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자리를 떠났기에 많은 내용을 말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전반적인 만남의 과정을 마녀고양이님이 언급해 주셨다. 사실 11시에 예정대로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늦춰지다보니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대신 후애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음을 위안으로 삼는다.

요즘 서재에서 뜸 하셨던 꽃임이네님, 토트님도 반가웠고, 늘 아름다운 미소로 답해주는 마노아님을 만난 것도 즐거움이었다. 나에겐 뉴페이스였지만 오랫동안 서재를 지키고 있는 머큐리님, 고고싱휘모리님을 만난 것도 행운이다. 멀리(?) 대전과 일산에서 살랑살랑 나풀나풀 날아오신 나비님과 쥐박이의 천적일 듯한 마녀고양이님의 등장도 반가움이다.

또한 최근에(?) 왕성한 서재활동을 하시는 같은하늘님과 베리베리님, 서재에서 뵙진 못했지만 참석하신 많은 분들에게는 잘 알려지신 차좋아님까지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이 남는다. 

그래도 누구보다 이 모임을 주선하신 미쿡에서 불원천리 날아와 주신 후애님과 조카에게도 끈끈한 정을 담아 이글을 드린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오래도록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움이지만 짧은 만남속에서 의미가 깃든 만남이었기에 긴여운이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다.  

조근조근, 차분함이 돋보였던 후애님!
남은 여정 건강하게 보내시고 고국에서 새롭고 달콤한 추억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건강도 빨리 회복되시면 금상첨화가 되겠네요. 어머니 품같은 고향이니까 그리될 겁니다. 오랫동안 함께 하신분들의 후기 기대할께요.

마녀고양이님! 시원한 휴가 잘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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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애님 만남 이벤트~~
    from 같은하늘 아래 2010-08-09 01:10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영월은 딱 지내기 좋더니만, 집으로 돌아오니 날씨가 너무 덥군요.ㅜㅜ  휴가 얘기도 올려봐야 하는데 지난 5일까지 옆지기의 휴가로 하루도 집에 붙어 있을 시간이 없었네요.^^ 이게 행복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집에는 휴가 뒷처리로 해야 할 일들도 많고, 토요일에는 후애님과의 약속으로 마음이 붕~~ 떠서 서재에 들를 여유가 없었어요. 그래도 행복했던 만남
 
 
마녀고양이 2010-08-0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잘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호인 2010-08-08 14:49   좋아요 0 | URL
ㅎㅎ, 휴가잘 다녀오세요
쌩유 ^*^
남자분들도 저포함 3명이었던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ㅋㅋ 물론 책이 좋아만나는 사람들이라 남여구별이 그렇긴 하지만 다수의 여성들 틈에(?ㅋ)홀로 있기가ㅠㅠ

하늘바람 2010-08-07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정말 아쉽네요

전호인 2010-08-08 14:29   좋아요 0 | URL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오전 약속대로 였다면 더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었을 텐데....
저도 사실 3시에 다른 곳을 가야 하는 상황이었던지라 오래 있을 수 없었네요.
ㅠㅠ

순오기 2010-08-08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만나고 일찍 자리를 떳군요.
엄훠~ 약속 장소 잘못 알고 혜화역 3번홈에서 나한테 전화한 얘기는 왜 빼먹었어요? 그 때문에 거기 오는 분들과 문자 2 건, 통화 3건 했단 말예요.ㅋㅋ
전화 번호 아는 사람이 순오기 밖에 없었던 거 아닌가요?^^

전호인 2010-08-08 14:35   좋아요 0 | URL
푸하하, 내가 이런 페이퍼 받을 줄 알았다지요. ㅋㅋ
고맙습니다. 사실 혜화역으로 변경된 것을 알지 못했고, 다른 분의 문자를 받고 변경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ㅠㅠ
사이트를 확인할 때 언뜻 혜화역이 나와서 '아, 대학로구나'라고만 했고 오후 3시와 3번출구를 헷갈린 것이 아닌가해요. ㅎㅎ
그래도 올라와 주실거라 믿고 오기여사님을 찾은 거랍니다. 발음상 마**라고 하셔서 주변 소음으로 마노아님이라 생각을 못했지요. 사이트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서 누가 참석하는 줄을 알지 못하다보니 마노아님전번은 가지고 있었는데. ㅠㅠㅋㅋ, 제가 뭐 생각나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알라디너 최강 우리의 에너자이져! 오기여사님밖에. ㅋㅋ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0-08-08 20:47   좋아요 0 | URL
하하하~ 마노아가 '마누라'로 들렸나요?ㅋㅋㅋ
하긴 광주이벤트때 KTX 가족석 관계로 마노아님 번호를 내가 알려줬었군요.^^

전호인 2010-08-09 16:14   좋아요 0 | URL
네네 ㅎㅎ^*^

꿈꾸는섬 2010-08-08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도 다녀오셨군요. 에궁~~정말 아쉬워요.

