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사람의 손을 유심히 보는 습관이 있다. 내게 가장 커다란 손은 아버지의 손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게 앞을 비질하고 전자기기들를 꼼꼼히 닦고 기계를 수리하고 무거운 짐도 거뜬히 들어올리던, 검고 두꺼운 손. 아버지의 손아귀에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았다. 세남매가 아버지 손가락 하나에 매달려 팔씨름을 하거나 꽉 쥔 손아귀를 한 번 펴보라는 주문을 받을 때면 온 힘을 다해 앙다물고 덤벼도 우리 셋은 아버지 한 사람을 이길 수 없었다. 아버지의 악력은 대단했다.  

그런 아버지의 손에 붙들려 우물 안으로 빠질 뻔한 기억은 악몽이다. 급성 신장염에 걸려 치료를 해야했는데 쓴 알약을 안 먹겠다고 악을 쓰던 아홉살 나는 어느 날, 거꾸로 들려선 우물 안의 시퍼런 속으로 들어갔다 나갔다 정신이 혼미해져서야 풀려났다. 그래도 발이 땅에 닿자마자 '나 죽는다'고 펄펄 뛰던 나도 참 어지간했구나 싶다. 크고 두터운 손은 성실하고 믿음직스럽지만 나는 그런 손이 두려운, 이중의 감정을 갖고 있다. 아무튼 나는 아버지의 손을 잡아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거의 가물가물하다. 그런 애정의 결핍이 내 손을 꽉 잡아주는 손을 무한정 좋아하게 만들었던지도 모르겠다.  

팔순을 바라보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당신의 악력은 어느 정도였나 생각해보게 된다. 홀로 피난 내려와 자수성가 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아버지의 악력은 서글프리만치 굳센 것이었을 테다. 요즘 점자도서관에서 녹음과 편집을 동시에 하고 있는 리처드 예이츠의 소설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프랭크 휠러(영화에선 레오나르도 디 카프리오)가 그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손에 관련된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영화에선 묘사되지 않았던 부분이 책에서 나오고 이 소설은 다분히 프랭크에 초점이 맞춰진 인상이다. 아무튼 냉소적인 문장들이 나쁘지 않다. 2/3 읽었다.)   

 

 

 

 

 

  

 

   
 

(중략) 그러나 질투가 일어날 만큼 부러웠던 것은 아버지의 악력, 그 힘만은 아니었다. 자신만만함과 감수성 -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을 때 전해지는 느낌 - 그리고 아버지 얼 휠러가 사용하던 모든 집기에 부여한 숙련된 힘의 아우라가 부러웠다.  - 61쪽

 
   

 나는 위의 문장을 읽다가 훅 멈췄다. 악력은 세상을 대하는, 세상을 살아내는 자신감만이 아니라 세상의 어떤 대상을 붙잡을 때 내면에 전해지는 느낌이라는 말일까. 악력이 감수성과 무슨 상관이람, 이라고 잠시 생각할 틈도 없이 나는 김훈의 소설 <공무도하>에서 "악력을 좀 길러봐" 라고 장철수에게 말하던 노목희와 경사의 말이 떠올랐다. 다 늘어진 소맷부리 아래로 맥없이 내려와 있던 손목과 손등 그리고 손가락이 안쓰러워 충고한 말이다. 가느다란 손목에 힘줄이 도드라진 손등, 앙상한 손가락이 아니었을까.

 우리는 흔히 감수성이 예민하다는 말을 쓰곤 한다. 감수성은 '외계의 자극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이고, 대상을 포착하는 자의 심안에 좌우한다.  무언가를, 누군가를 붙잡을 때에도 악력과 감수성이 살아있으면 좋겠다. 내가 눈으로 마음으로 손으로 붙잡는 모든 것, 그게 꽃이든 눈빛이든 글의 소재이든 그 무엇이든... 동물 중 가장 악력(물론 동물이니 쥐는 힘이 아니라 입으로 무는 힘)이 센 건 뭐니뭐니 해도 악어란다. 거짓눈물을 흘리는 악력의 대왕 악어는 상상력도 풍부한 감수성의 대왕? 과연? 비오는 봄날 저녁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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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4-27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력과 상관없이, 저는 길죽한 손가락을 가진 손을 보면 황홀해 한답니다. 제 손가락이 여자 손 치고는 좀 뭉툭해서 그런거 같아요. 불행하게도 우리집 팬더 손가락은 더 뭉툭해요.

