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샤쓰 동화 보물창고 29
방정환 지음, 양상용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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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도서관에서 만났던 책
만년샤쓰
이번에 만년샤쓰 단편만이 아니라 방정환선생님이 우리어린이들에게 남긴 이야기를 담은책으로 만나니 더 반갑네요
아이 올 시간이 되어서 책을 들고 놀이터에앉아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었습니다
읽었던 책이라 내용이야 이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느낌
갑자기 춘천에 있는 엄마 생각도 나고,
엄마의 어린시절
종종 엄마가 들려주는 그 시절
피난을 내려와 남의 집 생활을 어쩔 수 없이 했던 그시절
그시절이 길지는 않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와 떨어져 잠시 가족을 기다리면서
그리고 다시 만나 할아버지 할머니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던 그시절을 들려주시면서 정말 가난했던 그시절이야기 . 엄마가 더 어렸을때 전쟁이 나기전에는 엄마는 참 부유한집 사내동생을 본아주 이쁜 손녀였다는데,,
피난을 나와서 정말 고생을 많이 햇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가난했던 때도 있는데 지금은 정말 살만하다고,,
그시절이야기
가난하지만 굴하지 않고 언제나씩씩한 한창남
그소년은 언제나 모든 아이들의 우상처럼 교실분위기도 이끌어가고 열심히 사는 친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체조시간에 상의를 탈의 하라고 하셨는데 한창남은 잠시 망설이다 선생님에게 만년샤쓰도 괜찮냐고 묻습니다 선생님은 처음에 무슨말인지 알 수없었지만 바로 그의미를 알게 되었지요ㅡ,
이제 별명은 만년샤쓰가 되었지요 그런데 다음날은 저고리도 없이 선생님이 이유를 묻자 동네에 불이 난 사실이며 창남의 가정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어쩜 눈물이 주루룩 흐르고 말았습니다. 어쩜  저렇게 힘든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웃음을 잃지 않고 이쁘게 자랄 수있을까 용기도 대단하고 멋지다라는 생각을 했다. 가난함이 좀 사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창피한것은 아니다,
우리아이들도 알앗으면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중 얼마나 이 상황을 이해할지는 모르겟다
하지만 시대적 배경을 잘 이해하면 우리아이들에게 남기는 또 다른 용기를 배우게 될것이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시대적 배경도 알게 되고 그안에 우리 친구들의 용기와 우정이야기를 들을 수있다, 

동화를 읽고 또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재미난 전래이야기도 함께 들어있다
 

어린이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방정환 선생님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오늘 난 이책을 읽고 또 한번 반성을 한다
요즘 내가 너무 욕심사납게 사는것은 아닌지, 반성을 하고 남을 배려하고 너무 내것만 챙기는 삶은 살지 말자,
따뜻한 마음을 더 많이 갖자.
용기있고 착한 사람이 되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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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오래도록 제곁에 계셔 주시기를 

오늘도 빕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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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6-02 0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은 글임에도 이렇게 마음이 찡 해올 때가 있어요.

마노아 2011-06-02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이상의 진심을 어떻게 보여줄까요.

울보 2011-06-04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랫동안 제곁에 살아서 따뜻한 쉼터가 되어주었으면 해요, 엄마라는 이름
정말 저에게는 눈물만 ,,
행복보다는 아픔이 떠오르지만 그래도 전 그분을 이세상에서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몸도 마음도 천근만근인 오늘이다 