전호인 2010-08-08 14:36   좋아요 0 | URL
2시간 남짓 있다가 다음장소로 옮길 때 헤어졌습니다. 다른 약속이 있어서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없었네요. 쩝. 섬님도 함께 했음 좋았을텐데......

자하(紫霞) 2010-08-08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만나뵈어서 정말 반가웠어요~~^^

전호인 2010-08-08 14:38   좋아요 0 | URL
눈망울이 베리베리하셔서 눈에 확 띄었습니다. ㅎㅎ
눈이 참 예쁘다는 인상 팍 새겼네요.
만나뵈서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

후애(厚愛) 2010-08-0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어요~ ^^
주말 잘 보내시고 더위 조심하세요~

전호인 2010-08-08 14:40   좋아요 0 | URL
에궁, 늦게까지 함께 하질 못해서 미안합니다.
참 조근조근하시고 차분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건강이 걱정이 되긴 하는 데.......
모국에서 완쾌되기를 바라고, 함께 기원드릴께요. ^*^

마노아 2010-08-08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다시 만나서 반가웠어요~ 돌아가시고 나서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훈남이라고 우리끼리 속닥속닥 했습니다. 뭐 저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요. 으하하핫^^ㅎㅎㅎ 다음 번에 또 좋은 시간 가져요. 유후~

전호인 2010-08-09 16:15   좋아요 0 | URL
웅웅, 그래서 귀가 그리 간지러웠군요.
안면 튼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쁨이었는지......
느무느무 반가웠답니다.

같은하늘 2010-08-09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어제 만남 반가웠습니다.
사진으로 이미 뵈어서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는데...
마노아님 말씁처럼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멋지세요.
일찍 가셔서 아쉬웠는데,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겠지요.^^

전호인 2010-08-09 16:16   좋아요 0 | URL
이런이런 왜들이러시는 지 너무 띄우면 저도 헤벌쭉 겸손을 잊습니다. ㅋㅋ
그러게여, 좀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었네요.ㅠㅠ

토트 2010-08-09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뜸해서 전에 서재에서 자주 뵈었던 분을 만나서 너무 반가왔어요.
직접 뵙게 되서 더 좋았구요. ^^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전호인 2010-08-09 16:17   좋아요 0 | URL
ㅎㅎ깜찍하신 토트님을 뵙게 될 줄이야 꿈엔들~~꿈엔들~~생각도 못했네요.
저도 느무 반가워 기절할 뻔 했습니다. ㅎㅎ

루체오페르 2010-08-0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후기 잘 봤습니다~^^
전 전호인님, 머큐리님 2분만 男이신줄 알았는데 한분 더 계셨군요.
저도 나중을 기약해 봅니다.

전호인 2010-08-10 13:31   좋아요 0 | URL
그 날이 언제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되면 만나겠지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나오셨더라구요. ^*^
 
설렘과 사랑이 가득한 낭만여행, 제주!
이젠 외롭지 않았으면 -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제주여행, 조언과 자료가 필요합니다.
제주 가족여행 첫째날(예약된 비행기는?)
제주 가족여행 둘째날(아! 우도여~~~그렇다면 성산일출봉)
여성의 미와 남성다움이 공존하는 섭지코지(제주 가족여행 둘째날)

섭지코지에서 20여분을 달려 "두모악갤러리"에 도착했다. 많은 이들에게 "김영갑갤러리"로 알려진 곳이다. 두모악은 한라산의 옛이름 이라고 한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것이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폐교된 삼달초등학교를 작가의 영감만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곳이다. 작가 김영갑 선생은 충남 부여태생으로 1985년 제주도에 들어와 정착했다. 제주 섬의 수평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곳에 머물며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제주도의 산과 들, 구름, 새, 나무, 억새, 오름 등 모든 것을 사진으로 남겼다. 말년에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면서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사진기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앙증맞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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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혼이 깃들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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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곳은 작가의 영혼이 깃든 곳으로 제주를 사랑했던 그의 모든 것이 간직되어 있다. 그의 유골은 갤러리 앞마당 감나무아래 뿌려졌다. 갤러리를 돌고 나오면서 드넓은 초원을 다 담아낸 그의 열정과 투혼에 매료되고 말았다. 전형적인 시골초등학교지만 서정적인 분위기와 작가의 혼이 맞물려 탐방객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비가 오는 흐린 날씨였기에 자욱한 안개까지 곁들여져서 포근한 안정감까지 느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풍경과 이생진의 시가 조화를 이룬 사진작품은 우리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고정시켜 주었다. 김영갑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마르형 분화구인 "산굼부리"로 향했다.  

