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밥,을 제끼고 영화를 보고 왔다.
몸도 마음도 거대한, 근데 무지 귀여운 트레이시를 보고 있으려니 괜히 나까지 발이 춤장단에 흔들거리더라.
그녀의 '엄마'가 존트라볼타라는 것에 놀랄 여유도 없이 한시간 반동안, 헤어스프레이가 유발시킨 지구환경 파괴에 대한 생각도 깡그리 사라지고 오로지 그들의 흥겨운 흔들거림에 들썩거리고 온 것이다.

60년대라면 지구환경에 대한 걱정보다는 변해가는 시대에 맞춰 흑백의 인종차별이 사라져야 하는 것이 더 큰 이슈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흥겹게 들썩거리고 난 후 이 영화를 되돌아보니 변해가는 시대에 맞춰 '이 땅의 뚱보들이여, 자신감을 갖고 세상으로 나가자!'라는 구호가 먹혀들 것인가... 잠시 비관에 잠겨본다.

아, 이 영화의 구호는 '철폐 인종차별, 남과북...아니, 흑과 백이 하나로' 였던가?

흥겨움 이상으로 내용이 좋았고, 그 이상으로 음악이 좋았다. 연기자들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누구말처럼 알라딘의 '오늘의 시제'는 밤참이다. 근데 왜 뜬금없이 헤어스프레이 얘기를 하냐고 묻지는 마시라.

나는 단지 눈 뒤집히게 맛있어보이는 밤참을 꾸욱 참는 자, 에게 경의를 표할지니 그대는 이 세상의 절반 이상이 동경하는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이리라.그래서 그가 부럽냐고? 글쎄....
뚱땡이 치카는 그저 잠자다가 일어나서도 뭔가 집어먹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을 뿐이다.
건강에 무리가 가는 것이 아니라면, 이 세상의 뚱보들이여, 두려움에 밤참을 외면하는 자들을 비웃으며 우리의 성찬을 즐기자. 뭐가 두려울 것인가. 라는 거창한 구호없이도 나는 그냥... 있으면 먹을뿐인게지.








촉촉한 초코케잌 먹고 싶어..... 끄흑~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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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7-12-0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촉촉한 초코케익..으...크리스마스만 기다립니다.

chika 2007-12-07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크리스마스에 촉촉한 초코케익 먹고 싶어요. 근데 울 동네엔 맛있는 케익이 없어요 ㅠ.ㅠ
 

   
 

 야가미는 깨달았다. 백혈병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인생 최대의 도박이었다. 내건 것은 돈이 아니라, 있다는 사실조차 잊었던 자신의 자존심이었던 것이다. 친부모의 폭행에 의해 너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말만 듣고 자란 자신이,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272-273)

 
   

서재 브리핑에 오늘의 태그는 '자존심'이라는 글이 떴다. 내가 쓸 주제의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바로 '태그 주제가 왜 저래? 뜬금없이 자존심이 뭐야, 자존심이'라고 중얼거리면서 바로 잊어버렸다.
그런데 정말 바보같이 책을 읽다가 '자존심'이라는 글이 보이자마자 난 태그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난 다시 책의 내용에 그대로 빠져들었다.
내가 읽고 있던 책은 다카노 가즈아키의 '그레이브 디거'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레이브 디거를 다 읽었다. 그런데 왜 리뷰를 쓰지 못하고 쌩뚱맞은 '자존심' 페이퍼를 쓰고 있는게냐.....
그러니까... 리뷰를 써야 할 시점에서 책의 해설을 읽어버린 것이 문제였다, 라고 하면 어줍잖은 변명이 되려나?

"이 책을 읽다가 중간에 멈출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해버린 에도가와 란포상 심사위원의 글을 읽는 순간 리뷰로 쓰려고 했던 내용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거짓말 조금 보태고, 정말이다 ㅡ,.ㅡ)

 

 

 

 

혹시... 칭찬만 늘어놓는 심사위원의 빤한 얘기를 아직도 못믿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믿어주는 건 어떠신가?

