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심장에 구멍이 두 개 있다고 했다. 총 맞은 것처럼? 

심방에 한 방, 심실에 한 방.

늦둥이 딸은 빛을 본지 어언 5개월이 넘었어도 단 500그램도 자신의 몸에 보태지 못했다. 

심장에 구멍이 뚫려있으면 마치 밑빠진 독에 물붓기같은 건가 보다. 

그래서 수술을 했다.

딸이 아파하는 일주일동안 일을 쉬었다. 

병간호를 하루 온종일 할 필요는 없었기에

딸이 아파하는 동안 나는 책을 읽었다. 

(고맙다. 딸. 미안해 딸)


구구절절한데 다른 달보다 비교적 책을 많이 읽은 이유는 일을 안 했기 때문이라는거. 

  

7월 읽었으나 체크 못한 책 세 권 포함. 23권. 


앗, 이달의 책을 안 뽑다니. 긴급 수정. 

<은밀한 생>을 다 안 읽었으므로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을 뽑는다. 




1. 프로이트를 위하여 













프로이트나 츠바이크나 내겐 둘 다 현존의 최고 형식이다

번역한 그대, 자랑스럽네 그려. 

 

2. . 철학 듣는 밤















이책에 대해선 지난달에 언급해서 패스. 

한마디만 하자면 '엄지 두 척' 


3. 서른, 노자를 배워야 할 시간














서른이건, 마흔이건, 쉰이건 

노자는 평생 배워야 한다. 



4. 자유로울 것 임경선














가르치려는듯한 에세이는 싫어하는데 

이상하게도 임경선의 에세이는 끝까지 읽게된다. 

책에 관한 이야기 때문일까?  

임경선만의 독특함 때문에? 


5.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영어 공부해서 나도 원서를 보든가 해야지.

이거 참 배알이 뒤틀리넹.

 

6. 여행 작가로 먹고 살기

7. 여행 작가 수업



 












미치도록 여행이 가고 싶은데. 돈도 없고 내가 여행가믄 처자식은 어쩌라고??

혹시 이런 방법으로라도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곳도 경쟁이 치열하구나.

여행 작가 포기.


8. 넛셸 이언 매큐언

9. 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빌려온 책 중 조지 오웰 평전을 읽다가......

혹시 조지 오웰이 탄생한 집 이름을 아시는 분이 계신지? .....

책 제목인데.....

 

바로 넛셸이다.

, 그래? 이런 우연이!’ 하고는 조지 오웰님을 던져두고 <넛셸>을 집어들고 읽었다.

 

나로선 너무나 조용해 의아한 일이 있었다.

이언 매큐언과 줄리언 반스의 책이 거의 같은 시기에 한국에 출판되지 않았나?

그런데 왜 화제가 되지 않았을까?

현대 영국 문학의 두 거장의 신작이 동시 출간되었는데 이렇게 조용하다니!

(이 두 작가에 견줄만한 현역 영국 작가는 누굴까요?)

그래서 이언 매큐언 VS 줄리언 반스라는 페이퍼를 너무 쓰고 싶었는데......

 

혹은 이런 페이퍼. 48년생 작가들을 비교하는?

이언 매큐언, 김훈, 파스칼 키냐르가 48년생이다.

(이 세 작가 중 누굴 가장 좋아하시는지?)

만일 누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한 순간의 망설임없이 대답하겠지.

단연 파스칼 키냐르다.

 

지난달에도 <은밀한 생>을 아주 조금 읽었다.

이제 몇 페이지 안 남았다.

거의 3년을 읽었을까?

9월에는 다 읽겠지.

<은밀한 생>도 참 신기한 소설이다.

몰입되어, 혹은 지루해서,

너무 공감이 가서, 혹은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아

후딱 읽고 싶다가도, 최대한 늦춰가며 야금야금 읽게 되는 책이다.

 

10. 이것이 나의 도끼다














파스칼 키냐르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길래.

어머나,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오히려 천명관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천명관은 자신을 실패자로 규정하던데,

..... 그러다 칼 맞는다.

대한민국에서 소설만 써서 생활이 가능한 소설가가 몇 명이나 될까? 아마 열 명 정도?

그중에 한명이 천명관이다.

그리고 조만간 영화감독 데뷔까지.

그럼에도 자신을 루저라고 말하면

정작 나 같은 루저는 어쩌란 말인가?


확 죽어뿌까??!!

