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속 이야기 수학 그림동화 4
안노 마사이치로 글, 안노 미츠마사 그림, 박정선 옮김, 김성기 감수 / 비룡소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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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이가 스승의 날 선물이라며 가져왔다.  

아니, 내게 웬 그림책? 

자기가 돈을 모아서 산 선물인데, 그림이 정말 환상적이란다. 우리 반 아이들에게 읽어 주란다.  

이런 귀한 선물을 마련한 하영이가 고마워서 책이 식기 전에 얼른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다.   

자세한 내용은 지금 옆에 책이 없어 기억이 안 나지만,  

읽어주니 아이들이 숫자가 하나씩 커져요~ 하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수학동화로 분류된다.  

숫자가 엄청 불어나는 과정을 나중에는 이야기의 처음으로 돌아가 점으로 표시하는데, 마지막 항아리까지 다 점으로 표시하려면 180페이지(맞나???)가 더 필요하다나???  

하영이 말처럼 신기한 그림책이었다.  

아이들 보고 하나하나 그림 들여다 보면서 다시 읽어보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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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5-15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하영이..어쩜 이리도 기특한 생각을 할까요^*^
전 학습지샘이랑 과외샘께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선물해 드렸어요.

행복희망꿈 2011-05-15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행복한 선물을 받으셨네요.
좋은책을 친구들과 함께 읽으려는 하영이의 마음이 참 이쁘네요.^^

희망찬샘 2011-05-17 06:46   좋아요 0 | URL
동생들을 위한 그림책 심사숙고라서 더욱 멋지게 느껴졌어요.

수퍼남매맘 2011-05-15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자한테 책 선물을 받으시다니.....가르치신 보람이 있으시네요. 갈수록 삭막해져만 가는 스승의 날에 그래도 이렇게 기특한 제자들이 있어서 그나마 마음 한 켠이 뿌듯해지곤 하죠.

희망찬샘 2011-05-17 06:47   좋아요 0 | URL
요녀석들(작년 아이들)이 편지도 들고 오지 않고, 그냥 제게 자기들 얼굴만 보여주고 가더라구요. 선생님~ 하면서 씩 웃고 가던데요. 그 중 한 반은 안아 드리라고 했는데, 다 큰 녀석(5학년)이 와서는 덥석~

순오기 2011-05-17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어린 제자한테 받는 책선물은 더 감동일 거 같아요.

어제 내 선생님께는 전화도 안했으면서
아들 초등1학년때 선생님과 근사한 저녁식사를 했답니다.
이수동의 그림편지 토닥토닥도 드리고요~ 그래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희망찬샘 2011-05-20 06:40   좋아요 0 | URL
초등 1학년 선생님이랑~ 우와~ 정말 좋으셨던 분인가 봐요.
 
티키 티키 템보
블레어 렌트 그림, 아를린 모젤 글, 남도현 옮김 / 개구쟁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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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 좋아하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때는 큰 반응이 없더니만, 다음 날부터 책의 인기가 급상승~ 

이 책을 읽어 줄 때는 반드시 주인공 이름을 외워서 이름을 말할 때는 책을 보지 말고 읽어 줄 것~ 

아이들도 주인공 이름을 외우느라 정신이 없다.  

집에 가는 길, 시키지 않아도 저희들끼리 입을 맞추어 주인공 이름을 왼다. 

티키티키템보 노사렘보 차리바리루치 핍페리펨보~ 

안 외우고 있으면 왕따가 될 판~ 

다른 아이들도 책을 다 읽어야 할 분위기가 되었다.  

현재까지 읽어 준 책 중에 가장 인기가 높은 책이다. 함께 읽어 더욱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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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1-05-15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보는 책인데 잠깐 보니 제가 좋아하는 그림풍이네요. 구입해서 저도 울 반 아그들에게 읽어 줘야겠어요.

희망찬샘 2011-05-17 06:40   좋아요 0 | URL
1학년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이라 생각 됩니다.
 
장갑 - 우크라이나 민화 내 친구는 그림책
에우게니 M.라쵸프 그림, 배은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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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주제를 나눔으로 잡고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작은 공간 안에 많은 동물들이 동무삼아 함께 들어 가 추위를 피하는 내용이다.  

