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내일부터 휴가가요. 

작년에 갔던 영월이 마음에 드는지 남편이 올해에도 영월에 가자고 하네요. 어쩌다보니 아픈 작은 언니만 뺴고 온 가족이 출동입니다. 하루는 영월 둘러보고 영월에 있는 팬션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엔 양양쪽으로 간다네요. 큰형부는 늘 여름엔 바다를 가야 휴가 다녀온 기분이 든다네요. 그래서 하루는 김삿갓 계곡에서 놀고, 하루는 바다에서 놀게 되었어요. 

오늘 아침부터 엄청 분주했어요. 

빨래 바구니에 있는 빨래들과 베갯잇도 모두 바꿔 빨았어요. 그리고 기본적인 집안 청소에 수건 삶기, 욕실청소까지 싹 해두었지요. 그리고 내일 가져갈 옷가지랑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챙겨두었어요. 오후에 외출을 해야했거든요.  

오후에 논술수업하러 다녀오느라 친정에 아이들 맡겨 두고 갔다왔는데 큰 아이가 장염에 걸렸는지 어제 아침 먹고 엄청 토해서 병원 다녀와 약을 먹였어요. 근데도 자꾸 배는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오늘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해서 걱정을 별로 안했는데 할머니가 주신 옥수수를 먹었다네요. 아무 것도 먹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 말이죠. 수업하는데 애가 배가 아프다고 엄청 울었대요. 그래서 병원에 데려가신다고 나갔는데 동네 의원들이 대부분 휴가라네요.ㅜㅜ 

수업 마치고 돌아와보니 아이가 또 잘 놀더라구요. 그래도 아프긴 한지 아무 것도 안 먹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약 먹이고 재웠는데 내일 괜찮으려나 모르겠어요. 밖에 나가면 먹고 싶은게 엄청나게 많잖아요.ㅜㅜ 어떻게 달래야할지 막막해요.ㅜㅜ 

우리 네식구, 엄마네 다섯식구, 큰언니네 다섯식구, 이렇게 14명의 대가족이 움직이려니 걱정이 되긴 하네요. 그래도 다같이 다녀와야 더 재밌긴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고만고만해서 더 재미있을거에요. 

남편 몰래 책 몇권 넣었어요. 얼마나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무슨 책을 가져갈 생각이냐면요. 

 

 

 

 

 

 

 

 

<오늘 아침 단어>는 거의 다 읽긴 했는데 다시 또 읽어보려구요.  

그럼, 모두들 잘 지내고 계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엄청 설레이네요. 그럼 잘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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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8-04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부럽네요 영월 여행이라
가져가신 책도 모두 탐나는데요^^

하늘바람 2011-08-04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셔서 자랑 염장 페이퍼 올려주셔요

hnine 2011-08-04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겨울에 영월의 흙집펜션으로 여행 다녀왔지요. 가기 전에 꿈꾸는 섬님 다녀오셨다는 페이퍼 읽고 갔었고요.
양양까지 다녀오신다니 얘깃거리 많이 가지고 돌아오셔야해요~ ^^
현수가 배가 아픈가요? 안타까워도 당분간은 먹는 것을 좀 자제시키셔야 할텐데.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pjy 2011-08-04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구들과 재미나게 휴가 다녀오세요~ 건강한 구릿빛 피부 인증샷!기대합니다^^

무스탕 2011-08-0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월, 양양은 저도 가서 자보고 싶은 곳이에요. 맨날 스~윽 지나만 다녔지 묵어본적이 없어서 아쉬워요.
재미있게 즐기고 오세요~ ^^

울보 2011-08-04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여행하고 오세요,,비가 그쳐야 할텐데,,살짝 걱정이긴하지만 내일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즐거운 여행하세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8-04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되셨음 좋겠어요!!
날씨도 아이들 건강도 모두 좋기를 바래요~~

마녀고양이 2011-08-0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잘 다녀오세요,, 그런데 이렇게 비가 와서야 걱정이네요.
머.. 대가족 북적하니 지금쯤 행복한 시간 지내고 계시죠?

