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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간평가단 13기 활동이 끝났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 달에 받은 책 한 권을 이사 준비하고, 이사하고, 정리 하느라

책이 어디 휩쓸려 갔는지 아직도 행방불명이다. 그래서

리뷰를 못 올렸다는 점이 못내 찝찝하다.

내가 원래 성실한 사람인데 끝마무리를 못해 그 점이 마음에 걸린다.

13기 활동하면서 서평책으로 받은 책 중에서 내 맘대로 베스트 5를 골라봤다.

 

 

 

 

 

 

 

 

이런 책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피카이아>는 원래부터 좋아하던 권윤덕 작가가 다소 묵직한 주제를 가지고 접근한 책으로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굳이 어린이들이 이런 무거운 것까지 알아야 하나 혹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해를 한다.

굳이 감추고, 숨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은 이 사회에 후미진 곳에서,  약자들이 감내하고 있는 일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나쁜 학교>는 "에스키모" 라는 말 대신 " 이누이트 "라는 말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나도 모르게 사용하던 "에스키모"라는 말이 그들의 문화를 은근히 업신여기는 말이었음을 알게 되면서

이제 부터느 나부터도 "이누이트"라는 말을 대신 사용하고, 아이들에게도 정정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2권의 내용도 궁금해서 구매해서 읽었다.

 

<일수의 탄생>은 유은실 작가에 대한 팬심을 만들어 준 계기가 된 책이었다.

유머가 살아 있으면서도 그 안에 담고 있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부모로서, 교사로서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불편한 책이었다.

글 작가의 글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준 서현 작가의 그림 또한 반가웠다.

 

<우리 땅 기차여행>은 일일이 색연필, 파스텔로 수작업을 한 한태희 작가의 수고가 고스란히 느껴진 책이었다.

기차 여행에 대한 추억과 낭만도 되살아나고, 가족 나들이로 기차 여행을 가야겠다는 결심도 다지게 만들었다.

아직은 꽃샘 추위 때문에 나들이 계획이 없지만

꽃 소식이 들리면 아이들과 꼭 기차로 여행을 가고 싶다.

 

<높은 곳으로 달려!>는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도 하였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아이들은 실화라는 말에 더 집중하여 들었다.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났던 일본 동북부 쓰나미를 경험한 아이들이 절박한 상황에서 

지혜롭게 자신의 목숨과 타인의 목숨을 구해낸 이야기는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내가 최선을 다해 도망쳐야만 그 모습을 본 누군가도 최선을 다해 살려고 한다는 그 말이 아직도 찡하다.

이 책은 전학 가는 꼬맹이에게 선물로 줘서 나에게는 남아 있지 않다.

 

12기, 13기를 연거푸 하는 행운을 가져서 정말 기쁜 1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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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3기 알라딘 신간평가단 마지막 신간 추천이랍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시간이 더 빛의 속도로 내달리는 듯합니다.

신간 추천을 하기 위해 새로 나온 책들을 둘러보는 것은 참 신 나는 일입니다.

신간평가단을 하면서 남보다 빨리 신간을 만나보는 것도 무척 기쁜 일 중의 하나였는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추천을 해 보겠습니다.


1. 달걀 하나로

달걀이 완전식품이라고 하잖아요.

저도 달걀로 자주 요리를 하곤 하는데 그래서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저는 주로 쪄서 먹는 것을 좋아하고,

남편은 후라이를 좋아하고,

아이들은 달걀찜을 좋아해요.

이 책을 보면  아주 다양한 요리들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2.국시꼬랭이

오늘이 새해 첫날인데 떡국을 못 끓여 먹었네요.

딸이 떡국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귀찮아서 못 들은 척 했어요. 

궁색한 변명이지만

" 딸아, 진짜 설날은 구정이고 그 때 떡국 끓여 먹자"고 했죠. 

국시꼬랭이 시리즈는 우리의 전통 문화에 대해

아주 쉽고 재미나게 알려주는 지식그림책인데

이번에 신간이 또 나왔네요.

