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이자 가장 많은 재산을 기부한 역대급 자선가, 100달러로 시작해 1465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부를 쌓아올린 워런 버핏의 삶과 투자 원칙을 집중적으로 다룬 <워런 버핏 평전>(윌북)이다. 836쪽에 달하는 벽돌책으로, 버핏 지지자에겐 필독해야 할 책이다. 쉬운 언어로 쓰인 문장 너머로 강력한 힘이 감지된다. 그가 욕망과 갈등과 시간을 극복한 초월자란 생각이 든다

 

소년 버핏에게 돈은 소비를 가능케 하는 종잇장이 아니라 상상과 시간의 함수관계 속에서 몸을 부풀리는 유기체였는지 모른다학부 시절 그레이엄의 명저 '현명한 투자자'를 이미 읽었던 버핏은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투자는 희망이나 두려움 같은 감정이나 일시적 유행에 좌우되지 말아야 한다"는 버핏의 신념은 그레이엄 이 싹틔운 것과 다름없었다.

 

내재가치다피셔의 책은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최고경영진은 현재의 매력, 그런데 버핏은 정반대였다. 버핏은 주가가 하락해도 기업가치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되면 오히려 더 사들였다. 반대로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훼손 됐다고 판단되면 손익을 따지지 않고 미련 없이 손절했다. "버핏은 주가가 아니라 사업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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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미국 서부 개척사를 좋아한다. 원주민이 살았던 그 황량한 땅덩이를 가도가도 끝이없는 그 야지를 유럽의 청교도들이 꿈을 꾸며 가고 갔음을 상상한다. 그 먼나먼 미지의 땅을 동경한다. 자신의 땅을 찾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가야만 했던 사람들.


<봄은 영원히>(봉순서적) 그 여정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미국 네브래스카 개척 시대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영웅담 대신 아이를 키우고 이웃과 살아가는 평범한 삶의 흐름이 담담하게 이어진다. 희망과 비극을 과장하지 않는다.


<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미래지향) 나오미 메이는 스무 살에 과부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슬픔을 뒤로 하고 그녀의 가족과 함께 서부로 새로운 삶을 떠나려 한다. 존 라우리는 인디언과 백인의 혼혈이며, 어느 쪽 세계에도 속하지 못하고 사람들과 감정적인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콜레라, 폭풍우, 탈수증, 식량 부족, 원주민의 공격, 험난한 길, 성난 강물 등은 이 험난한 여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들이다. 2천 마일에 달하는 서부로의 대이동 '오리건 트레일'의 삶은 몹시 가혹했고, 고난과 두려움 그리고 죽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에도 그곳에 사랑이 존재했고 생존을 위한 투쟁이 있었으며, 길을 찾아내기 위한 용기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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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해냄) 이 책은 아홉 꼭지로 묶여 있다. 그 첫 꼭지가 "일상의 구조"다. 25쪽 중간 쯤에는 "대체로 사람들은 세 가지 유형의 사회적 활동 영역에 시간을 투입한다" 라고 아래처럼 씌여 있다.

 

첫째 영역은 안면이 없는 사람, 동료, 급우 로 채워진다. '공적' 영역에서는 한 사람의 행위가 남들의 평가를 받게 되고, 또한 한정된 자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 든가 아니면 협조적 공생 관계가 맺어지기도 한다.

 

둘째 영역은 가족이다. 아이에게는 부모와 형제이며 어른에게 는 배우자와 자식이다. 요즘 들어서는 뚜렷한 사회적 단위로서의 '가족'이라는 개념 자체도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고, 사실 가족의 정의를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구성 형태로 못 박기도 어려운 노릇이지만, 사람에게는 유달리 끈끈한 정을 느끼고 같이 있으면 편안하며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강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집단이다.

 

셋째는 타인의 부재로 정의할 수 있는 공간, 다시 말하면 고독 의 공간이다. 산업기술 사회에서 사람은 하루의 3분의 1을 혼자 서 보내는데, 이것은 대부분의 부족 사회와 비교하면 아주 높은 비율이다. 부족 사회에서는 고독을 매우 위험스럽게 여긴다. 그 점은 현대인도 마찬가지여서 고독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인다.

 

우리는 크고 작은 사회적 책무 때문에 좋든 싫든 혼자 지내야 할 때가 많다. 아이는 혼자서 공부하거나 연습해야 하고, 주부는 혼자서 집안 살림을 꾸려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몇 시간은 혼자서 일해야 하는 직업도 상당수에 이른다.

 

그러므로 고독을 향유하는 수준은 못 되더라도 고독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정리하는 뇌>(와이즈베리) 인지심리학자인 대니얼 레비틴에 따르면 여러 일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은 인간 두뇌에 어울리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한 번에 여러 일을 하기 어려워 한다. 인간 두뇌의 능력을 컴퓨터에 빗대 표현하면 초당 120비트 남짓이라고 한다. (참고로 비트는 정보를 처리하는 가장 작은 단위로, 1비트는 0과 1 두 가지 값을 가질 수 있어요)


사람이 누군가와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초당 60비트 정도를 사용한다. 두 사람의 대화를 겨우 따라갈 만한 용량을인지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집중해야 할 일이 있으면, "잠깐 조용히 해줄래?"라고 말하게 되는 이유이다.


따라서 무엇을 할 때는 하나씩, 그것에만 오롯이 몰입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자신의 일상을 잘 정리하고 관리해야 산만함에서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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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를 몰랐지만>(아를)   <시화, 마침내 빛날>(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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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저작 <인정투쟁>(사월의책)에서 인간은 타인의 인정 속에서만 사회적 자아가 형성되는 존재임을 갈파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철학자 악셀 호네트의 근작 <노동하는 주권자>(사월의책)를 소개한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이 매일 을 하면서도 일터와 민주주의 연결하지 못한다. 주권자들 대부분이 항상 노동하는 주체"이면서도 장시간 노동과 이로 인한 종속, 저임금, 업무 과다 등으로 "정치적 의사 형성 과정의 자율적 참여자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는 학교교육 외에 유일하게 시민 대부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제도적 영역인 사회적 노동 세계"에서 배우고 경험해야만 민주주의가 새 지평을 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 호네트는 현재 노동조건을 세 가지 관점에서 비판한다. 첫 번째 소외 패러다임이다. 자본주의적 경제 형태는 노동 자체를 소외하고, 노동자를 사물로 만든다. 두 번째 자율성에 기반한 공화주의적 패러다임이다. 노동조건의 전향적인 해법은 시장에서 평화적 경쟁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노동자 조합이 산업적 생산의 전체 세계를 통제하는 협공화국 구현이다. 세 번째 민주주의적 패러다임이다.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사회적 노동은 "오직 상위의 가치에 도달하기 위해 가치가 있는 사회적 실천"이다


'노동하는 주권자'는 민주주의가 말과 구호 혹은 이념이 아닌 노동하는 주원자들의 삶 속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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