水巖 2011-08-04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비가 오더니 이제 개이기 시작합니다 그 쪽에는 비가 오지 않었음 좋겠네요.

순오기 2011-08-05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첫날을 보내고 잠자리에 들었겠군요. 현준이는 배아프지 않고 잘 지냈는지...
꿈섬님 비운 알라딘 지키며 풍성한 이야기 보따리 기다릴게요.^^

북극곰 2011-08-0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장 때 영월 잠시 거쳤었는데, 넘 좋아서 저도 올 여름 휴가지로 찜했더랬어요. 하지만, 8월엔 휴가를 쓸 수도 없다죠.ㅠ.ㅠ 잘 댕겨오셔서 얘기 많이 올려주세요!

비로그인 2011-08-06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즐거이 다녀오셔서 멋진 후기 부탁 드립니다!!

아이리시스 2011-08-0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 비가 와요. 비가 오고 강풍이 불어요. 돌아오셨어요? 돌아오신 거예요? 걱정이 돼요. 오늘 월요일이니까 돌아오셨겠죠? 돌아오시면 신고해주세요.ㅎㅎ

꿈꾸는섬 2011-08-12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잘 다녀왔어요.^^
글은 천천히 올려야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랑 하도 놀아서 수업 준비가 엉망이거든요.ㅜㅜ
독서수업준비하고 여행 다녀온 이야기 남길게요.^^

2011-08-17 0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벌써 몇달째 이 책을 끌어 안고 있었다. 읽기 어려워서도 아니었고, 읽기 싫어서도 아니었다. 

이 책을 보내주셨던 분은 이분과 사랑을 나누는 중이라고 하셨다. 대체 어떤 책이기에...... 

책을 받아 들고서 시간이 여의치 않게 되자 자꾸만 미루게 되었다. 그래도 늘 침대 옆 화장대 위에 놓여 있었다. (읽어야 할 책들을 그곳에 쌓아두고 읽는 편이다) 그러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서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고, 나도 그만 그에게 빠져들게 되었다. 

조금씩 아껴가며 그의 글을 읽었다. 

마치 내 옆에 다가와 속삭여주는 그런 느낌의 글을 읽었다. 

 

시를 읽는 사람을 사랑한다. 아니 지금은 시를 읽어주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 

내게 생소한 시인들조차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마력이 있다. 

  강정 -  본명이 '강정'이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그 이름 과연 임자 만났구나 싶어진다. 필력강정()이라는 말이 있거니와, 그의 문장은 솥[鼎]을 들어올리는[] 혹은 들어올리고야 말겠다는 무모한 에너지로 넘친다. 그러나 다시 읽어보면 이름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기분이 되어버린다. 죽고 싶다는 욕망과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 욕망이 내전(內戰)을 벌이는 시를 쓰는 사람에게 이름이야 별무소용일 것이다. 그는 그저 끊임없이 흩어졌다 모이는 몸, 부단히 죽었다가 살아나는 혼의 이름 없는 주인 같다.(p.23) 
  그의 첫 시집은 폭발적이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말들이 음악과 경전(經典) 사이에서 좌충우돌한다. 전언이 명료하지만 에너지가 없는 문장이 있고, 종잡을 수 없지만 뭔가를 자꾸 폭발시키는 문장들이 있다. 그는 "나의 아름다운 음악을 위해 / 나는 지금 죽어야 하나?"라고 묻거나 "나의 아름다운 음악을 위해 너는 죽어야 한다"라고 명령한다.(p.24)