<꾸밈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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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7-26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이 애교스러운 듯.

전호인 2010-07-27 09:39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해람이 보다 더 애교가 많아요.
때론 징그럽습니다. ㅎㅎ

따라쟁이 2010-07-26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꽃남 꽃녀 자녀분들을 두셨군요+_+

전호인 2010-07-27 09:40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뭐 붙을 것 붙었고, 있을 곳에 있는 것 뿐인데요.

2010-07-26 2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7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28 0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07-26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석군은 사진마다 머리를 살짝 뒤로 제치는군요. 얼짱 각도일까요?ㅋㅋ
옆지기가 제일 즐거운 듯...^^

전호인 2010-07-27 09:49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못 느꼈는데.....ㅋ
목이 좀 길더라구요.
굳이 얼짱을 하지 않더라도.ㅋㅋ
가족 모두가 즐겁게 여행을 했습니다.
옆지기도 글쿠 아이들도 글쿠 ^*^

꿈꾸는섬 2010-07-27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모악 갤러리 정말 좋죠?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은 작가가 루게릭병에 걸려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었을때 손수 꾸며 놓으신 거래요. 제주여행기 통해 다시 보니 좋으네요.^^

전호인 2010-07-27 09:50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앙증맞고, 학교교정이었다는 생각이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자연스럽고 아담하게 꾸며진 정원 같았습니다. 추억에 남는 곳은 볼수록 좋게 보일 수 밖에 없죠.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뒷뜰의 여유도 그렇고.....

마녀고양이 2010-07-27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 사진 진짜 멋집니다.
너무너무 세련된(?) 멋진(!) 가족 이예요...
따님과 아드님 상큼하네요~

전호인 2010-08-02 11:54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아이들이 너무 저만 닮아서......
세련이 넘쳤으면 좋겠는 데 세련되었다 하시니 부끄부끄 ^*^;

자하(紫霞) 2010-07-2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전호인님 가족이시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따님과 아드님 상큼하네요~2

전호인 2010-08-02 11:55   좋아요 0 | URL
네, 반갑습니다.
비가 내리고 개어가고 있는 날씨인지라
주변도 상큼해 보이려고 합니다,.

BRINY 2010-07-2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섭지코지, 성산일출볼에 두모악갤러리까지. 열흘전 제 제주여행과 3군데 겹칩니다.

전호인 2010-08-02 11:56   좋아요 0 | URL
제주도를 가면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아직도 소개해야 할 여행지가 많이 남았는 데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잠시 숨고르기 하고 있습니다

후애(厚愛) 2010-07-28 0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가족과 멋진 제주도.. 너무 부럽습니다.
제주도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정말 너무 부러워요~!!

전호인 2010-08-02 13:17   좋아요 0 | URL
아직 안가보셨나요?
그렇다면 기회가 될 때 서방님과 함께 다녀오세요.
에궁
고국에 나와서 많은 분들 만나기도 쉽지 않은 시간이겠어요.

루체오페르 2010-07-28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여행기도 즐겁게 잘 봤습니다.^^

글샘님 페이퍼에서 전호인님께서 제 이름을 언급해주셔서 깜짝놀라며 영광입니다.
다크호스라는 멋진...기대에 꼭 부응하겠습니다.ㅎㅎ

전호인 2010-08-02 13:18   좋아요 0 | URL
아~~!
최근에 실적이 좋으셨더 것 같은 기억이 있어서 말이죠.
이번에도 기대할께요. ^*^

비로그인 2010-07-30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기좋은 사진들입니다. 따님이 전호인님을 빼닮았네요!

전호인 2010-08-02 13:18   좋아요 0 | URL
넵, 고맙습니다.
붕터빵가족이라지요. ㅎㅎ

Tomek 2010-08-09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부럽습니다. :D

전호인 2010-08-09 16:26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아직 올릴 것이 더 있는데 귀차니즘이 발동하고 있는지라.....
 
