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단발머리님 서재에서
눈사람이 녹았다고 사진 올리셔서 응?
며칠 전에 아들이랑 같이 가서 마신 눈사람 라떼네?
반갑기도 했는데 눈사람 라떼 아트 그림을 보고 혼자 빵 터졌었어요.
메뉴 이름이 길어서 잘 외우질 못했는데 단발머리님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겨울 시즌 메뉴이구요.
윈터 티라미슈 라떼라는군요.
그나마 울 집 앞에 있는 카페 점원 솜씨가 더 좋았던 거였구나!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전 그날 이 라떼를 보고도 사진이랑 조금 다르네?
솜씨 없음을 탓했었는데 그게 아녔었네요^^
맛은? 조금 쓴 맛이 났던 것 같았었는데 단발머리님은 엄청 달았다고 하셔서, 나중에 할리스를 가게 되면 한 번 시켜 마셔봐야 겠네요. 전 전후좌우 없이 무조건 바닐라 딜라이트 라떼만 시켜 먹었거든요.

암튼 도서관 올라가는 길에 애들이랑 목 축인다고 도서관 근처 카페에서도 라떼 한 잔이랑 책이랑, 도서관 안에서는 실버카페라고 있는데 그곳의 라떼랑 책이랑 인증샷을 찍어 뒀었네요. 실버카페는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시는 카페인데 커피값이 착해서 도서관 가면 한 번씩 마시게 되네요.
책들은 그곳에서 제대로 읽진 않았지만, 모두 현재 죽어라고 읽고 있는 다미여 관련 책들이라 일단 인증샷 찍어뒀습니다.
훗날 이 시간을 기억해 두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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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11-29 16: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눈사람 아트 라떼 흩뜨려 마시기에는 아까울 것 같아요ㅎㅎ 저는 거의 아메리카노만 주로 마시는데 아주 가끔 달달한 거 먹을 때 카페 모카 먹습니다. 요새는 비싸서 사먹어보질 못했네요~ㅋㅋ <에밀리 디킨슨, 시인의 정원> 저런 책도 있었군요. 오홀!!!

책읽는나무 2022-11-29 16:19   좋아요 2 | URL
처음엔 메뉴판의 사진을 먼저 확인했던지라 앉아서 쟁반에 담아 온 눈사람 라떼를 보구선 좀 어설프다? 생각했었거든요. 제 기준이 좀 높았었나 봐요!!ㅋㅋㅋ
근데 그게 아녔어요.
저도 한 때, 카페 모카만 마시던 때가 있었네요. 그러다가 카페 라떼만 마시다가 요즘은 바닐라 라떼가 또 맛있어서...변덕이 변덕이...ㅋㅋㅋ
<에일리 디킨슨, 시인의 정원>은 말 그대로 디킨슨 시인이 살았던 자택의 앞마당 정원 이야기에 시를 곁들인 에세이? 라고 해야 하나요? 바람돌이님이 픽 해주신 해설집이 도서관에 안보여서 아쉬우나따나 저 책을 빌려 왔는데...또 나름 괜찮더라구요? 디킨슨 시인이 왜 자연물을 소재로 쓴 시들이 많은지? 왜 집 안에서만 기거했을지? 상상이 가더군요. 정원 가꾸기가 취미셨어요^^
저 책 속 사진은 시인의 방이었대요.

독서괭 2022-11-29 16: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닛, 이것이 진정한 눈사람 라떼였군요!! 단발님이 마시고 싶었던 건 저것이었다 ㅋㅋㅋㅋ 넘 예쁘네요~~ 라떼아트 하신 바리스타님 대단!