좁은 공간에 더 많은 동물들, 더 큰 동물들이 들어가는 것이 신기했다. 이 책을 이미 읽었노라 하는 아이들도 여럿 있었지만, 장갑의 변신을 함께 살펴보니 아이들이 흥분하기 시작한다.  

"어,사다리가 생겼네. 문도 생겼고. 굴뚝도 생겼잖아. 장갑이 터져서 꿰맨 흔적도 있잖아..."하면서 읽었더니 아이들 눈이 커지기 시작한다.  

어린 아이들에게 "너희들 생각은 어떠니?" 하고 묻는 것은 좋은 발문이 아니라 했지만, 나는 아이들 생각이 궁금하여 물어 보았다. 절반 정도의 아이가 할 말이 있다고 손을 든다.  

착하다. 장갑 안이 따뜻할 것 같다. 나도 그 안에 동물들과 함께 들어가고 싶다... 고 이야기 한다.  

점점 큰 동물들이 "나도 들어가게 해 줘." 하면서 나타나는데 마지막 장면을 남기고 보여주지 않았다.  

아이들은 곰의 다음에는 코끼리가 나올 거라고 큰소리로 이야기 한다. 과연 그럴까? 

 

 

 

내가 남겨 둔 마지막 장면을 보면 아이들이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코끼리는 온데간데 없고, 빈 장갑만 떨어진 그 자리에 그대로 놓여있게 되니 말이다.  

적당한 호기심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보자. 때로는 그 호기심이 뒷통수를 치게 되더라도 말이다. 아이들의 손에 책을 쥐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말이다.  

여러 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동물들이 마음이 곱고 착해서 자리를 양보한 것이 아니라 자기 보다 크고 힘센 동물들이 무서워서 양보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것. 그래도 아이들은 전자로 더 많이 해석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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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레이놀즈 시리즈 3
피터 레이놀즈 지음, 김지효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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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아하는 그림책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아이들을 보며 분개(?)했던 내게 그들이 할 줄 몰라서 그러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고, 그런 아이들에게도 용기의 말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던 정말 좋은 책을, 3월에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책의 목록에 넣고 싶다. 

그림 그리는 시간, 아무 것도 그리지 못 하는 베티! 그 아이가 그린 점 하나에 이름을 쓰라 하고 예쁘게 액자에 넣어 주신 선생님. 점이라면 자신있다고 큰 점, 작은 점, 배경만 색칠해서 만든 점... 을 마음껏 그리는 베티. 그리고 그런 '점' 그림이 모여 작은 작품 전시회가 열리게 된다.  

'점'이라면 누구보다도 잘 그릴 수 있는 멋진 꼬마 화가가 된 베티는 이제 더 이상 못 할 것이 없다.   

<<틀려도 괜찮아>>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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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3-16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 책 중학교 프로그램에 넣었어요!
정말 좋은 책이지요~ 창의성 교육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훌륭한 책!

희망찬샘 2011-03-16 18:42   좋아요 0 | URL
이 그림책 속의 점은 정말 그냥 점은 아니더라구요. 무지 예쁜 점. 아이들의 그런 '점'을 찾게 해 주어야겠지요. 순오기님의 프로그램이 무지 궁금합니다. 저도 독서관련 계발 부서 프로그램을 짜느라 지금 머리를 싸 쥐고 있어요. 편한 부서로 독서부 다들 했는데, 이제는 지정 부서로 이름까지 정해서 주시네요. 왠지 무언가 해서 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우리 교실에 책 많다고 웬만해선 독서부도 선생님들이 제게 양보해 주던데, 그냥 책만 읽어라... 하기엔 그렇네요. 뭔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멍멍의사 선생님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4
배빗 콜 지음 / 보림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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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 이유, 이를 깨끗이 닦아야 하는 이유, 머리를 깨끗이 감아야 하는 이유 등ㅡ을 배우면서 함께 읽어주는 센스~ 

검보일씨 가족의 주치의의 멍멍 의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질병예방 법칙. 

나쁜 음식 먹지 말고, 잘 씻고, 자기 몸을 스스로 알아서 지키고 보호할 것! 그리고 몸이 아플 때는 얼른얼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새학기의 긴장된 마음이 이제 조금 풀리는지, 아이들이 하나둘씩 아프다고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수면으로 자기몸은 자기가 알아서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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