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하지, 친구. 맹세컨대, 그 질문이 우리와 관련된 주제의 핵심으로 이끌 걸세. 프랑스 혁명이 도대체 뭔가?


왕정에 맞서 공화정이 거둔 승리고, 구체제를 끝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는 시도죠. 


그리고 또?


민중에게 권력을 되돌려주는 것?





아, 훌륭하군, 시민 델모트. 나도 자네 생각에 동의한다고 말하겠네. 프랑스 혁명은 권력의 재분배지. 나라 곳곳에 있는 제3계급에게 마침내 할 말을 하게 해준 5년 전의 삼부회 요구서 작성과 함께 모든 게 시작됐지. 패의 재분배는 귀족에 이어 성직자에게서 모든 형태의 영향력을 빼앗았을 때본격화됐어. 결국에는 루이 16세조차도 모든 권력을 박탈당한 다음,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연초에 목이 잘렸고, 두 달 전에는 그의 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뒤를 따랐지. 그 후로 국민의 대표들은 부단히 모여 프랑스의 하소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어. 물론 그 프랑스가 공화사상에 따른다면 말이야. 정반대로 투덜거리는 지방으로는 모조리 불태워 버리라는 명령과 함께 오만 병사를 보내고 있어. 리옹에서도, 올빼미에게도 그랬고, 그리고 이번 방데 전쟁도 마찬가지지. 


그들이 먼저 적의를 드러냈다는 건 당신도 아시잖습니까.


전쟁에서 무고한 병사란 없는 법일세. 진영에 상관없이.


나라를 지킬 때도요?


자기 백성을 죽이면서 나라를 지킨다고 할 수 있나?


반공화주의적인 혁명 재판소 소장이라니, 세상 별꼴을 다 봤다고 믿었건만!


자네는 나에 대해 잘못 알고 있군, 시몽. 난 반공화주의자가 아니야. 난 늘 정의를 위해 싸워 왔고, 정의를 실행하려고 애쓰고 있을 뿐이야. 난 스물한 살에 법관이 된 이후로, 귀족들을 법정에 끌고 가고, 아무도 자신을 건드릴 수 없다고 믿는 그들을 벌하고 있어. 그게 날 이끈 철석같은 동기야. 다른 건 없어. 정의에 대한 나의 사랑은 인정을 받았고, 오늘날 내가 누리는 위엄 있는 자리를 나에게 가져다줬어. 하지만 정의의누이인 진실이 나에게는 없는 뭔가를, 자네가 전문적으로 다루는 요소, 즉 시간을 나에게 요구하고 있어. 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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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사는 섬
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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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섬에 괴물이 살고 있었어요"


괴물이 사는 섬,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어요. 섬에 살고 있는 괴물의 정체가 무엇일까 궁금해하기도 전에 이미 그림책에는 악어 아니면 거대한 도마뱀, 이구아니처럼 생긴 괴물- 뭔지 모르니 괴물이라고 불러야해요. 공룡에 대해서라도 잘 안다면 사우르스 이름이라도 내밀어보겠지만 아쉽게도 아는 공룡이 없어요. 

아무튼 이 괴물이 섬에 살고 있다는 것을 섬에 사는 모두가 달고 있어요. 그래서 괴물이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살고 있어도 괴물을 무서워했어요. 며칠째 큰비가 내려도, 가뭄이 들어 강이 마르며 땅이 갈라지고 산불이 난 것도, 하늘이 새까맣게 변해도 다 괴물때문이라고 생각했지요. 심지어 섬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이웃섬에서 미사일이 날아와도 다 괴물탓이라며 수근거렸지요. 


그런데 모든 것이 다 괴물탓이 맞을까요? 눈에 띄지 않게 살고 있던 괴물이 며칠째 섬에 내린 비를 막기 위해 커다란 우산을 펼쳤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네요. 가뭄이 든 섬에 물을 뿌려주기도 하고 바람을 불어 까만 하늘을 맑게 해 주기도 하고요. 

그러면 다른 일들도 어떻게 되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괴물'이 무엇일까... 생각이 많아졌어요. 사람들에게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있는 괴물이 사실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괴물이니까요. 섬에 쓰레기를 쌓이게 하고 미사일을 발사 해 모든 걸 다 파괴해버리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이었으니까요. 