 김민정 -  예컨대 그녀는 "삐친 자지처럼"([거북 속의 내 거북이])과 같은 비유를 구사하는 시인이다. 이 직유는 허를 찌른다. '시'라는 제도와 남근주의의 허장성세를 동시에 밟아버린다......예컨대 그녀는 "나는 한 그루의 눈알나무"([멀리 개 짖는 소리 들리더니])라고 말하는 시인이다. 눈알나무, 라고 그냥 읽어버리지 말고, '눈알이 주렁주렁 매달려서 줄기가 휘청거리는 나무'를 나의 감각으로 받아 안아야 한다. 쓸쓸하고 오싹하다. 온몸이 눈이 되어 세계를 경계해야 할 만큼 상처가 많은 것인가,(p.30) 

  이장욱 - 뛰어난 시인들은 자기만의 목소리를 같는다......그는 소위 '미래파'의 산파 중 하나다. 그 자신이 이미 뛰어난 시인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어떤 시에서 화자는 엑스레이 사진을  보다가 문득 깨닫는다. "고백은 지겹다, 모든 고백은 거짓이다."([감상적인 필름]) 이를테면 내면이 있고 내면의 진실이라는 것 또한 있어 그것이 질서 있게 전달될 수 있다는 믿음이 고백을 낳을 것이다.(p.48)
  진은영 - 그녀는 나가르주나와 니체를 비교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철하도이기도 하다. 그녀가 철학적인 시를 쓰고 시적인 철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게 있다는 생각은 거의 오해에 가깝다. 반쯤은 호메로스이고 반쯤은 플라톤인 사람은 호메로스도 플라톤도 되지 못한다. 시는 시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갈 떄 철학의 문으로 나올 수 있고, 철학은 철학의 계단을 더 높이 올라갈 때 시의 문으로 나올 수 있다.(p.52) 
 
  봄, 놀라서 뒷걸음질치다 
  맨발로 푸른 뱀의 머리를 밟다 
 
  슬픔 
  물에 불은 나무토막, 그 위로 또 비가 내린다 
 
  자본주의 
  형형색색의 어둠 혹은 
  바다 밑으로 뚫린 백만 킬로의 컴컴한 터널 
  ㅡ여길 어떻게 혼자 걸어서 지나가?  
  문학 
  길을 읽고 흉가에서 잠들 때 
  멀리서   백열전구처럼 반짝이는 개구리 울음 
 
  시인의 독백 
  "어둠 속에 이 소리마저 없다면" 
  부러진 피리로 벽을 탕탕 치면서 
 
  혁명 
  눈 감을 떄만 보이는 별들의 회오리 
  가로등 밑에서 투명하게 보이는 잎맥의 길 
 
  시, 일부러 뜯어본 주소 불명의 아름다운 편지 
  너는 그곳에 살지 않는다 
 
                                       ㅡ[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전문 (p.53)

 내 옆에 와서 시인들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그를 자꾸만 생각한다. 

  "후천성 위트 결핍증이라고 하셨던가요?"(p.67) 그가 내게 묻는다. 난 정말 재미없는 여자라고 누군가가 말했던 적이 있었다. "선비 아니면 투사, 댄디 아니면 아티스트. 그래서 다들 너무 비장하고 너무 슬프고 너무 우아하다 운운. 인정! 그렇다면 정현종의 [헤게모니]나 황인숙의 [시장에서] 같은 시는 어떠신지?" 발랄한 시, 그래 내게 필요하다. 그런데 "그러나 여전히 뻣뻣한 당신. 그렇다면 특단의 조치. 성미정 시인의 시집들을 권합니다. 잘 모르신다고요?"하고 말해준다. 정말이지 난 그녀를 아직까지 만나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의 말이라니 믿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미정 시인의 시집을 찾아볼 생각이다. 

그리고 또 그는 이런 이야기도 해준다. 

