런 뉘앙스로 기억합니다만...
(정확한 건 집에 가서 책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이 책, 아직 직접 읽어보지 않아서 단정할 수 없지만,
저자도 그런 생각이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꼭 사봐야겠다는 생각이드는게,
저자와 저자 아내의 이야기가 많은 공감이 되는군요.
사서 지난 달 둘째를 낳은 아내에게 먼저 읽게 해야겠습니다.
자식이냐, 책이냐.
숨막히는 갈등 속에 뻔한 대답이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요^^

로쟈 2009-10-18 15:14   좋아요 0 | URL
제, 그런 '입막음' 효과가 있을 듯해요. '책이나 읽고 있다'는 소리도 덜 들을 수 있겠고...

도다리맨 2009-10-18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엔 저 초병렬독서법을 강령으로서 받아들이지 말고 좀 느슨하게 습관화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제가 관심 있고 오랫동안 보관해서 읽어야 될 것 같은 책, 또는 어려워서 책 옆에 낙서를 하면서 읽지 않으면 이해가 안 될 책들은 마음잡고 공부를 하듯이 읽습니다. 주로 사서 읽는 책들.

그리고 좀 읽기에 수월한 책이면서 흥미도 있는 책(저기 위에 기타노 다케시 같은 책 또는 희곡이나 단편, 내가 익숙한 사상가들의 입문서류, 평전류)은 침대에 누워서 자기 전에 두어시간 정도 읽습니다.(물론 노트는 옆에 놔두고) 전 하품이 계속 되고 입면기환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부러 잠을 자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하더라도 일부러 '잠자야지'하고 자는 건 뭔가 지는 느낌도 들고;; 억지로 잠도 잘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책들은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좋은 책 하나만 읽어도 다른 책들과의 연관관계가 생기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10권까지는 아니더라도 3~5권 정도 동시에 읽으면 더욱더 남는 독서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포인트는 메인으로 읽는 책 말고 다른 책들은 난이도도 좀 낮은걸로 고르고 부담없이 읽는 것입니다. 책들을 빨리 읽어야지라는 생각만 없다면 병렬독서법도 굉장히 실효성 있는 방식 같습니다.

로쟈 2009-10-18 19:07   좋아요 0 | URL
네, 대개 이런저런 사정상 병렬독서법은 하게 되지요. 저자는 '초병렬독서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는 게 좀 다르지만. 사실 소설을 그런 식으로 읽는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의 소설을 '구성'하게 되는 것이기도 한데요...

비로그인 2009-10-18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작품은 인생의 식량이 되지 않는다" 맞는 말 같은데요... 적어도 틀린말은 아니잖습니까? 문학에서 가르쳐준다는 삶의 지혜라는 거라 해본들.. 얼마든지 요약해서 나타낼 수 있잖습니까? 그렇다면 굳이 쓸데없는 주인공들의 사생활을 시간낭비해가며 열심히 읽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즉, 인생은 약육강식이고 오로지 먹이사슬의 상위에 위치하는 것만이 삶의 목적이라 생각하는 인간 부류들한테는 문학작품이 무의미한게 당연하다 봅니다. 마치, 섹스라는 건 어디까지나 후손을 낳기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는 특정 종교인한테는 오로지 쾌락만을 위한 섹스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거 처럼요.

제 결론은, 나루케 같은 사람의 발언이 틀렸다고 생각치는 않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그리고 분명 나루케 자신도 느낄, 특정 즐거움에 대한 감각(소설읽기의 즐거움 등)을 굳이 부정해가며 실용성을 무슨 신앙처럼 애써 부여잡고 있는 불쌍한 인간으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뭐, 사실 불쌍하다고 말할 주제는, 제 입장이, 아니니까... 그래도 한마디는 하고 싶은데... 인생 뭐 급하게 살 필요 있나요? 그래봐야 당신도 결국은 죽어...요.

p.s 참고로, 저런 사람한테 인류 최고의 지적 성과물들을 낸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다른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호기심에서(그 자체의 즐거움을 위해서) 연구를 했다는 걸 말해가며 설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로쟈 2009-10-18 19:13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이 <마시멜로>나 <시크릿>의 독자들에겐 어필할 수 있고, 그건 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학 대신에 저자는 역사서를 탐독하니까 '불상한 인간'까지는 아니구요. 취향이 다른 것이죠. 아니면 저도 '골프의 즐거움'을 모르는 불쌍한 인간에 불과하구요...

