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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산책하듯 스미는 자, 

산책으로 젖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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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굳이 열광하고 있다기보다는 이제는 그냥 습관처럼 되어버린 아라시의 신보. 

근데 지난번 십주년 기념음반이 나왔을때부터 정말 궁금한 게 하나 있다.  

그때 다른 사이트의 할인율이 더 커서 그곳의 적립금으로 구입하려고 하다가  

무의식적으로 뭔가 이상한 것 같아 화면을 두개 띄워놓고 확인해봤더니, 

알라딘의 할인율이 제일 적었는데 실제 음반가격은 제일 저렴했어. 

내가 잘못봤나 싶어 여러번 새로고침까지 클릭하고 새화면까지 띄워가면서 확인했는데 

음반의 원가 자체가 다른 사이트랑 알라딘이랑 다른거야. 

그리고... 이번 음반도 보니까, 그래. 판매금액은 같아. 그런데 할인율은 또 달라. 

사실 나는 음반같은 경우(책을 사다보면 더 그렇겠지만) 할인율을 먼저 보곤 하는데 

왠지 속는 느낌이 들어버리잖아. 

음반의 원가는 판매 사이트에서 정하면 끝,일까? 궁금해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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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2-24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입원반의 경우 사이트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요. 적용환율이나 배송비가 달라지니까요.
그런데 이건... 정식 라이센스 음반인데... 참... 이해할 수 없네요. ^^;;

chika 2010-02-24 18:33   좋아요 0 | URL
그니깐요... 라이센스 음반이어서 도무지 이해할수가... ㅡㅜ
 

 

사무실에 아무도 없을 때,  

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해도 혼자놀기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추워죽을지경인 사무실도 이젠 슬금슬금 더워지기 시작하고... 

내가 맨날 사무실에서 목도리를 칭칭칭칭 감고 다니면, 우리 최고 보스께옵서는 재밌다는듯이 빙글거리며 웃으신다. 

그런 겨울도 이제... 가고. 

봄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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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2-24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 많이 기르셨네요. ^^

chika 2010-02-24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도 많이 쪄부렀어요~ ㅎ

전호인 2010-02-2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스의 에너지 절약 정신이 투철하신 겐가요? ㅋ
사무실에서 목도리라니......^*^;

울보 2010-02-24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반가 치카님,
 





















이천십년 이월 십구일. 

며칠 전 기사검색을 하다가 '졸백'이라는 낯선 단어가 눈에 띄었다. 졸업하면 바로 백수,라는 뜻이랜다. 경제도 얼어붙고 정치는 구정물로 드럽게 뭉쳐져있고 지구는 인간이 내뱉는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 땅을 뒤엎어버리고 있다. 탐욕스런 인간은 살인과 방화, 테러를 서슴지 않고 행하고 있으며. 사랑과 자비를 이야기하는 종교는 이 땅에서 전쟁을 일삼는 최고의 이유가 되었다. 

아침에, 봄은 오는가... 싶었지만. 죽은줄만 알았던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초록의 새순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더구나.
고운 봄비가 내리는 봄날,이 가까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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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0-02-1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심한데 함 해봤어,라고 말할수있다면 좋겠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쓱싹하면 뚝딱 써지는 그림일기를 써보고 싶었어. 가끔 다이어리에 낙서해보곤 하지만. 얼마전 뒷머리가 오싹할만큼 형형한 눈빛을 하고 내 앞으로 당당히 걸어오던 떠돌이개의 모습이라거나, 시장입구에 세워진 왕눈이 외계인 소화전이라거나, 초등학교 운동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만국기 펄럭이는 길거리라거나, 이른 아침 커피숍이 아닌 '다방'으로 향하는 중절모 할아버지의 뒷모습이라거나...
쓰고싶은 그림일기는 많지만 표현이 안돼. 실력보다 열정? 개뿔..................................
재미있지도 않아 포기했는데...
어쩌면. 재미가 열정을 만들어낼지도. 크헉.

하이드 2010-02-2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멋져요. 예뻐예뻐. 정말 사진을 더 잘 찍었으면!(근데, 이건 사진의 문제보다는 보정의 문제라고 봄 ^^) 일러스트 이쁜거 더 잘 나타났을 것 같지만 ^^ 그림도 이야기도 이쁘다 이뻐!

비연 2010-02-20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책을 다 읽고나니 한바탕 즐거운 축제를 즐긴 기분에 아직 그 흥이 가시지 않는다.  
몇년전, 독일의 시골마을에서 청소년들이 축제를 즐긴다고 해서 홈스테이 아저씨, 아주머니에게 함께 가시자고 했더니, 애들의 먹고 마시고 춤추며 즐기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런데 그곳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저녁, 온동네 사람들이 다 모여 잔치를 벌였을 때 독일 아이들과 한국의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강강수월래도 하고 서로 손잡고 흥겹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시더니 '진짜 축제란 이런것이야. 정말 보기 좋다'라고 하셨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함께 즐기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았던 것이다.
창비 세계문학, 영국 작가들의 단편을 읽은 느낌이 한바탕 즐거운 '축제'를 즐긴 기분이라는 것은 그처럼 그들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영국 작가들의 손을 잡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뜻이다.

 그렇게 마냥 좋구나, 라는 말만 하고 끝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행복한 시간의 이면에 또다른 생각이 마구 튀어나오는 것을 또 어찌할수가 없다.

언젠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을 읽었더랬다. 딱 그말처럼 내가 읽은 책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데 그 책을 읽었다 자신할 수 있는지, 읽지는 않았지만 이미 그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면 그 책을 읽었다 할 수 있는것인지. 