"국시꼬랭이"란  "국수꼬리를 일컫는 경북지역 토박이 말" 이라고 합니다.

이 시리즈 책 안쪽에 보면 이 설명이 나와 있었던 것 같아요.

비로소 이 시리즈 이름인 "국시꼬랭이" 에 대한 그림책이 나온 셈이에요.


3. 시골 소녀 명란이의 좌충우돌 서울살이

사계절 출판사의 대표적 시리즈인 역사 일기가 완간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감히 역사관련 책에 새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이 시리즈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역사를 살펴볼 때 왕이나 시대의 영웅에 집중하기 마련인데

이 시리즈는 역사 속에 있는 아주 평범한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결국 역사란 것은 한 명의 왕이나 영웅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개인이 모두 주인공이고 그들이 역사를 움직이는 것임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2014년이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주인공입니다.


4. 거만한 눈사람

아이들에게 부조리한 권력에 휘둘리는 생활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또한 정체한 삶이 얼마나 피폐한 것인지를 말해 준다. 변화하려 하지 않고 삶에 안주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출판사의 책 설명이 내 맘을 사로잡았습니다. 얼마 전 가족 모두 봤던 <변호인>도 떠오릅니다. 고속도로를 내달릴 수 있는 길을 마다 하고, 가시밭길을 고른 그 분의 인생을 보면서 우리 또한 그렇게 사는 것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려서부터 부조리한 권력에 굴복하고 권력자의 시녀가 되는 것이 부끄러운 삶이며 설사 바보라 불릴지라도 부조리한 권력에 맞설 줄 아는 용기를 가진 자가 진정 멋진 사람임을 일깨워주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이 책이 아이들에게 진정한 용기와 정의에 대한 갈망을 일깨워주는 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2014년에도 무뎌진 감수성을 깨우고, 내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책과 늘 함께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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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4-01-06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한주되세요.

수퍼남매맘 2014-01-06 10:16   좋아요 0 | URL
팀장님도요. *^^*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이제 달력이 딱 한 장 남았네요.

지나간 11개월을 후회하기보다 남은 한 달을 좀 더 잘 살기로 마음먹겠습니다.

그 중 하나로 미루지 말고 할 일 제때 하기.

신간 추천도 지금 당장 해 볼랍니다.

 

11월에도 읽고 싶은 책들이 많이 나와 있네요.

5권을 추려 봤습니다.

 

1.초간단 죽 한 그릇

요리에 재능이 별로 없다는 말은 여러 번 썼으니 다 아실 테죠?

우리 가족은 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죽 끓여야 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죽이란 겨우 흰 죽.

이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가 없죠.

초간단이라니? 구미가 확 당깁니다.

물론 저자들이 초간단 이라고 해도 저에게는 아주 복잡하고 어렵지만서도

곁에 두고 있으면 흰 죽 말고 다른 레시피 하나 정도는 써 먹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2.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발도르프 음악교육

 몇 해 전부터 "발도르프" 라는 말이 귀에 자주 들어오더군요.

그 실체를 모르던 터에 이 책이 제 레이더에 걸렸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저는

심신이 피곤한 요즘의 아이들에게 책만큼이나 음악도 평생 친구로 맺어주고 싶은데

이 책이 그 길을 알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듭니다.

지금 제 옆에서 딸이 멋진 음악을 피아노로 연주해 주니 글이 더 잘 써지는 것 같아요.

이처럼 자신이 기쁠 때, 슬플 때, 화날 때, 우울할 때 등등

음악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어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더구나 유년기의 음악 교육은 창의성을 신장시켜 준다고 하니 꼭 읽고 싶어요.

물론 수퍼남매는 유년기를 벌써 지났지만서도.

 

 

 

3. 일수의 탄생

이 책은 먼저 신문에서 책 소개를 보게 되었어요.

유은실 작가와 서 현 작가의 조합이라니?

무조건 보고 싶습니다.

유은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12년 전에 썼는데 이제야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 동안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버리는 작업들을 하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이 책이 궁금합니다.