  "시는 감각의 경련이고 언어의 운동이다. 그것만으로도 시가 된다. 어쩌면 가장 근본적으로, 가장 강하게 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번역된 외국 시를 읽는 일은 원칙적으로 허망한 일이다. 감각의 경련은 상당 부분이, 언어의 운동은 거의 전부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대신 이야기와 메시지가 남는다."(p.168)  

그가 하는 말에 자꾸 귀기울이게 된다.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가끔 주제넘은 충고를 한다. 나 자신은 소설을 단 한 줄도 써본 바 없으면서 말이다. "인물의 내면을 말로 설명하겠다는 생각을 접어라. 굳이 말해야 한다면, 아름답게 말하려 하지 말고 정확하게 말해라. 아름답게 쓰려는 욕망은 중언부언을 낳는다. 중언부언의 진실은 하나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것을 장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 장악한 것을 향해 최단거리로 가라. 특히 내면에 대해서라면, 문장을 만들지 말고 상황을 만들어라." 그리고 덧붙인다. "카버를 읽어라."(p.287) 

7월 27일 이후 우리 부부 사이도 썩 좋지 못하다. 폭우를 뚫고 시내를 달리게 한 아내에게 화가 난 남편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그 일의 얘기를 꺼냈다. 구름빵 영어 뮤지컬이 취소된 건 내 탓이 아닌데도 나는 계속해서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미안하다는 말로는 그 분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남들 앞에서 아니 내가 없었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있는데도 남편은 거침없이 말을 한다.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고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는데 그깟 공연을 보겠다고 위험하게 차를 몰고 나가길 고집했다고 계속해서 책망을 했다. 그 뮤지컬을 보고 페이퍼 쓸 생각뿐이라고 내 마음까지 훤히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을 하는 것이다. 결국 공연 보러 갈 것을 고집한 건 나만의 욕심일뿐이었다는 것이다. 며칠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공연보러 갈 거라고 책도 읽고 구름빵 인형놀이도 하며 지냈었다.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 오늘 구름빵 보러 가는 거 맞지?"하고 계속해서 물었었고, 남편이 부정적으로 말할때마다 아이들은 얼마나 실망했는지 모른다. 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싶었다. 비가 많이 온다고해서 공연이 취소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날 이후 남편에게 얘기도 하기 싫어졌다.  

나희덕의 시 [물소리를 듣다]는 우리 부부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시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부부 싸움의 정황을 진술한다(起). 돌아누운 두 등의 이미지로 생의 고독을 묘사한다(承). 아이의 오줌 누는 소리가 문득 들려온다(轉). 애틋한 그 물소리가 부부의 갈등을 상징적으로 화해시킨다(結). 이것이 전형적인 만남의 시다. 그러나 이 시는 엇갈림을 엇갈림으로 내버려둔다." 이게 현실인 것 같다.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 정말 그러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중간에서 화해의 역할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미 나는 남편에게 상처를 받았다. 그는 내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자기 생각대로 생각해버리니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내 옆에 가까운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며 산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를 대신하는 것이 있어 소통하지 못해서 외롭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오히려 나를 오해하는 남편보다 내게 시를 쉽게 읽어주는 이 남자가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를 읽는 남자를 만났다면 내 마음을 좀 더 들여다보았을까? 아니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그도 그렇지 못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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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8-03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님은 심각한데 나는 실실 웃어서 미안해요.^^
시를 읽어주는 '그 남자'가 좋아보여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고,
먼 것 같지만 가까이 할 수 있는 내곁의 '그남자'가 좋다는 걸 알잖아요.
잠시 뾰로통 투정부리는 꿈섬님이 내 모습 같아서 그냥 '곱게' 보여요.ㅋㅋ
어쩌면 옆지기는 빗속을 달리게 한 것보다 '알라딘'을 사랑하는 님께 질투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꿈꾸는섬 2011-08-03 23:0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시를 읽어주는 그 남자, 정말 너무 매력적이에요. 왠지 내 마음도 다 알아줄 것 같고....뭐 그런 마음이긴 한데 순오기님 말씀대로 그 남자는 가까이 할 수 없는 사람 맞아요.ㅜㅜ
곱게 봐주시는 순오기님께 감사할뿐이에요.ㅎㅎ 옆지기는 알라딘을 질투하는 거군요.
연륜이 넘치는 순오기님의 말씀에 저도 웃음짓게 되네요.^^

양철나무꾼 2011-08-03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같은 사람을 바라보는 건가요?^^


꿈꾸는섬 2011-08-03 23:0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정말 매력적이에요. 내 옆에 있는 남자에게 느끼지 못하는 그런 매력이요. 저도 모르게 그만......

