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십년 이월 십구일. 

며칠 전 기사검색을 하다가 '졸백'이라는 낯선 단어가 눈에 띄었다. 졸업하면 바로 백수,라는 뜻이랜다. 경제도 얼어붙고 정치는 구정물로 드럽게 뭉쳐져있고 지구는 인간이 내뱉는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 땅을 뒤엎어버리고 있다. 탐욕스런 인간은 살인과 방화, 테러를 서슴지 않고 행하고 있으며. 사랑과 자비를 이야기하는 종교는 이 땅에서 전쟁을 일삼는 최고의 이유가 되었다. 

아침에, 봄은 오는가... 싶었지만. 죽은줄만 알았던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초록의 새순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더구나.
고운 봄비가 내리는 봄날,이 가까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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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0-02-1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심한데 함 해봤어,라고 말할수있다면 좋겠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쓱싹하면 뚝딱 써지는 그림일기를 써보고 싶었어. 가끔 다이어리에 낙서해보곤 하지만. 얼마전 뒷머리가 오싹할만큼 형형한 눈빛을 하고 내 앞으로 당당히 걸어오던 떠돌이개의 모습이라거나, 시장입구에 세워진 왕눈이 외계인 소화전이라거나, 초등학교 운동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만국기 펄럭이는 길거리라거나, 이른 아침 커피숍이 아닌 '다방'으로 향하는 중절모 할아버지의 뒷모습이라거나...
쓰고싶은 그림일기는 많지만 표현이 안돼. 실력보다 열정? 개뿔..................................
재미있지도 않아 포기했는데...
어쩌면. 재미가 열정을 만들어낼지도. 크헉.

하이드 2010-02-2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멋져요. 예뻐예뻐. 정말 사진을 더 잘 찍었으면!(근데, 이건 사진의 문제보다는 보정의 문제라고 봄 ^^) 일러스트 이쁜거 더 잘 나타났을 것 같지만 ^^ 그림도 이야기도 이쁘다 이뻐!

비연 2010-02-20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