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님이 보내준 리처드 용재 오닐의 음반을 들으려면, 우선 한밤중이 되기를 기다려야만 할 것 같다.
내 둔탁한 귀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를 차마 구분하지 못하겠지만 그러면 어떤가. 쓸쓸함이 뚝.뚝. 묻어날 것 같지만 오히려 마음의 위안을 주는 것이 음악 아니던가.

간혹 새로나온 음반을 듣기는 하지만 요즘은 거의 날마다 라디오만 듣고 있다가... 이 음반을 듣고 있으려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화로워지는 느낌이다.
갠적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재즈모음곡을 들으면 느릿느릿 맘이 행복해지는데, 이 음반에 곡이 실려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행복.....해지고 있다. ^^

 

** 비연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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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7-11-24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감사하죠^^ 행복..해지신다니 더 좋습니다~

chika 2007-11-26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
 

컴 끄려는데.. 어떤 새.끼.가 유리창에 뭔가를 던졌다. 아직도 저러고 노는 자식이 있다니. 자다 깼으면 더 화가 났을테지만, 그냥 말짱히 있는 상태에서도 불쾌하다. 저런것들을 모조리 가둬두고 괴롭히는 법은 없나, 라는 생각으로 씩씩대고 있는 걸 보니 한밤중에 심심한가보다. 아니면 요즘 내 불쾌지수가 높은거든가.
아까 뭔가를 집어 던진 녀석, 딱 한달만 불면증에 시달려서 괴로움 당해보기를! 젠장.

 

- 뭔가... 하고 들어와서 괜히 이 글 읽으신 분들에겐 심심한 사의를;;;;

아, 잠들려다가 깨버렸네.

 

* 근데 생각해보니 간헐적으로 뭔가 집어던진 녀석이 있는거같다. 아무래도 이 동네 사는 어린놈같은데. 너, 걸리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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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1-24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뭘 던진 건가요? 혹 님을 사모하는~

chika 2007-11-24 11:37   좋아요 0 | URL
ㅋㅋㅋ 그런건 절대 아니고, 그냥 작은 돌멩이 같은거 던지는거 같아요. 한마디로 나쁜녀석,인거죠.;;

2007-11-24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24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의미를 모를 땐 하얀 태양 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 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 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제 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 태어난 걸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버린 새를 그려 새장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 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속을 혼자 걸어가는걸 두려워 했을 뿐
하지만 이젠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던걸

눈물 잉크로 쓴 시, 길을 잃은 멜로디
가슴과 영혼과 마음과 몸이 다 기억하고 있어
이제 다시 일어나 영원을 향한 여행 떠나리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가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수 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

 

 

1
가톨릭신문이던가.. 힐끗쳐다봤더니 1면에 커다랗게 '동성연애(라고 표현되어있었는지는 기억이 정확치않다), 자연법에 위배되어' 어쩌구 하는 기사였다.
지금 '소녀, 소녀를 사랑하다'라는 낸시 가든의 책을 읽고 있는데... 아무것도 확신할수가 없다. 그래서 더 복잡해지고 있을뿐이다. '자연법'이라는 것이 진정 무엇일지.
나는... 성소수자들의 삶의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인권'의 문제라고 생각해봤지만... 사실 교리적으로 넌 이단이야,라고 말한다면 나의 얄팍한 신앙이라는 것 때문이 아니라 진정 나의 삶의 문제로 고민할 수 있을까.

2
머리로는 화내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자꾸 화를 내게 된다. 전혀 모르는 사람도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데, 왜 나는 내게 그리도 잘 해주는 가족에게 겨우 '돈' 하나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걸까. 수천만원이 아니라 수억원을 가져갔다고 해도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뭐가 문제라고.
읽고 싶은 책 사 읽고, 듣고 싶은 음반 사서 듣고, 먹고 싶은 거 사서 먹으면서.
아마도... 점심시간에 악착같이 점심값 아끼려고 냄새풍기며 안에서 혼자 꾸역꾸역 밥을 처담고 있는 내가 초라해보여서, 그래서 더 신경질이 난 것인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랑 김밥이랑 과자랑 이것저것 마구 사들고 와서 먹으려는데 마침 지나가던 직원이 불쌍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봤던 그 눈빛에 맘 상했던 기억이 떠올라 더 기분이 나빠 화나버린것인지도 모르고.

3
어제 수업시간에 '누가 너를 질투하게 하는가'라는 물음에... 뭔가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나보다 잘난놈?
결국 나는 요즘 아무도 질투하지 않는다,라고 말해버렸다. 그러면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잠시 망설였다. 나중에야 생각났지만, - 난 완벽하지 않지만 지금의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나는 지금의 나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노력할꺼야, 라는 대답은.

4.
좀 심각해져보려고 했는데, 사실 나도 내가 뭘 쓰는지 모르겠고.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 가봐야겠다. 역시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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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1-25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 좋다고 소문만 들었는데 처음 들어봐요. 역시 좋군요. 덕분에 감상 잘했어요~

chika 2007-11-26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라디오에서도 많이 들었는데... 13집도 역시 이상은표 앨범이예요. 맨 첨 들었을 때, 녹턴을 젤 좋아했더랬어요.^^
 

언제나 그렇지만, 오늘 또 새삼스럽게

국장의 남녀차별적인 업무처리와 그에 부응하여 자기가 잘난 줄 아는 남자 직원에 대해 짜증지수가 최대치로 치닫고 있다.

너무 무지막지하게 짜증이 나고 기분이 나빠서, 아침부터 모두에게 필요한 말 이상의 말은 내뱉지 않고 있고, 딱딱끊어 말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말하고 싶은 기분도 안들고.(그래, 내가 언제는 상냥했냐만, 그래도 웃으면서 얘기하기는 했잖은가)

맘을 달래보려고 아침부터 초콜릿을 먹었는데, 젠장, 속만 더 쓰리다.

이제 달디 단 밀크 티를 마시면 속 쓰리고 아픈거 땜에 저놈의 짜증은 잊혀지려나? - 아니면 짜증에 더 화가 치밀어오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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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1-2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난 점심먹고 화풀어.....

하늘바람 2007-11-22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질간질 이궁
님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웃어넘기셔요. 우짜겠어요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속에 빠져있다가... 중반쯤에 이름에 관심이 갔다.
으흠~ 의사 이름이 '니시조노'야. 니시노조가 아니라.
그렇게 헷갈려한건 나뿐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 것은 책을 다 읽을즈음이었다.

시작부분에 보면 '니시노조'라 타이핑되어 있다. 하지만 그 뒤쪽으로는 모두 '니시조노'다. ㅋ



이건 더 정확해지는거겠지?

이걸 발견한 것은 오백이십쪽에 달하는 책을 다 읽어갈즈음인 오백칠쪽과 그 이후의 장. ^^

 

 

한때, 이 녀석을 그린 사람이 나라 요시모토,인 줄 알았더랬다. 누군가 나라 요시토모예요~ 라고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그렇게 알고 있었겠지. ㅋ

 

 

어쨌거나....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는 '물음'을 던지고 이야기를 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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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1-2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핫. 뇌는 한 음절음절 나누어 읽기보다 단어를 통째로 읽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사실 저런 오타는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데, 대단합니다~ ㅋㅋ

chika 2007-11-21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타 발견이 힘들었을텐데요... 저게.. 저도 책 읽으면서 계속 니시노조인지 니시조노인지 헷갈려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