비로그인 2009-10-18 20:19   좋아요 0 | URL
문학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란 뜻에서 남긴 댓글은 아니구요. 제가 느끼기에는, 저만의 오해인지는 모르겠으나, 문학을 좀 우습게 여긴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즉, 골프의 즐거움을 모르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골프를 멸시한다는 느낌이랄까요... 너무 강한, 신념보다는, 맹신 같은게 느껴져서... 성공가도 위주로 달린 사람들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저역시 선생님과 (아마도) 같은 의미에서 가치있는 책이라 생각은 듭니다.

로쟈 2009-10-18 20:28   좋아요 0 | URL
'전략적인' 가치죠.^^ 그래도 저자는 모험소설들은 좋아하는 듯해서 몇 권을 추천해놓고 있기도 합니다...

픽션들 2009-12-27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의 댓글들, 읽으면 참 재밌어요. 아주 재밌는 컬트소설을 읽는 것처럼요.
<나의 한국어 바로쓰기 노트>(남영신,까치)에 준?하여, 문장과 단어선택도 아주 탁월하고
읽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적확한 표현이 무릎을 탁 치게 하거든요.
가끔, 로쟈님의 댓글의 핵심에 대해 살짝 저공비행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에 대한 답글을 보면 로쟈님은 성격이 좋으신 건가요? ㅎㅎㅎ

저는 로쟈님의 저공비행 덕분에 안정비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덕분에 위의 책은 제목만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내내 건강하세요.

로쟈 2009-12-27 09:20   좋아요 0 | URL
댓글 독자도 계실 줄은 몰랐습니다.^^;

페크pek0501 2010-01-1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작품이 읽을 가치가 없다는 건 작가의 무지인 것 같습니다. 책을 낸 작가라고 해서 모든 걸 다 알 수는 없겠지요. 어떤 사회생활을 하든지 인간관계가 생기는데 이 인간관계에 있어서 제일의 지혜란 상대방을 얼마나 아느냐 하는 것, 아닐까요.‘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 아니겠습니까.

만약 우리가 문학을 모르고 산다면 지바고가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라라를 사랑하는 그 심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으며, 불륜을 저지른 안나 카레니나를 어떻게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겠습니까. <닥터 지바고>와 <안나 카레니나>뿐만 아니라 모든 소설은 인간에 대한 탐구이며 그래서 인간학입니다.

전쟁이 왜 일어나고 그 결과는 얼마나 참혹한지도 문학을 통해 더 잘 알 수 있지요. 아마 문학을 모른다면 우리는 세상의 현상만 보고 그 본질은 알 수 없을 겁니다.

인간세상에서 인간을 이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지혜를 얻게 되는데, 모든 걸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문학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간접경험하게 만듦으로써 지혜를 얻게 합니다.

전 비즈니스맨들에게도 필요한 건 소설읽기라고 생각합니다.

로쟈 2010-01-19 09:55   좋아요 0 | URL
비즈니스맨들이 소설을 읽으면 비즈니스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페크pek0501 2010-01-11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리뷰를 읽고 갑니다.

hereisnt 2010-01-18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처음 이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으로 읽는 글이 이 글이구요. 음 이런 책은 별로 안좋아해서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같은 모랄까 독서방법론이랄까요
책은 각자 개성대로 읽으면 되는데 딱 부러지는 어조로 이렇게 해라 이러면 왠지 정형화된 인간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지 의심하게 되서요 ㅎㅎ 각자의 개성을 창조적이게, 풍부하게 만드는게 책 읽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는 로쟈님의 리뷰로 읽은셈 치고, 저 역시 "시크릿"이나 "마시멜로우"같은 책은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로쟈님의 글을 읽으니 마음이 한층 더 가벼워 지는 군요