 

 

 

 

 

 

 

4. 강아지 기차

동시집이 새롭게 나왔네요.

칼바람 부는 겨울에는 어쩐지 시가 어울리는 것 같아요.

요즘 들어 감수성을 깨워 주는 시가 읽고 싶었는데 딱이다 싶어요.

<푸른책들>동시집을 여러 권 가지고 있는데 다 좋았어요.

이번 동시집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5. 마지막 큰뿔산양

올해 나온 책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고 싶은 책 중에 <서로를 보다>라는 책이 있어요.

이 책도 <서로를 보다>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아 눈길이 머무릅니다.

인간이 동물에게 참 못된 짓들을 많이 하고 있죠.

인간도 동물이면서 말이죠.

이 그림책은 우리에게 또 어떤 불편한 진실을 깨닫게 하여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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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3-12-01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은실 작가의 새 책이 나왔군요. 아, 궁금하네요.

수퍼남매맘 2013-12-01 12:47   좋아요 0 | URL
신간평가단 서평책으로 선정되길 바라고 있어요. ^^

희망찬샘 2013-12-02 06:57   좋아요 0 | URL
그러고 제 서재를 봤더니 저도 유은실 작가 책 검색해서 이 책을 담아 두었더군요. 것도 모르고 ㅋㅋ~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포털에 올라온 "가을이 내리다"라는 기사 제목이 참 멋집니다.

오전에 볼 일이 있어 차를 운전하고 왔다갔다 했는데

비가 내려 조금 불편하긴 하였지만

여러 가지 색깔로 물든 나뭇잎들을 실컷 구경할 수 있어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때마침 라디오에서 가을과 어울리는 가요를 틀어줘서 목소리도 잘 안나오는데

혼자 차 안에서 따라 불렀네요.

비로 인해 나뭇잎들이 바닥에 많이 떨어져

가을을 배경으로 추억 한 장 남기지 못하고 겨울을 맞이할까 봐 조금 걱정이 되네요.

부디 1주일은 나뭇잎들이 나무에 꽉 붙어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만추의 토요일, 10월 신간을 추천해 보도록 할게요.

 

1. 오키나와의 목소리 (어린이 부문)

 이슈가 되는 현장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문정현 신부의 추천글을 인용해 봅니다.

『오키나와의 목소리』는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과 상대국인 미국 간의 전쟁이 빚어낸 오키나와의 비극을 담은 그림책으로, 전쟁의 광기가 순박하고 아름다운 섬의 자연과 사람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학살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평화는 생각만으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꽃망울이 온몸으로 터져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를 세상에 퍼뜨리듯, 지닌 생각을 몸으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평화 운동입니다. 전쟁의 비극을 막으려면 아이들의 순수하고 부드러운 마음에 평화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 마음에 평화의 씨앗을 심어 줄 것입니다. 씨앗은 아이들과 함께 자라나, 언제든 불의가 평화를 짓밟으려 할 때 꽃망울처럼 터질 것입니다. 평화를 지키는 한 그루 푸른 나무가 될 것입니다.

문정현 신부가 추천글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꼭 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에도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네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아니 전쟁이 지나간 곳은 어디서나 이런 쓰라린 상흔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평화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그런 씨앗이 되길 저도 바랍니다.

 

2. 똥바다에 게가 산다. (어린이 부문)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작가 김중미 님의 작품이 개정되어 나왔네요. 그림풍이 <괭이부리말 아이들>과 같아서 눈길이 갔습니다. 같은 그림작가인지는 확인해 봐야겠어요. 김중미 작가님은 사회 후미진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감 나게 잘 풀어내시죠.  괭이부리말 아이들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몇 번이고 눈물을 훔쳤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작품은

전남 진도에서 빚 때문에 인천항 근처 똥바다 앞 동네까지 쫓겨온 사 남매의 일기는 가난해도 서로 돕고 사는 성실한 서민들이 갈수록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극사실적 삽화와 함께 다큐멘터리처럼 보여준다.

