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내일부터 휴가가요.
작년에 갔던 영월이 마음에 드는지 남편이 올해에도 영월에 가자고 하네요. 어쩌다보니 아픈 작은 언니만 뺴고 온 가족이 출동입니다. 하루는 영월 둘러보고 영월에 있는 팬션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엔 양양쪽으로 간다네요. 큰형부는 늘 여름엔 바다를 가야 휴가 다녀온 기분이 든다네요. 그래서 하루는 김삿갓 계곡에서 놀고, 하루는 바다에서 놀게 되었어요.
오늘 아침부터 엄청 분주했어요.
빨래 바구니에 있는 빨래들과 베갯잇도 모두 바꿔 빨았어요. 그리고 기본적인 집안 청소에 수건 삶기, 욕실청소까지 싹 해두었지요. 그리고 내일 가져갈 옷가지랑 필요한 물건들을 미리 챙겨두었어요. 오후에 외출을 해야했거든요.
오후에 논술수업하러 다녀오느라 친정에 아이들 맡겨 두고 갔다왔는데 큰 아이가 장염에 걸렸는지 어제 아침 먹고 엄청 토해서 병원 다녀와 약을 먹였어요. 근데도 자꾸 배는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오늘은 많이 좋아졌다고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해서 걱정을 별로 안했는데 할머니가 주신 옥수수를 먹었다네요. 아무 것도 먹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 말이죠. 수업하는데 애가 배가 아프다고 엄청 울었대요. 그래서 병원에 데려가신다고 나갔는데 동네 의원들이 대부분 휴가라네요.ㅜㅜ
수업 마치고 돌아와보니 아이가 또 잘 놀더라구요. 그래도 아프긴 한지 아무 것도 안 먹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약 먹이고 재웠는데 내일 괜찮으려나 모르겠어요. 밖에 나가면 먹고 싶은게 엄청나게 많잖아요.ㅜㅜ 어떻게 달래야할지 막막해요.ㅜㅜ
우리 네식구, 엄마네 다섯식구, 큰언니네 다섯식구, 이렇게 14명의 대가족이 움직이려니 걱정이 되긴 하네요. 그래도 다같이 다녀와야 더 재밌긴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고만고만해서 더 재미있을거에요.
남편 몰래 책 몇권 넣었어요. 얼마나 읽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무슨 책을 가져갈 생각이냐면요.
![](http://image.aladin.co.kr/product/1190/50/cover150/8936433873_3.jpg)
![](http://image.aladin.co.kr/product/1241/17/cover150/8937483742_1.jpg)
<오늘 아침 단어>는 거의 다 읽긴 했는데 다시 또 읽어보려구요.
그럼, 모두들 잘 지내고 계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엄청 설레이네요. 그럼 잘 다녀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