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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그릇 뚝딱! ㅣ 지니비니 그림책 시리즈 1
이소을 글.그림 / 상상박스 / 2009년 12월
평점 :
입학식 바로 다음 날부터 급식이 시작되었다.
고학년 같으면 눈물을 쏙 빼더라도 다 먹도록 만들텐데, 이 꼬맹이들에게 그렇게 했다가는 큰일 날 것 같아, 우짜돈동 꼬시기 작전에 들어가야 한다. 뭐 좋은 책 없을까?
그러던 중, 누군가가 소개 해 둔 이 책이 눈에 딱 들어 왔다.
얼른 구매~ 1학년 찬이에게 읽히니 반응이 괜찮다. 밥풀 우주복을 입고 있는 지니 비니를 찾는 재미가 쏠쏠해서 아이가 무척 흥미 있어 한다.
먹기 힘든 음식들이지만, 잘 참고 먹어 내면 짜잔~ 언젠가는 멋진 왕자님과 공주님으로 변신~ (그 그림에서 눈이 화알짝 열린다.-사진은 생략이다. 직접보면서 내가 그랬던 것처럼 함께 눈이 커지시기를~)
밥 그릇에 남은 콩 한 알, 국물 속에 남겨진 두부 조각이 주인이 다 먹어주지 않아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마음이 조금 움직일까?
일단, 아이들이 많이 알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이미 알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아니, 나보다 책정보가 빠르다니~
아이들의 마음빼앗기는 일단 성공!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한껏 올라갔는데, 그렇다면 급식실에서는 좀 달라졌을까?
음음,,,
오늘의 메뉴(3월 4일)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스테이크와 과일 샐러드~
뭐 김치까지도 그런대로 잘들 먹는다.
그런데, 많은 아이가 스프 앞에서 좌절모드~
눈물 흘리면서 먹게 할 수 없어 그냥 패쓰~~~
이 아이들과 함께 안 남기고 급식을 잘 먹게 하는 방법은 더욱 많이 연구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