제주여행, 조언과 자료가 필요합니다.
제주 가족여행 첫째날(예약된 비행기는?)
제주 가족여행 둘째날(아! 우도여~~~그렇다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로 가는 해안길은 좌측과 우측 모두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좌측은 성산일출봉을 뒤로 보면서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전형적인 해안을 볼 수 있다. 약간의 백사장과 자갈이 섞여 있지만 말을 타고 질주하며 스피드를 만끽하는 동호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해안을 끼고 마상에서 말과 호흡하며 달리는 맛도 괜찮을 듯 하다. 우측은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에 해수욕장과 정자 등 서정적인 풍경이 좋다. 밤에 정자에 올라 바닷바람 맞으며 야경도 감상하고 울릉도에 여행갔었던 친구와 일정이 맞아 서로의 서정적인 분위기에 대해 오랫동안 통화했던 추억도 있다. 그곳에 피닉스아일랜드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으며,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섭지코지로 가는 좌, 우측 해안모두가 서로 같은 듯 다르게 대조를 이룬 것이 또한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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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지란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며,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피닉스 아일랜드 리조트를 중심으로 해안이 발달해 있고, 리조트에서 개발한 올레길을 따라 많은 테마 볼거리가 있다. 일반인들은 이곳을 경유하지 않고 해안도로를 우회하여 등대까지 관광한다. 얼마전 직원협의회장 재임시 그곳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1박 2일 숙박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살려 리조트에서 카트를 대여한 후 주변을 둘러보려다가 해안도로를 택했다. 기회가 된다면 리조트에서 올레길을 따라 섭지코지를 가는 것도 권장할 만 하다. 리조트를 이용하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지만 그곳으로 들어가 주차한 후 이용하면 아무런 제재없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섭지코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이미 가본 곳이라 차에 있고 싶었지만 가족들을 위해 가이드 역할을 했다. 해안선 맨 아래에서 등대까지 따라가면서 그곳의 경관을 다시한번 감상했다. 옆지기가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란다. 아이들도 마냥 즐거워 한다.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형성된 언덕 위에는 왜적이 침입하면 봉화불을 피워 마을의 위급함을 알렸다는 봉수대(연대)가 있다. 해안은 해수면의 높이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 나타났다 하는 기암괴석들로 절경을 이룬다. 외돌개처럼 생긴 높이 30m, 둘레 15m의 선녀바위가 솟아 있는데,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자리에서 선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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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과 송혜교 주연의 "올인" 등 많은 드라마 촬영장소가 된 곳이다. 세계적 건축가 안토 타다오가 설계한 글라스 하우스는 해안을 휘둘러 있고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커피숍, 민트레스토랑이 있다. 제주의 자연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바람, 물, 빛, 소리를 건물과 연결시켜 놓았다고 하는 데 자연 속에 인위적인 건물이 자연의 아름다움만은 못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분위기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아름답다. 연인들 이라면 팔짱을 끼고 해변과 주변을 산책하면서 사랑고백을 하고 찐한 키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로 안성맞춤이다. 워낙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에 글라스 하우스에서 차한잔 하고 싶어하는 옆지기를 달래 돌아서야 했던 것이 못내 아쉽다.  

섭지코지 안쪽은 올인하우스가 자리하고 있고 언덕 위에 교회와 말이 자연스럽게 풀을 뜯는 모습이 영화적 배경을 충족시키고도 남는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굴곡진 절경은 여성의 허리선을 연상시킬 정도로 매력적이다. 화산재로 형성된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하얀파도와 소리는 짐승남의 울퉁불퉁한 근육을 연상시킬 정도로 박진감을 선사하는 남성다움이 있다. 옆지기는 차에 돌아와서도 글라스하우스에 가지 못한 것을 내내 아쉬워 했다. 비바람만 없었어도 다녀올 수 있었는 데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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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서귀포에 위치한 표선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넓디 넓은 백사장이 우리를 하얗게 맞이한다. 제주 특유의 화산재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마음 껏 물 속에서 한 시름 잊고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모래사장을 잠시 걸어본 후  "다미진 횟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비가 그쳤기 때문에 "뱅어돔회"로 제주회의 기본적인 맛을 향유했다. 싱싱한 횟감과 다양한 스끼다시가 배고픔을 채우고 혀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미각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횟감이 입맛의 묘미를 자극한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맛나게 먹는다. 제주 해수욕장의 분위기와 회맛이 맞아 떨어지니 입맛도 주체할 수가 없다. 푸짐한(?) 뱅어돔회로 포만감을 만끽하며, 다음 여행지인 "김영갑갤러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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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가의 영혼을 만난 곳 김영갑갤러리(제주 가족여행 둘째날)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7-26 13:02 
    섭지코지에서 20여분을 달려 "두모악갤러리"에 도착했다. 많은 이들에게 "김영갑갤러리"로 알려진 곳이다. 도모악은 한라산의 옛이름 이라고 한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것이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폐교된 삼달초등학교를 작가의 영감만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곳이다. 작가 김영갑 선생은 충남 부여태생으로 1985년 제주도에 들어와 정착했다. 제주 섬의 수평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곳에 머물며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제주도의 산과 들, 구름, 새, 나무
 
 
조선인 2010-07-2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가면 빼놓지 않는 곳이 섭지코지에요. 바닷바람 맞으며 산책하기 최고의 코스.

