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태
* 두 번째 설문도 겨울 이벤트에 있던 내용입니다.
저는 잘못에 대한 적절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형제도 존치에 기본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물론 사법 살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사건이 있었던 나라인 만큼 그 적용에는 엄격, 신중이 필요하지만요.
저의 고등학교 친구(이 친구는 S대 공대를 다녔는데, 학생 운동하다가 퇴학, 그리고 나중에 복학을 하였는데)를 대학생 때 만났는데, 그 친구의 의견은 사형제도에 반대하지만 만약 사형을 감형이 없는 종신형으로 바꾼다면 사형 제도를 찬성한다는 것입니다. 감형 없는 종신형이 더 비인간적이라는 것이죠. 당시 ‘그렇게 생각해야 되나 잘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고 지나갔습니다. 지난 이벤트에 사형과 낙태에 대한 논제에 알라디너 조**님은 ‘본인은 사후세계를 인정하지 않고, 또한 사형으로 처벌이 종결되기 때문에 사형 제도를 반대한다.’고 하셨습니다. 조**님의 의견은 잘못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다는 입장에서 사형 제도를 반대한다고 해도 좌파적 가치관보다는 우파적 가치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적대적 공범자들>를 읽으면서 종신형이 사형 보다 더 엄격한 처벌과 사회적 의의가 있을 수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 어째든 사형제도에 대한 저의 생각의 변화를 이야기하였습니다. 설문은 사형제도에 대한 것이 아니고 낙태의 찬반입니다.
가**님은 개별화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는데, 낙태의 찬반은 산모의 상태 (건강을 포함하여 강간, 근친상간 등), 태아의 상태 (기형아 여부, 기형아라고 해서 반드시 낙태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부수적이지만 경제적 상태 등이 해당되겠지요. 그러나 이 논리를 적용하다 보면 당사자 이외에는 아무도 어떤 논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수 없습니다. ‘나는 네가 아니니, 네가 알아서 해라.’라고 이야기 하는 것 외에 다른 무엇이 있겠습니까?
자신의 경험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일반 주부들도 낙태를 하니), 주위에서 일어난 것에 대한 경험, 이것도 아니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낙태 상황에 대한 인식, 이것도 없으면 자신의 철학적 배경, 가치관에 의해
설문 2) 낙태를 찬성합니까. 반대합니까. (답안 마감시한 ; 페이퍼 등록 후 48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