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또한 경쟁의 연속이다.

행복은 누군가에 의해 경험되어야만 성립되는 현상이고, 그 누군가는 인간이다. 그러므로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느냐에 따라 행복의 정체도 크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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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에 위협을 느끼면 인간은 더 동물스러워진다. 항상 식량난에 시달렸던 인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영양을 몸에 비축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지방이나 당분이 있는 음식으로. 그래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이들에게 초콜릿과 지방은 무서운 유혹이다. 입에서 당기는 본능의 힘을 막기에 이성은 너무 나약하기 때문에. 이 오랜 습성 때문에 현대인은 성인병과 비만에 시달리지만, 그 버릇 덕분에 지금까지 생존해 오고 있다.

어쨌든 행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경험이 왜, 언제 뇌에서 발생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이 뇌의 주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의 유전자에 박힌 가장 큰 욕망은 무엇인지, 그의 뇌는 무엇을 하기 위해 설계된 생물학적 연장인지.
여기에 대한 본격적인 얘기는 뒤에서 하기로 하고, 우선 여기서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뇌의 대표적인 능력(의식적인 사고)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해 보자. 혹시 그 중요성이나 역할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왜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행복해지기 어려운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행복은 사람 안에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경험이고, 생각은 그의 특성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뜻대로 쉽게 바뀌지도 않지만, 변한다고 해도 그것은 여전히 전체의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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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갈등의 연속이다. 이 갈등은 인간의 양면적 모습 사이의 끝없는 줄다리기다. 무의식적이고 동물적인 우리의 ‘본능’이 의식적이고 합리적이고자 하는 문명인의 ‘이성’과 하루에도 몇 번씩, 평생 동안 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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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식욕이 줄었어도 단백질 섭취만큼은 줄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루 수분 섭취량은 대략 ‘체중(kg)×30~35밀리리터’를 기준으로 잡고, 의도적으로 챙겨야 한다. 기상 직후 300~500밀리리터의 물을 마시고, 식사나 출퇴근처럼 매일 반복되는 행동 전후에 200~300밀리리터씩 수분 섭취를 루틴화하면 부담 없이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수면의 질을 위해 마지막 수분 섭취는 취침 2~3시간 전까지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운동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극’이다.

‘마음 관리’는 근육 보호와 체중 유지를 떠받치는 또 하나의 핵심 축이다.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분비를 높여 근육 분해를 촉진한다. 그래서 하루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스트레스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 이때 중요한 것은 수면의 ‘양’만이 아니다. 깊은 수면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근육 생성과 회복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진다. 이는 감량 이후의 몸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기반이 된다.

이 시대의 비만 치료는 역설적으로 더 분명해진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더 강력한 신약들은 살을 빼주는 도구라기보다, 식욕 조절의 문이 열려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열쇠에 가깝다. 그 열린 시간 동안 무엇을 바꿀지는 약이 아니라 개인의 몫이다. 어떤 식사를 선택할 것인지, 얼마나 움직일 것인지, 어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루틴을 만들 것인지, 그리고 어떤 삶의 가치를 중심에 둘 것인지, 이와 같은 결정들이 이후의 결과를 좌우한다.

흔히 "습관을 만드는 데는 21일이 걸린다"라고 말하지만, 실제 연구 결과는 훨씬 복잡하다. 영국 런던대학교 연구팀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습관 형성에 걸리는 시간은 개인과 행동의 종류에 따라 18일에서 254일까지 매우 다양했고, 평균은 약 66일이었다.91 즉, 모든 습관이 같은 속도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물 한 잔 더 마시기처럼 단순한 행동은 비교적 빠르게 몸에 배지만, 식사·수면·활동처럼 여러 생리 시스템이 얽힌 변화는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한다.

식사도 마찬가지다. 식사 구조를 조금만 바꿔도 포만감과 섭취량은 생각보다 빠르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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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환자들에게 ‘음식 밖에서 보상 찾기’를 만들도록 권한다. 단, 이것은 단순한 ‘재미있는 것 목록’이 아니다. 뇌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회복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보상 채널의 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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