전호인 2010-07-23 16:32   좋아요 0 | URL
두번째 가보는 데 갈 때마다 새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이 나네요.
산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겠죠?
바닷바람도 좋고 파도소리도 좋고, 연인과 함께라면 금상첨화이지요.
분위기 잡고 사랑고백하기에 딱입니다.

saint236 2010-07-23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중이신가요? 전 아내와 애들을 처갓집으로 보내놓고 집에서 휴가 중입니다. 바쁜 일과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보냈느데 덕분에 책 볼 시간이 많아졌네요. 오늘까지 앞으로 9일 남았는데 볼 책들은 아직도 6권이나 있고 너무 욕심이 과했던 것일까요?

전호인 2010-07-23 16:37   좋아요 0 | URL
휴가는 지난 주에 마무리 했습니다. 지금은 사무실에서 열근중이라지요.
그때 제주여행한 것을 여행지 별로 올려놓고 있습니다. 하루씩 한 것을 간단히 소개하는 것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하여 시리즈로 올릴 생각입니다. ㅎ 알라디너들이 댓글을 달지 않고 눈팅을 하더라도 4박 5일동안 제주의 모습이 형상화 되도록 해 볼려구요. ㅋㅋ
그럼 뭐야, 자유남편?
ㅋ 열독하시기 바랍니다. 혼자서 썰렁하기도 하겠지만 오붓함을 찾는다면 이 또한 즐겁지 않겠습니까?

stella.K 2010-07-23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는 게 빠지질 않는군요. 너무해요.ㅠ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 전호인님 이담에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할 수 있는한 가족 여행 많이 다니세요. 부럽슴다.^^

전호인 2010-07-23 16:38   좋아요 0 | URL
그럼요, 어차피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ㅋㅋ
매끼니를 제주도 토속음식으로 꽤 정평이 나 있는 곳을 정해서 찾아갔습니다. 모두가 괜찮더라구요.여력이 닿는다면 오랫동안 가족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꿈꾸는섬 2010-07-23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섭지코지 해안선을 따라 걷는 올레길 너무 가고 싶어요.^^
뱅어돔회...먹고 싶어요. 밤마다...너무하세요.ㅠ.ㅠ
해람양의 미모가 눈부시네요.^^ 범석군은 의젓하구요.^^

전호인 2010-07-26 15:26   좋아요 0 | URL
섭지코지는 서정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이 너무 좋습니다.
두번째 가보는 데 갈 때마다 새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 ㅋㅋ
이제 성장하고 있다죠. ^*^

루체오페르 2010-07-24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전호인님 등장이시군요! 반갑습니다.^^
가족분들, 아드님과 따님도 안녕하세요~ 잘생기고 예쁘군요!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

전호인 2010-07-26 15:2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뭐, 등장은 오래전부터 했답니다.ㅋ

후애(厚愛) 2010-07-25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사진을 보고 있자니 너무 가보고 싶은 제주도에요.
다음에 꼭! 제주도로 고고씽~ ㅎㅎㅎ

<캡쳐 이벤트>하는데 참여하세요~ ㅋㅋㅋ

전호인 2010-07-26 15:28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큰 섬이니까요
여러 관광자원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이기에 첫번째 가고 싶은 곳의 로망이 된 거지요.
가족들과는 처음이었으니 나름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순오기 2010-07-26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분명 봤는데~ 댓글을 안 남겼네요. 아마도 로긴하지 않고 봤나 봅니다.
제주와 어울리는 전호인님 가족, 역시 다들 인물이 뛰어나십니다.^^
섭지코지 해안도로를 큰딸과 걷고 싶어요.

전호인 2010-08-02 13:14   좋아요 0 | URL
모녀가 거니는 섭지코지에서의 산책, 또다른 여행의 맛이 날 것 같네요
꼭 실천해 보시길 권합니다. ^*^

마녀고양이 2010-07-27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가고 싶다. 제주도 가고 싶다. 제주도 가고 싶다.
전호인 님께서 아무래도 염장 페이퍼를 제대로 올리신 듯 하네요.
아........ 부럽다.

전호인 2010-08-02 13:15   좋아요 0 | URL
아웅.ㅜㅜ
염장은 아니고염, 가족여행에 대한 후담이라고 생각해 주시길.....
아직도 알려드려야 할 곳이 느무느무 많은 데 서서히 귀차니즘에 빠지고 있네욤

자하(紫霞) 2010-07-27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바다는 아무 때나 봐도 멋있어요~
올인하우스보러 사람들 많이 가나봐요?
저도 언젠간~~(불끈!!)

전호인 2010-08-02 13:16   좋아요 0 | URL
올인하우스에 가보면 크게 볼 것은 없는데 다들 입소문이 무서운 거죠.
주변의 그림 같은 자연의 환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제주여행, 조언과 자료가 필요합니다.
제주 가족여행 첫째날(예약된 비행기는?)

