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을 때>의 심리적 기제로는 ‘도덕적 투사projection‘, ‘자기 과시self-display‘, ‘탈인격화depersonalization‘가 있다.

[도덕적 투사]의 심리적 기제를 작동시키는 요소로는 ‘사회적 제제 수단의 미비를 이용한 심리적 방종‘, ‘권위에 대한 맹목적 순종‘, ‘방관자 효과‘가 있다.

[자기과시]의 심리적 기제를 작동시키는 요소로는 극단적 개인주의와 특권의식이 있으며,

[탈인격화]의 심리적 기제를 작동시키는 요소로는 군중심리가 있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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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시를 위시한 도덕적 정체성의 동기화론자들은 도덕성과정체성의 통일을 도덕적 성숙의 지표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도덕적 정체성이 성숙할수록 개인은 자신의 내적 자아감과 일관되게 유지하려는 삶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이 내면의 자아가 도덕적 관심에 집중할때 강력한 도덕적 동기를 얻는다. 이에 따라 개인은 자신의 도덕적 정체성의 의미와 일치하도록 행동을 규제한다. 불일치는 부정적인 감정을 생성하고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 의미와 더 잘 일치하는 결과를 생성하기 위해 다르게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이로써 우리는 도덕적 행동의 동기에 대한 이러한 설명을 통해 앎과 행동의 관계에 대한 보다 확장된 헤안을 얻을 수 있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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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도는 천지자연이 만물을 낳고 질서를 세우며 조화를・이루는 원리로서 덕의 기초가 되며, 덕은 그러한 도의 원리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얻게 되는 품성의 상태를 말한다. 즉, 도는 시공을 초월한 자연의기본 원리인 보편 원리에 해당하며, 덕은 시공에 대처한 인간 행위에 나타난도의 구현, 또는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실제 행동을 가리킨다. 이에 우리는 ‘도덕‘을 삶의 원리를 실천하는 행동의 내면적 규범으로 정의할 수있을 것이다. 우리말 ‘도덕‘은 단순히 ‘관습의 범위에 국한되지 않고 절대적이자 보편적인 원리에 따른 행동의 내면적 규범을 구체화한 것이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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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만들어 내고 있는 시대에, 왜 우리는 일자리라는 생존 수단을 고민해야만 할까?" 다시 말해 "인류가 탄생한 이래 가장 파이가 커진 시대에, 나눌 것이 가장 많은 시대에, 왜 우리는 내 몫의파이를 어떻게 지켜 내야 할지 걱정하는 것일까?"
제 생각엔 우리가 고민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생산력 증대가 필요했던 결핍의 시대의 분배 방식을 여전히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력이 필요했던 이들(독서인 주; 자본가들)은 과거에는 전혀 윤리적 문제가 아니었던 ‘노동‘을 선악의 문제로 바꾸는 시도를 해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선이요, 게으른 것은 악‘이라는 노동 윤리를 만들어 낸 것이죠. - P64

이 커다란 파이를 함께 나누지 않겠다고, 노동을 통해 필사적으로 그 자격을증명하라고 말하고 있는 건 인간일까요? 아니면 기계일까요? 단도직입적으로 우리에게 진정한 위험은 인간일까요 아니면 기계일까요? - P66

"미국 로스쿨에 입학한 전체 흑인 학생 3,435명가운데 시험 성적만으로 입학할 수 있었던 학생은 687명뿐이었다." 현실이 이런데도, 성공한 다수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산계급들이 어이없게 차별철폐조치 폐지에 동조했던 거예요.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우리들대다수가 자신이 이룬 성공을 오로지 자기 노력만으로 얻었다고믿고 싶어 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결국 자신의 성공을 만들어 준 사다리를 다음 세대들이 쓸 수 없게 걷어차 버리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난 거예요. 바우만은 이처럼 복지국가가 만들어 낸 자신감에 넘치는 세대가 복지의 힘을 평가절하하고 자신의 노력과 재능만으로, 국가의 도움 없이도, 시장을 통해 충분히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고 믿는 일이 일어났다고 분석하죠. 이런 바우만의 분석은 복지국가의 수혜자들이 스스로 복지의 축소에 동의하게 된 주요 원인을 잘 설명하고 있어요.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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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시간의 개념을, 시간에 내재한 우연성과 삶에 내재한 예외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 아니 인간이 기계에게 그것들을가르칠 방법을 찾지 못하는 한, 인간과 기계의 궁극적 차이에 대해 고민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러니,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의 존재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너무 심각하게 고민할 이유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문제는 기계를 통해 ‘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지, ‘인간처럼 생각하는 기계와 인간의 구분‘은 아니니까 말이죠.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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