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 아이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
김재홍 지음 / 길벗어린이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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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기다리는 두 오누이의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큰 오빠는 하루가 지겨운 동생을 달래고 또 달랩니다.  

탄광에 일하러 가신 아빠도 이따가 오실 거고, 장터에 가신 엄마가 곧 순이 색연필과 동이 운동화를 사서 오실 거라고 칭얼대는 동생을 업어 달랩니다.  

지겨워 하는 동생을 위해 물수제비도 떠 주고, 동생의 손도 잡아 줍니다.  

저 멀리 장터 나가신 엄마가 걸어 오시는데, 반기며 달려가는 두 아이를 보며 마음이 놓입니다.  

그리고 끝이었습니다. 뭐, 특별하게 가슴에 와 닿는 것이 없었던, 그런 그림책이었지요.  

그리고 작품의 해설을 만났습니다.  

동강을 이야기 하는 김재홍 화백의 글을 보았지요. 늘 그 자리에 있었던 동강의 새로운 모습을 만났노라 작가는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그림 속의 숨은 그림 찾기라~  

다시 책을 되돌려 보았습니다. 이야기 속의 큰 새와, 아빠와, 엄마가 그 그림 속에 들어 있네요. 아이들이 이 그림책 보면서 많이 신기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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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1-06-21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관함에 담겨져있어요.^^
그림이 완전 예술이네요.ㅎㅎ
전 그림을 잘 못그려서 그런지 이렇게 멋진그림보면 참 부럽더라구요.

희망찬샘 2011-06-21 23:44   좋아요 0 | URL
"저, 그 책 집에 있어요." 하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유명한 책인가 봐요. 그림이 너무 근사해요.

수퍼남매맘 2011-06-22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지나치면 못 볼 뻔 했어요. 다시 읽고 보니 큰 새, 아빠, 엄마 얼굴이 보이네요. 장만해야겠어요. 저 이 책 그림을 보고 김동성 님이 그린 걸로 착각하고 있었네요. 김재홍 님 외워둬야겠어요. 그림이 정말정말정마 멋지네요.

희망찬샘 2011-06-23 05:51   좋아요 0 | URL
<<고양이 학교>> 아세요? 거기에 그림 그리신 분이에요. 그 밖에 여러 유명한 책들에 그림을 그리셨지요.

꿈꾸는섬 2011-06-23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전에 본적 있었어요. 아이들 보여주면 정말 신기해하겠네요.^^ 점 찍어둬야겠어요.^^

희망찬샘 2011-06-23 15:59   좋아요 0 | URL
책을 보면서 이렇게 숨은 보물 찾는 기분, 그 기분이 참 좋지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
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 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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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수행평가지나 학습지, 혹은 가정 통신문을 나누어 줄 때 누런 종이를 준다.  

누런 종이 받은 것 있잖아~ 하고 말하면 아이들은 한사코 그건 누런 색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똥종이라고 하니까... 그건 또 아니라고 하고. 그럼 뭐라하지? 시험지 종이? 그런데, 올해 아이들은 "엉? 코끼리 똥으로 만든 종이에요?" 한다. "코끼리 똥, 웬 코끼리 똥? 코끼리 똥으로 종이 만드나?" 했더니. "네. 코끼리 똥으로 정말 종이 만들어요." 한다. 나만 모르고 다 아는 분위기~ 음음... 나는 모르고 있는데...(다른 어른들은 다들 아실까?) 

그런데, 책 정리 하는 중에 이 책이 딱 보이는 거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었나 보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까? 내용을 살펴보니 엄청 맘에 든다.   

책 속의 퀴즈를 먼저 만나보자.  

1. 이런 나라 알아? 이 나라에서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단다.  

2. 너, 이런 나라 알아? 이 나라 돼지들은 머리가 아주 좋아. 돼지가 사냥철을 피해 강을 건너 다른 나라로 피신을 간단 말이지.

3. 이런 나라 알아? 이 나라에서는 우유르 덩어리로 팔아.  

