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봉산을 갔습니다
아침일찍 출발하자는 옆지기
음 왠일로 옆지기가 아침에 깨우더군요,
그래놓고 자기는 다시 자고 참나,
아무튼 집에서 여덟시가 조금 지나 출발을 했습니다
우리집에서 도봉산까지는 지하철로 그리 먼길이 아니기에 성북역에서 출발해서 도봉산역에 도착
아직 사람들이 별로 없더군요,
아침을 먹지 않은 관례로 김밥네줄을 사고
열심히 걸었지요
그런데 입구는 아직 보이지 않네요,
좁은길을 돌아가니 길거리에 먹는 가게들은 왜 그리 많은지,
앞에 가는 사람들 뒤를 따라 걸어 드디어 도봉산입구역
도봉산아래에도 가게들이 참 많네요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 모두 등산용품매장들이,
그리고 저랑아이는 처음 가보는 길이라 두려움만 기대감 반으로 걸었습니다 가능하면 너무 힘들지 않은길로 가고 싶었는데,
이런,
무슨길이 계속 오르막길인지 오르고 또 오르고 등산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바위처럼 생긴돌로 잘 정비를 해두었는데
불암산갔을때 처럼 아이들은 잘 눈에 띄지 않더군요,
어른들이 많구
모두들 등산복을 안껏 차려입고서 열심히 오르시는 분들 이야기 나누시는 분들
정상은 보이지 않고
중간 중간 만나는 분들은 류를 칭찬하고 류는 정말 올라 가기 싫은데 열심히 그 칭찬한마디에 또 오르고 또오르고 조금만 가면 된다는 말에 또 오르고
올라도 올라도 옆에 보이는 커다란 바위는 보이는데,,과연 그 끝은 어디일까 ,,
그렇게 험악한 산등성을 오르니 기어이 정상이 올라가면 밧줄을 잡고 오르라는 말에,
류는 또 다시 힘을 내고
그리고 도착,
신선대란곳에 도착을 해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정말 장관이네요,
우리는 자운봉까지 올랐습니다
오르는 중간에 김밥도 먹고
준비해간 간식 초콜릿도 먹고,
물은 너무 적게 가져갔는지 내려오는길에 목이 말라 류가 더 힘들어했고 내려오는길에 오르는 길보다 좀 더 버거웠습니다
내려올때는 올라왔던 옆쪽으로 내려와서
마당바위란곳을 끼고 내려오니 시간도 더 걸리는데 ,
그래도 잘 내려왔지요,
마당바위란곳에 오니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언제나 도봉산역에서 보면 사람들이 많은데 어디서 저 사람들이 다 나올까 싶었는데 정상에 오를때 별로 사람들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마당바위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내려오다 대피소에서 아이스크림을하나 입에 물고 내려왔습니다
옆지기와 류 모두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아홉시가 조금 안되 오르기 시작한 산을 두시 십분쯤에 내려왔습니다,
정말 오랜시간산에 있엇지요,
그래도 그, 정상까지 포기 하지 않고 오른 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멋졌어요,
중간 중간 내려올때 아빠가 류에게 내려오는 법을 알려주다가 기분이 상해서 울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참고 내려왔다
내려와서 차가운 커피한잔에 피로가 싹 가신것 같다
어제 우리가족은 다시 한번 하나가 되었다
다음에는 북한산에 가자는데 류가 투덜거리면서 또 따라 나서겠지요,
집에 혼자는 못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