창비의 세계문학을 읽으니 더욱더 절감하게 되는 이 책의 느낌이다. 창비세계문학 영국편에 실린 작가들과 작품의 면면을 살펴보자.
찰스 디킨즈의 산호수, 토머스 하디의 오그라든 팔, 조지프 콘래드의 진보의 전초기지, 제임스 조이스의 애러비/구름한점, 버지니아 울프의 큐가든/유품, D.H.로런스의 차표주세요/말장수의 딸,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 도리스 레씽의 지붕위의 여자. 

문학에 관심이 있다거나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작가들의 향연 아닌가. 찰스 디킨즈는 책좋아하는 어린아이들도 익히 들어 알고 있을터이고, 한때 유행처럼 떠들썩했던 버지니아 울프는 사실 그녀의 책을 읽지 않아도 영화를 좋아한다면 그녀의 이름은 들어봤을터이다. 그녀의 수많은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을뿐만 아니라 그녀의 삶 자체도 영화화되었다. 도리스 레씽은 어떤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작가인지조차 몰랐어도 뉴스와 인터넷 소식에 떠돌던 '노벨상' 수상자 아니던가. 그래서 어떤 작품을 썼는지 알수없어도 괜히 친근한 작가일수밖에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제임스 조이스와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영국의 문학사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커다란 영향을 끼친 그들의 작품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랬다는 이야기는 여기저기 소문처럼 떠돌며 내 안에 자리잡은 것이다. 내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었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근대소설 읽기가 어려운 것처럼 그들 작품을 읽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의식의 흐름이라거나 페미니즘이라거나 문학사의 한 획을 그었다거나 하는 이야기로도 그들의 작품 읽기를 시도하는 것은 왠만한 의지없이는 수월치않은 것이다.  

 솔직히 이 책 역시 읽다가 말았다. 댈러웨이 부인이 집에 앉아서 하염없이 뜨개질을 하는 모습의 시작은, 그 뜨개질의 의미가 당시의 여성폄하적인 세상에서 댈러웨이 부인의 의식의 흐름에서 무의식중에 작용하는 그녀의 무기, 남편으로 상징되는 남성들에 대항할 수 있는 수동적이지만 자기방어의 무기처럼 그려졌다 하더라도 그러한 상징을 생각하며 읽기엔 책을 읽었던 당시의 내가 너무 어렸을지도 모르겠다.  

왠지 창비세계문학에 실려있는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을 읽고 나니, 지금은 댈러웨이 부인도 읽고 싶어지고 자기만의 방도 읽고 싶어지고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지는 걸 보면 정말 이제야 그녀가 말하고자 했던 페미니즘을 아주 조금 이해하게 되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은 단지 버지니아 울프만이 아니라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을 마구마구 읽어보고 싶은 맘이 생기는 것과도 통하는 것이리라. 무조건 어렵고 지루하고 불쾌할지도 몰라,라는 선입견과 편견만으로 더블린 사람들을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 실려있는 두 개의 단편을 읽어보니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더블린 사람들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이것은 단지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창비세계문학 편집자의 친절한 작가와 작품의 해설을 읽어보면 더 그렇다는 것이다. 추천할만한 번역작품의 소개도 해 주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찰스 디킨즈의 신호수는 그의 다른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어서 조금 낯선듯하지만, 한 인간의 고독과 상실감, 숙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음은 찰스 디킨즈와 동떨어진 느낌은 아니다. 작품해설에 언급된 것처럼 소외된 개인의 좌절과 무력감이 유령의 출현이라는 장치를 통해 부각되긴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소임에 충실한 신호수와 그를 지켜보고 기억하는 화자의 모습에서 한줄기 희망을 보게 되는 것이다.  

토머스 하디의 잘 알려진 작품들뿐 아니라 - 생각해보니 이 작가들, 토머스 하디뿐 아니라 잘스 디킨즈,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D.H. 로런스 등등 그들의 수많은 작품들이 영화화되었다! - 이 책에 실려있는 오그라든 팔 역시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 다룬 것처럼 가부장제와 신분제에 억압당하고 희생되는 여성들의 삶을 그려내고 있으며, 억압과 차별의 부당함속에서도 결국 끝까지 강인함으로 삶을 지켜내는 것 역시 여성임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읽은 책이든 읽지 않은 책이든, 책이 아니라 다른 매체를 통해서 알게 되었든 창비세계문학 영국편에 엄선된 작가들과 작품들은 위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못한 작가들까지 포함해서 문학적 위대함을 느낄 수 있고, 이 작은 단편집 한 권으로 인해 또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고, 그것은 또 더 많은 작품들을 접하고 싶은 빌미를 제공할 것이다. 아아, 책은 책을 낳고, 책은 책들을 낳고... 그렇게 책들의 향연은 끝이 없으리라. 

창비세계문학에 엄선된 모든 거장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소외된 인간과 문명, 세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풍성한 상상력과 당대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시대를 앞서간 실험정신, 문학사의 흐름을 바꾼 그 위대함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밥 먹고 와서 깔끔히 마무리 해야지...했는데, 내가 이글을 어찌 썼을꼬.. 싶다. ㅡ,.ㅡ 
아무튼 '영국'편을 보니 다른 국가의 작품들도 다 읽고 싶어. 어릴때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토마스 만, 그리고 으흑~ 스페인 라틴아메리카, 러시아....으흑~ 

  

 

 

 

 

 

 

 

 

 

 

 

 

 

 

음... 근데 이렇게 서재에 이미지로 모아놓으니 좀 별로다. 누구말처럼 실물이 더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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