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피선거권자들 중에서 89억원이 넘는(나는 그게 어느만큼의 재산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소유재산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명관 후보의 동생이라는 자가 돈봉투를 들고 다니다 걸렸다. 

한나라당은 재빠르게 현명관 제주도지사의 공천을 취소해버렸고, 다른 후보자를 세우지 않기로 한다. 

후보자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한나라당을 비난하며,  현명관 후보와 경합을 벌였다 탈락했던 강상주가 당을 탈퇴하여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돈봉투 휘날리던 현명관 후보의 동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명관 후보 역시 한나라당을 탈퇴하여 무소속후보로 출마했다. 

며칠 후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두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얘기가 나오자 강상주 후보가 발끈하여 기자회견에서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 공언했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지난 주말 여론조사를 거쳐 현명관과 강상주 후보는 단일화한다는 발표를 하고 오늘 저녁 급기야 현명관 후보로 단일화 결정이 났다고 한다. 

그리고 현명관 후보측과 한나라당이 공조하여 정책 발의를 한다고 한다. 

이 와중에도 현명관후보 측근의 돈봉투는 여지없이 휘날리고 있었다.......

돈봉투가 날리던 그 날, 아니 그것이 처음 카메라에 잡혀 확실한 증거로 제출되던 날, 뉴스를 보며 화내다말고 어이없어 허탈해져버린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지랄하는 후보를 연호하며 울부짓던 아줌마들. 돈지랄에 미친 정신나간 것들. 

성희롱이라는 파렴치범이 도지사 후보로 떠억하니 나온것도 챙피해 죽을지경이었는데, 그 지랄들을 보니 정말 안드로메다행 기차표가 절실해졌다. 누워서 침뱉기인 이 글이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현재의 일이라는 것을 어떻게 해야한단말인가. 

 

투표로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회의가 밀려온다. 이건 진정 패배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하러 가야만 한다. 왜 그런지는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 것이다. 반드시 투표한다,의 의지를 갖고 있는 이들의 정당 지지율 1위가 왜 진보신당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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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5-25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부릅. 저도 꼭 투표합니다.

saint236 2010-05-2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날당에서 투표하라고 정책적으로 국민을 각성시키는 것 같아요. 그냥 답답할 따름입니다.

꼬마요정 2010-05-25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 투표합니다..
어쨌든 현 정권 하에서 당당하게 눈치 안 보고 내 권리 행사할 수 있는 건 투표 뿐인 듯해서 답답하긴 하지만요.
제발 부산에서.. 제가 살고 있는 부산의 시장이 민주당에서 나오길 바라고 있답니다. 흐흐..
젊은이들이 투표를 해야할텐데요..ㅡ.ㅜ

울보 2010-05-2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투표할거예요, 꼭,.,,

chika 2010-05-25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반드시 투표합시다(불끈!!)

비연 2010-05-25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 합니다.

비로그인 2010-05-26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투표를 거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이번에도 거를 생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