종종... 길죽하고 큼직한 손을 가진 남자를 보면, 그 손으로 인해 사랑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공상을 해요... 햇살 나왔답니다~ 아 좋은 봄날이예요, 프야 언니.

프레이야 2010-04-27 22:47   좋아요 0 | URL
ㅎㅎㅎ 뭉툭하다시는 팬더손가락 상상하다가..
길죽하고 큼직한 손이요? 우힛~
오늘 여기 낮엔 햇살 좋았는데 바람은 여전히 쌩하니~ 앙칼졌어요.
우리 언제 만나지요?

마녀고양이 2010-04-29 08:54   좋아요 0 | URL
진짜 한번 뵈었으면 좋겠다.... ^^
오기 언니두 그렇고 프야 언니두 그렇구 너무 머네요...
올 8월에 후애님 한국 들어오면, 엘신님과 한번 볼까 하는데..
그런데, 약속치고는 진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지 않았어요? ㅎㅎ
예전에는 누구랑 약속하면, 항상 1주일 내에 해치웠던거 같은데,,,
꾸물럭꾸물럭 거려여,, 제가 요즘.

프레이야 2010-04-29 22:4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때라도 만나요.~~

섬사이 2010-04-27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요, 추운 겨울날 내 손을 꼭 잡고 자기 코트 주머니에 넣던 그 손이 가장 좋았어요.
주머니 안에서 꼭 잡은 두 손이 참 따뜻했거든요.
지금은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특히 막내에게) 많이 해주죠.^^

프레이야 2010-04-27 22:45   좋아요 0 | URL
저도 주머니에 손 꼭 잡아 넣어주면 참 좋던대요.^^
우리집 통통막내 저도 그렇게 해주곤해요.
근데 이제 제 손보다 더 커버렸어요.

순오기 2010-04-27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버지하고 그런 일이 있었어요? 난 그만 웃어버렸어요.^^
악력의 의미는 살아내야 할 세상과도 통하네요.
장철주==>장철수 ^^

프레이야 2010-04-27 22:44   좋아요 0 | URL
오기언니, 앗, 철수였어요?? ㅎㅎ
그사람 뒤로 갈수록 참 연민이 이는 인물이었어요.
특히 후에에게 하는 것 보면 참..
하여튼 전 노목희의 생리 장면 때문에 기절할 지경이었어요.
김훈은 어째 그런 걸 그렇게 묘사할 수 있대요? 경험해보지도 않고서..
경험이 없으니 더 과장할 수도 있었을까요?

순오기 2010-04-27 23:28   좋아요 0 | URL
흐흐~ 나도 종종 틀리는 거 많아서 누군가 가르쳐주면 얼른 수정하니까 좋더라고요.^^ 장철수~ 참 괜찮은 사람 같아요. 그런 인간적인 사람이 흔치 않아서 우리 마음에 담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본문 수정은 안됐네요.
나도 언니의 화장 읽고서 김훈씨한테 어찌 그리 폐경 조짐을 잘 아냐고 질문했더니~~ 당신도 책에서 봤다네요.ㅋㅋㅋ그런데 정말 자기 경험을 털어놓는 것처럼 너무 리얼하죠.^^

Alicia 2010-04-28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악력과 감수성은 같은 말이라고 볼 수 있는 거네요- 와!
악력이 강하다는 말은 뭔가 단단한 느낌을 주는데 보통사람에게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여린 느낌을 주잖아요. 그런데 이 둘이 같을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워요. 이제 컴플렉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것같은 느낌.^^

저는 손을 꼬옥 잡아주는 사람이 좋아요.
누군가 숨도 못쉬게 꽉 끌어 안아주는 느낌이 더없이 좋을때가 있었지요. :)

프레이야 2010-04-28 09:26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 저도 그 비슷한 컴플렉스 아니 착각을 했더랬어요.
벗어날까요, 우리^^ 극과 극은 통하는지도..
헤헤~ 나도 그런 느낌 참 좋아하는데요.

전호인 2010-04-2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남자답지 않은(?) 손때문에 겪는 고초가 좀 있습니다. 손이 작고 곱다보니(저의 주관)우락부락한 친구녀석들과 오랜만의 악수를 나눌 때 꽉 쥐고 흔드는 장난기 어린 녀석들이 꽤 있어서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랍니다.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난감하죠. ㅋㅋ 어떻게 손을 내밀어야 잡히지 않고 손을 빼낼 수 있을 까를 고민한다면 말 다했죠.