 

11. 약간의 거리를 둔다



 













책의 가르침대로 감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소노 아야코와는 약간의 거리를두고 싶다.

 

고식(姑息)이라는 말은 잠시 동안 한숨 돌리다라는 뜻이다. 인간이 자신의 선택에 의해 잠시라도 한숨 돌릴 수 있다는 것, 살아간다는 진행을 미룰 수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p 57

 

12. 형태뿐인 사랑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음예예찬>을 몇 번이나 마주쳤는지.

읽으라는 계시일까?

 

에이미 멀린스로부터 영감을 받았겠지.

<일식>은 끝내 다 읽지 못했지만, <형태뿐인 사랑>은 완독했다.

그러나, ‘형태뿐인독서


13. 의심의 철학



 












<니체의 인생강의>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이진우 교수의 책.

더 이상 이진우 교수를 의심하지 않기로 했다. 가장 인상적인 챕터는 아도르노, 호르크하이머.

대중을 기만하는 문화산업. 나 역시 그런 기만을 생산하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비판적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탄생한다. 우리는 얼마나 다량의 수면제를 쳐먹었길래 

이명박그네같은 괴물을 만들어 낸 것일까? 아렌트식으로 말하자면 얼마나 생각하지 않았길래?

 

14. 나는 예술가로 살기로 했다.


 











다들 구질구질하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물론 나는 예술가가 아니다.)

에릭 메이젤의 코칭은 특별날 게 없다. 이런거라면 나도 하겠다.(물론 상담하겠다는 사람은 없겠지.)

상담을 의뢰한 예술가들, 각자의 사연은 구구절절하고 처절하다.

 

15. 생각의 기술


 











난 사이토 다카시를 까기 위해 그의 책을 읽는다.

이번에는 까고 말테야~~!!’

이번에도 실패다.


미친 거 아냐!

특히나 연구절차!

쉽게 읽힌다고 사이토 다카시를 우습게 보지 마시길.

어렵게 쓰면서 우스운 사람들 차고 넘친다.

 

16. 완벽한 공부법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후 내가 읽은 고영성 작가의 두 번째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꽤 잘 읽었다. 그런데 이번 책은 왜 이리 두꺼운거냐? 첫인상이 영


그러나, 역시 읽은 보람이 있다. 특히나 영어 챕터. 이 책을 읽고 다시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말? 이 나이에 또 다시 영어를??

......다시 고민해봐야겠다.

 

17. 나이 들어 외국어라니

 












데이비드 세다리스가 웃기다고 해서 읽어봤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웃기시넹. 혹은 내가 유머 감각이 떨어져서?) 그런데 이분, 진짜 웃기다. 나 역시 저자인 윌리엄 알렉산더만큼이나 불어에 환장한 적이 있었더랬다. 그렇지만 저자만큼 열심히 공부한 적은 없었다. (내가 한 노력이라곤 방통대 불문과 전국 수석정도? 수석의 비결? 남들 다 일하느라 바쁠 때 나는 백수여서 도서관에서 시험공부했다. 음핫핫.

어찌된 게 다독의 비결과 똑같구나. 나는 어찌하야 자본주의 사회에 대책없이 한량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난 것일까)

 

어찌나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던지. <올드보이>가 칸느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해에 나는 프랑스 어느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했었다. 도대체 나는 불어로 뭐라고 했던걸까!?

 

신보다도 어려운 게 프랑스어다” - 가수 펄 베일리


왜 웨이터는 나에게 뜨거운 커피가 아니라 차디찬 아이스크림을 준 것일까? 커피는 카페 오 레아니었나?

 57세에 불어를 공부하다니! 나도 늦지 않았다. 57세가 되기 전에 불어를 정복해야지.

그보다 우선 영어를

!!

 

18. 피터 드러커의 최고의 질문


 












드러커의 다섯 가지 질문은 꼭 경영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삶에도 적용가능하다.

특히나 첫 번째 질문.

 

미션은 무엇인가?”

 

그러니까 나, 왜 사는 걸까? 나의 미션은 처자식 먹여 살리는 걸까? 우리들 대다수는 재미는 없지만 의미 있는활동에 많은 시간을 쏟으며 살아가지 않을까? 누구나 행복과 의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활동에 몰두하며 살고 싶어하지 않을까? 재미와 의미가 모순을 일으킬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책은 해답을 제공해주진 않는다. 홀스티의 미션 선언문을 참고해야 하나.