2010. 7. 11(일) 둘째 날이지만 여행의 첫째날인 셈이다. 성산일출봉 및 우도를 기점으로 제주도 북부지역 여행을 시작했다. 아침 7시경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우도를 들어갈 목적으로 길을 잡았다. 날씨가 흐려 있어서 비가 내릴 것만 같았지만 억지로 참고 있는 듯 하다. 우도 가는 길에 "시흥해녀의 집"에 들러 전복죽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해안도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시흥해녀의 집은 그곳에 거주하는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전복, 소리 등 조개류로 요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성산일출봉 등의 주변에 해녀의 집이라는 간판으로 동일한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여럿 있지만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죽을 끓이는 집은 이 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식당에 도착하니 부부 한 쌍이 와 있고 우리가 두 번째 손님이다. 앉자마자 뒤이어 줄줄이 손님들이 들이닥친다.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이 먼 곳까지 잘도 찾아왔다. 옆지기가 조개죽과 전복죽을 나눠 시켜서 두 가지 모두를 맛볼 수 있었다. 그래도 전복죽이 좋았다. 입안에 감미롭게 달라붙는 찹쌀과 전복의 미세한 향 그리고 싱싱한 전복, 푸른 빛이 살짝 감도는 내장이 조화를 이룬 맛이 환상이다. 죽을 이리저리 저으니 큼지막 하게 썰어져 있는 전복도 수두룩하다. 식당 앞 조가비박물관을 둘러보고 성산포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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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을 달려 성산포항 도착하니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여객선 대합실이 한산하다. 이런, 느낌이 좋지 않다. 대합실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다. 우도행 여객선 매표를 물으니 아뿔싸, 풍랑주의보가 발령되어 출항을 할 수 없단다. 첫날부터 비행기로 일정이 꼬이더니  다음날 첫 여행지부터 어긋나기 시작한다. 어쩔 수 없이 우도를 포기하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주변에 섭지코지 등이 있고, 휘닉스 파크에서 숙박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 곳을 지나치며 보았을 뿐 직접 올라 가보진 않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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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우비 등을 갖춰 입고 해발 약 400여 미터인 정상으로 향했다. 성산일출봉은 화산섬으로써 접시를 엎어 놓은 모양이며, 정상에는 어김없이 분화구가 자리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오르는 사람의 90%이상이 중국 관광객이다. 정상으로 올라갈 수록 바람이 거세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본 제주 북부지역 해변을 중심으로 한 경관이 일품이었지만 구름과 안개에 가려 원거리의 풍광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내려오는 중간에 운무가 걷히기 시작했기 때문에 수려한 경관을 음미할 수 있었다. 거의 다 내려 왔을 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는 가족중 남자 분이  "이 곳에서 우리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니 너무나 반갑네요" 라고 한마디 한다. 우리도 반가웠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온통 중국인 관광객이다. 성산일출봉을 뒤로 보면서 인근에 있는 섭지코지로 향했다. 그 곳에서 섭지코지로 가는 해안 길의 경관도 멋졌던 기억이 있어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그곳의 경치를 마음 속의 눈으로 품고 음미했다. 옆지기와 아이들의 입에서 "아~~! 좋다." 라는 경탄과 즐거움이 베어난다. 나도 좋다. 여유로와서 더욱 좋았다. 우도를 갈 수 없음이 너무 아쉬웠지만 섭지코지의 멋진 해안을 마음에 품고 상상하니 그래도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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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과 남성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섭지코지(제주 가족여행 둘째날)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7-23 01:02 
    섭지코지로 가는 해안길은 좌측과 우측 모두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좌측은 성산일출봉을 뒤로 보면서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전형적인 해안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약간의 백사장과 자갈이 섞여 있어서 말을 타고 질주하며 스피드를 만끽하는 동호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해안을 끼고 마상에서 말과 호흡하며 달리는 맛도 괜찮을 듯 하다. 우측은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에 해수욕장도 있고, 정자도 있다. 그곳에 피닉스아일랜드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으며,
  2. 작가의 영혼을 만난 곳 김영갑갤러리(제주 가족여행 둘째날)
    from 꿈을 나누는 서재 2010-07-26 13:02 
    섭지코지에서 20여분을 달려 "두모악갤러리"에 도착했다. 많은 이들에게 "김영갑갤러리"로 알려진 곳이다. 도모악은 한라산의 옛이름 이라고 한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것이 전형적인 시골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폐교된 삼달초등학교를 작가의 영감만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곳이다. 작가 김영갑 선생은 충남 부여태생으로 1985년 제주도에 들어와 정착했다. 제주 섬의 수평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이곳에 머물며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제주도의 산과 들, 구름, 새, 나무
 
