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31205

 

<예수와 다윈의 동행> 서평 별점 ; ★★☆

 언제인지 모를 교회 설교 말씀에 이단異端이 있었다. 나뭇잎의 색과 모양, 그리고 위치가 비슷해도 나뭇잎의 정체성은 나무(즉 줄기, 뿌리를 포함한 것)에 의해 결정된다. 나는 이렇게 해석했다. (모든 것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일부는 현상(또는 실존)이 아닌 본질에 의해 가치판단이 된다. (대개의 보수주의자들은 공통점 및 본질?에 주목한다. 그리고 근본/원리 주의 성향을 띤다.)

 

종교의 본질은 신이다. (물론 신의 정의에서 또 다른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창조-진화 논쟁은 종교 본질에 가깝기는 하지만, 보다 본질에 가까운 것은 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독교의 경우는 하나님을 믿는 것과 그 외의 것으로 나누겠지만.)

 

종교와 과학이 앞으로 동행을 할지, 아니면 전쟁을 할지 알 수 없지만, 내가 판단하기에 동행을 거부한 쪽은 종교다. 또한 논쟁의 쟁점은 (현재의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과학의 영역에서 그리고 설명의 계층에서, 종교가 잘못된 주장을 하는 것이 (전부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대부분이었다. 어느 것이 종교의 분야인지, 과학의 분야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 또는 변화하는 상황에서) 종교와 과학이 화이부동和而不同 휴전은 될 수 있으나 통섭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종교든 과학이든 진리에 가까운 쪽에서 승리하겠지.

 

개인적으로 외계인 유무를 드레이크 방정식으로 판단하듯 (방정식의 값이 1보다 작다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지적 외계인은 없다.) 뎀스키의 정보 이론에 상당히 호기심이 간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서문을 읽는 것 같았다. 본론 없이 결론에 이른다. 현재 기독교의 대세 가치관은 진화론적 유신론이라는 것. 이 책 또 하나의 미덕은 현재 ‘젊은 지구 창조론’을 믿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 것.

 

나는 성경을 의지하고, 예수님을 존경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무서워하며,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 종교의 오류를 교회 탓으로 돌리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 밑줄 긋기

p49 그런데 종교와 과학은 만나기만 하면 늘 으르렁거리고 다툰다는 인상이 과연 맞는 사실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종교는 ‘왜why’라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삶이라는 의미meaning의 세계를 다룬다고 생각합니다.

p51 종교적 신념과 과학적 지식의 관계를 충돌로 보느냐, 별개로 보느냐, 아니면 통합으로 보느냐가 그 핵심이지요.

p71 그 해석은 당시 맥락이 아닌 현대적 관점에 의해 재단되고 미리 결정된 틀에 끼워 맞춰지는 것이지요. - 현재주의/오늘의 시선이 아니라 당시의 맥락에서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 - 상황적 접근

p100 당시 갈릴레오의 반대자들은 갈릴레오의 과학 논의를 종교적인 문제로 확장시켰습니다./ 시편 104편 5절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p113 우리는 뉴턴을 천재로 알지만, 단순한 천재가 아닙니다. 모든 것을 독학으로 해결한 그는 책을 읽다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p133 “그것들은 전부, 하나의 진리를 보여 주는 일부입니다.”

p135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피론이 주장한 피론주의Pyrrhonism는 모든 것을 의심했습니다./이들의 강력한 무기 앞에서 모든 지식은 절대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p136 그것은 진리가 통일되어 있다는 것과 그 궁극적 원천이 신the divine이라는 것에 대한 그의 확신이었습니다.

p137 ‘성서라는 책’과 ‘자연이라는 책’

p148 뉴턴이 평생 공부한 과학과 신학과 연금술 등은 신에 대한 통일된 진리를 추구하는 다양한 길 ; 그렇다면 무속은?

p209 교회와 주류 과학자들은 교회의 가르침에 위배되고 유물론적 경향을 함축하는 위험한 책이라고 받아들인 것이지요.

p224 <자연 신학>의 논지는 간단하지만 분명합니다. 세상은 선하고 삶은 행복합니다.

p226 만약 자연과 문화가 스스로 진화한다면, 만약 기적을 통해 창조된 생물 종이 천상에서 지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의 능력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말할 수 없다면, 교회의 정당성은 무너져 버린다고 생각했습니다.

p235 ‘신에 의한 설계’와 ‘신의 인격적 속성과 선함’이라는 두 논지를, ‘자연 선택’과 ‘세계의 악과 고통의 현실’이라는 측면에서 각각 비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p246 다윈의 다섯 가지 주요 진화 이론

(1) 사실로서의 진화 ; 유기체들이 시간 속에서 진화했다. (2) 공통 유래 이론 ; 서로 다른 유기체들이 공통 조상에서 유래했다. (3) 종 분화 이론 ;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종이 출현하고 증가한다. (4) 점진주의 이론 ; 새로운 종은 개체군의 점진적 변화를 통해 등장한다. (5) 자연 선택 이론 ; 한정된 자원 안에서 많은 개체들이 경쟁한다.

p248 150년 동안 발견된 진화의 증거들이 너무 압도적이기에 진화를 더 이상 이론이 아니라 자명한 사실이라고 단정합니다. 달이 지구 둘레를 돌고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는 것처럼, ...

p248 당시 시대 정신으로 군림했던 ‘본질주의essentialism’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본질주의는 무엇일까요?

p250 개체군적 사고population thinking/개체군적 사고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유기적 세계에 속한 모든 개체들 하나하나의 개별적 고유성을 강조합니다. ; 실존주의와 유비되네.

p258 자연은 도약하지 않는다. ; 계단도 멀리서 보면 비탈이고, 비탈길도 자세히 보면 요철이 있지 않나?

p320 (1) 종교는 인류 진화 과정에서 나온 적응adaptation의 결과라는 입장 (2) 종교는 다른 적응 메커니즘의 ‘부산물by-product’이라는 입장, (3) 종교를 문화적 유전자인 ‘밈 복합체’로 설명하는 입장.

p342 창조-진화 논쟁의 스펙트럼 ; 젊은 지구 창조론, 오랜 지구 창조론, 진화론적 유신론 (진화론적 창조론, 유신론적 진화론), 유물론적 진화론

p354 젊은 지구 창조론

p375 뎀스키, 지적 설계론 ; 그는 확률 이론과 정보 이론을 통해 ‘설계’를 판정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지적 설계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

p392 진화론적 유신론 대세

p427 설명의 계층구조

질문 : 왜 저차가 움직이고 있지?

대답 1 ; 자동차 바퀴가 구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답 2 ; 엔진에서 연료가 연소해서 피스톤과 구동축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대답 3 ; 선생님이 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답 4 ; 선생님이 학교에 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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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4-27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