 

이것이 당신의 인생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일이 있다면 자주 그것을 하라.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다면 바꿔라.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만둬라.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텔레비전을 꺼라. 삶의 반려자를 찾아 헤매고 있다면 멈춰라.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시작할 때 그들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나친 분석은 그만둬라. 삶은 단순하다. 모든 감정은 아름답다. 음식을 먹을 때는 마지막 한 입까지 감사하라.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들에게 마음과 두 팔, 가슴을 열어라. 우리는 서로의 다름 안에서 하나로 이어져 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열정에 대해 묻고 당신의 꿈과 영감을 그들과 함께 나눠라. 자주 여행하라. 길을 잃는 것이 너 자신을 찾도록 해줄 것이다. 어떤 기회는 단 한 번만 온다. 그것을 붙잡아라. 인생은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과 당신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니 나가서 그 창조적인 일을 시작하라. 인생은 짧다. 당신의 꿈을 살고, 당신의 열정을 나눠라.”

 

삶은 여지껏 나의 미션을 허락하지 않았다.

만약 삶이 나의 미션을 허락하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19. 한줄내공



 











어떤 생각을 하실지 대충 짐작이 간다.

그렇지만 분명 당신 안의 얼어붙은 바다에도끼 자국이 새겨질 글귀 하나를 건질지도 모른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려선 안 돼......

 

단념하면 바로 그때

시합은 끝나는 거야

 

-이노우에 다케히코, <슬램덩크> 중에서

 

20. 무심하게 산다


 











너무 무심하게 쓰셨다.

가쿠타 미쓰요는 소설만 읽어야겠다.

 

21. 드러커 피드백 수첩

 













이럴 순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잘하는 게 없다.

모름지기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한두 가지 재능이 있기 마련 아닌가?

나도 사람이거늘.....이상하게......없다.

 

피터 드러커가 제시한 피드백은 각자의 장점을 파악하기 위한 도구다.

강점에 집중하고 강점이 아닌 것은 버리는 선택을 하기 위해.

 

당신이 알아야 하는데 모르고 있는 것을 알도록 하라.”

 

마치 망치로 대퇴부를 강타 당한듯한 문장.

이거 참, 죄다 모르는 것 천지니, 알아야 하는 건지, 몰라도 되는 건지 판단이 안 선다.

프로란 자신에게 어떤 지식이 있고 어떤 지식이 없는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 아마추어같아.

......영어? 영어를 다시 공부해야 할까?

 

드러커는 40대 이후로 제2의 인생을 향한 도움닫기를 해볼 것을 권한다. 일명 하프 타임.

기간은 5. 5년 동안 앞으로 살아갈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라고.

헷갈리는 조언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판단의 기준이 아니라는 것.

 

나를 이용해 어떤 성과를 올려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단다.

 

모르겠다. 모르겠어.

 

판단을 돕는 질문들

 

전반 생에서 무엇을 이루었는가?

왠지 모르게 언제나 좋은 평가를 받은 일이 있는가?

일의 판도를 바꾼 결정적 순간은 언제였는가?

최고의 업적은 어떤 것이었는가?

어떤 컨디션일 때 최고의 성과를 내는가?

팀 동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죽은 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당신은 누구를 행복하게 해주었는가?

누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었는가?

 

당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분야는 무엇인가?

시작하고 싶지만 시작하지 못한 분야는 무엇인가?

새로운 파트너로 함께 활동할 사람들은 있는가?

 

어떤 아이였는가?

가족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학창시절은 어떻게 보냈는가?

어떤 꿈을 품고 취직했는가?

친구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는가?

어떤 사람과 결혼했는가?

회사에서 어느 부서에 있었는가?

어디로 이직을 하였는가?

어떤 사회활동을 하였는가?

 

22. 타이탄의 도구들


 












선거 때만 되면 이런 말 하는 사람들 꼭 있다.

이 놈이나 저 놈이나 다 똑같다.”

 

정말? 문재인과 홍준표가 똑같다고??

 

저런 주장은 자신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를 은폐하기 위해 

타인의 개성을 개무시한다는 점에서 

파렴치한 발언이다.

(선거철에 저런 말 하는 사람을 만나면 제발 경멸해주자.)

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자기 계발서는 다 쓰레기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다 읽어봤어?

 

이 분야에서도 스터전의 법칙은 유효한 듯 보인다.

그렇다. 자기 계발서는 쓰레기다. 그러나, 10% 정도의 자기 계발서는 읽을 가치가 있다.