4. 이런 나라 알아? 이 나라에서는 벌레들이 맥주병과 사랑에 빠져.  

5. 이런 나라 아니? 소를 귀하게 모시는 나라 말이야. 

6. 이런 나라 아니? 북극곰 감옥이 있는 나라가 있어.  

7. 이런 나라 아니? 이 나라에서는 염소들이 나무를 탄대.  

8. 이런 나라 아니? 이 나라에서는 소들이 매트리스 위에서 잔단다.  

9. 너, 이런 나라 아니? 판다가 물구나무서서 오줌 누는 나라가 있어.  

10. 이런 나라 아니? 말이 물고기를 먹는 나라가 있대.  

  

알아두면 나도 박사에서는 그 나라의 수도, 가장 높은 산, 가장 긴 강, 유명한 볼거리들이 설명되어 있고 10개의 나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이 가득 들어있다. 가령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장난감 이름은 무엇일까? 인형의 뚜껑을 열면 더 작은 인형이 나오고, 나오고, 나오고... 하는 인형 말이야. 하는 식으로 말이다.  

마지막에는 책에서 설명한 각 나라들의 유명한 볼거리에 대한 설명이 한 번 더 나오고 있는데... 아, 이 책 엄청 괜찮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넓고 넓은 '지구촌'에 대하여 알려 줄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각 퀴즈에 대한 정답을 아래의 보기 중에서 골라 보시라.  

타이, 캐나다,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인도, 아이슬란드, 중국, 노르웨이, 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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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6-20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이 책 본 적 있는데 정말 재밌더라구요.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희망찬샘 2011-06-21 06:05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오늘 소개 좀 해 주려고요. 1학년도 잘 읽을 수 있겠다 싶은 구성이네요.

수퍼남매맘 2011-06-22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나게 읽었던 책입니다. 제목부터 끌리잖아요.

희망찬샘 2011-06-23 05:52   좋아요 0 | URL
그치요. 이렇게 보물 같은 책들을 만난 날은 무척 기분이 좋지요.

감은빛 2011-06-23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분지는 말똥으로 만든 종이더라구요.
초식동물의 똥으로는 섬유질로 종이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얼마전에야 알았습니다.

희망찬샘 2011-06-23 16:01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군요. 마분지는 말똥! 외워두어야겠어요. 감은빛님 안녕하세요. 서재 방문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엄마 까투리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 낮은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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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는 독서 교육을 가정에서도 함께 해 주시는 어머님들이 계시다.  

주말이면 도서관 나들이를 함께 해 주시는 은* 어머님. 방과후에 아이와 함께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시는 지* 어머님. 그리고 아이에게 좋은 책 목록을 잘 골라서 도서관에서, 학급에서 책을 빌려 오라고 하시는 민* 어머님.  

민*이가 엄마가 이 책을 빌려 오라고 했다해서 열심히 찾아서 주었다. 이 책을 돌려 주던 날,  

"우리 엄마가요, 이 책 읽다가 울었어요." 한다.  

이 책은 엄마들을 울리는 책이다.  

나의 엄마가 생각나서 울고, 에미 역을 맡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또 울고... 

아이들? 의외로 아이들은 책이 좋다고는 생각하나 어른들과 같은 큰 감동은 받지 못 하는 것 같다. 그런 감동을 받기에는 저희들이 살아 온 시간이 너무 짧은 것.  

모성애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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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11-06-21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고는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좋은책을 늘 감동이 함께 하는것 같아요.

희망찬샘 2011-06-21 23:47   좋아요 0 | URL
저도 슬펐어요. 지이잉~
 
내가 라면을 먹을 때 모두가 친구 12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장지현 옮김 / 고래이야기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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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지금 이 순간' 세상의 다른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한 적이 있었다.  

'동시성!' 동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던 때가 있었다.  

이 책은 그 때 내 마음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제목이 낯익었는데, 책의 리뷰를 제대로 살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요즘 부쩍 제목이 눈에 더 많이 띄는 듯하여 책을 읽어 보았다. 그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이 책의 첫 장면과 거의 마지막 장면이다. 첫 부분은 가볍다. 되풀이되는 말의 재미로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잘 듣는다.  