마녀고양이 2011-08-04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남들 앞에서 그렇게 말하는 남편, 진짜 순간적으로 미워요.
저두 남들 앞에서 저를 깍아내리는 순간을 참아내지 못 해요. ㅠㅠ. 하지만....
이번 휴가 동안, 서로 스르르 풀어지고 있는 중이시지요? 빗속을 달리면서 남편 분, 고생 많이 하셨을거예요.

꿈섬님.... 쪼옥~~ 정말 이쁜 페이퍼예요. 그러니까, 나무꾼님과 꿈섬님이 한 남자에게 빠졌다 이거죠?

꿈꾸는섬 2011-08-15 21:17   좋아요 0 | URL
마고언니가 제 맘을 이해해주시니 정말 좋아요.^^
남들 앞에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구요.ㅜㅜ
시 읽어주는 남자랑 살면 어떨까요? 그냥 그런 생각을 좀 해봤었답니다.
 


이옥수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숭실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대산문화재단의 창작지원금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한국 문인협회 문학작품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1993년 KBS 자녀 교육체험수기 대상을 비롯해 2004년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키싱 마이 라이프』,『푸른 사다리』,『내 사랑 사북』,『킬리만자로에서, 안녕』과 장편 동화『아빠, 업어 줘』,『똥 싼 할머니』,『내 친구는 천사병동에 있다』등이 있다. 
 

중학생인 조카가 이모 '이옥수' 작가라고 알아? 하고 물어 온다. 책과 관련된 것은 모든지 알 것 같지만 사실 모르는 게 더 많다. 사실 이옥수 작가를 잘 모른다. 이 분 작품도 읽어본 것이 없다. 그래서 알라딘 들어와 검색해보니 청소년을 위한 책을 많이 쓰셨다. 작품도 꽤 많은데 어째 하나도 읽어본 것이 없다. 조카가 다니는 중학교 여름방학 국어과제로 이옥수 작가의 책을 읽고 활동지를 작성해 가야 한단다. 그리고 9월에 이옥수 작가 초청 강연회를 한다고 한다.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라지만 활동지 내용도 재미있었고, 알차보였다. 방학동안 한 작가의 작품을 읽고 학기가 시작되면 강연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심 부럽기까지 했다. 이번에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 읽어볼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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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8-0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옥수님 작품 하나도 안 읽었서 제목만 눈에 익은 책이네요.

꿈꾸는섬 2011-08-02 10:3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은 그래도 제목이라도 눈에 익네요. 전 생소했거든요. 새로운 작가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봐야겠어요.^^
 

7월 27일 11시 상상나눔씨어터구로에서 구름빵 영어 뮤지컬 이벤트에 당첨되었다. 

아침 9시 30분 뮤지컬을 보러 가는게 무리라고 말리는 남편에게 운전을 시켜서 구로에 갔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빗속을 달리는 마음내내 공연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어떻게 하냐였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는 쏟아지고 또 쏟아졌다.

10시 40분 상상나눔씨어터에 도착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데 공연이 취소되었다고 전화가 왔다. 이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공연이 취소되었다고 다음 공연에 다시 초대하겠다고 했다. 정말 울컥했다. 남편 구박받으며 찾아갔는데 공연 20분전에 취소되었다고 전화를 하다니......좀 너무했다. 좀 더 일찍 연락을 했다면 고생을 덜 하지 않았겠느냐 말이다. 알라딘 초대 이벤트에 당첨되고 참석하지 않으면 다음번 이벤트에 제외된다는 글귀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움직였던 것인데 결국 공연은 취소되었고, 아이들은 엄청나게 울었다. 특히 현수는 구름빵...구름빵...하며 돌아오는내내 징징거렸다. 다음에 다시 오자는 말로는아이들을 위로할 수 없었다. 그나마 현준이는 다음엔 꼭 보자고 말하고는 시무룩했지만 그래도 오빠답게 괜찮다고 해주었다. 

