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랄라랜드로 간다 - 제10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54
김영리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슬픈청춘,

가만 생각해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 아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아이들은 슬픈 아이들이다, 겉으로 보이는 행복, 물질적으로는 풍부할지 몰라도, 가슴속에 담긴 아픔은 그어느누가 알아줄까 아니 나만의 생각일까?
잠시 고민을 해본다,

나어릴적 학교갔다와서 골목에서 친구들과 뛰어놀던 그시절, 그때도 공부는 있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힘들게 공부하지는 않았던 기억, 학원 피아노 학원. 주산학원,태권도학원,

지금도 많은 학원들이 있다, 영어, 공부방, 태권도, 농구, 수학, 등등 무슨 학원이 그리 많은지, 그많은 학원을 요즘 아이들은 아주 의무적으로 다닌다, 그리고 엄마들도 내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도태된다는기분에 아이를 학교 수업만 끝나면 학원으로 하루 종일 뺑뺑이를 돌린다, 그래서 아이들은 아주 초췌한 모습으로 저녁이면 집현관문을 연다,
내아이는 그렇게 키우지 말자 다짐했건만 나도 별반 다를바 없는 학부모가 되어가고 있다,

부모가 아닌 학부모가 되어가고있다 슬픈 현실이다 정말로,

그렇게 슬퍼하는 엄마인 나와,

매일매일 공부와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내 딸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것이 요즘 현실이다,

그속에 만난 나는 랄라랜드로 간다를 읽으면서 또 한번 마음이 짠해지고 슬퍼진다,

기면병에 걸린 소년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와서 자신의 병을 숨기고 조용히 아이들 틈에서 있는듯 없는듯 살아가려고 하는데 주위친구들은 가만히 두지를 않는다
기면병이란것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으로 힘들면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리는 병,
엄마 아빠에게도 그 병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던 소년, 어릴적 집안이 망하면서 가족이 모두가 뿔뿔히 흩어져 살게 되고 그때 홀로 고시원에 살게된 소년에게 생긴병, 소년은 스스로 병을 확인하고 어른인 부모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그저 홀로 자신있게 살아가려고 노력을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고,,

소년은 무의미하게 조용히 살아가고 있지만 새롭게 인물들과 집. 모두가 뿔뿔히 흩어져 살다가 다시 모이게된 가족, 친척할머니가 물려주신 게스트하우스, 그곳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만나게 된 할아버지 이유없이 소년을 괴롭히는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작은 관심. 소년에게 잔소리 하면서 관심을 갖는것이 아니라 조용히 바라봐주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된다 그리고 소년앞에 나타난 소녀, 소녀 또한 소년처럼 작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요즘 아이들이 느끼는 부모의 너무 큰 관심. 그 관심이 부담스럽고 자신이원하는것이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는 부모가 있다는것,,그래서 집을 나온 소녀또한 게스트하우스에 오게 되고,또 한명 게스트하우스의 주인.게스트하우스의 원래주인이었던 할머니의 아들 미국에서 살고 있다는 아들이 찾아와 집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쩔쩔매는 부모를 바라보는 아들, 아들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부모, 현실속에 부모가 보인다,

그렇게 게스트하우스에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어딘지 모르게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 그러나 그 사람들에게는 정도 있고 찾고 싶은 행복도 있다,
기면증을 이기려고 노력하는 소년의 모습과 부모와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는 소녀의 모습 ,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부모, 가족의 해체 위기를 극복하려는 부모, 그리고 너무 죄송한 아들,

모두가자신의 힘든만 생각하다가 조금씩 찾아가는 서로의 행복,

랄라라랜드.