내가 라면을 먹을 때, 옆에서 방울이는 하품을 한다. / 옆에서 방울이가 하품을 할 때 / 이웃집 미미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린다. 이웃집 미미가 텔레비전 채널을 돌릴 때 / 이웃집의 이웃집 디디는 비데 단추를 누른다. 이웃집의 이웃집 디디가 비데 단추를 누를 때 / ...... 

 그리고 마지막 장면~ 

"이 아이는 왜 쓰러진 걸까?" 

"잠 자고 있어요." "배가 고픈가 봐요." "기절 했어요." "총에 맞았어요."...... 

가슴이 먹먹해진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백 개가 넘는 나라, 그 중 우리가 알고 있는 나라는 과연 몇 개 일까?  

절대 빈곤에 허덕이는 나라들, 아이들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나라들. 그 나라의 어린이들이 만든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부자 나라의 아이들, 그 나라의 어린이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초콜릿을 먹는 부자 나라의 사람들... 아~ 아프다.  

바람이 분다. 그 때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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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퍼남매맘 2011-06-16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이 책 처음 접하고 한참이나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납니다. 반 아이들에게 읽어 줬더니 아이들도 순간 숙연해지더라구요. 단체 독후감 대회 나갔다가 떨어졌던 기억까지... 참 여러 가지 기억이 많이 얽혀 있어서 애착이 가는 책이에요.

희망찬샘 2011-06-17 06:30   좋아요 0 | URL
독후감 대회도 있었군요. 선생님 서재에서 제목을 여러 번 본 것 같아요. 좋은 책을 읽은 날은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이 책은 기분이 좋으면서 동시에 슬펐답니다.

꿈꾸는섬 2011-06-20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정말 좋죠.^^

희망찬샘 2011-06-21 06:06   좋아요 0 | URL
찬이의 반응은 좀..."그래서요, 그래서 어쨌다는 거예요?..." 대략난감이었어요. 우리 아이의 수준은 아직 멀었더라구요.
 
짧은 귀 토끼 모두가 친구 1
다원시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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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지고 싶은 책이라서 읽었지만, 주문을 했다. 우리 아이들 읽어 주어야지 하고 말이다.  

지난 번 읽어 주었던 <<엄마가 화났다>>에서 따끈한 신간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책이 뜨겁다고 했더니 

오늘은 저희들이 알아서 책이 뜨거운지 만져 보고 싶단다.  

알라딘에서 배송 된 상태로 비닐포장도 뜯지 않은 것을 내가 뜯는 것을 보더니 따끈한 신간이라 여겨졌나 보다.  

이 책을 미리 읽은 아이는 스포일러가 되어 귀가 빵으로 만들어져서 어쩌고 저쩌고... 

쉿~ 비밀!!! 친구들에게는 아직 알려주면 안 돼! 모르고 읽는 것이 더 재미있거든~ 하면서 눈을 껌벅껌벅! 

다 읽어주고 나니 아이들이 일제히 이야기 한다.  

"아, 재미있다!" 

아참, 따뜻한지 만져 보고 싶다고 해서 교실을 대충 돌아다니면서 만져 보라고 했는데...  대충 돌아다니느라 미처 거치지 못한 아이들 중에 한 아이가 삐졌다. "힝~ 나도 만지고 싶은데, 말이야!" 하면서! 다 읽고 만져보라 한다는 것이 또 깜박했네. 미안미안~ 

미미 같은 친구가 있어서 동동이는 좋겠다. 미미같은 친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동이의 처지가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지혜를 터득한 동동이가 멋지다.   

내일은 또 무슨 책을 읽어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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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06-16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이 무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운 걸 보니 저도 사서 읽어줘야 할 것 같네요.

희망찬샘 2011-06-17 06:32   좋아요 0 | URL
이제는 오버하며 읽어주면서 막 희열을 느끼는 경지에 도달하려고 합니다. 선생님 마음에도 엄청 드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