공연이 취소되었기에 다른 놀거리를 찾아줄 생각에 큰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도중 전화가 끊겼다. 다시 걸어보니 전원이 꺼져 있단다. 그래서 집으로 전화했더니 조카가 전화를 받았고 엄마는 큰이모랑 병원에 갔단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큰이모가 수술한다고 어제부터 입원을 했었단다. 알았다고 하고 작은 언니에게 전화를 했다. 작은 언니 전화를 큰 언니가 받았고 병원에 있다고 했다. 작은 언니가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며 말하기를 꺼려한다. 그래도 결국 얘기하기를 유방암이었단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해서 일찍 수술하는거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하지만 어찌 걱정하지 않겠는가. 바로 병원을 향해 차를 돌렸다. 여전히 비는 쏟아졌다.

병원에 도착하니 그때 막 회복실에서 입원실로 올라왔단다. 4시까지 자면 안된다고해서 옆에서 이런저런 아무 의미없는 이야기들을 꺼내놓으며 계속 언니에게 말을 시켰다. 머리가 어지럽고 통증이 있다고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겁에 질린 것 같다. 파리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 있는 언니는 괜찮다며 오늘이나 내일 퇴원하게 될거라며 걱정하지 말란다. 하지만 보통 수술하면 3박 4일 입원해야하는게 아닌지......수술하신 선생님 기다리느라 5시 넘어까지 기다렸다. 수술하신 의사선생님은 말씀을 많이 아끼시며 괜찮다고 수술은 잘 되었고 조직검사 6~7일 정도 걸리니 그때 다시 이야기 하자신다. 다른 곳에 전이된 것은 아닌지 정말 괜찮은 것인지 의문스럽기는 했지만 별다른 말씀이 없으셨으니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조기 발견해서 수술했으니 다행이다 생각하고 앞으로 식이요법 잘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라고 얘기하고 매일 즐겁게 살아가자고 했다. 언니로 인해 주변 사람들도 더 조심하며 살게 될테니 그나마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고...... 

언니도 수술 결과 듣고는 돌아가라고 한다. 조금 쉬고 싶은 것 같아 언니를 두고 병실을 나오긴 했는데 여전히 걱정은 된다. 다른 곳에 전이되지 않았기를 바라고 또 바라야할 것 같다.  

비가 많이 내려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기도 하고 여기저기 물난리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뉴스를 보았다. 또 대부분의 공연도 취소가 되었단다. 구름빵 공연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언니가 아팠다는 얘기를 나중에 듣게 되었을테고, 그랬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를 생각해보니 그나마 비가 많이 내린 것이, 구름빵 공연이 취소된 것이 다행인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5월말쯤 알게 되었다는데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은 다른 사람들이 걱정할 것을 걱정한 탓이란다. 하지만 가족들에게는 일찌감치 아프다는 말을 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아직 엄마께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말이다. 잠깐 큰언니와 작은언니네 집에 들렀는데 작은언니네 집으로 엄마께서 전화를 하셨다. 비는 많이 오고, 괜찮은가 전화하셨단다. 큰언니가 대충 얼버무리고 전화를 끊었다. 작은언니는 여전히 엄마께 얘기하기를 꺼린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얘기를 해도 하겠다는 것이다. 

 알라딘에서 찾아보니 유방암에 관한 책들도 여럿 있다. 그 중 괜찮아 보이는 책들을 담아야겠다. 책을 찾아 읽어보고 유방암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야겠다. 

