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어진 인터파크의 웹진 <북커진>에 2년 동안
<소설 vs 영화> 칼럼을 연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젠 소설을 읽으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 상상하곤 합니다.
주연으론 누가 좋겠다도 생각해 보구요.
영화의 원작 또는 원안인 여러 소설들을 소개합니다.
|
이만교 소설 정말 재미있다.실컷 웃으려는 사람에게 강추한다.
이만교는 작가 후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 꿈은, 영화 만큼이나 빠르게 읽히면서 만화만큼이나 킥킥대는, 그러나 소설답게 독자를 깊은 생각에 빠뜨려 놓는 글을 쓰는 것이다."
이만교는 자신의 꿈에 아주 충실한 글쓰기를 하고 있다.
원작 자체의 재미, 딱이다 싶은 캐스팅 엄정화의 매력. 대사에 많이 의존한 감이 있지만, 재미있는 영화다.
|
|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정말 끝까지 보기가 힘들 만큼 정신 없고 황당한 영화였다. "원안"을 훼손시켰다는 문제로 복거일이 소송까지 했었다. 그런데....정말 이 영화를 보면 어떤 작가건 화가 날 것 같다. 어떻게 모티브만 쏙 빌려가서 이따구 영화를 만들지?
이토 히로부미가 죽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대체역사소설. 흥미로운 소설이다.
영화는? 제작비가 아깝다. |
|
전경린의 소설을 변영주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다. 다큐멘터리만 만들던 변영주 감독의 첫번째 상업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여자 감독들이 많아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변영주는 여자의 시각에서의 서정적인 섹스신을 만들었다. 남자 감독들이 만든 영화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그건 상상력의 부족이 아니라 관점의 차이다. 여자가 원하는게 뭔지 모르니까....
이 영화의 압권은 마지막 장면.
|
|
김혜자와 최진실이 모녀로 나왔던 영화 <마요네즈>를 기억하는지?
전혜성이 시나리오도 썼다. 자기가 쓴 대사 버리기가 아까워서 그랬는지 영화에 대사가 지나치게 많다는 단점이 있다.그렇게 아깝남?
이 영화의 압권은 김혜자의 연기다. 정말 신들린 것 같다. 예전에 김혜자 나온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에서 김혜자가 혼자서 넉두리를 하는 걸 보고 운 적이 있다. 정말 대단한 배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