이 책이 그렇다. 100자 평을 포기한다. 적어놓고 싶은 구절이 한 두 문장이 아니다.

페이지마다 즐비하다.

 

이 나이가 되어 믿어 의심치 않는 게 한 가지 있다면

습관의 힘이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의 차이다.

눈에 띄지 않는 아주 사소한 습관. 그러한 습관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그러니까 나는 나쁜 습관만 갖고 살아온 거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법.

 

이 책을 읽고 아주 사소한 새로운 습관을 들였다.

그러니까 어떤 책은 인생을 바꿔줄지도 모른다.

이 책이 그러하다.

 

23. 삼체



 











, 어마어마하다.

이명박, 박그네 및 그/그녀의 추종자들은 분명 벌레다.

징그럽고 극히 혐오스럽다는 점에서.

또한 멸종시키기가 극히 힘들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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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9-02 23: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러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책을 읽어내는 시이소오님의 저력이 감동적입니다.
너무 일찍 고생한 귀여운 따님의 남은 펑생 무병장수를 기원합니다!!

시이소오 2017-09-02 23:12   좋아요 1 | URL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울 딸 건강해졌어요. 얼굴에 살이 토실토실, 아, 그보다는 포동포동해졌어요 ^^

독서괭 2017-09-02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가 아픈 건 정말이지 부모 마음에 구멍 나는 일이죠.. 따님의 회복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빕니다. 좋은 책들 소개도 감사합니다.

시이소오 2017-09-02 23:48   좋아요 0 | URL
저는 심장에 한 방, 눈에 한 방 맞은것 같았어요. 제가 흘린 눈물 때문에 서울에 물난리가 났다는 ㅎ. 독서괭님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

아타락시아 2017-09-02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봤습니다. 타이탄의 도구가 갑자기 끌리네요. 10권 넘기기 어려운데 역시 대단하시네요.^^

시이소오 2017-09-02 23:51   좋아요 0 | URL
딸 덕분입니다. ㅎㅎ

겨울호랑이 2017-09-0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도, 시이소오님도 힘든 시기 보내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따님의 건강 회복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또 어려운 중에서도 시이소오님의 책을 대하는 자세는 대단하십니다^^:

시이소오 2017-09-03 00:36   좋아요 1 | URL
저야 뭐. 울 딸이 정말 고생했죠. 겨울호랑이님 축하말씀, 고맙습니다 ^^

나비종 2017-09-03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얍~!!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실 겁니다. 제가 행복한 기운을 손가락 끝에 모아서 보내드리고 있거든요ㅎㅎ^^;

시이소오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예전에는 책에 대한 호불호가 비교적 분명했는데요, 독서량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느껴지는 한 가지 사실이 있더군요. 어떤 책이든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는 거요. 읽지도 않은 책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건 오만한 행동이더라구요. 자기계발서에 대한 생각이 평소에 님과 같았는데, <타이탄~>은 한 번 읽어보고 싶군요.^^

시이소오 2017-09-03 09:22   좋아요 0 | URL
앗, 좋은 기운 받았어요. 고맙습니다. 나비종님^^

cyrus 2017-09-03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픈 자식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부모 입장에서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독서로 마음 잘 추스렸으면 좋겠습니다.

시이소오 2017-09-03 09:24   좋아요 0 | URL
지금은 아프지않아요. 아무튼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싸이러스님^^

오거서 2017-09-03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수술을 받게 되었다니 정말 눈앞이 깜깜해지는 경험을 하셨겠다 싶습니다. 저도 겪어보니까 자식의 아픔이 고스란히 나의 아픔이 되더군요. 힘든 시간을 책과 함께 보낸 것도 대단하다 싶습니다. 말이 쉽지 여간 힘들지 않음을 알기에 그렇습니다.
따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그리고 하시던 일의 재개 소식과 좋은 책을 소개하는 글 역시 기다리겠습니다. ^^

시이소오 2017-09-03 16:14   좋아요 1 | URL
‘창자가 끊어진다‘란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구요. 오거서님 격려말씀 고맙습니다^^

stella.K 2017-09-03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놀랐습니다. 그래도 장하네요.
한 번 그렇게 고비를 넘기면 강해져서 건강하게 잘 산답니다.
따님 앞으로 건강하게 잘 살 겁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책을 이리 많이 읽으시다닛!
부러워해야 하는 겁니까? 떼찌해야 하는 겁니까?ㅋㅋ

