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을 좋아합니다.
내 창문에는 수천 개의 달이 뜨는데,

저건 그 중 하나의 달입니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처럼 우워거리며 방방 뛰어오릅니다.
달 사진을 찍기 위해 애쓰고 있는
달사냥꾼 오즈마입니다.



치카님,
제가 달을 좋아하는 이유는

지구로부터 그리 멀지 않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죠
어쨋거나 우리의 눈으로 똑똑히 확인할 수 있는 행성은
달이 유일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언젠가는 저 달로 가고 말 거에요
그곳에서는
술을 아무리 먹어도 다음 날 목이 마르지 않고
라면을 두개나 먹어도 얼굴이 붓지 않는
뭐 그런 판타스틱한 일들이 벌어질 것만 같아서요.

같이 가시겠어요?



벚꽃 사이로 보이는 달이에요.

카메라가 서툴러서 이렇게 밖에 찍지 못했어요. 그런데 치카님이 사진 이야기를 하시자마자 달 사진을 보내고 싶어졌어요. 저는 진짜 진짜로 마음을 담아 좋아하는 게 얼마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소중한 사진이 많지 않아요. 저에게 달 사진은 참 소중한 거에요. 그 마음이 치카님에게 전달되면 좋겠어요.

달님 같으신 치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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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04-20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앗~! (솔직히 살짝 소름이 쪼옥~ 올라왔어요! ...조..좋아서요. 흐흐~ ^^;)
달사진, 너무 좋습니다.

merryticket 2006-04-2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은 잘 안먹어 봐서 그담날 목마른지, 안마른지도 모르겠고, 라면 2개도 한꺼번에 안먹어 봐서 얼굴 붓는것두 모르겠지만,그래서 그게 판타스틱"하고 관계있는 일인지도 모르겠으나 하여간 전 오즈마님은 다아 좋아요^^

날개 2006-04-20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벚꽃 사이로 보이는 달은 유난히 더 이쁘네요..^^ 오즈마님처럼....

치유 2006-04-20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지막 사진이 너무 좋으네요...
물론 달 사냥꾼도 이쁘구요..

페일레스 2006-04-21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모는 여전하시군요. 달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코코죠 2006-04-21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일레스님, 자꾸 이러시면 데이트 신청할 겁니다. 전 정말이지 미모란 말이 너무 좋아요 우히힛

배꽃님, 제가 달사냥꾼이지만 그러나 달은 제 자리에 두겠습니다. 왜냐문 배꽃 사이에도 달은 비추어야 하니까요 :)

오오 날개님, 날개님은 어찌 절 이리 띄워주시나요. 날개님이시라 그럴까요 :)

올리부님, 올리부님의 이 무조건적인 사랑에 언제나 감동스러울 뿐인 오즈맙니다. 그래서 머라 더 말일 잇지 못하겠어요... :)

치카님, 저는 이 이벤트가요, 꼭 본인이 찍어야하는 사진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이렇게 조그만 달 밖에 못 보여드려 죄송해요. 아주 큰 달을 잡게 된다면 그때 젤 먼저 보여드리겠어요 :)



chika 2006-04-21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기다리고 있겄슴다.
근디... 달보다도 제 눈엔 '미모로운(^^) 오즈마' 님이 더 환해보이는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