2010-04-29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gimssim 2010-05-06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른 사람들이 좀 접근하기가 어렵다고들 해요.
아마 이런저런 말들을 듣기 싫어서 좀 무장을 하고 있는 탓인듯해요.
그래도 살아가면서 좀 부드러운 아줌마가 되고 싶어서 사람을 만나면 손을 잡습니다.
헤어질 때도 그렇구요.
좀 더 공손해지거나, 간절해질 땐, 잡은 손 위에 제 나머지 한 손도 덧붙이지요.

프레이야 2010-05-04 21:30   좋아요 0 | URL
부드러운 아줌마요?^^
그래서인지 저도 예전엔 그러지 않았는데 요샌 손을 잡게 되더라구요.

같은하늘 2010-05-04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 얘기를 보니 지난 일요일에 결혼한 친구의 손이 생각나요. 여고시절 그 친구손이 유난히도 커서 친구들이 손을 잡으면 남자손 잡고 있는 느낌같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사실 그 시절의 여고생들이 남자손 잡아본적이 있어야 말이지요.^^ 그 친구는 그런 자기손을 친구들이 좋아해줘서 더 좋다고 했었는데... 뒤늦게나마 자신의 반쪽을 만나 꼭 잡고 걸어가겠네요.

프레이야 2010-05-04 21:32   좋아요 0 | URL
그 친구분의 손을 잡아주신 반쪽은 더더 도탑고 큰손이겠지요.
꽉 잡아주는 손의 느낌이 좋지요.
다음에 같은하늘님 만나면 손을 잡아야겠어요.ㅎㅎ
 



72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72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2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2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2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2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
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 UDT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2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2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 

이 시는 3월 26일 사건이 일어나고 3일 후 김덕규 동아대 의대 교수가 해군홈페이지에 올린 시다. 지금 푸른 영령들의 주검이 구조(?)된 시점에서 이 시를 보니 더욱 안타깝다.   

-------- 

부산=노주섭기자】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해군 홈페이지에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라는 시를 올려 네티즌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던 사람은 다름 아닌 동아대 의대 김덕규 교수(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독교인인 김 교수는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그 시를 지어 올렸다는 사실을 밝히고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사건 발생 후 사흘째 되는 지난달 29일 아침 인터넷신문 기사를 통해 침몰 당시 있었을 거라고 추정되는 승조원들의 위치와 각각의 그림그래프 등을 보고 읽어 가는데 갑자기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생겨나더니 온몸을 휘감았다”며 “그 뜨거운 감정들을 자판을 통해 써내려가다 보니 한 편의 시가 됐다”고 밝혔다.

해군 홈페이지에 시를 올리고 나서 생각하지 못한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는 김 교수는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니라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진료에 임하는 의사일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한편 그는 “아직 실종자들이 돌아오지 못한 것과 구조 작전 중에 일어난 사고에 대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안타까워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국군을 좀 더 격려해 주시고 사랑해줘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아직 실종자들이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언론에 나오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는 김 교수는 의료봉사단체 단장도 맡으면서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는 “이제 국민들이 ‘SOS’를 쳐야하지 않을까 한다”며 “우리의 수병을 지켜주소서(Save Our Sailors)라는 뜻”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교수는 1990년에 동아대 의대에 부임해 현재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기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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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4-1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저려서요.. ㅠㅠ

실비 2010-04-17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맘이 참... 아픕니다..

카스피 2010-04-18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 저리지요.근데 뉴스를 보니 이분이 해군출신이 아니고 육군출신이라고 하더군요.

프레이야 2010-04-18 19:42   좋아요 0 | URL
네, 신앙심이 깊고 선후배간에도 존경받는 분이라고 합니다.

blanca 2010-04-18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기사 읽고 정말 놀랐답니다. 절로 눈물이 나더라구요. 육군출신이군요.
토욜 저녁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홀로 남은 엄마가 죽은 장병 배냇 저고리와 베갯닛꺼내보는 것 보고 너무 슬펐어요. 너무 슬프면 화가 나는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10-04-18 21:49   좋아요 0 | URL
한 생명을 그만큼이나 길러내는데 필요했을 가슴과 손과 발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턱 막히지요. 그들에 관한 뉴스를 보고 있기가 힘들어요.
빈소마다 지인이 아닌 일반 조문객들도 많은 걸 봤어요.

