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투 2024-12-30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랙스완” 개념은 금융계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라는 뜻으로 쓰인다. 네덜란드의 한 탐험가에 의해 흑고니의 존재를 1697년에서야 처음 알려졌다.

<블랙스완>(동녘사이언스) 저자 ‘나심 탈레브라‘는 ˝블랙스완˝을 ˝예상할 수 없는 극단적 사건˝ 이라 정의를 했으나 <커런시 워(Currency Wars> 저자 ‘제임스 리카즈‘는 ˝일상적 사건의 극단적 결과˝라고 했다.

이 개념은 12월3일 비상계엄을 비롯하여 현직 대통령에 이여 그 업무 대행인 국무총리까지 탄핵된 작금의 사건을 압축하여 말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투 2024-12-30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는 썼다. ˝임진왜란의 경위를 조사하면서 느낀 것은 무능한 통치자들은 용서받지 못할 범죄자들이라는 사실이다. 귀를 기울이지 않고 당치도 않은 일로 세월을 허송하다가 이 참번을 당했다. 그들의 무능은 만참으로도 오히려 부족한 범죄행위였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투 2024-12-25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예제에 관한 기록으로 남긴 최초의 문헌 기록은 함무라비 법전(기원전 1760년경)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 성서에서도 노예제가 확립된 제도로 언급되고 있다.

그간의 역사과정을 통하여 현재 세계인권선언문은1948년 12월 20일, 파리에서 열린 제3회 국제 연합 총회에서는 세계 인권 선언을 채택하였다.

이를 통하여 2차 세계대전 전후로 전 세계에 만연하였던 인권침해 사태에 대한 인류의 반성을 촉구하고, 모든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유엔 헌장의 취지를 구체화 하였다.<출처 : 위키백과>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3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로

가로놓여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스들과 스펀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펀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있다 절정 위에는 서있지

않고 암만 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서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장이에게

땅 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장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들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김수영, 1974년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투 2024-12-23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갑게 건조된 겨울 나무가 동상처럼 늘어선 산기슭, 밭언저리에 내린 눈발위에 꿩들이 싸이나를 주워먹던 시절에 겨울해가 서쪽으로 진다. 깡마른 네 얼굴에 그의 시가 드리워 지는 오후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