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얼이 빠져 뭐하고 살았는지 책도 안 사고,
굿즈도 안 사고...
그렇게 살았더라구요?
책 값이 너무 올랐다고 맨날 궁시렁 궁시렁~
투덜투덜~ 거리다가 월 초에 중고 책을 샀던 적 있었습니다.
7 권을 샀었는데도 한 권 값도 안나와서 깜짝 놀랐었죠.
이렇게 알라디너님을 통한 중고서적 택배로 받아 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나름 괜찮네요.
D님은 저인 줄 모르고 책을 부쳐주셔 뒤늦게 저인 줄 알고 깜짝 놀라셔서 저도 또 놀랐었죠. 완전 사생활 보호 비밀거래가 가능한 중고책 구입 유통 경로가 신기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와 거짓말> 시리즈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데 1 권만 읽고, 나머지 책은 진도가 안나가 차라리 구입을 할까? 살펴 보니 지금은 합본으로 나온 상태더군요.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중고책으로 아주 싸게 내놓으셔서 덥석 물었습니다. 그리고 <올리버 트위스트>도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 덥석! 요 네스뵈, 이언 매큐언 작가의 책도 눈에 띄어 덮어 놓고 덥석 덥석!! 낚싯줄 잡아 당기 듯!!!^^;;;
나만 너무 많이 가로챘나? 걱정이 되어 7 권만 담았죠.
받으니 기뻐, 횡재를 했구먼! 그러다가 코로나로 넉다운!!
다미여 책 관련 시와 소설을 읽어대느라 지금까지 아주 그냥 정신을 못차리는 나날이네요.
인증샷 올려야 할텐데? 하면서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려 미루고만 있었습니다. 미루는 동안에도 방문 앞 책장 위에 책탑을 쌓아두었더니 오며 가며 책을 보게 되고, 책을 보면 그 분 생각을 하게 되는 겁니다??? 빨간 백팩에 빨간 다미여를 넣어 다니면서 지하철에서 벽돌 다미여 책에 밑줄 긋는 여성이라니??
저는 그 장면들에 너무 감동을 받아 버렸나 봅니다.
제 꿈에 그 분이 나오신 겝니다.
예전 북플에서 팔만 살짝 나온 사진 속 그 검은 계통의 원피스를 입고서 말입니다. 잠깐 격리를 해야 하는데(다행히 코로나에 걸린 것 같아 보이진 않았어요.^^) 우리 집에서 좀 해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리 하시라고 대답하고선 책을 읽으시는 건지? 책상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길래, 요래 나도 고개를 숙여서 얼굴을 한 번 봤었죠. 실물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얼굴을 봤더니 어???? 제 국민학교 때 친구 얼굴이랑 비슷하게 생긴 거였어요. 순간 너무 놀라서 ˝ㅇㅇ이??˝ 외치려는데 꿈이 깼습니다. 그 친구는 연락이 끊어졌지만, 지금 미국에서 라로님처럼 간호사 일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보고 싶었나?
암튼 왜 D님 꿈을 꾼 것일까?
혹시 로또???
로또를 사러 나가려다 참았네요.
대통령 꿈을 꿔도 당첨되지 않는 로또ㅜㅜ
암튼 알라디너 분이 이렇게 꿈에 정식으로 등장한 꿈은 처음입니다.
북플 글을 읽다가 책 표지 꿈을 꾸거나, 글과 관련된 꿈은 꾼 적은 있었지만요.
몇 년 전 꼬마요정님이 읽고 계신 빨간 표지의 책이 너무 인상적였었는데 그 날 그 책이 꿈 속에서 두둥실 떠오르는 꿈을 꿨었구요.(책 제목은 기억 안납니다.ㅜㅜ)
몇 달 전 독서괭님 서재에서 읽었는데 이정재와 정우성 연예인 관련 기사를 링크해 두셨길래 읽어본 적 있었네요.
그런데 며칠 뒤, 제 꿈에 이정재가 나온 거에요.
이정재에게 다가가 뭔가를 제가 막 설명해 주면서 얼굴 한 번 더 보려고 고개를 요래~ 숙여 서로 눈 마주치려는데.....
남편이 일어나라고 저를 깨워 산통이 다 깨진 겁니다ㅜㅜ
얼마나 아쉽던지!!!!!!!!
내 꿈에 이정재가 나왔는데 자기 때문에 눈 마주치려는데 자기가 깨웠다고 왜 깨웠느냐고!!!!! 짜증을 많이 냈었네요.
남편은 어이 없어, 미안하다고!!!!
하루종일 아쉬워서 오후에 산책할 때, 남편에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나는 이정재보다 정우성을 좋아하는데 왜 정우성이 안나왔을까? 이왕이면 정우성이 나왔음 더 좋았을텐데....아쉽다!!!ㅜㅜ
이정재 꿈이라도 로또 사볼까?????˝
남편은 ˝니 알아서 하세요~~~˝
반응이 시큰둥해서 저러면 김 빠지지! 싶어 그 날도 로또는 안 샀어요.
저는 로또 살 돈 아껴서 책을 살거거든요.
그래서 며칠 전 책을 주문했고, 굿즈도 샀고,
오늘 받았습니다.
책 산 걸 자랑하려니...아뿔싸!!!
꿈 얘기로 페이퍼를 한 가득, 벌써 다 채워버렸네요?
오늘은 안되겠군요. 긴 글 읽으시면 눈이 너무 피로하실 듯 하여,
일단 D님께 산 중고책만 간단히 올리구요.
내일 다시 돌아와 오늘 받은 책, 탑을 쌓아 보겠습니다.
그럼 전 내일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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