저 시를 올린 의사는 부산의 동아대 의대 교수랍니다.
사건 3일 후에 쓴 시인데 정말 저 시의 절절한 명령에 따를 수
있었더라면...,하는 안타까운 생각만 듭니다.

같은하늘 2010-04-20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하고 안타깝고 뭐라 설명할 길이 없어요. 다시보니 또 울컥합니다.ㅜㅜ

순오기 2010-04-2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를 울리는 글이네요~ 요즘은 뉴스 보기도 힘들어요.ㅜㅜ
 

 어느 선생님이 오늘아침 메일로 보내주신 글! 

 

걱정을 버리는 6가지 방법


1. 문제를 보는 시각을 바꾸라

문제를 두고 걱정부터 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런 감정이 아니라,
나쁜 습관에 불과하다.

걱정하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를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

내게 생긴 문제들이 골칫거리가 아니라,
해결점을 찾기 위해 도전하는 힘을 주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하자.


2. 기분 좋은 잠, 상쾌한 아침을!
 
매일 잠 잠자리에 들면서
그 날의 걱정거리들을 되뇌이는 것은
내일까지 걱정하는 하루로 만들어 버린다.
잠자리에 들 때 마음을 편안히 하고,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하자.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면,
어제의 문제들을 냉철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3.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라

오늘 해결해야 할 산더미 같은 쌓인 일과
문제들을 헤아려 보느라
마음을 무겁게 하지 말라.


4. 긍정적인 말을 하라

생각을 말로 하지만, 말에 따라서 생각이 바뀌기도 한다.
"난 못해", "큰일이야!", "어떻게 하지?"
이런 식의 부정적인 말들을 모두 버리자

긍정적이고 확신에 찬 말들로 생활을 채우라.
말하는 습관을 바꾸는 것은 매순간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5. 도움을 주는 글귀들을 외우자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고,
힘을 내게 하는 좋은 말들을 외워 두자.
마음에 와 닿는 구절, 명언,
책에서 읽은 아름다운 말들이
나를 성장시켜 주는 한마디가 될 수 있다.

그런 말들이 무의식중에 창조적인
생각으로 바뀌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6.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만남을 가지라

좋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마음과 생각을 풍요롭고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 내 모습을 반성해 보고,
서로를 격려함으로써 약한 의지를 다시 세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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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0-04-13 23:04   좋아요 0 | URL
그곳엔 오늘 비가 왔군요.
여긴 어제 오던 비가 개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어요.
그래도 햇살은 봄을 감추지 못하는 것 같아요.
네, 이번 겨울은 특히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생은 그렇다고 말해주는 것 같네요.
전 오늘 하루 잘 지냈어요. 꽃눈 맞으면서요^^

글샘 2010-04-13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려 드릴게요.
1. 쓰레기통을 연다.
2. 걱정을 버린다.
3. 즐겁게 산다.

오늘도 걱정을 버리시고 즐겁게 사시길...
걱정 쓰레기통은 분리수거일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ㅎㅎㅎ

stella.K 2010-04-13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번이 가끔 좋긴해요.
저는 겨울엔 아무도 생각나지 않다가 꼭 봄부터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지더라구요.
지금이 한창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전의 전생이 곰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0-04-13 14: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4-1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은 또다른 걱정을 물고 오는 것 같아요.
예전에 학생때 제가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으면 아버지께서 "걱정하지 말거라. 무슨 죽고 살일이라도 되냐?" 이렇게 지나가는 말씀으로 해주시곤 했는데 요즘도 그 말씀을 종종 저 자신에게 하곤 해요. '생명이 왔다 갔다 할일도 아니면서 뭘 그렇게 걱정을 하나, 그냥 될대로 되라' 이렇게요.
걱정 안하는 아주 특이한 사람이 바로 제 남편인데요. 아직도 모르겠어요. 정말 걱정을 안하는지, 안 하는척 하는건지 ^^

순오기 2010-04-14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잊어버려라~ 내가 써먹는 방법이에요.ㅋㅋ

같은하늘 2010-04-16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속에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두고, 몸으로 실천해야 겠어요.^^

