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갔다와서 딸과 다시 외출을 했다 . 우리 모녀는 역마살이 끼었나 집에 있질 못하는 편이다 . 단골 헤어샵에 가서 헤어팩을 사고 근처 롯데백화점으로 갔다 .

그냥 윈도우 쇼핑을 즐겼다 . 이 백화점은 항상 사람이 많다. 위에 영화관이 있어서기도 하지만 워낙 상계동에 인구가 많은데 백화점은 여기뿐이라서 그런 듯하다. 할인코너와 타임서비스 코너에 사람이 몰렸다.

돌아다니면 돈 쓰니 카페가서 책이나 보자 싶어 장소를 옮겼다. 지인이 ˝ 롱블랙˝이라는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투썸플레이스로 갔다. 창가는 자리가 없었다 . 롱블랙과 스트로베리피치프라페를 주문했다 . 머그잔에 달라고 덧붙여 말했다 . 스타벅스는 그말을 안하니 자동 종이컵이었다.

과연 커피맛은? 별5개이다 . 에스프레소를 먹기엔 부담스럽고 아메리카노는 어쩐지 싱거운 사람에게 제격이다 . 스타벅스는 스모키한 맛이 강한데 여긴 그렇지 않다 . 뒷맛이 부드럽다 .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의 중간 정도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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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6-01-10 2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랑 가까운곳에 사시는군요
저는 딸이랑 종종 영화보러 가거나 그근처 한의원에 갈때 들리지요 ㅎ ㅎ

수퍼남매맘 2016-01-11 18:38   좋아요 0 | URL
울보 님! 오랜만입니다. 반가워요.
전 예전부터 가까운 곳에 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답니다.

2016-01-11 2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2 1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라딘! 선물 고맙습니다. 2016년도 성실히 활동하겠습니다. 도라에몽 달력이 마침 있었는데 겹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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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09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알라딘 세트는 다양한 디자인이네요.
수퍼남매맘님,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오늘도 개저녀기는 성균관에 간다 똑똑! 역사 동화
최영희 지음, 유설화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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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저녀기라니? 이 듣도 보도 못한 낱말은 무엇인고?

책을 읽어보니 성균관 유생을 도와주는 직동의 이름이었다.


조선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에는 유생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유생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숫물부터 해서 여러 가지 잔심부름을 하던 직동이라 불리는 아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직동 중 하나인 개저녀기와 개저녀기가 모셨던 유생 성삼문의 이야기를 통해

성균관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1:1 즉 유생 한 명당 직동 한 명이었다고 한다. )


작가는 어느 날 성균관에 갔다가 직동의 이야기를 써보기로 마음 먹었고

이제야 이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 덕분에 우린 성균관에 유생만 있었던 게 아니라

그들이 나라의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어린 아이들이 존재했음을  깨닫게 된다.


푸른숲에서 나온 역사 동화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기존 책은 고학년에게 어울리는 내용인데 비해

이번 시리즈는 중학년에게 어울리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처음 접하게 되는 시기가 보통 중학년 정도인데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내용이라 좋다. 

중학년 독자를 저격할 요량으로 주인공 개저녀기 나이도 열살로 한 듯하다. 

중학년 아이들이 즐겁고 재밌게 하지만 

역사의 큰 줄기 속에 "성삼문" 같은 위인만 있었던 게 아니라

개저녀기 같은 민초도 곳곳에 있었다는 걸 자연스레 깨달을 것 같다.


개저녀기는 개 저녁밥 줄 때 태어났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이름이 지어진 사연을 알고나니 참 슬프다.

엄마가 죽고나서 갈 곳 없던 개저녀기를 반촌에 살던 덕쇠라는 총각이 데려다 키운다.

반촌은 성균관의 살림살이를 맡아보던 곳으로

포졸 또한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던 곳이라고 한다.

반촌의 아이들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직동으로 일하게 된다고 한다.

개저녀기 또한 반촌에 살고 있었기에 직동으로 일하지만 외부에서 데려다 키운 아이라해서

매번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곤 한다.


개저녀기가 직동으로서 처음 모시게 된 유생은 천재로 소문난 신입 유생 성삼문이다.

태어날 때 하늘에서 "태어났느냐?" 세 번 물었다고 해서 삼문이라 이름 지은 성삼문.

개저녀기 이름과 차이가 나도 참 많이 난다 싶다.


나이도 다르고, 신분도 다른 개저녀기와 성삼문의 성균관 생활을 지켜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성균관은 지금으로 말하면 서울대학교라 할 수 있고

유생은 이 곳에서 동재와 서재로 나뉜 곳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직동은 이곳으로 출퇴근하며 유생을 돌봐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직동으로 경력을 쌓고 관례를 치르면 성균관에서 상주하는 수복이 된다고 한다. 

