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의 유혹>을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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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의 유혹 - 글로벌 식품의약기업의 두 얼굴
스탠 콕스 지음, 추선영 옮김 / 난장이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 의료 문제로 시작해서 환경 보호에서 방황
* 한줄 서평 ; 주제는 좋으나 plot이 엉성하다. 게다가 다양한 주제를 건드려 정신이 없다.
이 책을 읽고 좋은 주제이기는 한데... 좋은 책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한... 책의 제목에 ‘글로벌 식품의약기업’이란 어구를 보고 의료 (체계)에 대한 비판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4장에 들어가면서 환경 파괴내지 지구 파괴에 대한 내용으로 바뀌고 조금 더 내용이 진행하니 에너지 소모에 대한 이야기로 그리고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기반으로 한 경제 구조로 결말을 맺습니다. 다 읽고 나서의 저의 감상 ‘이게 뭐야.’ 마치 Computer graphic으로 멋진 화면을 만들었지만 정작 줄거리는 느슨해서 긴장감은 전혀 없는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액션과 로맨스와 코미디가 섞여 있어 장르가 불분명한 영화와 같은.
서평단 설문부터 답하겠습니다.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 핏줄 도서’ ; 1장부터 3장에 이르기 까지 의료 문제에 관한 책으로는 <아이들이 빨리 죽어요>, <질병 판매학>을 권합니다. 환경 파괴에 대한 책으로는 <육식의 종말>, <생명의 미래>를 권합니다. 에너지 흐름과 화석 연료의 사용에 관하여는 <엔트로피>를 권합니다. 이 책 p291-298에 관련된 책의 소개도 있고 본문에 여러 책의 소개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평별점을 고민했습니다. 좋은 주제이기는 한데, 마치 위에 언급한 책들을 읽다가 말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감동은 없습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을 다른 사람들이 알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책의 내용의 앞부분 의료와 마지막 부분 에너지 소모에 대해만 언급하겠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한 친구는 ‘여자(불특정)를 보면 사랑스러워 공주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주이기 때문에 이슬을 먹고 살며 배변 같은 것은 하지 않고 산다고 생각한다고.’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저는 어이없어 피식 웃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친구를 ‘로맨틱 가이’라고 여기며 동감하십니까 아니면 저처럼 어이없어 하십니까.
‘식품의약기업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을 보고 대학교 친구를 떠 올렸습니다. 제약기업도, 병원도, 의사도 두 얼굴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제약기업, 병원은 처음부터 이윤을 추구하였고 이를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두 얼굴이 아닙니다. 환자가, 국민이, 사회에서 의료에 관련된 주체들이 의료기관에 대해 예수님같은 헌신적 희생을 바랬을 뿐입니다. 그 바램이 지나쳐 환상의 한 얼굴을 만들어 냈을 뿐입니다. 플라시보님의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의 서평 제목이 ‘잊지 말자 병원도 이익집단이다.’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빨리 죽어요>의 서평의 제목으로 답합니다. 의료 기관이 이익집단이란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어떤 이는 무조건 의료계를 (비판이 아니고) 비난을 합니다. 비난을 피할 생각은 없습니다. 일정 부분이 사실입니다. 단지 그 분이 따우님이 언급하신 (여기서는 의료의) ‘맥락context’이나 바람구두님이 언급하신 ‘나름의 답을 구하기 위해선 (가설을 설정하기 위해선) 당연히 주변 상황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나 ‘질문 자체가 성립되고, 답을 하기 위해선 전후 맥락을 유추할 수 있는 좀 더 충분한 데이터’를 모르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에너지 흐름에 관한 것인데, 현재의 에너지를 소비를 유지하기 위해 지구가 1.39개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지구인구의 3/4이 세 끼니를 채우지 못하고 지붕이 없는 집에서 사는 상황을 포함한 것을 말합니다. 바람구두님이 알라디너를 평하시기를 ‘쁘띠 부르주와’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여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 조사는 해 보지 않았지만 알리디너의 평균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구 1.39개 이상이 필요하다고 단언합니다.
다음 물음에 대하여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p47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치료 불가능한 질병을 앓는 환자를 '어떤 방법으로 치료할 것인지에 골몰하거나 그들에게 완치할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기 보다 고품질의 보살핌으로 평안함을 선사하자. ; 나는 나와 내 가족(부모 자녀)가 치료 불가능한 질병을 앓고 있을 때 최선의 치료를 고집하지 않겠다. (치료 가능한 질병의 정의를 묻지 마십시오. 이 책의 저자도 정의하지 않았습니다.)
p195 해당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물질적인 재화와 교육을 포함하는) 에너지 투자가 필요하다 ... 30톤짜리 고릴라. ; 나는 자녀 교육에 투자가 지구 에너지 여유reservior를 초과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비유에 따르면 1/600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치적 불가능성의 해결에 희망을 걸겠다’는 허먼 댈리의 말을 인용합니다. 저는 ‘풍요’라는 페이퍼에서 세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지구 같은 행성 5개 발견 이후 이주, 유전 문화 공진화에 의한 전 지구인의 진보 성향의 체득, 예수님의 재림. 그렇지 않다면 아마 파국catastrophe있을 것입니다.
* 플라시보님의 <대한민국 병원 사용 설명서> 서평 ‘잊지 말자 병원도 이익집단이다.’
(http://blog.aladin.co.kr/niflheim/2512709)
* 마립간의 <아이들이 빨리 죽어요>의 서평 ‘당연하지 않은가’
(http://blog.aladin.co.kr/maripkahn/523196)
* 마립간의 페이퍼 ‘풍요’ (http://blog.aladin.co.kr/maripkahn/79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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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입니다.)
* 서평단 설문 ; 별점 ★★★ plot이 엉성해서
* 서평 도서의 좋은 (추천할 만한 점) ; 재미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내용은 모든 사람이 알아야할 것들이다. 좋은 책reference이 많이 언급되어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 핏줄 도서’ ; 서평 본문에 언급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환경에 있어 공짜 점심이 있다고 생각하신 분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한 구절 ; p207 누군가 다른 사람의 주머니에서 나와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