가고 싶었던 곳 아니 도망가고 싶었던곳, 도망치고 싶었던곳, 그곳

나도 가끔은 그곳에 가고 싶다,

괴롭고 힘들때. 슬플때. 도망치고 싶을때. 어쩌면 현실속에서 도망가고 싶을때 우리는 모두 랄라라 랜드를 찾는다,

아마 지금은 아이들은 더 그러고 싶어질때가 많을 수도 있을것이다,

어쩌다 보니 현실은 우리아이들을 참 힘들게 하고있다, 가끔 놀이터에 앉아 핸드폰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때, 물어본다, 놀이터에서 놀아야지 뭐해라고 하면, 그냥 뛰어노느것보다 이게 더 좋아요, 아니그럼 집에서 하지, 왜 추운데 나와있어, 엄마한테 혼나요, 좀 그렇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이며 핸드폰을 사주고 하지 말라고 말하는 부모, 아이들은 이제 아주 편안하게 자기세상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방법을 더 많이 찾는다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은, 게임속에 친구를 만들고 게임세상속에서 나는 왕이 될 수도 있고 최고가 될수도 있으니까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있으니까 관계를 찾는것보다 그게 더 편안하니까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피하고 싶으니까,

그러면 안되는데, 그렇게 되면 세상은 참 슬퍼지는데,,랄라라랜드, 내아이에게도 그런세상은 있을것이다, 가끔 책속에 빠져 나오지 않을때, 그곳에 너의 랄라라 랜드일수 있구나, 도망가고 싶을때 즐거운 책을 찾는구나, 그러나 딸아 그러지 말고 엄마에게 말을 해다오 말하고 싶다, 도망가고 싶을때 슬플대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좀더 편안해질거라고 , 그런 엄마가 꼭 되어줄거라고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하게 읽었다 , 작은 세트장에 만난 배우들 그리고 그 배우들이 나에게 해주고 싶은말

그래 내아이를 힘들게 하지 말자,

그리고 우리모두 희망을 갖고 살자, 모두가 어우러져서,,행복하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골목 끝에는 어디로 이어져 있을까,

얼마전 날좋은날 북촌나들이를 했을때 찍었던사진,사진을 찾을일이 있어서 정리하다가 발견한 내가 저순간 셔터를 누르던 순간 무슨 생각으로 눌렀을까,

저 찰나의 순간

난 무엇을 보고 눌렀을까

요즘 아침에 청소를 하면서 텔레비전을 틀어 놓는데

북촌 한옥마을에 사는 이태리건축가 이야기가 나온다,

참 좋은곳에 사는구나, 참 멋있게 하고 재미있게 사는구나 라는 생각을 아주 많이 한다,

내가 가보았던곳이 텔레비전속에 나오고 분명 그곳을 지날때 이런곳에 누가살까,,

라는 의문을 품었던 곳에서 집을 개조하고 아이들이랑 오손도손 살면서 행복을 느끼는 가족을 보면서 참 즐거워보이고 좋아보였다,

만일 우리 가족을 메스컴에서 볼 수있다면 우리도 저렇게 행복해 보이는 표정일까

요즘 내얼굴은 웃는 얼굴일까 아니면 굳어있는 표정일까,

한참을 우두커니 서서 청소기를 틀어 놓은체 무심코 텔레비전속으로 넋을 놓고 있었다,,

참고운곳이 많았던 곳

아이가 크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읽을 수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나만의 시간도 많아지는데 난 더 힘들어하고 더 우울해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더 즐기고 여유로울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하고매일 투덜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너는 괜찮아질거니?라고 나스스로에게 반문을 해본다,

건강한 가족,

따스한 집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기에,,경제적인것,그건 뭐 그렇다 치고, ㅋㅋ

그래 너무 아파하지 말고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스스로 행복이다 느끼면서 즐겁게 살자

넌 언제나 홀로도 잘 놀고 잘 지냈잖아,

 

가을도 가고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 춥다 춥다 하면 더 추운법

즐겁다 즐겁다 외롭지 않다 외롭지 않다 하면 괜찮아 스스로 주문을 걸고 열심히 사는거야

이아가씨랑은 이제 그만 화해하고,

너무 크게 바라지 말고

조금만 더 지켜봐주고,

잘 하고 있잖아,

조금만 더 기다려줘 그러면 스스로 잘 할거야 너도 믿고 있잖아,

그래 저아이의 웃는얼굴을 매일봐야지

아파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고, 외로워말고, 잘 웃고 잘먹고, 건강하게,

그래 잘 할 수있을거야

아자아자 화이팅하면서 스스로에게 체면도 걸고,

잘 달리자, 그러면 행복은 노상 너의 곁에 있을테니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승주나무 2012-11-22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요즘 가족(일가친척) 걱정 떄문에 애를 태우고 있는데, 충고보다는 좋은 말을 하면서 제 마음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싫은 소리 좋아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글 잘 읽었습니다^^