어제 모처럼 일학년때 엄마들을 만나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길에 전화한통을 받았다
옆지기, 노상있는 전화인가 보다 했는데 아니다,
옆지기 친구아버님의 부고소식
술을 즐기시던 분이지만 아프신데는 딱히 없다 하셨는데,
그때부터 마음이 씁쓸하더니 옆지기 일찍 퇴근을 해서
아이랑 함께
장례식장에 갔다
일가친척이 많지 않고 첫날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었다
아버님의 사진을 보는데 울컥했다
친구는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빨갛게 얼굴모두가 부어있었고
손주들은 그옆에 나란히 서있었다
내일처럼 마음 한구석이 너무 무거웠다아이랑 한참을 자리를 지키다가 아이가 졸려 해서 열한시가 되기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서 인지 오늘 하루 우울하고 몸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고
그런하루를 보냈다
옆지기는 퇴근해서 지금 장례식장에 있다고 전화가 왔다
내일은 월차를 내고 장지에 다녀온다고 한다
모두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위로의 말을 하고 싶지만 말주변이 없는 옆지기는 그저 친구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된다는 말에
고개를 그저 끄덕일뿐이고
나도 가보고 싶지만 어린 딸때문에
어제도 오늘 시험이라는 그곳에 가서 늦은 시간까지 있었기에 숙제도 안하고
공부는 뭐 그래도 공부하루 못한다고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고
그저 돌아가신 분이 부디 행복한곳에 가셔셔
그분이 보고 싶어했던 자식들 만나고 좀 편안해지셨으면 한다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뉘우시기를
남아있는 옆지기 친구나. 그부인또한 너무 상심하지 말고
하루 빨리 툴툴 털고 일어나시기를 그저 기도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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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봉산을 갔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하자는 옆지기
음 왠일로 옆지기가 아침에 깨우더군요,
그래놓고 자기는 다시 자고 참나,
아무튼 집에서 여덟시가 조금 지나 출발을 했습니다
우리집에서 도봉산까지는 지하철로 그리 먼길이 아니기에 성북역에서 출발해서 도봉산역에 도착
아직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
아침을 먹지 않은 관례로 김밥네줄을 사고
열심히 걸었지요
그런데 입구는 아직 보이지 않네요,
좁은길을 돌아가니 길거리에 먹는 가게들은 왜 그리 많은지,
앞에 가는 사람들 뒤를 따라 걸어 드디어 도봉산입구역
도봉산아래에도 가게들이 참 많네요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 모두 등산용품매장들이,
그리고 저랑아이는 처음 가보는 길이라 두려움만 기대감 반으로 걸었습니다 가능하면 너무 힘들지 않은길로 가고 싶었는데,
이런,
무슨길이 계속 오르막길인지 오르고 또 오르고 등산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바위처럼 생긴돌로 잘 정비를 해두었는데
불암산갔을때 처럼 아이들은 잘 눈에 띄지 않더군요,
어른들이 많구
모두들 등산복을 안껏 차려입고서 열심히 오르시는 분들 이야기 나누시는 분들
정상은 보이지 않고
중간 중간 만나는 분들은 류를 칭찬하고 류는 정말 올라 가기 싫은데 열심히 그 칭찬한마디에 또 오르고 또오르고 조금만 가면 된다는 말에 또 오르고
올라도 올라도 옆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는 보이는데,,과연 그 끝은 어디일까 ,,
그렇게 험악한 산등성을 오르니 기어이 정상이 올라가면 밧줄을 잡고 오르라는 말에,
류는 또 다시 힘을 내고
그리고 도착,
신선대란곳에 도착을 해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정말 장관이네요,
우리는 자운봉까지 올랐습니다
오르는 중간에 김밥도 먹고
준비해간 간식 초콜릿도 먹고,
물은 너무 적게 가져갔는지 내려오는길에 목이 말라 류가 더 힘들어했고 내려오는길에 오르는 길보다 좀 더 버거웠습니다
내려올때는 올라왔던 옆쪽으로 내려와서
마당바위란곳을 끼고 내려오니 시간도 더 걸리는데 ,
그래도 잘 내려왔지요,
마당바위란곳에 오니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언제나 도봉산역에서 보면 사람들이 많은데 어디서 저 사람들이 다 나올까 싶었는데 정상에 오를때 별로 사람들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마당바위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내려오다 대피소에서 아이스크림을하나 입에 물고 내려왔습니다
옆지기와 류 모두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아홉시가 조금 안되 오르기 시작한 산을 두시 십분쯤에 내려왔습니다,
정말 오랜시간산에 있엇지요,
그래도 그, 정상까지 포기 하지 않고 오른 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멋졌어요,
중간 중간 내려올때 아빠가 류에게 내려오는 법을 알려주다가 기분이 상해서 울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참고 내려왔다
내려와서 차가운 커피한잔에 피로가 싹 가신것 같다
어제 우리가족은 다시 한번 하나가 되었다
다음에는 북한산에 가자는데 류가 투덜거리면서 또 따라 나서겠지요,
집에 혼자는 못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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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부모체육대회를 했다, 녹색, 학부모회, 아버지회등 선생님들. 모두함께 체육대회를 했다 처음에는 좀. 그런 마음 꼭 가야하지, 안가자니 그렇고 막상가려니 또 그런마음 그래도 아이도 엄마가 가기를 원해서 아이들을 학원에보내고, 학교에가니. 생각보다는 많은엄마들이 참석을 했고 얼마나 엄마들이 적극적일까싶었는데 내 예상은 빗나갔다 엄마들은 정말열심이었다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서무실직한 학교에 계시는 분들,학과선생님들, 교과선생님들 모두모두 참석하기로 아버지회분들이 진행을하셨다 종목은,피구,단체줄넘기,큰공머리위로옮기기,계주 우리 총탄이 피구,골굴사라는 이겼는데,줄넘기는지고,,교장선생님도 열심히. 엄마들과함께뛰고 달리시고,선생님들도 최선을 다하셔셔 열심히... 이제 마지막 계주, 내 주종목인데..ㅋ ㅋ 그런데. 선수가20명 많다 그래도,또 한번 놀란다 엄마들은 대부분 달리기는 하려 하지않는다,그런데 아니다,하고싶은이들이 많다 정말 엄마들의 승부욕과,그 뭐라말하기는 그렇지만 그 말할수 ㅇ없는 그 무엇이 대단하다... 난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뚸었고 우리팀이 정말 큰 차이로 이기고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주자이느아버지회회장이 그만 결승점을 잘못알고 뛰다가 넘어지셔서 졌다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걱정했던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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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5-28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생각보다 열심히 참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창피했어요. 워낙 이런거 안 좋아해서, 뒤에서 구경만. 참관인처럼.

그래도 녹색 어머니회에서 찻길 깃발 들기는 열심히 했어요. 헤헤.

울보 2011-05-30 12:42   좋아요 0 | URL
ㅎㅎ 너무 과하게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조용히 그냥 즐기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