책읽는나무 2022-11-29 16:24   좋아요 1 | URL
더 솜씨 좋은 할리스 바리스타 님이 많이 계시겠지만, 울 동네 바리스타 님은 저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계셨었네요.
전 몰랐습니다.
아들한테 그림이 어설프다고 흉을 봤었거든요ㅋㅋㅋ
암튼 눈사람 보니까 눈사람 만들어 보고 싶네요. 헌데 눈사람 만들어 본지가 몇 십 년이 지나서...만드는 방법을 까먹어??? 유튭 동영상이라도 찾아봐야 할 판이네요ㅜㅜ
여긴 눈이 안 오니까, 저기라도 취직해서 눈사람 라떼 아트라도 만들어 볼까요?ㅋㅋㅋ

잠자냥 2022-11-29 16: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저 녀석은 아주 제대로이네요! ㅋ 눈사람 홀랑 마셔버리는 책나무!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18:57   좋아요 1 | URL
다행히 홀라당 못 마셨죠!
저건 아들이 시킨 것이라...
전 그 앞에 앉아 바닐라 딜라이트 홀짝홀짝~
눈사람 다 먹어 치우긴 참 아깝긴 합니다.

페넬로페 2022-11-29 16: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 근처엔 할리스가 없어 안타까워요. 근데 넘 달게 보여 먹기엔 좀~~ㅎㅎ
얼마 전 라떼가 맛있고 가격이 착한 옆동네 카페를 발견해서 1주일에 한번쯤 혼자 책 갖고 가려고 해요.
코로나 이후 이곳 도서관 카페는 문을 닫아버려 불편하고 아쉬워요^^

책읽는나무 2022-11-29 19:05   좋아요 2 | URL
아까 단발머리님 서재에서도 몇 분들 동네에 할리스가 없다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서울은 동네에 없음 어디 있나요? 번화가 쪽??
울 동네는 리로 끝나는 동네인데도 할리스, 투썸, 스타벅스, 탐앤탐스, 그 외 테이크 아웃 커피점들이랑 뚜레쥬르, 서브웨이 다 있어서 뭘까? 생각했네요. 이럴 땐 중소 도시가 더 나은가 봅니다. 다 모여 있는??
갑자기 동네 자랑을?
주소는 분명 가촌리거든요ㅋㅋㅋ
암튼 커피값이 넘 비싸서 저도 요즘 커피 싼 곳이 어딜까?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봅니다. 그러려면 많이 다녀야 하는데 그럼 돈을 더 쓰게 되는 건가요?ㅋㅋㅋ
페넬로페님 동네 도서관 카페가 문을 닫았나요? 저흰 반대에요. 코로나 이후, 지하 매점 식당이 문을 닫고, 1 층에 실버카페가 생겼어요.
아메리카노 1,500 원
라떼는 2,000 원입니다. 동네에서 가장 싼 커피숖이라 좋네요^^
대신 매점이 문을 닫아 그건 그것대로 좀 불편하구요.ㅜㅜ

다락방 2022-11-29 16: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책나무 님이 올려주신 눈사람이 더 예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19:06   좋아요 1 | URL
더 예쁜가요??ㅋㅋㅋ
다음 번에 가게 되면 어떻게 만들어 주는지 눈여겨 볼 생각입니다.
좀 더 예쁜 눈사람을 만들어 줬음 좋겠군요. 인증샷 또 찍게요^^

단발머리 2022-11-29 17: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책나무님 눈사람이 훨씬 예뻐요. 제 눈사람은 그것이 눈사람이었음을 메뉴판을 보고 나서야 확인할 수 있었던 ㅋㅋㅋㅋ 그날 매장에 사람이 많았어요. 아메리카노가 대세였는데 어려운거 주문한 제 불찰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이 겨울이 가기전에 다시 한 번 도전하리, 눈사람!!!