울보 2012-11-23 10:10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승주나무님. 네 저도 매일매일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인데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기에 매일매일 힘들어하네요,,ㅎㅎ승주나무님 좋은 하루되세요,

파란놀 2012-11-22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로서로 사랑스레 잘 살아갈 수 있으리라 믿어요

울보 2012-11-23 10:10   좋아요 0 | URL
네 믿어요 저도요,
 

어제 병원에 다녀왔다,

10월에 갔어야 하는데 일이 겹쳐서,,

미룬 일을 어제 하는 마음으로 가는길에 요즘 계속 신경쓰이는 오른쪽 가슴윗부분의 통증까지 확인하려고 재활의학과에도 예약을 하고 갔다,

아홉시전에 도착을 해서 피를 뽑고 40분정도 기다리다가 결과를 확인하고,

약을 좀 잘챙겨먹었더니 많이 좋아졌다고,,

ㅎㅎ 그래 약을 잘 먹어야지,,

그래야 한다는것을 안다, 그런데 잘 안된다,아직 절실하지 않기때문일것이다,

그리고 잠시후 재활의학과의 통증의학과에 갔는데

먼저 과장님을 만나기전에 의사샘을 만나 진료를 먼저시작을 했는데

어디가 아프냐 언제 부터 아프냐 어떻게 아프냐, 등등

이것저것 진찰하시고,

질문하고,

책까지 펴놓고 고개를 갸우뚱갸우뚱하시면서 한참을 진찰을 하셨다,

유방쪽이라 유방암검사는 미리했기에 ,,

과장님을 만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는것은 마찬가지

근육이 뭉쳐서이거나, 아니면 뭐?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스트레칭많이 해주시고,,

에고 참 답이 없다

어제 아픈부분을 많이 만지고 움직여서 일까 다행히어제는 많이 아프지 않고 잘 지나갔는데

오늘도 살짝 살짝아프다,,

ㅋㅋㅋ

그래 신경쓰지 말고 잘먹고 운동도 좀 잘하고 그렇게 지내보자,,

철분제도 잘먹고,,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어제 병원도 아주 한산했다,

크게 아픈것이 아니라 그것 또한 마음 한켠이 가볍기는 한데 아픈것이 가시지 않은것은 뭔가 찜찜하다,

병원은 자주 가지 않는것이 좋다지만 나이가 드니 더 자주 찾는것이 병원인것 같다,

신경외과에도 한번 가보라는데,,에고 참 힘들다,

오늘 날이 많이 춥다는데 정말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 돌아오는구나,

아,,,

이추운겨울이 빨리 지나가기를 ,,너무 춥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ㅇ뉴쓰 2012-11-19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skeh
 
소송사냥꾼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정말 오랜만에 존 그리샴의 책을 손에 들고 재미있게 읽었다,내가 처음 이 작가의 작품을 읽었을때가 스물살이 넘어서 스물의 초반기때일것이다,

그때부터 정말 그의 작품을 참 많이 찾아 읽었는데 한동안 정말 한동안 뜸하더니 어느날 서점에 갔더니 떡하니 그의이름이 보였다,

그는 주로 법정소설을 많이 썼다 그것도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래서 더 기억하고 있는지도 그리고 본인이 그런일을 했었기에 더 확 와닿았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렇게 그의 펜이 되었다,

이번작품,
소송사냥꾼, 말그대로 변호사가 밥벌이르 하기 위해서 소송을 걸 누군가를 스스로 찾아나서는 이야기다 우리가 생각하기로 변호사는 , 누군가가 변호를 할일이 생기거나 자신 대신 법적으로 어떤 문제를 제기 하면서 찾게 되는것이 변호사인데,
우리의 변호사들은 가만히 앉아있기보다는 스스로 찾아나서 일거리를 찾고 소송을 제기할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사람들의 이야기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세명의 변호사,

