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떠났던 것도 아니어서... 돌아왔습니다,라는 것도 좀 이상하지만.
- 쓸데없이 '제다이의 귀환'을 떠올리면서 제목을 썼습니다. 어이가 없더라도 그냥, 평소엉뚱한저의글이려니생각하시면,넘기실수있지않을까싶습니다만.
아무튼
출근했습니다. 주말까지 끼어서 쉬었던거라 그닥 티나지는 않는군요.
어머니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나고 회복도 빠릅니다.
부분마취였는데 시술집도의가 아주 쾌활한 분이라, 수술하면서 콧노래를 흥겹게 불렀다더군요. 사실 수술전에 어머니가 많이 긴장하시고 그랬는데 의사가 콧노래를 부르며 시술을 해 줘서 많이 안정되고 좋았다고 합니다.
경과도 좋다고 하고.. 생각보다 퇴원이 빠를 것 같기도 합니다.
아버지는...
지난주에 한번 좀 위험한 상태여서 보호자에게 대기하라고 했었는데 다행히 지금 상태가 좀 좋아졌습니다. 그후로 계속 기계를 달고 있어서.... 아마 혈압과 맥박수가 많이 떨어지면 가족들에게 임종준비를 하라고 하는 듯 합니다.
그래도 조금전에 성당에서 신부님, 수녀님들이 병자성사 주러 가주신다고 해서 참 다행입니다. 오히려 제가 신경을 못썼는데 수녀님께서 병문안도 와주시고 신부님 모시고 가 주셔서 참 고맙네요.
아버지가 참 좋아하시는 신부님이 있는데, 오늘은 그 신부님에게 특별히 병문안을 좀 부탁해봐야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기원해주신덕에 이리 되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