김대식의 책은 저에게 양잿물을 먹게 해 준 책인데
저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원서있는다고 좋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제가 과학이 좀 약하여...;;

저 <나는 예술가로...> 좋을까 싶었는데 역시 별로군요.
그런데 저런 책 보면 용기가 나지 않습니까?
못해도 나도 저 정도는 쓰겠군 하는...ㅋㅋ
<넛셀>은 과학책일 것만 같아요. 이언 매큐언이라는 걸 자꾸 잊어 먹죠.
암튼 잘 읽고 갑니다.^^

시이소오 2017-09-03 20:23   좋아요 0 | URL
김대식 책을 워낙 안좋아하는지라 이번엔 그나마 읽을만하던데요. 대식씨가 추천한 책중에 미번역된 작품들이 많아서 영어 못하는 게 서러워 투덜거렸습니다.
<나는 예술가.>를 읽으면 용기가 생깁니다.

저자만큼 쓸 수 있겠다 싶어서가 아니라 의외로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는 예술가들이 많아서 위안을 받아서요.

넛셸이 과학책일것만 같다니 스텔라 케이님이야말로 호두껍질 속에서 우주를 보신거네요.
^^
격려의 말씀도 감사드립니당^^

2017-09-03 2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시이소오 2017-09-04 06:13   좋아요 0 | URL
아이 아플땐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희망찬샘님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나와같다면 2017-09-04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이소오님과 배우자분의 눈물 방울과 기도가 그 구멍을 다 메우게 했군요..
따님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축복합니다..

시이소오 2017-09-04 06:19   좋아요 0 | URL
저보다는 와이프가 다 메꿨죠. 나와같다면님 축복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AgalmA 2017-09-09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파스칼 키냐르요-ㅅ-/ Axt 키냐르 커버스토리일 때도 키냐르 마우스 패드 준다고 그래서 냉큼 샀지 뭡니까ㅋㅋ 키냐르 인터뷰만 보고 딴 건 보는 둥 마는 둥ㅋㅋ;;
자기계발서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얻으셨다니 저도 <타이탄의 도구들> 꼭 읽어봐야 겠어요^^

이언 매큐언보다 줄리언 반스가 더 찬물의 밥 같은 느낌이었는데ㅎ; 두 책 다 한국 독자들이 흥미가 떨어지는 점이 있었다고 봐요. 이언 매큐언은 태아의 독백, 맥베스 등등 실험적이고 지적인 냄새가 너무 풀풀, 줄리언 반스는 쇼스타코비치? 공산주의 시대? 척 봐도 지루할 거 같은 예술영화 느낌 풀풀ㅋㅋㅋ
줄리언 반스 <시대의 소음> 독서는 제게 많은 의미를 주고 가서 전 좋았음요^^ <넛셀>은 이상하게 집중이 안 되어서 계속 읽다가 말게 되는데 이언 매큐언과 저랑 애석하게도 책 궁합이 잘 안 맞더라고요ㅎㅎ

암튼 따님 건강해지셨다니 다행입니다^^ 딸바보 사진 구경 좋아합니다ㅋ 참고해 주세요//

시이소오 2017-09-09 20:28   좋아요 1 | URL
역쉬 아갈마님도 키냐르시군요. 키냐르 패드까정 ㅎ
듣고보니 그러네요. 둘다 명성에 비해 이번 소설이 대중적이진 않은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줄리언 반스의 플로베르의 앵무새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이언 매큐언보단 반스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딸 사진 함 올려볼께요 ^^

2017-09-12 0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12 0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29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이제 아프지 않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매일매일 건강하길.
그나저나 저도 영어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매번 발을 거는군요 ㅎㅎ

시이소오 2017-09-29 11:57   좋아요 0 | URL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교재 고민만 한달정도 할듯해요 ㅎ

moonnight 2018-01-28 0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야 페이퍼를 읽었네요.ㅠㅠ; 따님은 이제 무럭무럭 자라고 있겠죠.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시이소오 2018-01-28 11:25   좋아요 0 | URL
문나잇님 말씀대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보테 2019-09-1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후기 찾아 다니다, 연결되어, 다른 리뷰도 보게 되었습니다. ^^ 몰래몰래 와보려 했더니,, 처음 온 알라딘은 어디에 저장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

댓글달면 올수 있겠죠?

시이소오 2019-09-11 16:54   좋아요 0 | URL
음, 몰래몰래 오셔야하나요? 댓글달면 오실수 있을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