 

 

 

 

 

 

하루종일 하늘에서 물이 쏟아지는 것 같다. 차 창문으로 쏟아져내리는 비는 앞을 분간하기도 힘들게 만든다. 하늘에 구멍이 생긴 듯, 내 가슴에도 구멍이 생겨난 것 같다. 같은 병실 췌장암으로 입원하신 할머니는 그나마 유방암은 괜찮은 거라고, 젊은 엄마는 남편에 자식도 있을텐데 뭘 그리 걱정하냐고 남 모르는 이야기를 쉽게 내뱉으신다. 그 말에 아무 대꾸를 할 수 없었다. 혼자인 언니는 늘 하나뿐인 자식을 걱정할 수밖에 없고, 아무리 도와준다해도 언니의 빈 구멍을 메워줄 수가 없다. 언니 대신 해줄 수 있는 일이 많지가 않다. 

집으로 돌아와서 너무 피곤해서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잠시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아이들이 이불 밖 바닥으로 내려가 자고 있는 것 끌어 올려놓고 다시 자려고 해도 뒤척거리기만하고 잠이 오질 않는다. 가슴에 구멍이 난 것 같다. 자꾸 기침이 쏟아져 나온다. 어떤 책이 좋을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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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7-28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진짜 너무했군요... 이게 11시 공연이라 시간 다 되어 급박하게 취소 통보를 했나보네요.
오늘은 정말 고생하셨을건데. ㅠㅠ

그리고 언니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꿈꾸는섬 2011-07-28 03:09   좋아요 0 | URL
비가 정말 많이 내렸죠. 그 빗속을 뚫고 공연을 보러 간 제가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언니의 수술은 정말 충격이에요. 전번주에도 봤는데 아무 말도 안했거든요. 게다가 내일은 조카랑 수업도 있거든요. 미리 얘기해주는 게 제 생각엔 좋은데 언니는 제가 운전하고 돌아갈때 사고라도 날까봐 말할 수가 없었대요.ㅜㅜ

그런데 언니 왜 이리 늦게 주무세요?

마녀고양이 2011-07-28 03:18   좋아요 0 | URL
방금 제 서재에 달린 댓글 보고 놀랐잖아요.
꿈섬님은 이 시간까지 모하세요? (남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친언니 일은 미리 알아서 다행이다, 금방 나으실거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요.
그래야 힘이 되어드리지요. 불안은 전염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말씀하시는 것 보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네요. 맘 편안하게, 릴렉스~~~

꿈꾸는섬 2011-07-28 03:28   좋아요 0 | URL
잠이 오지 않아요.ㅜㅜ
유방암 관련 책 찾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언니한테는 괜찮다고, 일찍 알고 수술 잘 되었으니 잘 된 일이라고 말했는데도, 막상 집으로 돌아와 쉬려고하니 잠이 잘 안 오네요.
올해 작은엄마가 폐암으로 돌아가셨잖아요. 또 언니네 시댁쪽에도 암으로 돌아가신 분이 계시대요.
언니의 경우엔 괜찮기는 한데 아직 조직 검사 결과가 안 나와서 걱정이에요.ㅜㅜ

무스탕 2011-07-28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꿈섬님 동네도 비가 끝장나게 내렸을텐데 그 비를 뚫고 왔건만 취소라는 소식을 들었으니 속이 확- 뒤집히는건 당연하죠!
언니분의 소식은 형제의 입장에서 정말 놀랐겠어요. 부디 치료 잘 마치고 얼른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꿈꾸는섬 2011-07-29 13:22   좋아요 0 | URL
남편의 구박이 계속이에요.ㅜㅜ

언니가 얼른 낫길 바라는 마음뿐이에요.

pjy 2011-07-28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어쩔수 없는 상황에 천만다행이라는 말로 위로가 부족하겠지만, 당장에 좋아지는 병이 아니니 앞으로 계속 지치지말고 꾸준하게 힘을 내셔야합니다~ 설마 아픈사람만큼이야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 가족들도 힘드니까요

꿈꾸는섬 2011-07-29 13:23   좋아요 0 | URL
천만다행 맞아요. 그나마 심하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지......힘을 내서 잘 치료하도록 도와야겠죠.