 
꿈꾸는섬 2010-07-21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도는 다음에 들러보셔요. 섭지코지보다 훨씬 멋지답니다.^^
비가왔어도 성산일출봉에 오르셨으니 정말 대단하세요. 사진 속 가족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여행지에서 우아한 모습을 일관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제주도에 또 가고 싶게 만드시네요.ㅎㅎ

전호인 2010-07-22 09:24   좋아요 0 | URL
우도에 얽힌 사연은 마지막 단계에서 나올 겁니다. 기대하세요.ㅎㅎ
네 섭지코지에서 해변선을 따라 발달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한번 만끽하도록 다음편에 올리도록 할께요. 남자들이야 뭐 대충대충이어도 되는 데 옆지기와 해람양은 우아한 여행의 묘미를 즐기고 싶을 겁니다. 비로 인해 많이 망가졌나보더라구요. ㅎㅎ
다음에는 옆지기랑 올레길을 순례해볼 생각입니다.
둘이 함께 오붓하게 즐기는 여행의 맛도 괜찮겠다 싶어요
올레길을 간간히 걷기도 했는 데 주변경관 등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노아 2010-07-21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란한 붕어빵 가족. 아이들에게서 훌쩍 성숙미가 느껴져요. 날씨의 방해가 있었지만 멋진 여행이었다는 게 사진 너머로 읽혀요.^^

전호인 2010-07-22 09:25   좋아요 0 | URL
그렇죠.
범석이는 저와 비슷할 정도로 쑤욱 자랐고 해람양도 점점 여성의 미를 찾아가고 있네요. 여드름이 불쑥불쑥 녀석들의 얼굴에 초를 치고 있지만 다 성장의 과정인지라.....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그런 가족여행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이지요. ㅎㅎ

조선인 2010-07-22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복죽 먹고 싶어요. 그나저나 해람양은 갈수록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시는군요. 쫓아다니는 소년들 때문에 걱정되시겠어요. ㅎㅎ

전호인 2010-07-22 09:28   좋아요 0 | URL
옆지기가 전복죽 요리하는 솜씨도 좋아서 가끔 먹습니다만 산지에서 생물을 직접 보고 그것으로 즉석요리하여 내놓는 그 맛이 너무 흥분되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주변의 운치까지 더 하니 완전 짱이었지요.
해람양! 푸하하
해람양이 워낙 까탈스러워서 남자들이 얼씬을 못하고 오히려 범석군의 주변에 넘쳐나는 여학생들로 인해 고것이 지금으로써는 우선 해결과제랍니다. ㅋㅋ

세실 2010-07-2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녀촌에서 전복죽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색깔이 어두운 초록빛이라고 해야 하나요. 특이했지요.
해안 따라 걷는 섭지 코지도 좋았어요.
아이들은 잠수함 타는 것도 좋아하더라구요. 바다 한가운데로 가서 타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올레길은 조만간 꼭 가보려고 합니다. 저두 옆지기랑 둘이서만요. 호호호~~

전호인 2010-07-23 09:10   좋아요 0 | URL
산지에서 직접 싱싱한 해물을 보면서 먹는 맛이 좋았슴돠.
섭지코지는 갈 때마다 같은 듯 다르게 보이네요. 처음에는 리조트를 중심으로 가운데를 가로질러 갔었는 데 이번에는 해안선아래를 기점으로 위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잠수함 등 인위적인 것은 가급적 자제를 했어요. 아이들도 클만큼 크고 했기에....뭐, 새롭긴 했겠네요.
조만간이라.....그러시던지요.

BRINY 2010-07-22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산일출봉 찾는 사람은 중국인이 많군요. 어쩐지 성산일출봉 앞 상점에서 중국어로 호객행위를 하더라구요.

전호인 2010-07-23 08:51   좋아요 0 | URL
이곳이 중국인지 대한민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온통 중국 사람이었습니다.
인해전술 ㅎㅎ, 실감이 나더이다. ㅋㅋ

소나무집 2010-07-2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낯익은 곳들...
그 비 많이 오던 날 제주를 다녀오셨나 봐요.

전호인 2010-07-23 08:52   좋아요 0 | URL
ㅎㅎ, 네, 비가 저희들만 따라다니더라구요.ㅜㅜ
그래도 뭐, 불굴의 의지와 투지(?)로 밀어붙였습니다.
오히려 충ㄱ은 더 남겠더라구요.

순오기 2010-07-2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바람과 비를 몰고 다니셨군요. 우아함을 추구하기엔 도움이 안되는 날씨였네요.
제주도는 신혼여행과 큰딸 세 살때 다녀오곤 못 가봐서, 큰딸과 올레를 꿈꾸고 있어요.