 

고 합니다. 빈부 격차가 더 격심해진 요즘, 우리 어린이들이 나보다 더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빈곤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정말 게을러서 무능해서 가난한 걸까요? 혹시 사회적 구조가 가난을 대물림하는데 앞장 서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린 어떤 해법을 가져야 할까 어린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사이좋게 지내자 우적우적 (유아 부문)

<고녀석 맛있겠다>시리즈 6권이 새로 나왔네요. 당연히 보고 싶죠. 미야니시 타츠야만의 독특한 그림 스타일과 가슴을 찡 하게 만드는 탄탄한 스토리는 어린이들이 이 시리즈에 열광하게 만듭니다. 이번에는 이야기가 어떻게 변주되었을까 궁금합니다. 무조건 보고 싶어요.

 

 

 

 

 

 

 

 

 

4. 초등 1학년 공부, 책읽기가 전부다 (좋은 부모 부문)

와! 내 생각과 똑같은 책제목이 있어서 무조건 리스트에 올리고 작가를 살펴봤더니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초등 고전 읽기 혁명>의 저자시더라고요. 제가 1학년을 연거푸 4년을 가르치다 보니

책읽기가 정말 정말 중요하단 것을 확신하게 되었어요. 따라서 저 또한 송재환 작가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책읽기가 잘 되는 친구들이 인성도 좋고, 창의성도 좋고, 학습력도 좋아요. 1학년 때는 다른 무엇보다 무조건 책 읽는 습관을 정착시켜 주는 게 가장 좋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5. 이번엔! 경주 (여행 부문)

딸 아이가 낼모레 수학여행을 가는데 강원도 설악산으로 간다고 볼이 잔뜩 부풀어 있어요. 다른 학교는 제주도로, 경주로 가는데 왜 우린 추운 강원도로 가냐고요? 그러게나 말이에요. 학부모 설문이 그렇게 나왔다니 어쩔 수 없죠. 하여 가족끼리 경주 투어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경주는 봄에 벚꽃 필 때가 참 좋다고 지인이 그러시더라고요.  전에 6학년 담임할 때 아이들 수학 여행을 경주로 인솔했는데 아주 오래 전 제가 수학 여행을 갔을 때보다 그 때가 더 느낌이 좋았어요. 토함산 오를 때 우리 반 남자 아이가 커다란 민달팽이를 잡아서 여자 아이들을 놀래키던 사건도 기억나고, 석굴암, 불국사, 그리고 개인적으로 남산이 참 좋더라고요.  문화 해설사가 반마다 따라 다니면서 해설을 해 주니 여러 가지 지식들이 쏙쏙 잘 들어오더라고요.

 

5학년 때 국사가 나오니 요즘 학부모들이 선행학습 겸 3-4학년 때 경주들을 많이 다녀오는 것 같아요. 그 때는 문화재를 봐도 별로 감흥이 없을 텐데 말이죠. 뭐든지 선행을 잘하는 우리나라입니다.  몇 년 전 그 때도 6학년 애들은 듣는 둥 마는 둥이고 교사들이 열심히 잘 들었죠. 수퍼남매 데리고 경주 투어할 때 이 책이 요긴할 것 같아 추천해 봅니다.

 

주변에 감기 걸린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요 며칠 목소리가 콱 잠겨서 계속 고생을 하고 있어요. 깊어 가는 가을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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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1-0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책들이 가득이에요.
다 만나보고 싶은 책들입니다.

수퍼남매맘 2013-11-05 14:17   좋아요 0 | URL
제가 추천한 책들이 선정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호호호
늘 수고가 많으세요.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이제 동료장학도 끝났겠다 내일은 개천절이어서 쉬겠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신간 마실을 합니다.

하교지도를 하는데 우리 반 꼬맹이 둘이 낙엽으로 만든 예쁜 꽃을 선물하더라고요.

그새 색깔이 변한 잎들이 생겼더라고요.

얼마나 그 마음이 이쁜지.....