잠자냥 2022-11-29 17:16   좋아요 3 | URL
다시 비숑프리젴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2-11-29 17:56   좋아요 3 | URL
비숑프리제 올해 아주 인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19:11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제가 그 날 왜 사진첩을 다시 보고 오겠다고 한 줄 아시겠죠??ㅋㅋ
사람들이 많았다면 어쩌면 바빠서 눈사람이 녹았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울 동네는 주소가 가촌리라... 암튼 촌이라 할리스라고 해도 손님이 없다 보니, 바리스타 님이 최선을 다하셨던 듯!!!ㅋㅋㅋ

저도 담번에 또 가게 되면 제 전용 눈사람 라떼 시켜먹어 보려구요.
쓴 맛이 또 나는 건지? 확인도 할겸!!
그런데 비숑프리제도 왠지 포실포실 맛있어 보이던데, 전 울 동네 가서 비숑프리제 라떼로 주문하고 싶군요ㅋㅋㅋ

단발머리 2022-11-29 17: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증샷 찍는 모습이 눈 앞에 선합니다 (아직 책나무님 못 뵈었으니 거짓말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정한 다미여 강자 책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2-11-29 19:14   좋아요 2 | URL
남편과 아들이 인증샷 찍는 저를 이해못하지만 전 꿋꿋하게 찍어댑니다. 귀찮을 땐 또 인증샷이 뭐니? 그러기도 하지만요^^;;;
다미여 관련 책 다 찍어 두려고 했었는데 카페에 책 들고 가는 걸 즐기질 못해 그나마 이 정도로라도 만족합니다ㅋㅋㅋ
강자라고 하시니 또 책 들고 찍으러 달려가고 싶다!!!! 칭찬에 약한 책나무☺️☺️

단발머리 2022-11-29 19:48   좋아요 0 | URL
이제 겨울간식타임입니다. 붕어빵, 군밤, 군고구마, 귤 기타 등등입니다! 😛😛

물감 2022-11-29 17: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거 아까워서 어떻게 먹나요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19:17   좋아요 1 | URL
살살 컵 돌려가면서 마시죠!!!ㅋㅋㅋ
저도 멋지게 라떼 아뜨 만들어 주시면 진짜 아까워서....마시면서 그림이 흐트러지면 맴이 찢어지는 듯 하다가 그것도 잠시, 바로 후루룩!!!!!!ㅋㅋㅋ
INFP는 그게 가능합니다ㅋㅋㅋ

꼬마요정 2022-11-29 1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이런 음료 먹으면 꼭 밑에 눈사람의 일부가 남는답니다. 가끔... 목만 남을 때가 있는데(다행히 눈코입 없어요) 참 웃어야할지 ㅋㅋㅋ 시즌 음료가 매년 나온다 해도 상징적인 것들은 그대로인가 봅니다. 커피숍 들를 일이 있으면 도전해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11-29 19:20   좋아요 2 | URL
요정님도 그림 아까워서 조심해서 마시는군요?
목만 남기고!!!!ㅋㅋㅋㅋ
저는 어딜 갔더니 고양이 얼굴을 그려 주시던데 어떻게 먹지? 하다가 고양이 귀만 남았....좀 제 스스로가 잔인하단 생각을!!!!!ㅋㅋㅋ
그래서 어쩔 땐 숟가락으로 그림을 휘저어 형체 없애버리고 마실 때도 좀 있어요. 속 편하게...ㅋㅋㅋ
근데 저건 좀 많이 달아 보이던데...단 거 좋아하신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다락방 2022-11-29 19:53   좋아요 4 | URL
껄껄 저는 오옷 예쁘다! 하고 그냥 마셔버리는 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11-29 20:08   좋아요 2 | URL
예쁨은 순간적이다!!!ㅋㅋㅋ
화통한 다부장님!!!👍👍

독서괭 2022-11-30 10:32   좋아요 2 | URL
역시 다부장님. 새우깡은 새우깡일 뿐.. 예쁜 새우깡도 그저 새우깡일 뿐!!

