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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어제 분명 목표한 분량치의 쪽수를 읽을 것이라 각오하고,
저녁엔 마시지도 않는 커피를 마시고(혹시몰라 디카페인으로 마셨는데, 그것이 결정적이었나?)
말차 크렘벨? 암튼 며칠 전에 사다 놓은 빵이랑 맛나게 먹고
책 읽다가 꾸벅꾸벅~ㅜㅜ
그냥 들어가 잤다.
그 전날도 아이스크림 먹고,
오후에 마시다 식어버린 커피에 뜨거운 물 부어 숭늉커피 마시고
각 잡고 앉아 책 읽다가 또 잤다.
그 전전날에도 샤워하고, 뭐 먹었지? 기억도 안나네?
암튼 비타님 새벽 세 시까지 다미여 읽으시겠다는 각오에
나도 힘입어 시도해보려 했으나,
주무세요! 란 비타님의 댓글이 바로 수면제!!!
네~~ 바로 잤다.
밤엔 자꾸만 잠이 오는 거다.
30 대 때는 새벽 한, 두 시까지는 거뜬했었는데
40 대 들어선 순간 잠의 패턴이 뒤죽박죽 되는 것 같다.
밤에 잠이 안 와서 뜬 눈으로 지새우기도 하고,
때론 잠이 너무 와서 9시 10 시에 고꾸라지기도 하고,
초저녁에 꼭 새우잠을 자기도 하고,
밥만 먹고 나면 밥잠을 자기도 하고,
오전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면 한 두 시간씩 자기도 하고...
오전에 낮잠을 한 두 시간씩 꼭 자야했던 시기엔
지인이 나더러 신생아라고.....ㅜㅜ
암튼 갱년기 증상이 시작되려는지 밤잠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지
몇 년 되었는데, 요즘 그 증상이 사라졌다.
다미여를 읽기 시작하면서 밤에 꿀잠을 자고 있는 것이다.
새벽에 화장실 간다고 한 번씩 깨기도 했었는데,
그것마저 사라졌다.
새벽 5시 50분 알람 기상조명도 켜진 줄도 모르고,
6시 핸드폰 알람 소리에 겨우 깨고 있다.
뒤척이며 자는 사람이라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데
요며칠은 완전 꿀잠!!!!
이 모든 게 다미여 덕분이군요.
감사합니다^^
암튼,
어제와 비슷한 시간
새벽에 읽다 만 빌레뜨 부분 마저 읽고
(어젯밤엔 졸면서 읽어 감흥이 없었는데, 잠 깨고 읽으니
늘 버릇처럼 또 놀랐죠. 아니, 이렇게 깊은 뜻이??)
이제 13 장 조지 엘리엇 부분 들어갈 예정입니다.
커피는 에티오피아 리무 코사 내추럴이구요.(??)
간식은 오란다, 참깨보리과자, 파래 살짝 스친 부각 3세트구요.
(파래부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내가 독서에 열중하는사이,
파래부각 다 없어진 줄도 몰랐네요. 한 봉지 샀었는데 딱 저것 하나 남았더라구요. 오란다는 입 천장 다 까지니까 식구들이 안 먹었나봅니다. 나는 넘 달아서 끈적거려 안 먹는데!!!)
피넛 독서 노트 어제부터 써봤는데...
요약하면서 읽으려니 시간이 더 걸리네요.
지금 다시 계획 수정에 들어가야 할지? 조금 고민 중이구요.
암튼,
오늘 내일까지 다미여 완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비타님처럼 불 타는 열의를 내뿜기엔 체력이 안되겠네요ㅜㅜ
그저 느림보 신생아 걸음마(신생아가 걸을 수 있나?) 수준으로 어떻게 꾸역꾸역~~
오늘도 독서 삼매경 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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