이제 서서히 초록잎들이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겠죠? 얼마나 이쁠까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 그럼 멋진 가을을 기대하며 9월에 나온 책들을 추천해 볼게요.

 

1. 상어 마스크

<치킨 마스크>란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이 책을 읽어줬을 때 아이들의 반응도 뜨거웠는데 둘째 이야기가 나왔네요. 이번에는 무시무시한 상어 마스크를 쓴 걸 보니 아마 포악한 아이의 이야기인 듯합니다. 요즘 아이들 중에 이렇게 상어 마스크를 쓴 것처럼 친구들을 무지막지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림책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금하네요.

 

 

 

 

 

2. 나쁜 학교

빨간 색으로 써진 " 나쁜" 이라는 말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들의 모습도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느끼게 하고요. 팔짤을 끼고 빨간 양말을 신은 아이가 주인공이 아닐까 싶어요. 도대체 학교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요?

 

1940년대, 서구 사람들의 캐나다 원주민 말살 정책으로 ‘원주민 기숙 학교’ 생활을 하게 된 이누이트 여자아이 이야기. 주인공 올레마운이 이누이트의 정체성을 깡그리 지워 버리려는 기숙 학교의 횡포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를 지켜나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출판사 책소개)

 

믿음직한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서 기대하며 골라봅니다. 살펴보니 둘째 이야기도 나와 있네요.

 

 

 

 

3. 아이의 사생활: 두번째 이야기

베스트셀러인 <아이의 사생활>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네요.

책은 아이들의 성 문제로, 게임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실제 가족과 각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문가들이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성 문제로, 게임 문제로 고민하고 갈등하고 있는 열한 가족의 대화는 부모와 아이의 생각차이, 그리고 아이의 사생활에 대한 부모의 무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상황과 똑같다고 공감할 것이며, 마지막에 가서는 ‘그래, 이런 식으로 대화를 풀어나가면 되겠구나’ 하는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소개)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내공이 모자란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지혜로운 대화를 이끌어 가는 부모가 되고 싶어 이 책을 추천합니다.

 

 

 

4. 행복한 걷기 여행

얼마 전 "이화마을"에 가 보니 참 좋더라고요. 의외로 서울에 걷기 좋은 곳이 많다는 걸 알았아요. 북촌은 이미 유명하잖아요. 아직 많은 곳을 가보진 못했는데 이 책 하나 손에 쥐고 있으면 멋진 가을 날, 아이들과 손잡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걸을 수 있을 법합니다. 수도권 지역도 나와 있다고 하니 눈길이 가네요. 추워지기 전에 아이들과 부지런히 걷고 싶습니다.

 

 

 

 

 

 

 

 

 

5.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

제목부터 시선을 잡아 끕니다. 매일 바르는 화장품이 내 피부를 망치다니? 20세 부터 지금까지 줄곧 하고 있는 화장. 사회적 체면 때문에 안 할 수는 없고, 요즘은 아침에 화장을 해야 한다는 게 참 귀찮게만 느껴집니다. 출근 안 하는 날은 귀찮아서 세수만 깨끗이 하고 아무 것도 안 바르고 있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근래 들어 피부 트러블이 자주 일어나는 게 무슨 이유일까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이 나왔네요. 한쪽에서는 요즘 같이 공기가 오염된 상황에서는 화장품을 발라야 한다고도 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이 책에서처럼 화장품이야말로 피부 트러블의 주범이라고도 하는데.... 어느 쪽 말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이 책을 보면 진실을 좀 알게 될까 싶어서 골라 봅니다.

 

 

 

 

 

 

 

풍성한 가을만큼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왔네요. 더 골라 넣고 싶지만 참아야죠. 규칙은 규칙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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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10-0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쁜학교는 나도 끌리는 책이네요.
다른 건 자세히 살펴봐야겠고요~~~~~

수퍼남매맘 2013-10-03 15:13   좋아요 0 | URL
그쵸. 겉표지가 아주 강렬해서 눈을 사로잡더라고요.

꿀꿀페파 2013-10-0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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