이런 구조이니 성균관 유생과 수복이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200명의 유생 중에서도 천재 소리를 듣는 성삼문의 직동이 된

개저녀기는 마냥 행복해 보이지 않아 보인다. 


아까도 말했듯이 직동은 유생을 돌봐야 하는 게 임무인데

신입 유생 성삼문이 공부만 하느라 번번히 끼니를 거르자

개저녀기는 고민에 빠진다.

왜냐하면 얼마 전 끼니를 거른 한 유생이 쓰러진 사건이 있어서이다. 

게다가 사사건건 반촌 출신이 아니라고 자신을 놀려대는 직동이 있어

생활이 녹록하지 않다.

나중에는 자신이 모시는 성삼문을 세 번 놀렸다는 오해까지 받아

대추나무에 재갈 물린 채로 꽁꽁 묶이는 벌까지 받게 된다.

직동이 되어 좋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인생 새옹지마라고...

이런 나쁜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헛똑똑이 같이 자신의 직동 얼굴조차 못 알아보고 데면데면하던 

성삼문이 개저녀기를 때린 고참 유생에게 당당히 따지거나

개저녀기의 이름에 담긴 새로운 뜻을 말해주는 훈훈한 이야기도 나온다.


책은 성균관의 유생과 직동 생활을 재밌게 알려주면서도 그 속에서 피어나는

신분과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도 들려준다.

개저녀기와 성삼문의 이야기가 실화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시대 성균관에는 유생만 있었던 게 아니라

그들을 극진하게 돌봤던 어린 직동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200명의 유생은 됨됨이가 다 달랐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성삼문처럼 신분을 뛰어넘어 직동을 자신의 가족처럼 돌보던 자도 있고

담뱃대 유생처럼 어리고 신분이 낮다 함부로 무시하고 괴롭히는 유생도 있다는 것 말이다.

그건 지금 시대도 마찬가지이다.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됨됨이가 훌륭한 건 결코 아니다.

이들 중 누가 과연 나라의 일꾼이 되어야겠는가!


성삼문 같은 성균관 유생도 기억해야 겠지만

유생을 힘써 도와준 개저녀기 같은 직동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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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01-10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저녀기가 궁금하던차 였는데 이름이었군요?^^
중학년용 책이라니 관심이 가집니다
푸른숲 역사동화 시리즈 저도 좋더라구요^^

수퍼남매맘 2016-01-10 15:22   좋아요 0 | URL
성삼문이 개저녀기의 다른 해석을 알려주는 부분에서 뭉클했어요. 중학년용도 계속 출간한다니 반가운 일이지요.

2016-01-12 1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2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 동생은 로봇 라임 어린이 문학 8
제임스 패터슨.크리스 그레벤스타인 지음, 줄리아나 뉴펠드 그림 / 라임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로봇이 동생이라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다.

새미네 가정을 속속들이 알고나면 이 상황이 이해가 될 지도 모르겠다.


새미네 가정은 참 독특하다.

엄마는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이고

아빠는 만화가

여동생 매디는 희귀병이 있어 집 밖으로 나가 본 적이 없다.

주인공 새미는 학교에서 왕따다.


그렇지 않아도 왕따인데

엄마가 이상한 로봇을 동생이라 소개하며 함께 학교에 가라고 한다.

이 무슨 황당한 일이?

자신을 동생이라 소개하는 로봇은 싫다고 하는 새미를 따라

학교에 간다.

예상했던 것처럼 로봇을 붙이고 학교에 온 새미를 보고  쿠퍼 일당은 놀리고

동생 로봇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독특한 행동방식 때문에 학교에서 사사건건 사고를 일으킨다.

하여튼 첫날 전교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고 할 수 있다.

동생 로봇 때문에 새미의 학교 생활은 더 엉망이 되어가는 듯하다 전세가 역전된다.

어느 날, 쿠퍼가 새미를 괴롭힐 때 로봇이 나서서 새미를 도와주는 계기로

새미는 동생 로봇에게 차츰 마음을 열어가는데....

그만 공교롭게 로봇이 유괴당하는 사건이 터진다.


미운 정, 고운 정이 든다고 하던가!

새미와 동생 로봇도 그랬던 것 같다.

옆에서 계속 쫑알대던 로봇이 못마땅했던 새미이건만

이제 그런 조잘거림이 그립다.

새미는 동생 로봇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난 새미가 왕따 당하는 것을 알게 된 엄마가 새미를 돕기 위해 만든 로봇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어보니 더 깊은 뜻이 숨겨져 있었다.