섬에 사는 괴물이 온 몸으로 미사일을 막았지만 끝내 쓰러지고 말았어요. 미사일을 막아주던 괴물이 쓰러지자 미사일은 섬의 곳곳을 파괴하고 무너뜨렸지요. 섬은 점점 폐허가 되어가고......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을까요? 어느 날 쓰러졌던 괴물이 눈을 번쩍 떴어요. 고요하던 섬에 변화가 생겼거든요. 과연 쓰러진 괴물을 깨운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내 안에도 괴물이 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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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의 막바지, 미술관에 갔다 옴. 

강요배님의 그림을 보니 미술관에 온 보람이 느껴졋다. 사실 그림은 잘 모르지만.



리플렛을 갖고 왔어야 했는데 큐알로 설명만 듣다가 잊어버리고 ... 누구의 작품인지도 모르겠고. 이 괴이하게 생겨먹은 건 나름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질문을 많이 하기는 하더라. 망자의 길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서 있는 것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인사를 하고 질문을 덩지곤 했는데, 시끄러운 아줌마 몇명이 와서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별로. 

나름 의미있는 작품을 전시해놓은 것인데, 대답이 조금 느리다며 '야!' 하고 답이 없다고 막말을 하면서 지나가고 있었음. 

하아.... AI 시대가 오면 가장 먼저 제거대상이 될 꺼라는 뒷담화를 하고 마음이 가벼워짐. ㅡ,.ㅡ



벌판에 있는 낡은 차량안에 21명의 사람들이 들어가고 출발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 찾아보면 나올라나? - 각자의 환경이 다 다른데 그것을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맞춰야하는 것이 더 마음을 치고간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사진이 없네. 



여기는. 요즘 핫하다는 까페인데, 들어갔다가 그냥 나옴. 산책로 입장요금 포함이라고 하지만 차와 빵값이 어처구니없이 비싸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칠천원 받는거, 실화더라. 아무튼. 그래도 한번이니 차 마시고 산책로를 가볼까 싶었는데. 

사장님인지 알바생인지 아저씨와 할아버지의 중간쯤 되어보이는 사람이 빵트레이 정리를 하다가 빵집게를 바닥에 떨어트렸는데 그 집게를 아무렇지도 않게 그대로 트레이 앞에 올려놓는 것을 보고 충격받음. 

많은 사람이 있었고, 난 일부러 들으라는 듯 '바닥에 떨어진 집게를 안치우고 그냥 두네?'라고 했는데도... 별 소용이 없었음.

하아. 

저곳엔 다시 안가리라. ㅠㅠ



찜찜하게 그냥 집으로 갈수는 없으니 미술관 관람을 하고 다른 곳을 찾았다. 다행히 그곳 사장님과 직원들은 무척이나 친절했음. 다음에 또 가야지. 






쏘~ 머치 모어. so much more.


몽블랑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을 수 있다고 했는데 촬영선택을 하지 않으면 그냥 완제품을 내어준다고. 

번호 남기면 호출한다고 했지만 직원들이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 줌. 그냥 손님도 많고 바빠보였는데도 질문에 친절히 답해주고 설명해주심. 

나중에 말젯문에 가서 밥 먹고 오다가 여기서 차마시고 디저트 먹으면 되겠구나,라는 코스를 짬. ㅎㅎㅎ





 펼쳐놓은 책이 뭔지 궁금해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요 책. 


그리고 지브리전 갔다 온 티를 내고 싶어, 나름 플렉스 한 키링들.


이제 한달동안 돈 쓰지 말아야지. 석달 용돈을 이번에 다 몰아써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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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G1 시다모 보나 - 500g, 핸드드립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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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신맛. 매번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라 홀빈이 아닌 핸드드립용으로 구매했는데, 역시 게으른자에겐 천국의 시간을 안겨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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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이들의 집, 피렌체의 인노첸티 - 르네상스와 함께 만개한 돌봄 혁명
조지프 루치 지음, 박희원 옮김 / 아고라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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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 자비로움에 대한 생각이 깊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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