13계단과 유령인명구조대는 정말 최고의 책이다. 물론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심각한 주제가 오히려 심각하지 않게 씌여졌다는 것이 다카노 가즈아키 글의 미덕이라고 하고 싶다. 평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책속에서 나의 느낌에 대한 확신을 가져봤다.

"인간과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을 구분해내는 경계선은 유머감각의 있고 없음에 달려있다'(85)라고 하는 말을 들어버린거다.ㅋ

 

.... 리뷰쓰는 것도 페이퍼 쓰는 것 만큼이나 허술하게 술렁술렁 써서 끝내면 얼마나 좋을까. 분명 결과적으로야 리뷰 역시 술렁거리며 쓴 글이라해도 믿을만큼 허술하지만 페이퍼 쓰기보다는 어렵다구. ㅡ,.ㅡ

근데, 일관되지 않은 이야기를 늘어놓은 이 글이.. 오늘의 태그와 뭔 관계인게야? 으이구~!!!

기왕 쓴 김에 하나 더. 이어쩌구가 무혐의로 밝혀졌다며?

'검찰, 그 새끼들, 경찰의 범죄 행위는 묵인하면서 한편으로는 거리의 시시껄렁한 악당들을 법원에 잡아들여서 규탄했죠. 약자만 괴롭히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예요'
"그게 이 나라의 정의야. 법률은 평등하지 않아. 검찰은 내 식구나 챙기고 정치권력과 유착해서 거물급 정치가의 범죄는 눈감아주는 거야. 억울한 건 약한 놈들뿐이지'(293)

뭐야.. 책 인용일뿐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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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06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살맛 안나는 세상이죠~~~~ㅠㅠ

chika 2007-12-06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ㅠ.ㅠ
 

평소에는 환경을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겨울만 되면 특히나 지구환경을 떠올린다.
겨울은 추워야 되는데 갈수록 따뜻해지고 있는 거 같아 걱정이야, 라거나 이상기온현상으로 폭설이 내리고 있으니 앞으로 이 겨울을 어찌 보낼것인가,라거나 하는 머릿속 걱정뿐인게다.

며칠 전, 금성의 환경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파괴된 지구의 환경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구의 멸망은 핵전쟁보다도 더 무서운 환경파괴인것인가, 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교토의정서 - 였는지, 도쿄의정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화 투마로우는 환경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재난영화의 느낌이 더 강해버려서 화악 와 닿지 않았더랬다.

얼마 전, the 11th hours라는 영화가 개봉관을 잡지 못해 상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 윽, 진위 여부는 깊이 캐묻지 말아주라. 난 그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좋아서 가끔 그의 홈피를 갔었고, 그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에코 사이트도 덩달아 드나들었고... (근데 메일링 서비스같은 거 받은 기억이 없는데?) 뜬금없이 메일 한통이 날아왔었기에 그런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던거다.

 

근데... 졸려 죽을 것만 같은 시간이 지나고난 지금, 내가 이 글을 왜 쓰기 시작했는지 까먹었다. 오늘의 태그, '추위이기기'때문에 연상된 글쓰기가 시작된 거 같은데 역시나 산만함을 떨치지 못하는군.

따뜻하던 이 곳도 지금 많이 추워졌다. 아침에 집을 나서다 말고, 우쒸 왜 이리 추워! 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겨울이니까 춥지'라고 말씀하셨다. 겨울이니까 당연히 추운건데 왠 바보같은 말이냐......
난 추위랑 싸워 이길 맘이 없다.(라고 하면서도 어제 저녁에 찬물로 머리를 감았다. 어머닌 나보고 미쳤다고 하신다. 그래도 뭐, 감기 안걸리면 되는거지) 가끔 추운걸 잊기위해 겹겹이 껴입고 이불 뒤집어 쓰고 앉아있을때도 있지만, 덥고 땀나고 칙칙한 여름보다는 겨울이 훨씬 좋다,라는 자기 암시를 걸고 있는 중이다.

그나저나 오늘은 왜 이리 추운거냐.