젊은 변호사와 손을 잡고 작은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그는 이혼전문 변호사이다,
주로 이혼을 전문으로 하거나 아니면 가까운 곳에 교통사고가 나면 손님을 먼저 찾아나서는,,
그리고 그와 함께 일을 하는 왈리는 언제나 일을 벌이기를 좋아하는 변호사이다, 광고를 해서 어떻게 하던 소송을 걸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고 먼저 어떤 문제를 제기해 사람들을 소송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
그리고 아주 잘나가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노상 밤낮없이 일만 하던 데이비드 그는 어느날 아침 이렇게 살다가는자기가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무실을 나가던 그날 아침 사무실 앞에서 발길을 돌려 어느 처음가보는 술집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운명은 그날 그렇게 변하기 시작을 했다,

그리고 데이비드가 우연히 찾아간 사무실, 아주 잘나가던 사무실에 사표를 내고 찾아간 그곳에 나이가 든 오스카와 조금 젊지만 활기찬 왈리가 있는곳,

그리고 변호사 사무실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은 그곳ㅇ서 일을 하고 있었고 그도 그곳에 일을 하기로 하면서 취직을 하면서 일은 벌어지고 사건은 시작이 된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상의 치부를 보는듯하다

요즘 변호사 사무실은 대형화로 이루어져 많은 이들이 담당하는 분야가 다르고 서로가 상호 협조를 하는듯하면서도 아니게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승소만을 계산하고 잘못인줄 알지만 어떻게 하던 이기기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변호사들을 만나게 될것이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법을 잘 모른다면 우리는 누구나 지는 싸움을 할 수밖에 없구나를 더 느끼게되는,,

그런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이번책속에는 기업에 문제점이 생겼을때 모든이들이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했을때 벌어지는 일들 그런 대기업에 대항하기 위해서 변호사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그리고 로펌도 대형로펌과 그렇지 않은 로펌들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우리는 알게 될것이다,

정말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서 스스로 나서서 일을 하는 변호사들은 없다 , 그들도 인간이기에 자기의 이익을 찾아 나서는 이들이 더 많다,

내 실속 챙기기가 먼저라고 말 할 수있겠지,,

그속에서 살아남는 데이비드, 아무것도 모르던 변호사 초자가 그 험한 재판앞에서 어떻게 살아남가 가는지를,
그리고 누군가를 믿는다면 그 믿음때문에 사람의 마음이 움직일 수있다는것과 진실을 확실히 통한다는것을 알게 된다,

나쁜변호사도 많고좋은 변호사도 많다,

그럼 데이비드는 착한 변호사,ㅎㅎㅎ 소송사냥꾼 정말 딱인 제목이다,

스릴러는 아니다, 그냥 군데 군데 조마조마한 마음이 있지만 워낙에 주인공의 편안한 성격때문일까 책은 지루하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스팩타클하게 넘어가지도 않았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또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문제가 동시다발로 터지지만 정말 스무스하게 잘 넘어가는 너무 서두르지도 않고 너무 지루하지도 않게 그렇게 잘 넘어간 책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란놀 2012-11-14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골에서 흙 먹고 살면
소송도 법도 다 없어요.

참말 시골사람은 법 없이 예쁘게 잘 살거든요.

그나저나, 재미있게 읽으셨으니
오늘도 즐겁게 누리셨겠어요~

울보 2012-11-15 10:46   좋아요 0 | URL
네 요즘 통 책도 못읽고 너무 나태해진 저를 보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아자아자 하려고요,,
 