울보 2011-07-28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아무일도 없을거예요. 미리 알았다니 천만다행이잖아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분명아무일 없을테니 걱정마세요, 긍정의 힘이 중요해요,,
오늘은 비가 좀 그쳤나요,
제가 사는동네는 비가 좀 그치는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꿈꾸는섬 2011-07-29 13:24   좋아요 0 | URL
긍정의 힘, 정말 중요해요.
오늘은 비가 그쳤나봐요. 해가 나왔네요.
울보님 댁에도 비 피해 없었나 모르겠어요.
고마워요.^^

2011-07-29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29 13: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어뮤지컬 [구름빵] 초대 명단

와, 저 또 이벤트 당첨되었어요.  

알라딘 문화초대는 처음이지만요.

구름빵 영어 뮤지컬, 상상나눔시어터에서 한다네요. 

7월 27일 11시 공연.  

현준이만 데려가면 아마도 현수가 속상해할 것 같아요. 애가 둘이라 고민이네요. 사실 구름빵은 모든 아이들이 다 좋아하잖아요. 제가 알라딘 접속해있으니 현수가 보고는 구름빵 좀 틀어달라네요. 누굴 데려가야할지 고민중이에요. 

고민하던 중, 

상상나눔씨어터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더니 1장을 추가로 구매하면 된다더군요. 

현준이, 현수 모두 데리고 가서 재미나게 보고 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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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7-2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ㅊㅋㅊㅋ!!!

꿈꾸는섬 2011-07-23 15:04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후애(厚愛) 2011-07-23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

꿈꾸는섬 2011-07-23 15:0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세실 2011-07-23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 콜~~~ ㅎㅎ 축하드려요^*^
이럴땐 아이들만 들여보내고 밖에서 기다리시는것도 좋을듯해요. 책 읽으면서요~~~

꿈꾸는섬 2011-07-23 15:04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안보이면 낯선 곳에서 엄청나게 울어댄답니다.ㅎㅎ
표 하나 추가해서 보면 된다네요.^^

blanca 2011-07-23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부러워요! 저는 구름빵 한글 공연 지금 보여주려고 생각중인데 제것까지 끊으려니 가격이 아주 세네요. 구름빵 공연이 그렇게 좋다면서요. 후기 올려주세요.

꿈꾸는섬 2011-07-24 11:25   좋아요 0 | URL
문화초대이벤트 처음 당첨되었어요. 다녀와서 후기 올려드릴게요.^^

블루데이지 2011-07-24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워요!! 재미있게 아이들과 함께 보고오셔요~
현준,현수가 너무 좋아하겠네요~~
울 엄마 최고라고 말할 것같은데요!! ㅎㅎ(말 안하면 시키세요~~제가 하라고 했다고 하면 알거예욤..ㅋㅋ)

꿈꾸는섬 2011-07-24 11:25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영어뮤지컬을 잘 볼 수 있을지 걱정은 좀 되지만 그래도 좋았다는 평을 많이 봐서 기대하고 있어요.^^ 울 엄마 최고라는 말은 늘 하는걸요.ㅎㅎ

하늘바람 2011-07-2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태은이도 보았는데요 저도 물론 이벤트^^ 아주 좋아했답니다 현준이 현수 좋겠네요

꿈꾸는섬 2011-07-24 11:26   좋아요 0 | URL
태은이도 보았군요. 아주 좋아했다니 우리 애들도 좋아하겠죠.ㅎㅎ

2011-07-24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25 1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25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같이 봐야 감상도 같이 나누고 즐거운 소통을 할 수 있지요.
현수 현준이 좋겠다~~~~ 부러워요!^^

꿈꾸는섬 2011-07-25 16:45   좋아요 0 | URL
ㅎㅎ알라딘 문화초대 이벤트 처음 당첨되었는데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랑 저랑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순오기 2011-07-26 15:39   좋아요 0 | URL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행복한 공연 감상하셔요~~~
독서회 사진 추가했어요~~ 나름 바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