2022-11-29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9 2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9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2-11-29 2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나무님의 커피잔에 새겨진 눈 사람을 그려 보았습니다
‧*˚̩͙*‧₊̊‧*˚̩͙̩͙*‧₊̊‧*˚̩͙*‧₊̥‧*˚̩͙*‧₊̊‧*˚̩͙̩͙*‧₊̊‧*˚̩͙*‧‧*˚̩͙*‧₊̊‧*
  А А
 (*゚ー゚)
~(___)
저 라면 스푼으로 눈 사람을 한 번에 떠서 입 속으로 넣었을 것 같응 ^^

책읽는나무 2022-11-29 22:33   좋아요 2 | URL
오호~~~👍👍
스콧님의 눈사람이 훨씬 귀엽고 이쁘네요^^
눈까지 내리고 있네요.
눈 구경 하기 힘든 곳이라...ㅋㅋㅋ
근데 눈사람을 한 번에 스푼으로 떠서 드신다구요??ㅋㅋㅋㅋ
빵 터졌네요ㅋㅋ
엄청 달 것 같은데요??ㅋㅋㅋ
옆에 마시멜로까지 씹히면??
암튼 생각보다 잔인한? 알라디너님들 많으셔요.ㅋㅋㅋ

mini74 2022-11-29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머리부터 드셨는지 몸통부터 드셨는지 궁금한 ㅎㅎㅎㅎ 진짜 귀여워요.

책읽는나무 2022-11-30 06:08   좋아요 1 | URL
손잡이가 오른 쪽에 있으니 몸통부터 후루룩????? 했을 것 같아요.
눈사람 라떼는 아들이 마셨고, 전 바닐라 딜라이트 라떼 마셨습니다.
아들은 어떻게 먹냐고 하길래 제가 빨대로 휘저어서 먹으라고 팁을 알려 줬다는....ㅋㅋㅋ
아...잔인하다!!!!!!!
하긴 초등 저학년 때 아들에게 이제부터 싼타는 없다!! 바로 내가 싼타였다!!!! 정답 알려줬더니 애들이 울더라는.....ㅜㅜ
아...잔인하다ㅋㅋㅋ

기억의집 2022-11-30 09: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죽어라 읽는… ㅎㅎ라떼 마시며 천천히 읽으셔야겠어요. 라떼에 그림 잘 그리면 너무 매력적이예요. 제주도에 요요무문이라는 카페에 가면 라떼에 고양이 그려주는데 .. 신기해서 라떼 주문하게 되더라고요. 책과 커피, 뗄레야 뗄 수가 없는 존재죠!!!

책읽는나무 2022-11-30 11:28   좋아요 1 | URL
정말 1 년 중 가장 열심히 읽는 달이 아니었나? 싶어요. 코로나 걸렸어도 읽었으니 죽어라고 읽은 셈이죠ㅋㅋㅋ
근데 아무리 읽어도 읽어도 진도가 안나가서 이게 뭔가??? 싶기도 하구요.ㅋㅋㅋ
책들이 죄다 벽돌책이라 그런 것도 같고, 미국 시인 시집은 어려워서 그런 것도 같고..ㅜㅜ
저도 어디선가 고양이 얼굴 그려 준 카페 있었는데 어디였는지 모르겠는데 제주에도 있군요??^^
쫀쫀하게 라떼 아트 잘 그려 주시는 금손 바리스타 님들 존경스러워요^^

호우 2022-11-30 09: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 사람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네요. 빨간 목도리는 어텋게 그렸을까요😃

책읽는나무 2022-11-30 11:29   좋아요 1 | URL
저도 계속 저 눈사람 사진을 들여다 보곤 합니다^^
당근 코랑 눈 코 입이랑 빨강 목도리까지!!
저도 어떻게 그린 건지? 신기하네요???^^

희선 2022-12-01 0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사람 라떼 아트 정말 먹기에 아까워 보입니다 눈사람을 먹는 건가요 그래도 눈사람은 좋아할 거예요 안 먹는 것보다 사람이 자신을 보고 좋아하고 먹는다면 좋다 생각하겠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12-01 22:14   좋아요 0 | URL
그리 생각하니 또 그렇게도 생각되어 집니다.
자신을 보고 즐거워 해 준다면 좋아할 수도 있겠어요.
눈사람의 희생정신, 살신성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