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관두고 요리사 되겠다는 녀석에게 선물했다. 초판한정 이탈리아 요리 디비디까지 준다고 하니 그냥 있을 수 없지. 나도 한 권 서둘러 샀다. 그리고 집 정리하느라 어느 구석에 처박아 뒀는지 모르겠다. 조만간 뒤져서 찾아내 읽어야겠다.
이 아저씨가 갔던 길을 그대로 가려고 하는 녀석 말로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네. 나는 뭐.. 요리사가 될 건 아니니까 그냥 재미로 읽겠지만 현실적인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하니 좋다.
- 그녀석이 갑자기 이 서재에 또 들어와서 '할망'이라 부르며 댓글 남기면 화들짝 놀라 서재출입을 자제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이 말은 써야지... 나중에 맛난 요리로 되갚아!!
책이 오길 기다리는 중이다. 나는 최강희가 청소년 드라마 '나'를 찍을때부터 좋았다. 내 친구랑 모습이 비슷해서 괜히 친근했었는데, 어느날 영화도 찍더라. 영화계에서는 뜻밖의 신인, 어쩌구 하면서 감독이 대사 전달력이 또렷해 캐스팅을 확정했다,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때도 그녀가 대중적으로 유명하고 잘 알려진 배우라고 생각하면서 이상하다고 여겼던 것 같아. 어쨌거나 그녀가 정말 그녀답게 '소소한 행복'이야기를 적었다. 책이 빨리 오면 좋겠는데.....(빨리 온다고 빨리 읽기는 하냐? ㅡ,.ㅡ)
나는 런던이 좋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좋다. 그곳의 날씨를 생각하면 좋아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왜 그럴까? 패키지 여행으로 딱 하루 런던에 머물렀었는데 그날은 온동네 사람들이 다 나올만큼 좋은 날씨였기..때문은 아니다.
그냥 영국이 좋은건지도 몰라.
어릴 적 읽은 비밀의 화원도, 폭풍의 언덕에 사는 캐서린도, 짙은 안개와 쌀쌀한 날씨 얘기가 많은 셜록홈즈도, 골목골목을 누비던 올리버 트위스트도, 미스 마플 여사가 좋아하는 오후의 티타임도, 뱅크시의 웃음짓게 하는 멋진 작품들도 모두 한몫을 하는거겠지만.
서평단신청했다가 몽창 떨어졌다. 누가 선물해주면 대박이겠지만... 그냥 구입해버려야지.ㅠ.ㅠ
![](http://image.aladin.co.kr/product/452/13/cover150/8961960423_1.jpg)
사고 싶으나 망설이고 있는 책.
지금 쌓여있는 신간도서들...그러니까 무려 작년도 아니고 출판된지 반년도 안지난 책들이 마구마구마구 쌓여있는 이 시점에서 ... 책을 읽지는 못하고 그저 읽고 싶어 죽겠다,는 마음만 가득하니 이 노릇을 어찌한단말인가.
나는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 생각만큼, 아니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느낌이다. 그가 느끼는 것은 어쩌면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만큼이나 더 고독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누군가 내 편지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십년전이라면 분명 97%의 가능성으로 나는 편지를 썼을 것이다. 지금은... 93%의 가능성으로 편지쓰기를 기피할지도 모르겠다.
아, 어쨌거나 이 책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28쪽을 보면 지금의 내게 날리는 한마디가 적혀있다.
"욕망의 법칙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건 사실 죽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