2010-04-17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4-17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화를 드리면 꼴이 이래서 보여주기 싫다고 못 오게 하시니 불쑥 그냥 찾아갔다. 안 계셔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편찮으신 그분은 혼자 있을 때 물이라도 한 컵 마시려면 2층 오르내리기 어렵다고 일인 침대를 주방으로 옮겨놓고 조만간 있을 수채화전시전에 출품할 작품을 그리고 계셨다. 최민식 사진집 '낮은 데로 임하는 사진'중, 엄마가 아이를 업고 있는 흑백 사진 한 장을 보며 자산홍 빛깔의 색연필로 섬세한 스케치를 한 걸 두 장 보여주며 어떤 게 더 낫겠느냐고 물으셨다. 반야심경을 쓰신 글도 선생님만큼 단아한 서체였는데 은근히 자랑하셨다. 법정의 책들을 유난히 골라두셨는데 그 중에서 1982년에 따님이 선사해준 '무소유'를 보여주셨다. 그외에도 신간으로 보이는 법정의 책 두권이 낮은 나무 탁자위에 또 놓여있었다. 무한한 끼와 열정의 선생님, 건강하시면 더 좋을 텐데. 우리들과 함께 글쓰기 수업했을 때가 참 좋았다고 하신다. 우리들 향기가 제각각 참 아름답다고, 늘 따숩게 말씀하시는 분. 

커피와 센베이를 먹으며 넓은 창유리 바깥으로 보이는 마당의 꽃들과 푸성귀들, 오래된 비파나무, 매화나무, 연못과 백송 세 그루를 바라보며 볕을 쬐었다. 작년 5월쯤 매실을 한아름 따던 기억이 났는데 다른 언니가 올해도 매실 따러 불러달라고 했더니 안 그래도 우리 셋만 불러서 실컷 따가게 할 작정이시란다. 안 따주면 안 되고 담아놓은 매실주와 매실청도 다 못 먹고 있는 참이라시며. 일어나 케일이라도 좀 뜯어가라시길래 마당으로 나갔다. 나는 풀 뜯는 건 뒷전이고 꽃사진만 찍었다. 그래도 나중에 보니 달래랑 신선초, 조금 비닐에 담겨있네. ㅎㅎ  연못에 물고기들을 고양이가 잡아먹는단다. ㅠ  아무튼 요만한 땅도 돌보지않고는 생명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는 것. 뽑고 돌아서면 잡초,라는 말씀이... 땅이든 뭐든 사람손의 정성이 없이는 되지 않는 것.    

 























아파트 공원에 벚꽃이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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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봄꽃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04-07 00:38 
    항상 디카는 가방에 있으니까 꽃을 발견하면 습관적으로 셔터를 누른다.  하지만 올 봄엔 찍기만 하고 서재에 올리지는 못했다.  이밤에 내일 토론도서 읽다가 뻘짓하느라 몇 컷 올려본다.^^       우리집 화단에 눈을 헤치고 나온 머위대~ 지금은 쑥 올라왔고 여기저기 많이 퍼졌다.   용아 박용철 시비 곁에 활짝 핀 개나리~ <떠나가는
 
 
꿈꾸는섬 2010-04-0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예뻐요. 어쩜 꽃들은 제각각 이리도 예쁠까요. 봄이 느껴져요.^^

프레이야 2010-04-06 10:47   좋아요 0 | URL
전 특히 토종수선화가 참 좋아요.
마당 군데군데 심겨있더군요.
위에서 두번째 것이에요^^

꿈꾸는섬 2010-04-07 23:03   좋아요 0 | URL
토종수선화가 프레이야님을 닮았어요.^^

프레이야 2010-04-08 00:39   좋아요 0 | URL
우힛~ 언젠가 저 꽃의 주인께서도
제게 수선화를 주시며, 꽃이 저를 닮았다고 하셨는데요.^^
섬님, 우리 꽃을 보며 마음 달래야겠어요.

다락방 2010-04-06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프레이야님.

4월이 찾아와서 벌써 5일이나 흘러가버렸는데도 저는 아직 제 주변에서 꽃을 보지도, 그래서 봄을 느끼지도 못하겠어요. 그런데 프레이야님의 사진이 봄이 왔다고 다시 말해주고 있네요. 가뜩이나 오늘 날도 흐려서 무슨 봄이 대체 이모양이야, 하고 좀 울적한데, 모든 사진이 좋지만 특히나 마지막 '아파트 공원에 벚꽃이 피어나고 있다'는 멘트위의 바로 그 사진이 참 좋습니다.