잠 다 깼으니 할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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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12-0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추워요? 도서관에서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천정형 난방기가 따뜻하네요~~

물만두 2007-12-04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산에 갔다 오셨는데 무지 춥다고 하시네.
감기 조심해~

chika 2007-12-0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추워요.
사무실 출근해서 외투 안벗고 오전내내 앉아있었더니 신기하게 쳐다봐요. 그래도 추운걸 어떻게해요 ㅠ.ㅠ
 

난 뭐.. 그리 재미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없는 사람도 아니다.

가끔... 너무 편한 상태가 되면 말이 마구 튀어나와서 탈일뿐인 사람,인게지.

주일학교  교리시간에.

대림 4주간동안(그러니까 성탄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마음자세에 대해, 교회전례력으로는 오늘이 새 해인거니까 새해 결심처럼) 새롭게 다지는 자신의 생활에 대해 적는 시간을 가졌다.

종이가 필요해 한 녀석에게 심부름을 시켰더니, 혼자 가기 쓸쓸하다고 해서

'어머나~ 예수님이 함께 가시는데 뭐가 혼자야~! 아이구, 예수님이 오늘은 '동수'까지 델꼬 오셨네. 셋이서 사이좋게 댕겨오면 되겠고만' 이라고 해줬더니 애들이 숨넘어가게 웃는다. ㅡ,.ㅡ

그리고 애들이 적는 동안 나도 같이 적었는데, 쓰기도 뻘쭘하고 안쓰기도 뻘쭘해서 Sun 2, Dec라고 써 놨더니 내 옆에 앉아있는 녀석이 내가 쓴거 가리키면서 '첨 봤을 때 선생님 이름 쓴건가, 했어요' 한다.

'뭐? 실망이다. 너 아직도 선생님 이름 모르는거지? 아니, 잠깐. 설마 넌 지금 내 이름이 '떽!' 인 줄 안거야?'

역시나 뒤집어 지게 웃어준다.

 

아아, 난 교리는 정말 못하는 교리교사지만 애들을 웃겨주는 것에는 그나마 약간의 자질을 보이는가보다.

주말에 웃긴 일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력이 짧아 생각나는게 없다. 2007년이 매듭지어지려고 하는 12월에 나는 지금... 이러고 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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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2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2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런 책이 있다는거 알았다. 살까 말까, 고민스럽다. 으으으~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줬다. 
안해오면 어떤 벌을 받을래? 하고 묻고 있는데, 이 녀석들이 완전 쌩무시하고 지들끼리 장난치며 꿀밤 한대, 하루종일 교리받기...어쩌구 하고 있길래 은근슬쩍 '니들이 좋아하는 만화책이 뭐냐'라고 물어봤다. 실은 그 바로 전에 한녀석이 디지몬 얘기를 하면서 십여분을 혼자 떠들었는데... 내가 잘 모르는 얘기여서 진짜 대화주제를 바꾸고 싶었더랬다.

뭐 어쨌든 그랬더니 명탐정 코난,과 블리치가 나왔다. - 사실 케로로 빵(오백원이라던데)도 나왔다. 맛있으니까 그거 사달라고. ㅡ"ㅡ

블리치는 어떤건지 잘 몰라서 그냥 말았는데.. 코난이나 블리치나 연작만화다. 전에 보니까 조카가 코난을 보고 있는데 여러편을 묶어서 앞쪽으로는 사건의 전개, 뒤쪽으로는 해답편이 나온 책을 보고 있어서 숙제 해오는 녀석이 있으면 그 책을 사줄까, 고민중이다.
물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교리숙제라고 해서, 해온 녀석을 본적이 없기때문에. ㅋ

별 것 아닌거 같지만, 이렇게 나름대로 날마다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는 내가... 우습냐? 우습다. ㅡ,.ㅡ

당분간 영어학원 쉴꺼야, 라고 결심을 하니 맘이 편해졌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수강지원금때문에 한달은 더 다녀야 할 것이고 그러면 학원등록기간이 꼴랑 두 달 남는데.. 잘하는짓인지.
아, 잠 깨고 있으니 이제 해야 할 일 해야지.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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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1-29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미 알았는데 장고중...

하늘바람 2007-11-30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고민일까
한참 고민했는데 ㅎㅎㅎㅎ

2007-12-02 17: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02 2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