전호인 2010-07-23 08:55   좋아요 0 | URL
몰기도 하고 비가 쫓아오거나 따라오기도 하는 바람에 어찌나 귀찮던지 한대 콩콩콩 쥐어박고 싶었답니다. 올레길은 세심하고 꼼꼼히 계획하고 나서야 할 것 같은 예감을 받았습니다. 비올 것을 대비하는 등 여러 준비가 없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겠더라구요. 이동시 출발점과 도착점, 교통편 등등 세심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stella.K 2010-07-2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딸래미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전호인 2010-07-23 14:24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꽁주라서 깜찍하긴 합니다. 히

루체오페르 2010-07-24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도 멋지고! 가족분들도 참 단란하고!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전호인님 호남아 인상이세요.ㅎ

전호인 2010-07-26 17:00   좋아요 0 | URL
호남아라......ㅋㅋ
좋게 봐 주시는 군요. ^*^
 

사진한장 속에 인생의 역정이 있고, 사람사는 세상의 훈훈하고 따스한 정을 새삼 느끼게 한다.
이것이 진정한 사람사는 세상이 아닐런지요?

  

 리어카를 끌고 폐지 등을 수집하여
생계를 유지하는 할머니의 무거운 리어카를
경찰들이 힘을 모아 끌어주는 모습에서 훈훈한 정을 본다.

 

어느 운전기사 아저씨가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업어서 내려주는 장면입니다.
많은 분들이 버스 운전기사의 불친절과 난폭운전을 거론하는 데요
예를들어, 노인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출발해버리거나
운전중 휴대전화를 통화를 하고
퉁명스런 말투에 들은 척도 안하고 정류장을 지나친다든지
그러나 이렇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선행을 실천하시는 기사분도 있었습니다.
버스기사 아저씨!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가게앞 인도에서 팔을 전혀 못쓰고 다리가 절지된 노숙자가
구걸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가게에서 빵 몇개르 들고 그에게 갔다.
노숙자 옆에 쪼그리고 앉아
"배 안고프시냐?"고 물으며 가져온 빵을 조금씩 떼내
직접 입에 넣어주는 모습에서 감동을 본다.
아직도 이 사회에는 약자에 대한 인정이 살아있습니다.

 

 폭설로 도로상태가 안좋아
요구르트아주머니가 힘들어 하시자
이를 도와주는 여성의 사진이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진인가?
인정은 죽지 않았습니다.
아름답습니다.
폭설감동녀!

 

 한 사람이 지하철 사이로 끼였는데
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지하철을 밀어서 라도 구하려는 모습
역시 우리나라는 아름답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 할머니가 구걸을 하고 있다.
그러자 앞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구걸하는 하머니의 슬리퍼가 불편해 보였는지
자신의 편한 신발을 벗어주는 장면!

보고 또보다도 감동적이다.
아직도 이런 모습이 남아있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사진 출처 : 사내 인트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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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21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사진을 보니 세상 사는 맛이 나네요. 모두 멋진 사람들이에요.^^

전호인 2010-07-22 09:15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찌는 삼복더위지만 그래도 뜨거운 것이 좋네요. ㅎㅎ

순오기 2010-07-21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정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세상이네요.
좋은 사진에 마음이 훈훈해졌어요. 여름 더위와는 다른 훈훈함!^^
태그~

전호인 2010-07-22 09:15   좋아요 0 | URL
그렇죠. 빙고, 찌찌뽕!
ㅎㅎ
결국은 성선설입니다.

하양물감 2010-07-21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을 볼 때 좋은 것만 보고자 하면 좋은 것만 보이고 나쁜 것만 보고자 하면 나쁜 것만 보이지요. 이런 모습도 어쩌면 그냥 지나쳤을 지도 모를 모습이지요.

전호인 2010-07-22 09:16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다.
마음속에 측은지심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훈훈한 인정!
그게 좋았습니다.

마노아 2010-07-21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 물씬. 시큰거리게 만드는 사진들이에요. 덕분에 미소 짓고 갑니다.^^

전호인 2010-07-22 09:18   좋아요 0 | URL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쉽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스칠 수 있는 것을 챙기는 마음!
그게 범인들에게서 나오기 힘듦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눈돌려 손바닥 엎어보면 쉬운 일인데 스쳐지나는 것이 안타깝긴 합니다. 같이 미소지어 봅니다.

gimssim 2010-07-21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살맛나는 세상이네요.
열심히, 이웃도 돌아보며 그렇게 살아야겠어요.

전호인 2010-07-22 09:19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저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구나 라는 것을 새삼느끼게 됩니다.
조금만 손내밀면 함께 훈훈한 정을 나누며 살 수 있는 세상이지요.
^*^

소나무집 2010-07-22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발 벗어주는 사진에 눈물 찔끔~

전호인 2010-07-23 08:5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에휴 모두의 마음에 측은지심은 다 있지요.
행동과 실천이 있어야 하는 데 그게 마음대로 되질 않아요.
^*^