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친구가 선물해 준 인형 생각이 났다.

밀짚모자를 쓰고 똥그란 얼굴에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음악이 나오는 오르골, 인형이었지. 그 당시 오르골 인형이었다면 대따 비쌌겠지? (친구녀석이 엄청난 투자를 했다고 한 말을 이제야 믿고 있다니;;;;;)

아무튼 그 인형은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내 보물 1호였는데... 어느날 우리집에 놀러 온 후배가 그걸 너무 애지중지 보면서 음악을 듣고 좋아하길래 선물,해줘버렸다. (아아, 그 당시 나는 정신이 좀 나갔었나보다. 이십대의 중반쯤, 내가 갖고 있는 물건을 탐내는 자가 있을 때, 그 물건을 그냥 욕심내는 것이 아니라 나만큼이나 아껴주겠거니..하는 확신이 생기면 선뜻 선물해줘버리는 습성이 생겼더랬다. 물론, 지금은, 결코! 아니지만)

지금 내게는 몇몇에게 강탈하다시피 선물받은 지브리 인형들이 있다.

- 작년 생일에 나 자신을 위해 큰 맘 먹고, 넘 비싸서 차마 살 수 없었던 라퓨타 피규어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그 며칠전에 애니랜드가 소리소문없이 문을 닫아버려서...결국 사지 못한 기억도 있고.

 

 

 

 

 

- 상품 검색 되는 녀석들이 없다! 우쒸....

토토로 인형은 단순히 서 있는 놈 (큰놈 중간놈 작은놈) 이 있고, 꼬리를 잡아 당기면 통통 튀는 녀석도 있고 손뼉 소리에 반응하며 튀는 녀석도 있었고, 저것처럼 도토리 도시락을 들고 있는 녀석도 있고.

내게 있는 건 쬐끄만 녀석들.... 그리고 나뭇잎 우산을 쓰고 있는 작은 크기, 작은 고양이 버스, 새침떼기 지지, 또.... 뭐가 있는지 모르겠군.

아, 근데 내가 왜 이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지? ㅡㅡa (목적상실 ㅠ.ㅠ)

 

암튼, 오르골도 나오는 이쁜 인형,이 있음 좋겠다... 는게다! (아, 이것도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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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4-1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로 인형 넘 예뻐요

물만두 2007-04-1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순간 바람돌이다 했는데 ㅡㅡa

향기로운 2007-04-13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치카님 오늘.. 너무 귀여우세요^^ㅋㅋ '물론, 지금은, 결코! 아니지만'.. 아, 이 확신에 찬 말만 아니었음.. 쪼르르 달려갔을텐데..^^;; 아쉽당~~

울보 2007-04-13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가 너무 갖고 싶어하는 인형들인데요
토토로 그런데너무 비싸요,
그래서 선뜻 못사주고 매일 구경만해요
류가 너무 좋아하는 토토로,,

하이드 2007-04-13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타루의 오르골박물관 가면 백만개인데,,, 아아아

chika 2007-04-13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오오옥!!! ㅠ.ㅠ
울보님/ 네. 저도 애니랜드는 날마다 구경만 갔었어요. 요즘은 중국산이 들어와서 좀 싸진거 아닌가요? 울 조카방에 갔더니 대따 큰 토토로가 있어서 봤는데, 그게 정품이었다면 오십만원은 넘었을텐데 자식사랑이 엄청난 울 오라버니께옵서 서울의 온갖곳을 다 뒤져서 만사천원에 샀다더군요. 근데 짝퉁티가 전혀 안나서 엄청 부러웠어요;;;;;;;
향기로운님/ 에~헤헤 ^^;;;;;;
만두언냐/ 그...그러고보니 어째 바람돌이 냄시가... ㅡ,.ㅡ
하늘바람님/ 그치요? 저한테도 토토로랑 네꼬빠스랑 지지인형도 있어요. ^^

날개 2007-04-13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갖고 있던 인형중에 이런게 있었어요..
(비슷하게 생긴건데 똑같지는 않지만..)



뒤쪽에 태엽을 감아주면 음악이 나오면서 목을 까딱까딱 하는 거였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근데, 그거 대체 어디 갔을까요? ㅡ.ㅡ;;;;


chika 2007-04-13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날개님!! 똑같진 않지만 비슷한 얼굴형태... 전 밀짚모자 쓰고 의자에 앉아있는 인형이었어요. 오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