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환경을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겨울만 되면 특히나 지구환경을 떠올린다.
겨울은 추워야 되는데 갈수록 따뜻해지고 있는 거 같아 걱정이야, 라거나 이상기온현상으로 폭설이 내리고 있으니 앞으로 이 겨울을 어찌 보낼것인가,라거나 하는 머릿속 걱정뿐인게다.
며칠 전, 금성의 환경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파괴된 지구의 환경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구의 멸망은 핵전쟁보다도 더 무서운 환경파괴인것인가, 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교토의정서 - 였는지, 도쿄의정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화 투마로우는 환경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재난영화의 느낌이 더 강해버려서 화악 와 닿지 않았더랬다.
얼마 전, the 11th hours라는 영화가 개봉관을 잡지 못해 상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 윽, 진위 여부는 깊이 캐묻지 말아주라. 난 그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좋아서 가끔 그의 홈피를 갔었고, 그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에코 사이트도 덩달아 드나들었고... (근데 메일링 서비스같은 거 받은 기억이 없는데?) 뜬금없이 메일 한통이 날아왔었기에 그런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도 알게 되었던거다.
근데... 졸려 죽을 것만 같은 시간이 지나고난 지금, 내가 이 글을 왜 쓰기 시작했는지 까먹었다. 오늘의 태그, '추위이기기'때문에 연상된 글쓰기가 시작된 거 같은데 역시나 산만함을 떨치지 못하는군.
따뜻하던 이 곳도 지금 많이 추워졌다. 아침에 집을 나서다 말고, 우쒸 왜 이리 추워! 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겨울이니까 춥지'라고 말씀하셨다. 겨울이니까 당연히 추운건데 왠 바보같은 말이냐......
난 추위랑 싸워 이길 맘이 없다.(라고 하면서도 어제 저녁에 찬물로 머리를 감았다. 어머닌 나보고 미쳤다고 하신다. 그래도 뭐, 감기 안걸리면 되는거지) 가끔 추운걸 잊기위해 겹겹이 껴입고 이불 뒤집어 쓰고 앉아있을때도 있지만, 덥고 땀나고 칙칙한 여름보다는 겨울이 훨씬 좋다,라는 자기 암시를 걸고 있는 중이다.
그나저나 오늘은 왜 이리 추운거냐.
잠 다 깼으니 할일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