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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시대 - 목재가 이룩한 인류 문명의 위대한 서사
롤랜드 에노스 지음, 김수진 옮김 / 더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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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나무의시대'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초기 인류의 직립보행은 땅이 아니라 나무 위에서 시작 됐다. 나뭇가지에서 한 발을 내딛고 그때 발생하는 탄성을 이용해 움직이면서 직립보행을 익혔다" 는 것이다.


또한 석기와 철기는 문명 발전에서 분명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초기 인류가 만든 최초의 도구는 석기가 아니라 목재 도구라고 강조한다. 초기 인류는 나무 막대를 사용해 땅속 식물의 뿌리와 줄기를 캐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목재는 섬유유리보다 약 100배 더 질기고, 수분이 빠져 잘 건조된 목재는 대단히 단단하다. 다만 유기물질인 목재로 만든 물건들이 석기나 철기보다 빨리 부패해 거의 남아 있지 않을 뿐이다. 


인류를 최상위 포식자로 만든 것은 돌 도끼나 금속 칼 이전에 목재 무기였다. "우리는 농경을 통해 환경을바꾸는기술 을 익히기도 전에, 나무 도구를 이용하여 거대한 짐승들을 죽여 없앴다." 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저자는 산업화가 인류가 나무와 맺어 왔던 관계를 무너뜨려 버렸다고 지적한 다. 인류의 에너지원이 장작과 숯에서 화석연료로 바뀌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가 급등한 결과 기후변화의 파괴력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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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어던 1 - 교회국가 및 시민국가의 재료와 형태 및 권력 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241
토마스 홉스 지음, 진석용 옮김 / 나남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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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홉스(1588~1679)는 잉글랜드 웨스트포트에서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유한 삼촌의 도움으로 옥스퍼드대에 진학했고, 유럽을 여행하며 폭넓은 학문 활동을 펼쳤다. 90세 나이에도 출판을 할 만큼 오랜 활동을 했다.


그의 대표 저서가 '리바이어던'(1651)은 구약성서<욥기>에 나오는 바다 괴물로, 성서에는 '입에서 불길을 내뿜고 어떤 무기도 소용없는 바다 괴물, 두려움을 모르는 거만한 것들의 왕'이라고 묘사한다. 


자연 상태에서 이기적 본성을 지닌 개인은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을 벌이지만, 결국 개인의 권리를 양도해 주권을 창출하고 사회계약에 의해 국가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사회계약'이라는 개념은 이후 존 로크에 의해 수용 발전된다. 


근대국가론의 창시자의 한 사람이라 할 홉스(영국의 정치학자·철학자)는 국가를 '리바이어던'이라는 괴수(怪獸)에 비유하였으나 이 '리바이어던'도 역시 인공적 기계로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현대정치를 이해하는 데는 근대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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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과학
이선 크로스 지음, 왕수민 옮김, 김경일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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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 2025 딜런 토머스 상 수상작
야스민 자헤르 지음, 진영인 옮김 / 민음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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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팔레스타인 저널리스트로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났다. 이번이 첫 장편이다. 2024년 미국에서 출간된 책은 '뉴요커''타임' 매거진 등에서 올해 최고 의 책으로 꼽혔다. 2025년 미국에서 영어로 쓰인 책을 쓴 젊은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딜런 토머스상을 수상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 도시인 가자시티에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폭력적인 군사 행위의 참혹함이 다시금 부각되는 지금, 또다시 주목이 가는 책이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철학자 슬라보예 지적은 책의 추천사에서 "팔레 스타인을 서구 문명의 폭력적인 타자로 치부하던 사람들은, 이 팔레스타인 작가 야말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이 세계의 진실을 꿰뚫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뉴욕과 버킨백, 디아스포라의 삶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정리되지 않은 채 혼란스럽게 책 속에서 펼쳐진다. 미국은 그녀의 선대를 비롯해 수많은 이민자들이 꿈 꿔온땅이다. 


그러나 "미국이 해외에서 저지른 일들, 베트남이며 과테말라, 특히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한 일들이 있었다. "내 말은, 악마가 어떻게 꿈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는 말은 그녀의 삶이 어째서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모양새를 가 졌는지 추측게 한다. (미국은 팔레스타인에게는 악마에 비유된다. 아이너니하게도 그 악마를 아메리카드림으로 꿈꾸고 있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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