친정 너무 자주 가서 동네맘들의 부러움을 사기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내주위에 있는 맘들은 모두가 친정이 서울이라 친정엄마 얼굴을 보고 싶으면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나서 바로바로 가서 보고 오곤 한다, 나는 그럴 수는 없다 아니 마음만 먹으면 나도 그렇게 할 수는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곳 춘천, 그곳에서도 강원도 춘천시 율문리 지금은 춘천시가 되었지만 내가 자랄때만해도 춘성군,
초등학교3개. 중학교 두개 고등학교 두개였다가 나중에는 초등학교는 세개. 중학교는 하나, 고등학교도 하나가 된 그런 동네에 위치한 우리동네,
엄마 집은 큰길 옆이라 차들도 많이 다니고,
옛날에는 탱크도 다녔다
군인부대가 많아서 지금도 헬리콥터랑 비행기는 많이 다닌다 엄마 집 바로 옆에 비행장이 있기에 그런곳에 살아서 땅이 움직이는 소리. 비행기가 지나가는 소리에 아주 민감하지는 않다,
입덧을 할때도 그런 곳에 가 있으면 왠지 마음이 놓였던 그런 곳 친정
지금은 엄마가 밥집을 해서
가면 쉴곳이 없다고 투덜 대는 옆지기랑 한달에 두번 정도 가는 내 집 친정,
엄마는 어느덧 칠순이 되셨고
아빠는거동도 힘들정도로 나이가 드셔 잘 듣지도 못하시고,,
 그런 두분이 사시는 그곳
어제 제부 생일이라 친정에 갔는데
엄마는 날씨탓일까 더 나이들어 보이고, 엄마가 화장도 안하고 머리도 그래서야 뭐 괜찮아,,
그런데 아침에 허리를 삐끗하신 모양이다 연세를 생각하셔야지, 새벽6시면 아침밥을 해서 일꾼들을 먹어야 하고,
점심에는 한꺼번에 밀어 닥치는 사람들때문에 밥을 줘야 하는데 앉을 자리가 없으면 발을 동동 구르며 뛰어다니시는 모습이 선하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장사를 하시고 점심 반찬을 만들고 백반에 반찬9가지 이상이 아니면 왠지 그렇다고 무슨 반찬을 매일매일 아홉가지이상을 만드시는지,,

찌개를 끓이시고 생선을 구우시고,,
정말 대단한 엄마시다 난 절대로 엄마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어제 비가 오락가락 하는시간 이비가 그치고 나면 날씨가 더 추워질거라는 말에

어느순간 쓱 사라지신 엄마 어디가셔나 했더니 앞 밭에 가서 무구덩이를 파시고 계신다,

아직 김장은 12월 초에 할것이라고 무를 뽑아 구덩이에 묻어야 겠단다 더 얼기전에 시래기도 만들고,,

옆지기랑 둘이 얼른 엄마 옆에 붙어서 무우청을 자르고 무를 묻고 ,,

밭에 남아있는 고춧대를 뽑아 놓고,,

에고,,

참 젊은 사람들 있을때 시키자 혼자 다하시려고 애를쓰시는 모습에 마음이 짠하다,,

이제는 쉬셔도 될텐데,,

언제나 바지런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면 내가 배워야 하는데 난 왜이렇게 게으를까 싶기도 하고,

엄마에게 아주 많이 미안해지기도 한다,,

아침에 전화를 드렸더니 많이 추우니 사위도 손주도 옷 따듯하게 입혀보내라고,

너도 집에서 옷 따듯하게 입고,,

있으라고,,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신다,

에고 집에 있는 나보더 엄마가 더 걱정인데,,엄마 사랑합니다,

부디 오래도록 우리곁에서 건강하게 계셔주셔요,,

엄마, 외할머니, 엄마 바로 아랫동생,
외할머니도 건강하세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파란놀 2012-11-12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다 판박이, 붕어빵이네요!

어머니(할머니)들은
가만 있으면 뭐 하느냐고
놀이하듯 움직인다고 하시지만,
그 놀이란...
엄청난 일이더라구요... @.@

다달이 두 차례씩
좋은 사랑을 나누어 먹으면서
기운을 차리시겠네요~

울보 2012-11-12 19:30   좋아요 0 | URL
네 큰이모님까지 오시면 정말 똑같이 생기셨어요,
젊었을때는 쌍둥이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데요,
네 엄마가 옆에 있어서 너무 행복하답니다,,,

BRINY 2012-12-11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는 증조할머니를 볼 수 있어서 좋겠네요.

울보 2012-12-14 16:28   좋아요 0 | URL
네 류에게는호호 할머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우리 외할머니 ,참 좋으신 분인데 할머니가 더 건강하시다면 류를 참 이뻐하실텐데,,지금도 이뻐라 하시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