어떤 의미인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길.


로봇이 가족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새미도 처음에는 말썽쟁이라며 로봇을 엄청 구박했더랬다.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고, 그 시간 동안 정이 쌓였던가 보다.

로봇이 행방불명되자 새미는

가족이 사라진 것처럼 걱정을 한다.

함께 한 시간은 그런 마력이 있는 듯하다.


미래 사회를 상상해 보자고 하면

언제나 로봇이 등장하곤 한다.

물론 로봇이 형이나 동생이 된다는 상상을 말하는 아이는 내 기억상 이제껏 없었다.

이 책이 먼저 그런 상상의 세계를 열어줬다.

외동이 많아지고, 출산률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은 그 자리를 반려 동물이 채우고 있지만

머지 않아 로봇을 입양하는 때도 올 수 있겠다 싶다.

인간과 로봇이 한 가족으로 사는 세상.

책에서는 참 행복해 보였는데

실제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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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2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2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중2 딸 기말고사가 내일부터 시작이라 우리 집은 긴장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과 함께 본방사수한 드라마가 있다.

<송곳>이 종방하여 아쉬웠는데 그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바로 " 응답하라 1988" 이다.

나보다 바로 한 학년 아래인 그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웃기고 재밌고 감동적인지...

모든 것이 그 때와 정말 똑같아 완전히 푹 빠져 보고 있다. 

아들 빼고 셋이서 말이다.


지난 번인가?

대학가요제를 모두 지켜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그 때는 온가족이 모여 대학가요제를 봤더랬다.

강변가요제, 대학가요제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였으니까.

나도 신해철이 이끄는 무한궤도가 1등하던 때를 잘 기억하고 있다.

전주를 듣자마자 바로 이 팀이 대상팀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도 똑같았다.

드라마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에 가게 된 신해철이 다시 살아돌아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 담아

tv바로 옆에 "부활" 이라는 책을 놓고 신해철이 노래하는 장면과 함께 보여주었다.

연출가의 센스라고 생각한다. 멋지다. 


드라마를 지켜보는 이유 중의 하나가 또 있다.

바로 택이. 극에서 천재 바둑 소년으로 나오는 택이. 택이의 미소가 진짜 예쁘고 심쿵한다.

딸과 내가 꽂힌 인물이다.

어떻게 모녀의 취향이 이리 똑같은지...

어제 우연히 카톡 프로필을 보다 조카 또한 택이 사진이 있어 물어보니 조카 또한 택이 팬이라고...

모녀가 택이가 나올 때마다 환성을 지르니

옆에서 보던 남편이 얼마나 질투를 하는지...

" 여보, 택이가 당신 닮아서 좋아하는 거예요" 라고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 놓는다. ㅋㅋㅋ

택이를 연기하는 박보검이란 배우가 신인이 아니라고 한다.

"명량해전"에도 출연하였다고 하나 기억에 없다.

이번에 자신한테 딱 맞는 역을 맡아 날개를 단 듯하다. 

아마 이 드라마 끝나고나면 광고에서 자주 볼 듯하다.

딸 반도 거의 택이 팬이 많다고 한다.


응답하라 시리즈 중에 난 이번이 가장 좋다.

첫째 웃기고, 재밌고, 감동적이다.

둘째 내가 살던 동네, 아는 동네가 배경이라 진짜 친근하다

      쌍문동, 방학동, 정의여고 등등 아는 지명이 마구 등장하니 정말 반갑다. 지금 살고 있는 곳과도 아주 가깝다. 

셋째 내 10대를 고스란히 고증해 놓아 진짜 추억에 젖게 한다.


금요일까지 어떻게 기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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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5-12-0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택이라는 배우는 ˝원더풀 마마˝라는, 배종옥이 엄마로 나오는 드라마에서 처음 본 것 같아요. 많이 알려진 드라마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제가 그 드라마를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서는 아주 철없는 막내아들로 나왔었지요 ^^
1988년이면 저는 대학 4학년이었는데 드라마는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그때 생각하면 아련한 추억도 추억이지만 참 시대적으로 아픔이 많던 때였어요. 웃다가도 어느새 마음이 씁쓸해지기도 하는...

수퍼남매맘 2015-12-07 15:26   좋아요 0 | URL
그 때부터 단역으로 나왔었군요. 웃는 게 참 인상적이에요. ㅋㅋㅋ
아픔이 많았던 시대죠. 지금도 그렇지만서도.
드라마에서 성보라의 고뇌와 아픔이 남의 일같지 않아요.
저도 대학들어가자마자 휴교령 떨어지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2015-12-07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7 1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