프레이야 2010-04-06 21:16   좋아요 0 | URL
우힛~ 다락방님^^
그곳은 도대체 어디인지요? ㅎㅎ
왜 아직 꽃이 다락방님 눈에 안 나타나고 그러고 숨어있대요? 미워~ㅎ

후애(厚愛) 2010-04-0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 이쁩니다. 저도 아직 꽃을 못 봤어요. 캠퍼스에 이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다고 옆지기가 바람쐬러 가자고 했는데 눈과 비가 오는 바람에 못 갔어요.
이번 주 날씨가 괜찮으면 가 볼까 합니다.^^
프레이야님 많이 보고싶어요~

프레이야 2010-04-06 21:17   좋아요 0 | URL
눈과 비요? ㅠ
꽃구경이라도 다녀오세요. 여긴 가까운 곳에도 여기저기 꽃을 볼 수 있어요.
지친 몸과 마음에 좀 위안이 될 거에요, 후애님^^

마녀고양이 2010-04-0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벚꽃이 피었나요? 아아... 이즈음쯤 서산에 놀러오라고 친구가 신신당부했는데.
저도 매실 따고 싶어요.. 저 한번도 못 따봤는데, 싱싱한 내음 맡으며 딸아이와 따면 정말 즐거울거 같네요... 근처 어디서 매실 농장을 한번 찾아봐야할까.. ^^

프레이야 2010-04-06 21:19   좋아요 0 | URL
이곳은 좀 남쪽이라 벌써 피었어요.
그래도 예년보다 늦게 피었다고 해요. 지금쯤 만개해야하는데요.
탱글탱글 초록구슬 따면 재미나요. 장갑끼고 와서 한 푸대씩 담아갈
생각하라고 그러더군요. 전 잘 딸 수 있으려나 모르겠어요.ㅎㅎ
정말 근처 매실 농장에 아이랑 가시면 재미날 것 같아요.

순오기 2010-04-06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하얀 수선화는 보기 어려운데... 예쁘네요.
노란 수선화 옆엔 매발톱이 쑥 올라왔네요~ 우리집 꽃밭에도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올봄 꽃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하나도 못 올리고 잠재워뒀네요.ㅜㅜ

프레이야 2010-04-06 23:58   좋아요 0 | URL
그게 토종수선화래요.
오종종하니 소박한 게 참 예쁘죠.^^
매발톱이요? 역시 언니는 모르는 게 없다니까요.
늘 봄꽃같은 오기언니.^^

순오기 2010-04-07 00:35   좋아요 0 | URL
요기에 댓글 달고 나서 컴에 저장된 봄꽃 올렸는데
먼댓글로 연결해도 되겠죠.^^

비로그인 2010-04-07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서재에 오니 봄꽃도 보고,눈이 호강하네요.
언젠가부터 게을러져서 꽃구경가자해도 가기 싫고 귀찮아지더라구요.
저는 그때 그때 제 눈에 띈 것들만 그냥 보고 살아왔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지 않았다는 생각이 비로소 드네요.
그렇지만 아직도 이대로가 좋아요.ㅎㅎ
꽃구경 잘했어요~

프레이야 2010-04-07 09:26   좋아요 0 | URL
네, 우리 이대로 좋아요.
승연님 오늘도 잘 보내요 우리^^

같은하늘 2010-04-08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남쪽지방엔 봄 꽃이 만발하군요. 오기언니 서재에 이어 프레이야님까지 꽃구경 잘하고 갑니다.^^

전호인 2010-04-08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톡 터지기 직전의 벚꽃의 앙증맞음.^*^
최고의 아름다움을 주기 위한 최고의 순수함이라고나 할까요?
설중에서도 피어오르는 꽃들을 보니 봄의 기운이 몰려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글샘 2010-04-0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앞산이 환하더군요. ^^
눈 깜박하면 금세 져버릴 꽃들이지만, 화사한 그네들 낯을 보면서 한번씩 웃습니다.
덕택에 꽃구경 잘 하고 갑니다.

2010-04-09 0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 하루 몇번씩 이 음반 두 개를 들었다.  