문학작품의 가치는....글쎄요 이 작가가 감수성이 발달할 시기에 다른 것이 먼저 발달해 버린 사람인거 같습니다. 모 약력을 보니 이성적 면이 특수하게 발달한 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문학작품이 가치가 없다는 식의 말은...글쎄요...잘못됬다기 보다는(모 그거 안읽어도 죽진 않잖아요 ㅎㅎ) 안됬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이 작가도 나이들면서 언젠가는 문학작품의 가치를 알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항상 우리는 진리를 알기엔, 남에게 무언가 확언을 해주기엔 "너무" 젊은 법이니까요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고등학교때 세계고전문학을 많이 읽었었는데(모 많이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 ㅎㅎ), 대학교부터 한 10년간은 그 덕에 버티고 살았던 거 같아요. 운전면허 문제집같이 정답을 딱히 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

이런 알찬 블로그를 이제야 알게 되다니...앞으로 종종 놀러오겠습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로쟈 2010-01-19 09:55   좋아요 0 | URL
네, 감사. 가끔 들르시면 됩니다.^^;

쿠키별 2010-03-2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전 한나절 즐겁게 놀다갑니다. 저도 로쟈님의 댓글을 꼭 읽는 편이죠. 로쟈님의 강의에 언젠가는 꼭 또 참석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감성만족 2011-01-28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열권을 동시에 읽는 것은 별 특별한 노하우는 아닌 것 같네요. 책 욕심이 많다보면 자연스럽게 이것 저것 읽다보면 10권 정도는 항상 ~ing 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영역도 과학, 미술, 경영, 경제, 문화심리, 문학, 역사, 인문 등 8가지 분야는 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저는 1년에 200권의 책을 읽으면 그중에 100권은 문학 서적인데 그래서 중산층 이하의 삶을 벗어나지 못하는 건가 봅니다.^^ 시간 될 때 이사람 책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중산층 이하의 삶을 벗어날 수 있는 무슨 비밀을 알려 줄지도 모르니까요...^^

로쟈님 블로그 알게되서 기쁩니다. 처음 느낌대로 역시 인문학 관련 강의를 하시는 군요 ^^

구름고래논술토론 2011-04-10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 덕분에 책 한 권 잘 읽었습니다. 독서법에 대한 책은 잘 읽지 않는 편이지만 이렇게 잘 쓰여진 서평을 보니 한 권을 후딱 해치운 듯한 뿌듯함이 느껴지네요. ^^

yamoo 2011-07-2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이 가는 곳에는 가지 않고, 남이 먹는 것은 먹지 않으며, 남이 읽는 책은 읽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철저히,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

흠 저와 비슷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엄청난 성공을 했네요..전 완전 빌빌 거리는데..ㅎㅎ 제가 사는 신조 중 하나가 남들과 다른 인생을 사는 거라... 저자가 하라는대로 꾸준히 하면 뭘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해보고 싶은 동기 부여는 되네요^^

"사실 나는 대부분의 문학작품은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명작만큼 '인생의 식량'이 되지 않는 것도 드물다."는 저자의 말에 한 70%쯤은 동감합니다~ㅎㅎ

흠...저도 10권씩 조합해서 읽어 나가야 겠네요..ㅎ
레옹 뒤기의 <일반 공법학 강의> + 신채호 <조선상고사> + 스티븐 제이굴드 <풀하우스> + 사이먼 싱 <암호의 과학> + 데이비드 흄 <오성에 관하여> + 요셉 슘페터 <경제발전의 이론> + 르 코르뷔지에 <프레시옹> + 아도르노 <미학과 문화> + 서우석 <음악과 현상> + 칸딘스키 <점 선 면>

거울속정원 2013-07-26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인터뷰를 보다 리뷰가 읽고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로쟈님의 글 뿐 아니라, 댓글 다신 분들도 독서를 즐기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는 이렇게 훌륭한 독서를 죽어도 못하기 때문에 약간 의기소침 해 졌지만.

그런데 이 책,
책에 관해 말하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 저자가 하고픈 말은 성공에 관한 이야기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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