노르웨이 어쿠스틱 포크기타 듀오, 얼렌드와 아이릭. 안경 쓴 쪽이 얼렌드 오여, 더 핸섬한 쪽이 아이릭. 5년만의 신보 'Declaration of Depenence' 발매 기념 내한 공연이 어제 올림픽홀에서 있었는데 큰딸은 벌써부터 그걸 예매해두고 학수고대했다. 어제 감기가 덜 나았지만 꿀 넣은 보위차 타서 보온병에 넣고 목도리까지 하고, 기차 타고 공연을 보러 갔다가 밤 1시도 넘어서 도착했다. 공연시간에 늦는 꿈을 두 번이나 꿨다고 하면서... 앞에서 20번째 줄이었는데 앞으로 줄을 당겨앉게 되어 4번째에서 봤단다. 대만족인가 보다!! 그렇게 가까이서, 보고싶었던 두 싱어 송 라이터를 보고 듣고, 저도 열심히 배우며 튕기고 있는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에 흠뻑 빠질 수 있었으니까, 참 좋았겠다.^^ 자기 몫의 행복을 그때그때 찾으며 사는 아이가 부럽기도 하고 얄밉기도 하고, 이 무슨 양가감정인지.

올여름에 또 한 차례 가고 싶은 공연이 있다고 허락을 구하길래 그만 참고 공부 좀 하고 대학 가서 마음껏 가라고 했더니, 그때는 영국이든 노르웨이든 날아가서 현지공연을 볼 생각이란다. 알바해서 마음껏 가라고 말해줬다. 아무튼 난 아이의 정신세계를 알고 싶어 음반 좀 내놓고 학교 가라고 했더니 저 위엣 것 두개를 내주면서 깨끗하게 집에서만 듣고 잘 두라고 당부를.. ^^

들어보니 정말 마음에 든다. 쿨하고, 편안하고 상큼하다. 공연에서도 피아노 한 대와 기타 두 대, 그리고 그들의 맑고 장식없는 목소리와 휘파람으로 마법의 무대가 만들어졌나 보던데...

Homesick, Mrs. Cold, I'd Rather Dance With You가 우선 귀에 든다. 딸덕분에 새로운 세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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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0-04-05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제 딸이랑 이러구 살고 싶어요. 프레이야님 따님은 참 행복하겠어요.

프레이야 2010-04-06 21:20   좋아요 0 | URL
스스로 행복을 찾으려는 것 같아요.
주위 사람이 서포트 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아이 자신은 좋을 거에요.^^

LAYLA 2010-04-06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엄청 좋아해요. 따님은 콘서트가서 좋겠어요. 전 뒤늦게 알아서 좋은 자리가 없길래 다음을 기약했거든요..정말 노르웨이가서 콘서트 보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거긴 한국처럼 번잡스럽지도 않을텐데^^

프레이야 2010-04-06 21:36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ㅠ
다음을 기약해요, 라일라님^^

무스탕 2010-04-0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신랑은 이런거 같이 즐기긴 이미 물 건너갔고요;;;
애들이랑 같이 즐기려면 애들이 조금 더 커야 할까요? 가겠다고 맘만 먹어주면 전 어디든지 같이 가서 같이 즐겨줄수 있는데 아직은 이런 반응이 약하네요. 만화영화 개봉하면 그거나 보러가자고 그러고...;;

프레이야 2010-04-06 21:37   좋아요 0 | URL
저도 한동안 만화영화 보러 같이 갔었는데
이제 좀 컸다고 그런 건 없네요.
대신 영화는 같이 보러 가지요.^^

춤추는인생. 2010-04-0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원이에게 이들이 단비같은 존재겠네요. 생각해보믄 공부만 하기에는 얼마나 아까운 인생이예요. 그좋은 날들에 이음악들이 희원이의 감성을 무럭무럭 키워줄것 같아요. 왜 어릴적 들은 음악, 책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살면서 다시반추할수 있는 계기들이 참 많쟎아요.
여긴 비가 오네요. 12시까지 수업인데 교수가일찍 끝내준 바람에 빈강의실에 홀로 앉아.서재구경하고 있어요.. 혜경님 좋은 하루되세요^^

프레이야 2010-04-06 21:39   좋아요 0 | URL
정말 공부만 하기엔 아까운 시절이죠.
애가 워낙에 공부만 하는 건 싫은가봐요.
그렇겐 못 살겠다네요.ㅎㅎ
거긴 오늘 비 왔어요? 여긴 좀 흐렸지만 괜찮았어요.
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래요.^^

같은하늘 2010-04-08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 딸, 딸~~~ ㅠㅠ

프레이야 2010-04-09 21:0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아들 x 2 = 같은하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